Thr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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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3-10-10 4:05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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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Crimson : Thr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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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신
2. 이상엽
3. 조영래
4. 서영진
5. 촌평

1. 유신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224번 제 목:[감상] Thrak과 크림슨...
올린이:ntrolls (유신 ) 96/10/05 20:58 읽음:205 관련자료 없음

이상하게도.. 나한테는 크림슨 씨디가 두장 있는데(아니 두장 밖에 없는데) .. 하나는 데뷔작, 하나는 최신작(Thrak)이다.. 중기를 젤 좋아하는데 여기 저기서 항상 빌려들을 판이 있다보니 (언제나 그렇듯이) 사기가 싫어진것이다.. ^^;

아함.. 방에서 할일이 없다보니 씨디들을 뒤적뒤적하다가 큰맘먹고(?) Thra k을 씨디피에 걸었다.고3때 사놓고 듣는둥 마는둥 한 판... 지금부터 들으 면서 실시간 감상문(!?)을 남겨길 예정이다.. 흐으.. (물론 오프라인으로 쓰고있어용.. 하하..)

Vrooom하고 Coda:Marine 475는 전에 들을때보다 훨씬 가볍게 들린다.. 박자 를 발로 맞추면서 몸 흔들어도 될듯..

Dinosaur는 내가 이 앨범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 곡도 잘 만들었거니와 가사가 환상이다.. ^^; 게다가 중간의 깜짝쇼도 재밌다.. 여담이지만 이 곡 에서 제일 슬픈(?) 것은 깜짝쇼에 등장하는 멜로트론이었다. 이제 이 악 기에는 전같은 아우라가 없다... 마치 공룡같다... 아넥도텐에서 들 려오는 멜로트론도.. 옛날 곡들에서 들려온것과는 다르지 않았나 싶다. (허 나.. 아직 멜로트론의 90년대 홍수(?)라는 앙글라고드가 남았다.. 들어봐야 쥐... ^^) 이정도면 거의 잘만든 팝송같지 않나?

그러나 팝은 여기 있는데.. Walking on Air 이건 정말 듣기 좋다.. 나른한 기타..(으흠.. 갑자기 존레논의 Beautiful Boy 생각이 나는데. 비슷하다..
흐흐... 여러분도 첫머리를 비교해보시길..) 웨튼이 불렀으면 어떻게 ┳렝 까? 재미없었겠지.. ^^ 프립의 이런 동양조 마이너 발라드는 좀 일본냄새도 나고 그러는데.. 으흠...

B'Boom.. 리듬파트의 향연..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브루포드 생각을 안하고 있었군... 내가 들어본 (저어어엉말 얼마 안돼는) 음악중에서는 브루포드가 그야말로 최고인듯 하다. 이 곡이 라이브에서 더블트리오로 연주되면? 으흐 흐... 그러고보니 저번에 인식이한테 멤버 얘기하면서 팻 매스텔로를 이름 복잡한게 서로 비슷한 딘 카스트로노보라고 말한것 같다.. 나중에 생각하니 까 얼마나 안어울리는지.. 푸하핫... 크림슨에 카스트로노보?

타이틀곡~! Thrak... 초강력 기타.. 지독한 엇박.. 프립의 기타는 전보다 훨 프리해진듯.. 그리고 세련됐다.. (이런 사운드에도 세련이라는 단어가 합당하다면...)

Inner Garden I, 다시 조용한 발라드... 역시 가사가 좋다.. 갑자기 다가오 는 People의 베이스(이게 스틱인가?) 소리... 역시 기타는 한치의 오차도 없다. (프립은 기타플레이어지 폴에서 베스트 프로그레시브기타 플레이어로 뽑혔는데.. 베스트 댄스뮤직 기타리스트도 뽑아줘야될듯...)

Radio에 이어서 들려오는 One Time 첫머리는.. 아니.. 완전히 스팅같군..
^^; ... 다시 라디오와 이너 가든이 비슷한 분위기로 반복.

이번엔 Vrooom의 리듬워크를 사용하는 Sex Sleep Eat Drink Dream.. 또 한 편의 댄스뮤직?

그리고 Vrooom Vrooom과 Vrooom Vrooom:Coda가 끝을 맺는다. 코다는 이 앨 범에서 젤 헤비하면서 제일 옛날 크림슨같은것 같다.. 맘에 든다.

아트락지에 의하면 80년대 뉴 크림슨 결성까지 프립의 변화는 자신과 우주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두던 전과는 달리 자신과 청자라는 사회적 공간을 의 식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뉴 크림슨의 사운드를 두고 뉴웨이브적(?)이 라고들 했다. 이번엔 어떤가.. 그것과 중기 크림슨의 중간쯤이라는데.. 그 러나 프립이 의도하는 창작의 초점이 다른만큼 엄청나게 다른것 같다. 분명 대중적인 음률에 자신의 방법론을 적용해보고자 하는것이 프립의 의도인것 같은데... 그런데 어쩌나.. 나에게는 전만큼의 힘이 느껴지지 않는다. 프립 이 나름대로 파이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 앨범을 틀어놓고 글을 쓰면서 스팅이니 존레논이니 댄스뮤직같은 단어가 이렇게 남발되리라 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왠일인지...~

에휴.. 어렴풋한 느낌을 말로 담는것도 쉬운일이 아니다. 이렇게라도 쓰지 않으면 감상같은건 못쓸거 같아서 마구잡이로 썼는데.. 헛소리같당.. 앙~

2. 이상엽

등록자 : 이상엽[SMITHS@hitel.net] 등록일 : 1995/05/26 조회수 : 301 추천수 : 0 [추천하기]

KING CRIMSON이 재결성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많은 KING CRIMSON의 추종자들을 비롯한 그들의 fan은 큰 기대와 함께 또한 우려도 했을 것이다. 혹시나 과거의 명성까지 먹칠할 정도로 추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지. 최근에 재결성된 거물급 밴드들인 ELP, YES, PINK FLOYD가 하나같이 실망스럽 고 과거의 명성까지도 먹칠할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 문에 그러한 우려는 더욱 컸으리라. 하지만 그런 우려를 완 전히 일축하고 멋진 모습으로 이들은 comeback했다. Robert Fripp이 KING CRIMSON의 재결합 전에 작업한 David Sylvian 과의 Duo작이 수작이었기에 본인은 우려보다는 기대 쪽이 더 컸으며, 역시나, Fripp을 비롯한 6명의 KING CRIMSON은 필자 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번 재결성에서는 member들이 지난 81-84년의 KING CRIMSON member였던 Robert Fripp, Adrian Belew, Tony Levin, Bill Bruford외에 최근 몇년간 Fripp과 함께 활동해온 Trey Gunn, 그리고 또 한명의 타악기 주자인 Pat Mastelotto가 가세, 6 인조의 line-up을 이루고 있다.

KING CRIMSON - THRAK

1 VROOM 04.37 2 Coda: Marine 475 02.41 3 Dinosaur 06.35 4 Walking On Air 04.34 5 B'Boom 04.11 6 THRAK 03.58 7 Inner Garden I 01.47 8 People 05.53 9 Radio I 00.43 10 One Time 05.21 11 Radio II 01.02 12 Inner Garden II 01.15 13 Sex Sleep Eat Drink Dream 04.48 14 VROOM VROOM 05.37 15 VROOM VROOM: Coda 03.00

                       total 56.39

Produced by King Crimson and David Bottrill Words by Adrian Belew, Music by King Crimson

이번 앨범에 대해 설명하자면은 한 마디로, 70년대의 KING CRIMSON과 80년대의 KING CRIMSON을 완벽하게 섞었다고 할 수 있겠다. Hard Rock적인 면과 Modern Rock적인 면이 강조 되었으며, 그들 특유의 실험적이고 난해하며 전위적인 면은 아직도 살아있다. 각 곡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보면은,

VROOM: 자동차 engine의 "부룽"하는 효과음을 나타내는 듯한 "VROOM"은 Robert Fripp의 hard하고 공격적이면서 난해한 guitar연주가 인상적인 곡이다.

Coda: Marine 475: "VROOM"에 이어 바로 나오는데 "VROOM"의 연장격적인 곡으로 "VROOM"과 비슷하다.

Dinosaur: 이 앨범에서 가장 긴 곡으로 Adrian Belew의 가사 가 인상적이며 공격적인 면이 강하다. 역시 Robert Fripp의 guitar는 공격적이며 hard하다.

Walking On Air: 매우 로맨틱한 발라드 곡.

B'Boom: Bill Bruford와 Pat Mastelotto의 타악기 연주곡으 로 Bill Bruford는 화려하면서도 정교한 drum연주를 보여주 고 있다.

THRAK: "VROOM"과 비슷한 성격의 곡으로 이것도 의성어라고.
"탁"하고 "쾅"의 중간 정도 되는 소리가 아닌가 싶다. 역시 Robert Fripp는 난해하면서도 hard한 guitar연주를 보여주고 있다.

Inner Garden I: 또다른 감미로운 발라드 곡.

People: 80년대의 KING CRIMSON을 연상시키는 곡으로 여기서 의 Robert Fripp의 guitar는 hard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 특 유의 난해한 guitar riff을 보여주고 있다. 경쾌한 곡이다.

Radio I: 그냥 이상한 효과음이 짧게 나오는 곡.

One Time: 또 하나의 발라드 곡이다. Adrian Belew의 보컬은 너무나 감미로우며, Robert Fripp는 잔잔하지만 비범한 guitar연주를 하고 있다.

Radio II: 역시 이상한 효과음이 짧게 나오는 곡.

Inner Garden II: 앞의 "Inner Garden I"의 연장.

Sex Sleep Eat Drink Dream: 개인적으로 이 앨범서 가장 좋 아하는 곡으로 member 전원의 연주가 매우 정교하고도 난해 하게 펼쳐지고 있다. 매우 난해하고 복잡한 연주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교하게 연주되는 그야말로 경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곡이다. Adrian Belew의 가사도 인상적인 곡.

VROOM VROOM: 앞의 "VROOM"과 "Coda: Marine 475"에 연장격 인 곡이다. 한 마디로 "VROOM" 4부작의 3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역시나 Robert Fripp의 hard하면서 공격적이고 난 해한 guitar연주가 펼쳐진다.

VROOM VROOM: Coda: "VROOM" 4부작의 마지막 4부로 앨범의 대단원을 멋지게 장식하고 있다.

이번 앨범을 들으면서 매우 큰 만족을 필자는 느꼈지만 불만 도 어느 정도 있으니, 첫째, 발라드 곡이 좀 많다는 것과 두 번째는 대곡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불만을 완전히 씻어버릴만큼 이번 앨범은 너무나 멋지다. Fripp은 여전히 그만의 독특한 guitar 세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Fripp과 나 머지 5명이 하나가 되어서 너무나도 멋지고도 창조적이며 새 로운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아무쪼록 계속 새롭고 멋진 창 조적인 음악을 들려주기를 바랄 뿐이다.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3. 조영래

  1. 앨범 : Thrak (1995)
  2. 아티스트 : King Crimson
  3. 레이블 : Sampony
  4. 장르 : 프로그레시브 록 (Progressive Rock)

1981년 「Discipline」을 통해 컴백한 킹 크림슨(King Crimson)은 「Three Of A Perfect Pair」('83)를 끝으로 두 번째 해산에 접어든다. 컴백 당시 킹 크림슨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로버트 프립(Robert Fripp)은 킹 크림슨의 음악은 80년대 팝 음악의 새로운 비전이 될 것이라 호언 장담했지만, 그의 장담은 불발된 것이다. 그러나 킹 크림슨이 상업적 성공을 거둔 것과는 별도로 이 시기의 킹 크림슨의 음악은 나름대로 80년대의 팝 음악에 일정 수준의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영향력은 직접적이라기 보다는 간접적이었으나 폭은 무척 넓은 것이어서, 80년대 이후의 언더 그라운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의 상당수는 킹 크림슨의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드러냈고, 뉴 웨이브(New Wave)의 대표적인 밴드 토킹 헤즈(Talking Heads)와 토킹 헤즈의 리더 데이빗 번(Daivd Byrne)은 로버트 프립, 애드리언 블루(Adrian Belew)와 교류하면서 상호간에 강한 영향을 끼쳤다. 어찌됐든 킹 크림슨은 해산했지만, 로버트 프립은 80년대의 킹 크림슨의 정신을 잇는 활동을 계속 이어나갔다. 리그 옵 젠틀맨(League Of Gentle Man), 리그 옵 크래프티 기타리스츠(League Of Crafty Guitarists), 선데이 올 오버 더 월드(Sunday All Over The World)등의 실험 밴드들과 데이빗 번(David Byrne), 데이빗 실비앙(David Sylvian - 뉴 웨이브 밴드 저팬(Japan)의 리더)등과의 협연이 그것이다. 그리고 1991년 로버트 프립은 애드리언 블루, 빌 브루포드(Bill Bruford), 토니 레빈(Tony Levin)등 80년대 킹 크림슨 멤버들과 트레이 건(Trey Gun), 팻 마스텔로토(Pat Mastelloto)등을 영입해 세 번째 킹 크림슨을 출범시켰고, 1994년 11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Thrak」을 발표하였다.

「Thrak」은 기본적으로 80년대 킹 크림슨의 멤버들이 고스란히 다시 참가했다는 점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 당시의 음악을 계승하고 있는 앨범이다. 그러나 스틱 주자 트레이 건과 또 한명의 드러머인 팻 마스텔로토의 영입으로 강화된 리듬과, 더블 포지션을 구축함으로써 더욱 복잡하고 치밀한 연주를 들려 주고 있다. 또 80년대 킹 크림슨 해산 이후 일련의 준 앰비언트적인 작업을 해 온 로버트 프립의 경험은 「Thrak」을 80년대의 앨범과 구별짓고 있다. 한 편으로 또 「Thrak」은 「Starless And Bible Black」과 「Red」 시절을 연상하게 하는 색채를 띄고 있는데, 한 마디로 이 앨범은 킹 크림슨의 70년대와 80년대, 그리고 미래를 모두 함축하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미니 앨범 「Vroom」에도 수록되었던 <Vroom> 시리즈와 <Thrak>의 신경증적인 사운드는 70년대의 킹 크림슨을 연상시키고, 「Discipline」에 수록되었던 <Matte Kudasai>풍의 발라드인 <Walking On Air>와 <One Time>, 그리고 현기증적인 리듬과 트윈 기타의 연주가 다이내믹한 <People>은 80년대의 킹 크림슨을 떠오르게 한다. <Dinosaur>와 <Sex Sleep Eat Drink Dream>는 뼈대를 이루고 있는 중심 패턴은 이제까지의 킹 크림슨의 음악 중에선 가장 간결한 축에 속한다고 할 수 있지만, 혼란스런 공격성이 공존하고 있는 트랙들이다. 과거의 신경증적이고 무질서한 킹 크림슨과 현대적인 심플한 감각이 그리는 쌍곡선이 이상적인 점에서 교차하고 있는, 본작의 백미로 꼽을 수 있는 곡들이다.

다른 유명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에 비해서 킹 크림슨이 거둔 상업적인 성공은 보잘 것 없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예외적이라 할 수 있는 핑크 플로이드를 제외하고서라도, ELP나 예스(Yes)등은 모두 킹 크림슨을 능가하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프로그레시브 록이라는 장르가 완전히 언더그라운드로 다시 파묻힌 최근까지도 프로그레시브 록의 정신에 충실한 밴드는 킹 크림슨이 유일하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Thrak」은 90년대에도 프로그레시브 록이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앨범이다. 「Thrak」은 킹 크림슨의 과거를 현대에 맞게 재조립한 앨범이다. 그것은 껍데기만 그럴싸하게 꾸며진 것이 아니며, 여전히 킹 크림슨을 프로그레시브 록의 태두로 군림하게 하는 진보적인 음악의 모습이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새 창으로 열기) ★★★★★

Heldon 「Interface」
Peter Gabriel 「Peter Gabriel」
Anekdoten 「Vemod」

등록자 : 조영래[cynical@hitel.net] 등록일 : 1995/07/10 조회수 : 406 추천수 : 0 [추천하기]

King Crimson의 신보가 나온 지도 꽤 된 것 같은데, 의외로 게시판은 조 용한 분위기인 듯 싶군요. 앨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사보시거나 그것이 싫다하시면 전에 SMITHS님이 감상과 함께 올리신 글이 있으니 참조 하시길 바라고, 전 언제나 그랬듯이 개인적인 느낌이나 몇 자 적어볼까 합 니다.

이젠 King Crimson처럼 오래 된 그룹이 재기했다고 해도 큰 기사거리가 못 될 만큼, 요 몇년간 대형 그룹들의 재등장이 빈번히 이루어졌는데, 성 공한 경우도 있긴 하지만,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한 재등장을 했던 팀들도 꽤 있었습니다. 특히 이 쪽 바닥의 그룹들은 대부분의 재등장이 지지부진 을 면치 못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나마 앨범이라도 많이 팔아치운 Pink Floyd의 경우는 쪼금 낫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다시 한다드라하는 소문이 들리는가 싶더니 지금은 어디서 삼시 세끼나 제대로 챙겨먹는지도 불분명 한 Yes나 ELP같은 경우는 괜히 다시 나와서 그래도 좋았던 기억에 괜히 흠 집만 낸 것 같아서 측은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King Crimson의 경우도 영 광의 재기가 될 것인지, 아니면 결국 불쌍한 노장이 될런지 조금 더 두고 봐야 알겠습니다만은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만큼은 오랫동안 헤어졌던 정겨 운 친구와 여전히 그 모습으로 다시 만난듯한 그런 느낌을 주었습니다. (K ing Crimson 만쇄!)

위에서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여전히 그 모습'이라고 해서 이들 의 신작이 그 언젠가의 재탕이지는 않을까 속단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그 정도로 반가왔다는 표현을 적당히 못해서 그랬을 뿐이고, 신작에 담긴 음 악은 또 무언가 새로왔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우선 첫 곡 'Vroom'과 'Coda:Marine 475'의 접속곡은 그 기타 소리나 리 듬에서 좋았던 70년대의 King Crimson을 떠올릴 수 있어서 흐믓하고, 현재 앨범에서 가장 맘에 드는 곡 'Dinosaur'는 6분동안 - 놀랍게도 이 앨범에 서 단일곡으로는 가장 긴 곡 - 그간 King Crimson에게서 제가 가졌던 좋은 점은 모아서 압축 파일로 만들어 놓은 듯한 곡 - 라이브같은데서 풀어서 연주해도 좋을 듯 - 으로 Fripp의 그 날카롭고 귀에 거슬리고 사람 찌르는 듯한 기타연주와 박자 잡기 정말 헷갈리는 리듬이 Crimson 팬들을 만족시 키는데 부족함이 없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 다음 곡인 "Walking on Air'는 King Crimson이 맞는가라는 의구심이 드는 로맨틱한 발라드곡으로 뜬금없이 Blur의 'To the E생각도 듭니다. 원숭이 아저씨 애드리언 브루의 간 드 러지는(?) 보컬도 그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다소 끔찍하긴 하지만 매력있고 , 종종가다 꾸물꾸물 등장하는 해괴한 기타 솔로도 좋습니다.
다음 곡인 'B'Boom'은 연주곡인데 'Walking on Air'로 저같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어서 다소 미안했던지 리듬 파트 중심으로 이루어진 연 주곡으로 빌 브루포드의 정교한 드럼 솜씨를 오래간만에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곡입니다. 'B'Boom'이 언제 끝났는지 잘 모르게 곧 귀를 후비는 - 정 말 Fripp이 앉아서 이런 끔찍한 리프들을 연주하는 모습은 란히 지니고 있는 곡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고리타분하다고 하면서도 전혀 고리타 분하지 않고 여전히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그때의 King Crimson을 너무 좋아했던 탓인지, 그때의 King Crimson이 너무 앞서갔던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아쉬운 점은 연주 시간이 불과 3분 58초로 정말 곡이 짧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몇 안 되는 곡입니다.
다음 곡 'Inner Garden'은 짤막한 슬로우 곡이지만 아직은 사실 별 느낌 이 안 드는군요. 다음 곡 'People'은 리듬이 강조된 곡으로 Crimson식 펑 키 록이라고나 해야 될런지, 아무튼 굉장히 좋은 곡입니다. - 이런 식으로 밖엔 말할 수 없는 것인가. - 'One Time'을 둘러싸고 있는 'Radio 1'과 'R adio 2'는 신서사이저 효과음정도의 짤막한 곡으로 역시 별 느낌 없고, 'O ne Time'은 'Walking on Air'류의 슬로우 넘버로, 네오 사이키델릭풍의 잔 잔한 곡입니다. 'Inner Garden 2'를 지나서 또 하나의 화제가 될만한 트랙 '대한 소음성의 연주가 한바탕 쓸고 나가고 다시 그 예의 리듬이 나오는데, 조금도 어색하지 않은 그 진행이 '좋다'라는 말 밖에는 다른 표현은 잘 생 각나지 않게 합니다. 끝 곡 'Vroom Vroom'과 'Vroom Vroom:Coda'의 공격적 인 연주로 도입부와 수미쌍관을 이루면서 Thrak은 끝을 맺게 됩니다.

거물 그룹이 재기작을 내개되면 그 기대만큼이나 실망하게 될 가능성도 큰 법이지만, King Crimson의 본작은 재기작으로서는 너무 훌륭했고 앞으 로 그들의 행보에 따뜻한 관심을 보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역작이라는 생 각이 드는군요. - 그런데 어제 몇 명 만나서 얘기 해 본 결과 누구에게나 그렇지만은 않은 듯.....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4. 서영진

등록자 : 서영진[underpi@hitel.net] 등록일 : 1996/12/10 조회수 : 382 추천수 : 0 [추천하기]

앨범 제목이 암시하듯...
일격의 느낌이 강하다.
전성기 킹크림슨의 앨범을 들었을때의 느낌만큼은 아니지만...
무엇보다도 늙지 않은 기타를 들려준다는 점이 참으로 고무적인데..
(국내의 기타리스트들은 나이들수록 왜 자꾸 기타들고 도만 닦는지.........모를일이다.)

로버트 프립과는 늘 환상적인 기타궁합을 보여주는 에드리언 블루 그들과 늘 전면전을 벌이는 듯한 빌 브루포드의 드럼...

앨범 자체만 두고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들에 비해 맥빠지기 짝이없지만~ 15곡이라는 왕성한 창작욕...그리고 그 와중에서도 감미로운 멜로디가 귀에 떠도는 4.Walking on Air 프립 특유의 유영하는듯한..에드립이 너무나 반갑고...

5. B'Boom 에서의 브루포드의 드럼은 여전히 자극적인 스틱 컨트롤을 보여준다.

6.여지없이 신경질을 부리는 THRAK (노친네의 신경질이 더 무섭다) 경쾌하게 당겨주는 드럼이 돋들리는 8번 People 과 13번 Sex sleep eat drink dream....

14번 VROOM VROOM 은 그들의 전작 'red'와 맞물려 있다는 생각을 문득하게 되는데...
뭐 별로 기분좋게 느껴지는 부분은 아니었다.

확실히

이 앨범으로 킹크림슨의 건재함을 보여주었다기보단...
로버트 프립의 카리스마를 재확인시켰다고나..할까?
(나는 솔직히 킹크림슨의 팬이라기 보단...
로버트 프립의 팬이라고 할수 있겠는데..그 이유는 프립의 솔로앨범에서 킹 크림슨을 좋아했던 이유의 공통분모를 찾아낼수있었기때문이다....)

p.s.이건 여담인데...
왜 로버트 프립이 데이빗린치의 사운드 트랙에 단 한번도 참여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자꾸만...
하긴...
두개의 달이 뜬다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under.pi 영진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5. 촌평

3기 크림즌 멤버에 두명을 더하여 킹크림즌이 재결성되었다. 음악적인 면은 전작에 이어지나 더욱 공격적인 음악이 되었다. 여전히 모던하고 결코 상업적이라는 냄새는 없으나 발라드 곡도 있고 팝적인 리듬의 곡도 있어 약간은 대중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우리가 Robert Fripp을 프립선생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가 갖고있는 끊임없는 혁신의 정신을 경외하기 때문이며 그러한 정신은 여기에도 여지없이 드러나 있다. A- 정철(zepelin@hanmir.com) [1997]


KingCrimson < 음악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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