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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5-10-30 10:42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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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것을 깜빡하고 5분 여를 삽질하다가 겨우 들어왔다. 쳇...
대학원에 개설된 과목들 중에 그닥 들을 만한 것이 없다는 소문이야 익히 들어왔지만,
정말 수강해서는 안 될 과목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걸 어찌할 바가 없다.
들어두면 다 도움은 되기에, 청강이야 적극 권장하겠지만... 수강하면 엄청 고생하고 얻어가는 게 그만큼 없는 과목들이 있다.
이에 목록을 만들어 둔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 것이다. (1,2를 구분한 것은 괜히 한 것이 아니다. 유의하자.)
이하 목록은 학부까지 포함한다. 그리고 계속 갱신될 것이다. 후후후후후후...

강추 (수강하셈) 그럭저럭 (괜찮음) 비추 (청강하셈)
일반화학 1 (정두수) 무기화학 1 (이진규) 무기화학 (백명현)
분자분광학 (김명수) 무기화학 2 (정영근) 분석화학 (김하석)
생화학 1 (박충모) 생화학 2 (박종상) 고분자화학 (윤도영)
화학생물학입문 (박승범) 유기화학 (서정헌)
천연물화학 (이은) 고급통계역학 (신석민) 화학기기장치법 (정두수)
고급양자화학 (이상엽) 고급통계역학 (이상엽) 세미나 (타 전공 교수일 경우)


몇 마디 comment를 달자면...
일반화학 1 (정두수) : 신입생들에게 교재를 읽는 습관을 들이는 데 최고다. 엄청 힘들지만 학점으로 보상해줄 것이다.
생화학 1 (박충모) : 처음 생화학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요체에 접근할 수 있게 해 준다. 하지만 생화학 2를 이분께 들으면 대략 난감할 것이다.
화학생물학입문 (박승범) : 화학인의 입장에서 생물계를 들여다보는 힘을 크게 키워준다.
천연물화학 (이은) : 읽어야 할 논문이 대단히 압박스럽지만, 언제든 다시 꺼내볼 가치가 있는 논문들로 수업하므로 OK. 다루는 범위가 넓은데도 불구하고 수업의 질은 여타 수업들을 가볍게 능가한다. 철저한 준비와 열정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고분자화학 (윤도영) : Flory 이야기만 한다.
유기화학 (서정헌) : 유기화학이 암기과목이라는 편견을 더욱 굳혀주는 숙제와 시험... 수업은 그나마 들어줄 만하나, 적절하게 비추한다.
화학기기장치법 (정두수) : 훌륭하다는 말은 많지만, 그닥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쉬운 걸 수업시간에 가르쳐주고, 배우지도 않은 내용에서 숙제를 내어 당황스럽게 만든다. (아마, 가르치는 사람도 잘 모르고 가르칠 것이다.) 실험은 Horowitz 매뉴얼에 있는 것을 그대로 갖다 쓰는데, 조교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물리학부 기초물리실험(현재는 전자학과 계측론)보다야 낫지만, 그에 버금가게 난감하다.

-- eigens 2005-10-30 10:40 pm

글쎄... 이런 느낌을 무엇이라 표현해야 하나...

하는 일이 꼬이고 또 꼬여,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짜증만 버럭버럭 나는,
짜증이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아 있는 상황에서도
보고 싶고

그간 보관해 두었던 문자를 하나하나 넘겨보노라면
웃는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스르르 풀어지며

어쩌면 귀찮아할 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면서도
전화를 걸어, 수화기 너머 목소리를 들으면
다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솟아오르는 것...

그것을 값싼 두 글자로 표현해도 되는 것인가? 언제부터 그렇게 쉬웠나? 상대방이 그 마음을 받을 준비나 되어 있는가?
그걸 모른다. 그예 맴돈다. 건드리면 깨어지는 비누방울을 지켜보는 마냥.
-- eigens 2005-10-18 8:00 pm

드디어... 학교 도서관 계단 공사가 대충 마무리는 된 모양이다.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든다고 했는데, 공사 초반에 했던 약속으로는 분명 환경친화적이니 어쩌니 하는 문구가 선전용으로 붙어 있었던 것을 나는 기억한다. 어디 얼마나 걷고 싶어지는지, 얼마나 환경 친화적으로 만드는지 (비록 잡초를 심어놓을지라도) 한 번 지켜보자 했는데, 완성된 모양을 보니 내가 그리던 상과는 영 딴판이다.
대리석으로 계단을 죽 깔아놓고 평지엔 어른 주먹만한 작은 벽돌들을 덮어 놓은 것이, 단순한 미관 조성 외에는 한 일이 없어 보였다. 기껏 봐줄 만한 것은 계단 양옆으로 배수로를 파 놓아 비오는 날에 신발을 적실 우려를 조금 던 것 정도였다.
애초에 내세우던 환경친화적이란 문구는 온데간데 없고
(혹시 또 모르지, 대리석이 산성비를 조금이나마 중화시켜줄 지는. 훗)
2002년까지 붙어 있던 누군가는 오를 수 없는 계단이라는 수식어는 떼낼 길이 막막해졌다.
(어차피 경사로를 만든다 해도 휠체어가 올라가기엔 턱없이 경사가 급하다고 미리 말하지 말자. 계단이 있을 공간을 조금만 떼어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수도 있었다. 저놈의 대리석을 화강암으로만 바꾸어도 엘리베이터 공사비는 뽑힐 터)
본부의 삽질에 실망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또다시 나를 실망시키는 본부여... '세상이 다 그렇지'라는 좌절 가득한 냉소주의로 나를 밀어넣을 작정인가? 유감스럽게도, 난 아직 세상을 향해 냉소하기엔 너무 젊다네. 내가 냉소주의에 빠지기 전에, 그대의 삽질에 실망한 학우들이 먼저 본부의 기둥을 뽑을지니...
-- eigens 2005-10-04 10:56 am

Upload:석혜선.jpg
내 주변에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 eigens 2005-9-28 5:12 pm

9월 12일 식단이 그대로 떠 있는 걸 간과한 탓에, 오늘 저녁은 어디서 먹어야 하나... 막막하다. 연휴인데도 내가 학교에 나오는 이유는 뭘까? 학교가 좋아서? 집이 싫어서? 뭔가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서? 혹은 설마... 부지런해서?
가끔은 이렇게, 내가 이 일을 왜 하는지 돌아보는 게 정신건강에도 좋고, 시야가 경주마마냥 좁아지는 병의 진행도 조금이나마 늦출 수 있다.
-- eigens 2005-9-19 5:46 pm

처음으로 Wiki를 써보게 되었다. 후후훗... 이것 참, html도 제대로 못 쓰던 내가 이런 고급기능을 바로 접하니 눈이 핑핑 돌아가 정신이 없군.. 이걸로 실험실 홈페이지를 만들면 어떻게 관리를 한다...쩝...
-- eigens 2005-9-18 10:46 pm

마지막 편집일: 2005-10-30 10:42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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