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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uran Duran Biography
2. Decade
3. Pop Trash

1. Duran Duran Biography

듀란 듀란 Duran Duran은 자신들의 이름을 60년대 로저 바딤의 SF 영화 <Barbarella>에 등장하는 인물에서 따왔다. 특별한 뜻은 없고 그저 부르기 좋은 단어를 골랐다는데, 과연 그 탁월한 어감으로 한때 한국의 S제과에서는 동명의 쌍둥이 빵을 출시하여 재미를 보기도 했다. 컬처 클럽 Culture Club과 함께 펑크가 지나간 자리를 화려하게 장식한 뉴 로맨틱 [New Romantic: 데이빗 보위 David Bowie, 락시 뮤직 Roxy Music 같은 글램에서 이미지를 차용하고 음악적으론 보다 파퓰러해진 80년대의 음악장르]을 대표했던 밴드로, 80년대 초반에 크게 인기를 얻었지만 알이엠 R.E.M. 이나 스미스 The Smiths 같은 기타 팝 밴드들의 등장으로 뉴 로맨틱이 기울어지면서 단순한 아이돌 밴드로 기억되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듀란 듀란은 80년대를 재평가하는 소리가 높아지면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밴드가 되었고, 스팬도 발레 Spandau Ballet, 소프트 셀 Soft Cell, 애덤 앤츠 Adam Ant 등 거의 모든 동시대 밴드들이 성장을 중지한 지금도 꾸준히 앨범 활동을 하고 있다.

섹스 피스톨즈 Sex Pistols 와 쉭 Chic (70년대 말에 활동했던 디스코/훵크 밴드)에 고무되어 학교 친구였던 닉 로즈 Nick Rhodes (born Nicholas Bates, 1962년 6월 8일 출생)와 존 테일러 John Taylor (b. 1960년 6월 20일 출생)는 1978년 그들의 친구인 사이먼 콜리 Simon Colley (b.), 스테판 더피 Stephen Duffy (v.)를 끌어들여 밴드를 결성한다. 하지만 1년이 채 안되어 이들은 팀을 떠나고, 이전에 TV Eye의 보컬이었던 앤디 위켓 Andy Wickett과 드러머 로저 테일러 Roger Taylor (1960년 4월 26일 출생)가 영입된다. 데모 앨범을 녹음한 후 존 테일러는 기타에서 베이스로 포지션을 바꾸고, 기타리스트로 존 커티스 John Curtis 가 합류했으나 몇 달후 밴드를 떠났다. 결국 밴드가 멜로디 메이커지에 낸 광고를 보고 찾아온 앤디 테일러 Andy Taylor (1961년 2월 16일 출생)가 밴드의 기타리스트가 되었다.

하지만 듀란 듀란은 1980년 초 Dog Days 라는 펑크 밴드에 있었던 사이먼 르본 Simon LeBon (1958년 10월 27일 출생)을 밴드의 보컬로 맞으면서 비로소 본격적인 라인업을 갖추게 되는데, 1980년 말 EMI와 계약을 맺고 'Planet Earth', 'Girls On Film' 등의 일련의 성공적인 싱글 작업 후에 낸 데뷔 앨범 [Duran Duran]은 118주나 차트에 머무르는 성과를 거둔다. 이들은 일련의 뉴 웨이브 밴드들 중 단연 이슈 메이커로서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는데, 이들이 이렇게 단시간에 큰 성공을 거둔 데는 MTV의 역할이 컸다. 흔히 이들을 일컬어 'MTV가 만들어낸 최초의 스타'라고 하는데, 이는 라디오와 텔레비전 쇼에 이어 뮤직비디오라는 매체가 생기면서 뭔가 새롭고 색다른 뮤지션을 찾던 대중의 욕구와, 비주얼한 면에도 탁월한 재능을 드러냈던 듀란 듀란의 등장이 교묘하게 맞아떨어진 결과라 하겠다. MTV의 위력은 미국이나 아시아 시장에 어필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었는데, 1982년 2집 [Rio]를 내고 'Hungry Like the Wolf', 'Save a Prayer' 같은 곡들이 싱글 발매되며 듀란 듀란은 이미 유럽의 수퍼스타가 되었지만 미국에서의 인지도는 신인이나 마찬가지였다. 미국에 처음 이들이 도착했을 때 도어즈 The Doors나 레드 제플린 Led Zeppelin 만을 줄기차게 틀어대는 보수적인 라디오 방송국은 물론, 텔레비전도 이들에게 전혀 관심을 가져 주지 않았다. 이들을 반겼던 건 새로운 얼굴을 찾던 MTV였고, 결국 듀란 듀란은 MTV를 통해 미국에서도 성공을 거둔다. 이들이 성공하는데 인상적인 뮤직비디오가 큰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지만 사이먼 르본이 어느 매체와 인터뷰한 것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분명 음악이었다. ("We are based in music that's where our hearts lie.") 물론 모든 아이돌 스타들이 이런 말을 하긴 하지만, 듀란 듀란은 성실한 음악활동으로 그들이 결코 이미지에만 의존하는 밴드가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듀란 듀란은 1983년 [Seven And the Ragged Tiger]를, 1984년엔 라이브 앨범 [Arena]를 발표하면서 영국과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지만, 007 시리즈의 주제곡 'A View to A Kill'을 완성한 이후 분열하기 시작한다. 앤디와 존은 파워 스테이션 The Power Station에서, 닉 로즈와 사이먼 르본, 로저 테일러는 아카디아 Arcadia에서 나름대로 왕성한 활동을 했지만 로저 테일러와 앤디가 차례로 팀에서 적을 빼면서 듀란 듀란은 트리오가 된다. 1986년 말의 [Notorious]는 미국에서 플래티넘을 기록했지만 이미 이들에게 노을이 드리워졌음은 명백한 사실이었다. 훌륭한 베스트 앨범이었던 [Decade]와 [Liberty]로 숨을 돌리며 Missing Persons 출신의 워렌 쿠쿠룰로 Waren Cuccurullo를 새로운 멤버로 영입해 전열을 가다듬은 이들은 1993년 우아한 싱글 'Ordinary World', 'Come Undone'등이 있는 앨범 [Duran Duran: The Wedding Album]을 발표했고, 결혼식 사진을 앨범 재킷으로 하여 붙여진 이 속칭 웨딩 앨범은 사람들이 듀란 듀란을 다시보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1995년 커버곡들로만 이루어진 [Thank You] 발매 후 존 테일러는 솔로 활동을 위해 팀을 탈퇴한다. 다시 트리오가 된 듀란 듀란은 1997년 [Medazzaland]을 발매하고 2000년 캐피톨에서 보다 작은 레이블로 이적하여 [Pop Trash]를 발매하였다. --vanylla, 2000

Discography

1981  Duran Duran
1982  Rio
1983  Seven And the Ragged Tiger
1984  Arena (live)
1986  Notorious
1988  Big Thing 
1990  Liberty
1993  Duran Duran: The Wedding Album
1995  Thank You
1997  Medazzaland
2000  Pop Trash 

1989  Decades; Greatest Hits

2. Decade

  1. 앨범 : Decade : The Greatest Hits (1989)
  2. 아티스트 : Duran Duran
  3. 레이블 : EMI
  4. 장르 : 뉴 웨이브 (New Wave)

듀란 듀란(Duran Duran)은 1980년대의 대표적인 비디오 밴드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빼어난 미모 - 특히 베이스 주자 존 테일러(John Taylor)와 키보디스트 닉 로즈(Nick Rhodes)는 왠만한 여성을 능가하는 대단한 수준을 뽐내는 것이었다. - 와 유치하지만 볼만한 장면이 많은 뮤직 비디오는 듀란 듀란의 명성을 쌓아 올린 힘이 되었다. 80년대 이들은 특히 소녀팬들의 광적인 흠모의 대상이었다. 우리 나라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80년대 팝 음악을 들었던 여성팬들치고 이들을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은 거의 찾을 수 없을 정도이다. 빼어난 외모와 뮤직 비디오, 그리고 소녀팬들의 집착적인 흠모 덕분에 이들은 한 동안 비쥬얼만을 내세운 얄팍한 틴 아이돌 스타의 대표 명사쯤으로 낙인 찍히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낙인은 듀란 듀란에겐 억울한 평가이다. 사실 듀란 듀란은 외모만큼이나 빼어난 감각을 갖춘 뮤지션들의 집단이었으며, 이것은 그들이 벌써 20년 가까이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이 반증한다. 또한 이들은 꾸준히 자신의 음악적 깊이를 더해 온 밴드로, 단순한 틴 아이돌 스타로 무시해 버릴 수 없는 성실성을 갖추었다. 펑크 록의 단순한 공격성과 발랄한 댄스 비트, 그리고 소울과 생기 넘치는 뉴 웨이브로 채색된 듀란 듀란의 음악은 일회용으로 치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본작 「Decade : The Greatest Hits」는 1981년의 「Duran Duran」부터 1988년작 「Big Thing」까지의 듀란 듀란이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시절의 싱글 히트곡들의 컴필레이션으로, 80년대 듀란 듀란의 하일라이트 모음이라 할 수 있다.

총 14곡의 수록곡은 80년대 팝 팬들이라면 모두 귀에 익은 히트곡이며 뉴 웨이브의 대표곡들이다. 특히 이들의 최고 히트곡중 하나인 <The Reflex>는 오리지날 LP와는 다른 리믹스로 실려져 있다. 원곡의 인상적인 인트로를 들을 수 없는 리믹스 버전은 조금 아쉬운 감이 있긴 하지만, 듀란 듀란 팬으로선 새로운 버전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수록곡의 발매 순서에 따라서 듀란 듀란이 점차 성숙해 감을 느낄 수 있는데, 초기의 히트곡들인 <Girls on Film>과 <Hungry Like the Wolf>, <Rio>등에선 팝 씬에 갓 데뷔한 듀란 듀란의 생기발랄한 신선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반면 <Union of the Snake>, <Reflex>, <A View to a Kill>, <Notorious>, <I Don't Want Your Love>등의 중기 이후의 히트곡들에선 대표적인 댄스 록 밴드인 쉭 (Chic)에 뒤지지 않는 탄력적인 펑키 그루브(Funky Groove)가 꿈틀대고 있다. 관능적인 마지막 트랙 <All She Wants Is>의 앤디 테일러(Andy Taylor)의 사이키델릭한 기타, <Wild Boys>의 사이몬 르본(Simon LeBon)의 소울풀한 보컬, 그리고 존 테일러(John Taylor)의 탄력적인 베이스등은 틴 아이돌 밴드라는 평가를 무색하게 한다.

듀란 듀란등의 뉴 웨이브 밴드들의 생기 발랄한 톡톡튀는 신선한 감각은 80년대 팝 음악에 생기를 더해 준 것이다. 디스코등의 펑키한 그루브한 록 음악의 적절한 결합, 팽팽한 탄력이 전달되는 음반이다. 더불어 본작은 듀란 듀란뿐 아니라 뉴웨이브 음악의 하일라이트 이기도 하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새 창으로 열기) ★★★★★

Frankie Goes to Hollywood 「Welcome to the Pleasure Dome」
The The 「Infection」
Chic 「Dance Dance Dance : The Best of Chic」

3. Pop Trash

http://images.amazon.com/images/P/B00004TKMJ.01.LZZZZZZZ.jpg (Sony, 2000) ★★★

필자에게는 꽤 즐겁고 신통한 앨범이었던 [Thank You]가 참담한 혹평으로 침몰하는 것을 보고, 한 가지 음악을 놓고도 사람들 생각은 가지가지인 것을 다시금 느끼지 않을 수 없었는데. 퍼블릭 에너미 Public Enemy부터 엘비스 코스텔로 Elvis Costello 까지를 커버한 리메이크 앨범이었던 [Thank You]를 뒤로하고 존 테일러 John Taylor는 팀을 떠나고, 닉 로즈 Nick Rhodes, 사이먼 르본 Simon LeBon, 워렌 쿠쿠룰로 Warren Cuccurullo 세 명으로 라인업을 재정비한 듀란 듀란은 데뷔 때부터 몸담고 있던 캐피톨 Capitol 과도 결별하게 된다. 이것이 [The Wedding Album] 이후로 상업적 실패를 거듭해 왔던 듀란 듀란이 메이저 레이블에서 퇴출된 결과가 아닐까 라고 의심하는 건 너무 서글픈 일일 것 같으니, 규모는 작지만 더 많은 창작의 자유를 보장해 주는 레코드사로 이적했다는 이들의 말을 믿어 보기로 하자.

과거 ?경박?하다 하여 평가절하 당했던 80년대 뉴웨이브 뮤지션들의 꾸준한 재정의 작업으로 이제 듀란 듀란이나 컬처 클럽을 단지 싸구려 아이돌 그룹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듯 하다. 1993년에 나온 [Duran Duran (The Wedding Album)]은 옛 영화를 잊고 백의종군하는 듯한 담백함이 돋보이는 앨범이었다. [Pop Trash]는 이들의 디스코그래피를 통틀어 감히 가장 아름다운 곡이라 불러도 좋을 ?Ordinary World'와 비슷한 우아함이 느껴지는 앨범이다. 아무도 이들을 쓰레기라 부르지 않는 지금에 와서 더욱 역설적으로 들리는 ?팝 쓰레기?란 앨범 제목과 다분히 의도적으로 앨범 전체를 ?눈부시지만 싸구려 같은? 반짝이로 뒤덮은 아트웤은 이들이 뮤직 씬에 던지는 뼈있는 농담처럼 보인다. ?Pop Trash Movie'는 지금은 화려할지 모르지만 결국 소모품에 불과한 팝 스타들의 비애를 노래하고 있고, 사이먼 르본의 목소리가 한숨처럼 들리는 ?Someone Else Not Me'는 마지막에 스페인어 버전으로 실려 이국적인 애수를 더하고 있다.

이 앨범에 바칠 수 있는 최고의 찬사는 산전수전 다 겪은 여배우가 인생의 후반부에 보여주는 것 같은 퇴락한 아름다움을 담아 냈다는 것이다. 전성기만큼이야 하겠냐마는 어쨌든 이들은 덧없는 뮤직 씬에서 살아남아 오늘도 새로운 앨범을 냈다. 장미는 활짝 피었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고들 하지만, 때로는 시들어 흩어진 장미꽃잎이 아름다워 보일 때도 있는 법이리라. --vanylla, 2000


음악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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