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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6-10-23 5:47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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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Purple

1. 촌평
2. 멤버 소개
3. Shades of Deep Purple
4. The Book of Taliesyn
5. Concerto for Group and Orchestra
6. Deep Purple in Rock
7. Fireball
8. Machine Head
9. Made in Japan
10. Who Do We Think We Are
11. Burn
12. Stormbringer
13. Come Taste the Band
14. Deep purple 공연을 보고 와서
15. Triport Rock Festival 공연
16. Perpendicular
17. Banana Tour

1. 촌평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더 후(the Who)와 함께 영국이 배출한 최고의 하드록 그룹으로 꼽히는 딥 퍼플은 하드록에서 거의 외면당했던 키보드를 폭넓게 도입하여 스케일이 큰 사운드를 개척한 거물 그룹이었다.

딥 퍼플이 결성된 것은 1968년 2월 창단 멤버는 다음과 같다 :

    로드 에반스(Rod Evans) - 리드 보컬
    리치 블랙모어(Ritchie Blackmore) - 리드 기타
    존 로드(Jon Lord) - 키보드
    닉크 심퍼(Nick Simper) - 베이스
    이언 페이스(Ian Paise) - 드럼

그룹 결성의 중심인물은 존 로드 였다. 그는 1941년 영국의 라이체스터에서 태어나 어릴때부터 이미 피아노로 클래식 음악을 배웠으나, 하몬드 오르갠에 손을 대면서 록 뮤직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당시 야드버즈(Yardbirds)를 중심으로 해서 아직은 언더그라운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블루스 록을 추구하면서 몇개의 그룹을 거쳐 딥 퍼플의 결성에 나섰다.

리치 블랙모어는 1945년 영국의 브리스톨 부근에서 태어나 어릴때부터 레코들와 교본을 통해 전기기타를 독학으로 익혔으며, 일찍부터 그 솜씨를 인정받아 세션 기타리스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당시의 인기있는 연주그룹 토네이도스 (Tornadoes)의 레코딩에서 기타연주를 해주었는데, 그중 유면한 'Telstar'는 챠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다.
그후 독일과 영국을 오가며 몇개의 그룹에 참가했던 그는 기타솜씨에 못지않게 무대에서의 화려하고 격정적인 연주로 인정을 받았고, 친구였던 드러머 크리스 커티스의 소개로 존 로드가 결성하는 새 그룹에 기타리스트로 참가했다.

이언 페이스는 1848년 영국의 노팅검에서 태어났다. 처음에는 바이올린으로 음악에 입문을 했으나, 도중에 드럼으로 바꾸었다. 몇개의 그룹을 거쳐서 로드 에반스가 있는 그룹에 참가했다. 그러나 로드가 다른 그룹에 가입하기로 하면서 그룹이 해산되자 크게 실망했으나, 그의 소개로 오디션을 받고는 합격을 해서 그와 함께 새 그룹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딥 퍼플이다.

로드 에반스는 1945년 영국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에서 태어 났다. 중학교때부터 록 싱어가 될 꿈을 가졌던 그는 몇개의 그룹을 거친후에 64년부터 자신의 밴드를 조직해 리드 보컬리스트로 활동했으며, 이때 드러머 이언 페이스도 가입해있었다. 68년에 새롭게 결성되는 그룹의 리드 보컬리스트로 응모해 합격되었고, 이 그룹에 이언을 소개해 함께 가입했다. 물론 그 그룹도 역시 딥 퍼플이었다.

닉크 심퍼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 64년 영국의 노트우드 그린에서 태어났고, 무명의 밴드에 있을때 존 로드와 친분을 갖게되어 그의 권유로 딥 퍼플에 참가했다.

이렇게 결성된 새로운 그룹은 딥 퍼플(Deep Purple)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그 동기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어느날 스튜디오에서 피우던 담배연기가 자주색(Purple)으로 되어 올라가는 것을 보고 존 로드가 제안해서 만장일치로 결정되었다는 설명이 가장 유력하다.

신생 딥 퍼플은 연습을 계속하면서 데모 테이프를 만들어 여러 레코드사에 보냈으나 별로 반응이 없었다. 그러다가 미국에서 새로생긴 작은 회사 테트라그라마온(Tetragrammaton)으로 부터 레코딩 제의가 왔다. 그들로서는 불만이었으나, 어쩔수 없이 레코딩에 들어가 싱글 'Hush'를 68년 8월에 발매했다. 미국의 컨트리 계열 싱어 송 라이터인 조 사우스(Joe South)의 곡을 딥 퍼플 스타일로 편곡한 이 데뷰곡은 예상외의 좋은 반응을 얻어서 챠트 4위까지 오르는 대히트를 기록하여 신생 딥 퍼플 은 화려한 출발을 하게 되었다.
여세를 몰아 첫 앨범 < Shade of Deep Purple >을 발매하고 미국 순회공연에 나서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이들의 음악은 지금 우리가 아는 헤비 메탈과는 약간 다른 것이었다. 특히 로드 에반스의 보컬은 메탈 타입이 아니었기 때문에, 음악적으로는 그가 주도한 제1기 딥 퍼플은 진정한 의미에서 헤비 메탈 밴드가 아니었다. 존 로드의 올갠이나 리치의 기타가 강렬한 사운드를 펼치기는 했으나, 에반스의 보컬이 음악을 주도했으며 그는 편곡을 중시하는 당시의 소위 아트 록 (Art Rock)이라는 일종의 멋쟁이 음악을 추구했다. 그래서 이지 리스닝에 속하는 작곡가들의 곡들을 편곡한 곡들이 있는가 하면, 비틀즈 곡들을 감히(?) 손대기도 하였다.
데뷰 앨범에는 'Hush' 외에도 지미 핸드릭스의 작품을 멋지게 편곡한 'Hey Joe'가 있으며(이곡은 살인을 다룬 곡이라 하여 국내에서는 방송금지곡이다), 비틀즈의 'Help'도 있다.
에반스의 목소리 역시 메탈 보컬리스트의 전통적인 블루스 창범이 아니라 목청으로 나오는 평범한 록 보컬이라 할수 있었다.

68년 말에는 두번째 싱글 'Kenturcky Woman/River Deep, Mountain High'를 발매하여 중간급의 히트(38위)를 기록했다. 이 싱글 앞면은 닐 다이아몬드의 곡이며, 뒷면은 리듬 앤 블루스의 고전적 명곡으로 슈프림스(Supremes)와 포 탑스(Four Tops)의 조인트로, 그리고 아이크 앤드 티나 터너(Ike & Tina Turner)가 히트시켰던 곡이다. 이것만 보아도 당시 딥 퍼플의 음악적 방향을 짐작할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두번째 앨범 < Book Of Taliesyn > 도 발표했는데, 음악적으로 큰 성장을 보여주었다. 상업적으로는 전작보다 못했으나, 아트록의 대명사인 바닐라 퍼지(Vanilla Fudge)에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곡의 구성과 편곡, 연주에 있어서 뛰어난 솜씨를 보인 작품이었다.
싱글의 두곡 외에 비틀즈의 'We Can Work It Out'가 있는가 하면, 'Hard Road' 라는 곡에서는 클래식과 재즈의 요소를 혼합시켰다. 그리고 일부 곡에 현악기를 도입함으로써, 클래식과 융합이 본격 적으로 시도되기 시작하였다. 물론 여기에는 정식으로 클래식을 공부한 존 로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69년에는 세번째 앨범 <Deep Purple>이 발표된다. 대개 새로운 그룹들은 데뷰 앨범 타이틀을 그룹 이름 자체로 하는것이 거의 관례인데, 이들은 세번째에서 그렇게 했으니 하여간 독특한 데가 있는 사람들이다. 존 로드의 클래식적인 감각이 주도하고 있으며, 리치의 기타가 점점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도노반의 곡을 편곡한 'Lalena' 외에는 전부 자신들의 오리지날 곡이라는 점이 특징 이다. 한마디로 에반스의 지위가 약화되어 있는것이다. 음악적으로는 전작과 큰 차이는 없으나, 마치 클래식의 3악장 방식과 같이 3부작의 조곡 형식으로 된 대작 'April'이 압권이다. (이 곡은 국내에서 지금도 대단한 사랑을 받도 있다) 상업적으로는 실패했다.

제1기 딥 퍼플의 또하나의 특징은 본고장인 영국에서는 별로 인기를 얻지 못했다는 점이다. 아마도 에반스의 보컬이나 음악적 경향이 미국인들의 구미에 더 맞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제2기에 와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리치의 기타가 점점 그 역할을 더해가고 그룹의 음악적 방향을 본격적인 헤비 메탈로 이끌려는 존 로드와 리치에 대해서 아트 록을 추구하는 에반스와의 의견차이가 심해졌고, 특히 그들과 비슷한 시기에 출범한 헤비 메탈의 왕자 레드 제플린 의 보컬리시트 로버트 플랜트와 같은 금속성의 메탈 창법을 구하할수 없는 에반스는 존과 리치에게는 불만이었다. 그래서 약간의 잡음끝에 로드 에반스와 닉크 심퍼는 69년에 딥 퍼플을 탈퇴했다. 이로써 딥 퍼플 제1기는 막을 내렸다.

에반스와 닉크는 각기 자신의 밴드를 결성했으나, 결과는 별무신통 이었다.

딥 퍼플은 이언 길런(Ian Gillan)을 리드 보컬로, 로저 글로버 (Roger Glover)를 베이스로 새로 가입시켜 제2기 딥 퍼플을 69년 6월에 출범시켰다.

레드 제플린의 명 보컬리스트 로버트 플랜트(Robert Plant), 지금은 팝 취향의 스타일로 변모했지만 스몰 페이시스(Small Faces)의 리드 보컬로 허스키를 자랑했던 로드 스튜어트(Rod Stewart)와 함께 영국이 낳은 3대 하드 록 보컬리스트로 꼽히는 이언 길런은, 45년 영국 하운슬로우 에서 태어났다. 중학교때부터 록 음악에 빠진 그는 16살때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여러 그룹을 거쳐 후에 딥 퍼플의 두번째 보컬리스트 응모 오디션에 도전했는데, 존 로드가 그의 보컬에 홀딱 반해버려 무난히 합격했다.

로저 글로버는 45년 영국 웨일즈 남부의 브레콘에서 태어났다. 중학 시절부터 지방의 밴드에 참가했으며, 여러 그룹을 거쳐서 이언 길런의 그룹에 참가했는데 그의 추천에 의해서 딥 퍼플에 가입하게 되었다.
그의 정확하고 빈틈없는 베이스 연주와 따뜻한 인간성은 걸출한 멤버들이 있는 딥 퍼플에서 분열을 막고 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제2기의 딥 퍼플은 본격적인 출발을 하기전부터 좋은 조짐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데뷰시에 무명그룹이라는 약점때문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계약을 체결했었는데, 그만 테트라그라마폰사가 도산을 하고 말았다. 그래서 그들은 대회사인 워너 브라더스(Waner Brothers) 와 더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다시 할수가 있었다. 존 로드는 국영 BBC 방송으로부터 제의를 받아서 클래식 오케스트라 와의 협연을 위한 'Concerto For Group And Orchestra'를 작곡, 69년 9월에 런던의 로얄 앨버트 홀에서 그대로 레코딩되어 다음해에 <Deep Purple/The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앨범으로 발매가 되었다. 69년 연말에는 새 멤버로 전미국 순회공연을 가져 성공을 거두었다. 70년에 존 로드는 또다시 BBC의 의뢰를 받아서, 'Gemini Suite'를 작곡했다. 이 곡은 9월에 런던 페스티발 홀에서 라이트 뮤직 소사이 어티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연주되었다. 이언 길런은 그 실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아 <Jesus Christ Superstar> 의 레코딩에 예수 역으로 참가했다.

제2기 딥 퍼플의 첫 앨범 <Deep Purple In Rock>은 70년 9월에 발표 되었다. 이언 길런의 격정적인 보컬과 리치의 전광석화같은 기타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박력이 넘치는 하드 록으로 일관한 이 앨범은 <Machine Head>와 함께 딥 퍼플의 명반으로 꼽힌다. 특히 그동안 푸대접받았던 본고장 영국에서 더 큰 인기를 얻어 명실공히 국제 적인 스타 그룹으로서의 자리를 굳혔다. 헤비 메탈 보컬리스트의 필수요견인 블루스의 샤우팅 창법이 무엇인가를 그대로 보여주는 명작 'Child In Time'을 비롯하여 하드록의 진수를 드려주는 박력넘치는 곡들리 즐비하게 이 앨범에 들어있다.

앨범과 별도로 'Black Night'라는 싱글도 발매하여 히트가 되었다.

71년에 다시 미국과 유럽 순회공연을 가진후, 8월 앨범 <Fireball>을 발표했다. <In Rock>의 사운드를 연장 시킨 이 앨범에서는 전편보다는 존 로드의 올겐과 리치의 기타를 적절히 조화시킨 면모를 보여주었다. 혜성속에 멤버들의 얼굴이 들어간 멋진 디자인의 자켓과 함께 영국에서는 딥 퍼플 최초의 No.1 앨범이 되었다. 국내에서는 'Fools'라는 곡이 인기를 얻는 바 있다.

2. 멤버 소개

존 로드

 송상헌   (FAB4    )
HISTORY OF DEEP PURPLE -1- 12/19 01:53 75 line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흐....얼마전까지 퀸의 이야기를 버벅대며 다 끝내고... 오늘부터는 딥 퍼플에 대해 몇자 끄적여 볼까 합니다... 사실..뭐 저도 딥 퍼플에 대해서 아는거는 얼마 없지만. 오늘부터 몇회에 걸쳐 야그가 진행될지 모르지만 재결성되기 이전인 4기 딥 퍼플에 대한 이야기를 각각의 기수별로 쭉...써나가기로 하겠습니다...

제 1 기 DEEP PURPLE 멤버 : ROD EVANS (VO)

       RICHIE BLACKMORE (GT)
       NICK SIMPER (B)
       JON LORD (KEY)
       IAN PAICE (DR)
활동연도 : 1968-1969 앨범 : SHADES OF DEEP PURPLE (68.9)
       THE BOOK OF TALIESYN (68.12)
       DEEP PURPLE (69.7)

음...... 일단 그룹의 결성 이전에...각각의 멤버들에 대한 야그를 시작해보죠..

존 로드는 41년 6월 9일 에 태어났습니다...뭐 들리는 소문에는 온순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지만..좀 침착하고 의지가 강했다구 하네요.. (전혀 확인된 바 없는 사실임....)
하여간..그의 아버지는 존이 하는 일에 일일히 간섭하지도 않았고 장래에 대한 무모한 기대도 안하던 그런 사람이었다구 해요.. 그래서 존은 아주 자유스러운 어린시절을 보냈다구 하네요... 근디 이러한 존의 아버지였지만..단 한가지 존에게 권유한게 있었는디.. 그것은 바로 피아노 레슨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존의 아버지는 로컬 밴드의 색스폰 주자였죠..따라서 그는 자연스럽게 악기를 만지게 됬습니다.. 뭐 확인되지는 않았지만..그 때 그의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존 아버지가 말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강요하는 일은 아니지만 너도 이제 아홉살이 됐잖니? 아버지로서는 네가 악기 하나쯤 다뤘으면 해. 뭐 아버지 처럼 직업적으로 하라는 것은 아니고 단지 악기를 만지다 보면 여러가지로 좋은 점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크.... 아버지는 상당히 조심스런 권유를 한것이지만 당시 악기에 흥미를 가지고 있던 존은 정말 반가운 제안이 아닐 수 없었죠...
뭐 이런 우여곡절 끝에 존은 음악인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악기인 클래식 피아노가 좋겠다는 아버지의 의견을 받아들여 드디어 아버지가 소속된 악단의 동료에게서 피아노를 배우게 됩니다..

하여간...존은 피아노를 배우면서 부터 아버지와 같이 뮤지션이 되려는 결심을 굳혔다고 합니다..(나이도 어린것이..음...) 그래서 피아노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해요..게다가 그는 빨리 중학교를 졸업하고 런던으로 진출하고 싶어했습니다... 드디어 중학교를 졸업하고 그는 좀더 깊이 있는 연주공부를 하기 위해 건실하고 유서깊은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그의 부모를 설득, 드디어 그는 런던으로 가게 됩니다..
이 때가 그의 나이 17세...크...정말 꽃다운 나이였습니다. 하여간..ROYAL COLLEGE OF MUSIC에 입학하여 공부하면서 그는 클래식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고 있었고 그의 목표는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듯 싶었지만 그러면 재미가 없겠죠????

어느날 그는 길을 가다가 우연히 JIMMY SMITH의 올갠 연주를 들었습니다. 이 소리에 이끌려 그는 연주가 새어나오는 아파트의 방문을 노크하게 되고...이것이 존 로드와 하먼드 올갠과의 극적인 상봉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는 스미스의 화려한 연주테크닉과 함께 지금까지 알고 있던 올갠과는 전혀 다른 사운드를 내는 하먼드 올갠의 매력에 완전히 빠져버렸습니다...그리고 그는 결국 클래식 피아니스트의 길을 버리고 록 뮤지션이 되려는 새로운 결심을 세우게 되죠... 곧 그는 아마츄어 그룹을결성합니다...

흐..... 일단은 여기까지 끄적거리죠 뭐...한꺼번에 다 알면 재미도 없구... 저도 한꺼번에 다 쓸 능력도 없구... 흐....다음에는 존의 록 뮤지션으로서의 첫 걸음을 써볼까 합니다.. 그럼 그 때까지...안녕히들 계세용~!~!

THE LOVE YOU TAKE

    IS EQUAL TO THE LOVE YOU MAKE......

 계속하시겠습니까? (Y/n) >> 

 송상헌   (FAB4    )
HISTORY OF DEEP PURPLE -2- 12/21 02:53 60 line

어제에 이어서..오늘 존 로드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존이 아트 우드 (거 뭐시기냐...로드 스튜어트가 참가했던 그룹인 FACES의 멤버이자..롤링 스톤즈의 기타리스트였던 론 우드의 형인디..) 와 만난 것은 그로부터 2년 후인 1962년 봄이었다구 합니다... 뭐 이 사람 둘이 만나서 그냥 저처럼 술이나 푸먼서 놀지는 않았겠죠?? 그들은 그룹을 결성합니다...이 그룹이 바로 덴마크에서 날리던 ART WOOD였습니다....
음...... 전 이들의 음반은 한번도 들은 적이 없네요...하지만 3장의 싱글과 THE ART WOODS (어이구..위에 S자가 빠졌군요..그룹명이 ART WOODS 였습니다......) 라는 한장의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뭐 그리 상업적으로는 성공한 그룹은 아니었죠. 하지만 그들의 음악이 당시 새로운 음악 흐름으로 부상하던 블루스였다는 점으로 봐선 뭐랄까 뭔가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려는 그들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그들은 비록 싱글에 이러한 스타일을 반영시키지는 않았지만 무대에 있어서 만은 열렬한 블루스의 추구자였습니다. 이건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요..왜냐하면 당시는 머지비트를 비롯한 브리티쉬 비트의 전성기였기 때문에 블루스는 잘 안팔리던 시기였거든요...

ARTWOODS는 65년 영국의 인기 프로였던 READY STEADY GO - 비틀즈를 비롯한 영국의 인기 아티스트들이 출연했던 - 에 출연해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별다른 히트 없이 66년 해산했습니다. 당시 아트우즈는 뭐랄까 4년이란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음악적 지향점도 많이 변질됬고 멤버들간의 불화가 점점 깊어져 갔기 때문에 존은 아트우즈의 해산을 도리어 반겼다고 합니다..
그는 드디어 자신의 그룹을 이끌 야심을 키우죠.. 하지만 뭐 그렇게 그룹 결성이 쉬우면 누가 그룹 결성을 못하겠어요. 크...그래서 존은 잠시 백수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백수생활은 늘 경제적 고통이 따르는 법!~ 그는 FLOWER POTMEN이라는 그룹의 백 뮤지션 일을 맡았습니다. 뭐 이 그룹은 뭐 그냥 그렇고 그런 그룹이었나봐요 당시의 FLOWER MOVEMENT의 시대적 흐름을 타고 데뷔한 ... 당연히 이 그룹은 한곡의 히트 싱글을 내고 사라집니다..

음....그래서 존은 다시 백수로 돌아가지만..그는 다시 론 우드와 함께 SANTA BABARA MACHINE HEAD라는 그룹을 결성했습니다.. 66년경의 영국 언더그라운드 밴드들이 그랬지만 그들 역시 주로 블루스를 연주했습니다..순수한 블루스는 아니었지만 아트우즈 때보다도 많은 팬들을 모을 수 있었고...뮤지션들 사이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들은 한장의 싱글을 발표하고 사라졌지만..나중에 존의 말에 의하면 그는 음악 기술적인 면 뿐만아니라 이상적으로 그룹을 이끌어 나가는 자세 등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합니다..특히 올갠 연주에 있어서 당시 언더그라운드계에서 명성이 높았던 그래험 본드의 영향을 받아 큰 성장을 겪을 수 있었습니다..

존 로드가 산타 바바라 머신 헤드..(헥헥..그룹 이름이 너무 길당~! 누가 이름을 지었는지 뭘라도...욕이 막 나오네....) 해체 이후.. 다시 음악계에 등장한 것은 2년여가 지난 68년 2월의 일이었습니다... 70년대를 주름잡았던 하드록의 왕자 DEEP PURPLE의 주축 멤버로서.....

음..... 일단 존 로드의 야그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다음부터는 리치 블랙모어의 뒷조사를 훌륭히 수행해서 올리죠.. 그럼.....이만~!~!

THE LOVE YOU TAKE

         IS EQUAL TO THE LOVE YOU MAKE.......

 계속하시겠습니까? (Y/n) >> 

리치 블랙모어

 송상헌   (FAB4    )
HISTORY OF DEEP PURPLE -3- 04/18 00:58 70 line

에구구..여러분 안녕하세용~~~ 이거...딥 퍼플 이야기가...너무 오랜만에 올라가네요...흐.... 제가 너무 게을렀나봐요..흑흑...게으른 상허니를 용서해주시 바 라며 오늘은 딥 퍼플의 세번째 이야기..리치 블랙모오의 성장과 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945년 4월 15일 (음...생일이 4월 15일이라..제 생일하구 같군 요...크허허허허허) 리치 블랙모어는 태어났습니다... 뭐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상당히 온순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다 구 해요..그리고..음...국민학교에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 음 악에 빠져들었다게 약간 주목할만한 점이었구요..그가 중학교에 입학하구서 부터는 그는 드디어..독학으로 기타를 배우기 새작했 습니다..그는 레코드와 기타교본으로 기타를 배웠다구 합니다... 이 외에 그에게 영향을 미친 기타리스트는 짐 설리번이란 사람으 로 그는 톰 존스의 백업 기타리스트였는디..리치의 이웃에 살고 있었다구 합니다..그래서..리치 블랙모어가 어느정도 기타에 대 해 알고 난 뒤부터는 그의 집에서 테크닉을 하나 하나 배워나가 기 시작합니다..그 당시 그는 항상 코드를 그린 종이조각을 주머 니속에 넣고 다니면서 틈틈이 코드를 익히고 다녔다고 하네요..
음.... 중학교를 졸업한 그는 런던으로 갔습니다..당연히 기타리스트로 의 꿈을 가지고 말이죠..그는 이미 기타 연주에는 자신이 있었던 터라 런던에 갔었지만..간혹 세션맨으로의 활동을 했을 뿐..정식 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기회는 없었죠..그런 리치는 1961년 독일 의 함부르크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사실 독일에 간다구 해서 뭐 특별힌 일거리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당시 영국의 뮤지션 들은 독일과 영국을 넘나들며 활동을 하고 있었고..독일에는 영 국에서보다 더 많은 기회가 있었습니다..비틀즈가 그러했듯이 그 도 함부르크의 클럽에서 활동을 하며 실력을 쌓을 수 있었죠.. 독일에서 다시 런던으로 돌아온 그는 세션맨으로 일을 했습니 다..
특히 Tornadoes라는 연주그룹의 레코딩 세션을 맡아서 2곡을 연 주하게 되는데..그 중 한곡은 Jungle Fever였고..또다른 한 곡은 Telstar란 곡이었습니다..그 중 Telstar는 큰 히트를 기록하 죠..1962년의 일이었습니다..하지만 그는 세션맨 생활에 싫증을 느끼고 63년 다시 함부르크로 떠났습니다..
그 곳에서 그는 Outlaws란 그룹에 가입을 하면서 그 그룹의 리드 기타리스트로서의 두각을 나타내게 됩니다...Outlaws의 멤버중에 는 마이크 언더우드라는 드러머가 있었는데..그는 얼마 후 런던 에서 Episode Six란 그룹을 결성했고..그 그룹의 리드 싱어가 이 언 길런이었고..베이시스트는 로저 글로버였습니다..크...기억해 둘만한 사실이죠???
하여간..그는 Outlaws를 그만둔 후 64년 Heintz라는 그룹에 잠시 몸담았었지만 거의 활동다운 활동을 보이지 못한채 그만두고 대 산 Lord Sutch의 백 밴드였던 Savage에 가입합니다.. 새비지에 들어가자 마자 그는 로드 서치의 독일공연을 위해 또 다시 함부르크로 갔습니다..공연은 뭐 특별히 재미있지는 않았지 만 로드와 호흡이 잘 맞어 리치는 아주 즐겁게 공연을 할 수 있 었습니다..게다가 로드는 스타로서 행동했지만..무대에서는 리치 에게도 좋은 기회를 주었습니다.즉 제스추어를 써가며 기타를 연 주하는 쇼적인 플레이를 허락해줬습니다..그리고 이러한 리치의 화려한 액션으로 인해 공연은 더 큰 인기를 얻어나갈 수 있었습 니다...5월 부터 시작된 이 공연은 가을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휴게실에서 기타를 손질하 며 휴식을 취하던 리치 블랙모어는 '새로운 그룹을 결성코자 하 니 참가바람. 곧 런던으로 와주시오'라는 내용의 전보를 받게 됩 니다..발신인은 존 로드와 크리스 커티스...당시 유명했던 Searchers의 드러머였던 크리스 커티스는 리치와 서로 알던 사이 었지만...존 로드란 이름은 처음 듣는 이름이었지만..그는 곧 이 새로운 밴드에 가입하기로 결성하고..전보를 받던 그날로 Savage 를 탈퇴하고 런던으로 돌아가게 됩니다...그것이 바로 딥 퍼플의 시작이었죠...
음...... 이렇게 리치 블랙모어는 딥 퍼프에 가입하게 됩니다... 다음 글에는 이언 페이스의 이야기를 올리기로 하죠... 크.....글이 계속 늦어져서 죄송하구요..앞으로는 되도록 부지런 히 글을 올리기로 하겠습니다...크허허허허... 그럼..이만~~~

WITH LOVE FROM ME TO YOU~~~

3. Shades of Deep Purple

[집중탐구] Deep Purple (1) 12/03 02:38 106 line
                 제 1 장  1 기 DEEP PURPLE
               - 사이키델릭 사운드의 데뷔 앨범
Deep Purple...
그들의 역사를 말한다는 건 하드 록의 역사를 말한다는 것과 같을 정 도로 그들이 하드 록계에 끼친 영향은 대단하며 숫한 화제와 이야기가 존재하고 있고 10명이 4기에 걸쳐 70년대의 록 뮤직을 대변해 왔다고 할 수 있다.
Deep Purple 은 올갠주자 Jon Lord, 드러머 Ian Paice, 기타의 Rit- chie Blackmore를 중심으로 68년 2월 독일의 함부르크에서 결성되었 다. 그때까지 이들 3인은 상당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뮤지션들이었다.
리치는 11세에 클래식 기타를 배우기 시작하여 곧 록으로 전환하였고 영국에서 손꼽을 정도로 알아주는 기타리스트로서 부상하였다. 이언은 60년초에 여러 그룹을 전전해왔고 존은 역시 소년 시절에 클래식을 공 부한 후 3년간 연극 학교에 다니다가 다시 음악으로 되돌아 왔다. 이 들 3인은 보컬리스트 Rod Evans와, 당시 영국 최고의 베이스 연주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던 베이시스트 Nick Simper를 가입시켜 5인조로 출 발하게 되었다.
1집 앨범 'Shades Of Deep Purple'은 68년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컴 버랜드 호텔 주변의 파이 그룹의 드 레인 리어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었 다. 이 무렵의 록계는 바닐라 퍼지, 크림, 도어즈 등의 그룹들에 의한 사이키델릭 사운드가 유행하고 있었다. 이 해 9월에 선보인 퍼플의 데 뷔 앨범도 이러한 사이키델릭 사운드의 그림자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 았다. 그러나 밴드의 멤버들이 지닌 독특한 개성이 조화롭게 표출된 명반이었다.
첫곡 'And The Adress'는 바닐라 퍼지가 즐겨 쓰는 건반악기와 보컬 로 시작되는 전주와 크림을 연상케하는 간주로 전개되어 또다시 바닐 라 퍼지 스타일로 끝나는 엔딩형식이 이채롭다. 그러나 바닐라 퍼지의 마크 스타인이 코드 중심의 애드립을 구사하는 반면, 존은 멜러디를 강조하는 연주를 했다는 사실이 이 앨범의 특징이자 매력이다. 또 이 곡은 국내 록 밴드들도 오프닝 곡으로 즐겨 연주하기도 했었다. 늑대 의 울음 소리가 인상적인 데뷔 싱글이자 출세작인 'Hush'(68년 8월 17 일자 빌보드 4위, 원곡은 조 사우스)가 이어진다. 뒷면에 실린 'Help' 는 원곡은 비틀즈의 곡인데 퍼플이 아트 록풍으로 멋지게 편곡하여 데 뷔 싱글 'Hush'와 경합을 벌이기도 하였다. 당시의 록계는 비틀즈의 리바이벌 붐이 일어나 바닐라 퍼지가 'Ticket To Ride'와 'Eleanor Rigby'를, 예스가 'Every Little Thing'을 퍼플이 'Help'를 각기 연주 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중 퍼플의 편곡이 가장 좋았다는 평이었 다. 지미 헨드릭스도 즐겨 연주했던 'Hey Joe'가 리치의 플라멩고 터 치로 전개되어지며 첫 앨범을 마무리하고 있다.
첫 앨범 'Shades -'는 68년의 베스트 셀러 앨범 중 하나로 신인으로 서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기적의 성과를 거둔 셈이었다. 이 여세를 몰 아 퍼플은 최초의 미국 순회 공연에서 놀라운 스테이지를 보여 주었는 데 그들이 해산하기까지 그들이 지닌 이미지는 데뷔 시켰던 테트라그 라마톤 레코드사가 꾸며낸 이미지였다. 그 이미지란 것은 틴 에이저들 에게 인기를 끌만한 귀여운 풍의 것과 비교적 떠들썩한 록 팬이 좋아 하는 현대적인 록 뮤직의 중간 노선을 취하도록 유도했었다. 그러나 스테이지에 나타난 그들은 용모 및 의상에 있어서 틴 에이저에게도 인 기를 얻을 만한 충분한 요소를 지녔으나 그룹의 분위기는 레코드의 10 배 아니 100배는 거칠고 하드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던 것이다.
이렇게 전미 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온 그들은 두번째 앨범을 준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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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he Book of Taliesyn

[집중탐구] Deep Purple (2) 12/03 12:26 139 line

       - 팝과 클래식이 어울린 'The Book Of Taliesyn'
68년 8월 데뷔 앨범과 같은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어 동년 12월에 발표 한 2집 'The Book Of Taliesyn' (Taliesyn은 6세기 경의 웨일즈 지방 출신의 전설적인 시인의 이름)은 현재로선 가장 구하기 힘든 퍼플의 앨범으로 세계적 희귀 음반중의 하나가 되어 앨범 수록곡 전체를 들어 볼 순 없었지만 다른 편집 앨범('Purple Passages', 72년 10월에 발매 된 1기 퍼플의 걸작 모음집)을 통해 감상 할 수 있었다.
이 앨범에는 67년 닐 다이아몬드의 작품인 'Kentucky Woman'이 실려 있는데 Rod Evans의 도발적인 보컬과 멤버들의 익사이팅한 연주가 어 우러져 오리지날을 능가한다는 평을 들으며 대히트 했다. 또한 바하의 추종자였던 Jon Lord는 필 스펙터가 남긴 걸작 'River Deep Mountain High'에서 스트라우스의 교향시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도 입부에 기발하게 삽입시키는 뛰어난 음악적 센스를 보였다. 이를 계기 로 퍼플은 후에 클래식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의뢰받게 된다.
'Exposition/We Can Work It Out' 접속곡은 'Help'에 이어 또다시 비 틀즈의 곡을 리바이벌하여 연주하고 있는데 두 노래가 연결되는 부분 의 편곡이 매끄럽게 처리되고 있다. 이외에도 이 앨범에는 후에 들려 줄 'Child Time'의 전주곡이라 할 수 있을 'Wring That Neck (Hard Road)'와 'Shield'가 퍼플의 가능성을 점치게 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듯한 인상이 남는다.
이렇듯 퍼플은 미국에서 몇매의 히트 싱글을 기록하였지만 멤버 전원 이 영국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영국에서는 무명 그룹이나 다름없 었다. 왜냐하면 영국에서는 한번도 공연한 적이 없었으며 앨범도 미국 에서 출밤된지 6개월 후에나 발매되는 형편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2집 앨범의 'Kentucky Woman'이 히트하며 그들의 존재가 유럽 전역에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고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었다.

                  - 영원한 록 클래식 'April'
지성적인 목소리의 소유자 Rod Evans로 시작한 1기 퍼플이 남긴 3매 의 앨범은 모두 68년 한해에 만들어졌다. 3집 'Deep Purple'은 68년 12월에서 1월까지 드 레인 리어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었다. 이렇게 빠 른 속도로 3개의 앨범을 한 해 동안에 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음은 지금까지 록계의 불가사의(?)로 남아있 다.
수록곡을 살펴 보면, Ian 의 착상으로 만들어진 'Chasing Shadow'는 드럼, 심벌, 마라카스, 카우 벨 등 타악기를 총동원하여 만든 곡으로 또한 Jon은 올갠 연주외에 클라브(룸바 연주에 쓰이는 타악기)도 연주 하고 있다. 이런 타악기의 연주는 일단 곡의 녹음뒤에 삽입된 것이라 한다. 'Blind'는 Jon이 합시코드로 연주하는 연가로 보기드문 슬로우 곡이다. 'Lalena'는 Donovan의 히트곡을 리바이벌한 것으로 인상적인 올갠 연주(재즈 스타일의 애드립으로 전개되는)가 원곡과는 색다른 맛 을 보여 주었고, 'Why Don't Rosemary'는 평범한 12마디 소절에서 탈 피하여 14마디로 되어 있으며 기타 애드립 부분은 17마디로 구성되어 뭔가 구태의연함에서 탈피하려는 퍼플의 노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그 러나 이 앨범의 백미는 Led Zeppelin의 'Stairway To Heaven', King Crimson의 'Epitaph'와 함께 3대 록 클래식으로 꼽히는 'April'이다.
4월에 대한 느낌을 짧은 3악장으로 구성하고 있는데 1악장은 Jon과 Ritchie의 연주인데 Jon은 피아노와 올갠을, Ritchie는 어쿠스틱 기타 를 리듬 부분과 더빙 부분에 삽입하여 일렉 기타를 연주하며, 백 그라 운드에는 Ian이 팀파니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2악장은 Jon이 4월을 관현악풍으로 편곡했는데 2개씩의 플룻, 오보에, 클라리넷, 바이얼린, 비올라, 첼로가 사용되고 있으며 3악장은 분위기가 반전하며 1기 퍼플 특유의 하드한 취향으로 연주되고 있다. 대체적으로 비발디의 4계를 연상케 하며 아름답고 잔인하다는 4월의 분위기를 Moody하게 잘 묘사 하고 있다. 이곡은 후에 로열 필과의 협연에서 프롤로그로 사용된다.
69년에 이 3집 앨범을 끝으로 Rod Evans와 Nick Simper가 탈퇴하여 1 기 퍼플은 막을 내리고 제 2 기 퍼플이 등장하게 된다. Rod Evans는 탈퇴후 72년에 Captain Beyond를 결성해 영국적인 강력한 하드록을 구 사하는 팀을 만들었으나 영국적인 분위기가 너무 강해, 영국 이외의 나라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고 단명하고 말았다. Nick Simper 도 War Horse라는 그룹을 조직했는데 3류 밴드로 전락하고 그 뒷소식 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퍼플 1기 사운드를 분석해 보면 리더로서의 Jon의 영향이 크게 분위 기를 지배하고 있으며, Ritchie의 기타도 후에 들려주는 폭발적인 사 운드하고는 거리가 멀며, 그룹의 방향은 하드록이나 무언가 촛점을 찾 지 못한 듯한 느낌이다. 대체적인 곡들의 분위기도 Jon의 올갠 연주가 지배하고 있고 Ritchie의 기타는 올갠 연주뒤에 숨어져 있는 듯한 느 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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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ncerto for Group and Orchestra

[집중탐구] Deep Purple (3) 12/03 16:22 106 line

                   제 2 장  2기 DEEP PURPLE
             - 무명 그룹에서 활동하던 Ian Gillan
Ian Gillan은 퍼플에 가입한 69년 중반까지는 그룹 Episode Six에서 활동하던 보컬리스트였다. 악기를 살만큼 돈이 없어 보컬리스트로 록 계에 입신할 뜻을 세운 그는 16세때 록과 리듬 & 블루스를 융합한 사 운드를 들려주던 그룹 Moonshines에 가입해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 했다. 그후 여러 그룹을 거치며 활동하던 그가 Episode Six에서 재적 해 있을 때 퍼플의 오디션을 받고 퍼플에 가입하게 되었는데, 그는 같 은 그룹 Episode Six에서 활동하던 베이스 주자 Roger Glover를 퍼플 에 가입시킨 공로도 있는 인물이다.
퍼플에 재적하는 동안 길런은 퍼플이 황금기를 누리는 데에 큰 역할 을 했다. 금속성이면서 남성미와 정열을 갖춘 보컬을 구사하는 길런은 70년 유명한 록 오페라 'Jesus Christ Superatar'에 예수 역으로 출연 하는 등 퍼플에서의 활동기간 동안 록 보컬리스트로서의 주가를 올린 바 있다.

            - 로열 필과 협연한 전대미문의 록 클래식
이렇게 진용을 재정비한 퍼플은 69년 9월 24일 런던의 로열 앨버트홀 에서 로열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역사적인 합동 공연을 가졌 다. 연주회의 제목은 'Concerto For Group & Orchestra'. 이 연주회의 실황 녹음이 바로 4집 앨범이다. 이 연주회의 관객은 대부분 퍼플을 알지 못하는 클래식 팬들로 퍼플을 보러 왔다기 보다는 로열 필의 연 주를 들으러 온 사람들이었고 대부분 정장을 입고 왔다고 한다.
4집 앨범에는 수록되어 있지 않지만 Opening 연주로 퍼플은 'Hush', 'Wring That Neck', 'Child In Time'을 연주해 로열 필을 보러 온 관 객에게 '우리는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밝혔고 이어 51분 18초에 이르는 전대미문의 록과 클래식의 협연을 갖게 된다. (이 공연 에서 연주된 'Hush'는 나중에 69년 부터 72년 사이에 녹음된 미공개 트랙 편집 앨범 'Power House'(77년 1월 발매)에 수록되어 있는데 길 런의 목소리로 듣는 'Hush'는 또다른 매력을 준다.) 사실 길런과 글로 버는, 하드록 그룹으로 알고 들어온 퍼플이 클래식과 협연하는 공연을 하자 매우 당황해 했다고 한다.
앨범을 살펴보면 12분여에 이르는 1악장 : Moderato-Allegro 에서는 온화한 클라리넷의 서주, 프렌치 혼의 서정적인 간주도 일품이나 장엄 한 오케스트레이션 속에서 번뜩이는 리치의 기타 카덴짜(Cadenza : 협 주곡에서 독주자의 기교를 나타내기 위한 장식부)가 압권이다.
24분에 걸친 2악장 : Andante 는 그 길이 떄문에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첫 부분의 연주는 잉글리쉬 혼에 의해 주도되며 뒷부분은 플룻 이 주도한다. 특히 플룻의 후주 부분은 거의 블루스적인 경향마저 나 타나며 이들이 연주해 나가는 사이에 호흡이 완전히 일치한 듯한 느낌 을 준다.
약 15분간 펼쳐지는 3악장 : Vivace-Presto 는 종반부 답게 경쾌하고 활발하다. 다섯마디의 웅장한 관악으로 시작되어 6/8박자의 리듬을 유 지하다 절정부에서 2/4박자로 잠시 바뀐다. 3악장의 압권은 장시간에 걸쳐 자유로운 형태로 연주하는 드럼 카덴짜. 페이스는 팀파니 주자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타악기의 모든 것을 과시해 관객을 압도했다.
이미 24년 전에 클래식과 팝과의 벽을 허물어 버리려 노력한 이 실험 은 정규 클래식 교육을 받은 존 로드의 작품이었다. 하지만 후에 리치 는 이 일을 넌센스였다며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한 하드 록을 듣는 팬 입장에서 보자면 지루한 앨범으로 클래식에 대한 약간의 안목이 있어야 이 앨범을 흥미있게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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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와 록그룹을 위한 협주곡 07/13 23:37 63 line

제가 소개할 이 앨범은 Deep Purple의 Jhon Lord가 전곡 작곡한 음반을서 클래식과 록의절묘한 조화를 꾀하고 있읍니다. 실험성이 강한 음악으로 혹시 못 들어보신 분은 한번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락 연주에는 딥 퍼플의 멤버가 참여했구요 클래식 연주에는 로얄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라고 되어 있군요.. 이 앨범을 듣고 느낀 것은 존 로드가 록에는 조예가 깊을지 몰라도 클래식 작곡에는 미흡하다는 것인데요... 클래식에서 들을 수있는 풍부한 ,살아 있는 느낌보다는 좀 인위적이고 전체적으로 허전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록 연주 부분은 역시 탁월하구요.. 각 음악에서의 전환이 상당히 매끄럽습니다..

다음은 존 로드의 해설입니다.

[1악장] 여기 오케스트라와 그룹의 연주를 바치려 한다 사람들은 비판자로서 이 연주를 듣게 될 것이다. 이 악장은 클라리넷 선율이 네세워지는 긴 서주로 시작된다 그리고 5음부 16분움표 수식이 뒤따른다. 그것은 야간의 그로테스크한 선율로 스며들어가 그룹의 연주가 강해질때까지 오케스트라를 도와준다. 그룹은 그 클라리넷 선율에 대한 스스로의 해석으로 곡의 틀을 잡아나가고 오케스트라는 그 그룹에 의해 저지당하다가 다시 프랜치 혼의건강한 선율로 정복의 기쁨을 노래하듯 복긔하며 다양한 악기들도 합세한다. 그리고 또 다시 오케스트라가 저지되면서 기타 카덴짜로 이끌려 들어간다. 서주로 부터의 요소가 다시 출현하고 짧은 클라리넷 솔로로 이끌린다. 그리고 템포가 바뀐 상태에서 그룹과 오케,,가다투듯 연주되면서 파이널 코드로 이끌려 간다.

[2악장] 이 악장은 주로 두개의 선율이 내세워진다. 그 처음은 코트 앤글레이스에 의해 연주되고 다음 플룻 연주가 이어진다. 그 두 선율은 그룹과 오케스트라에 의해 다양한 방법으로 처리된다 그 플룻 선율은 단독적으로 또는 함께팝, 블루스로 변형시켜진다. 올갠 카덴짜에 의해 이어지는현악 4중주 악절은 코트 앤글레이스 선율을 사용하며 오케스트라가 잔잔히 종결로 들어간다.

[3악장] 5개의 큰 브라스 코드가 이 악장의특징적인 8분의 6박자 리듬으로 이어져 간다. 짧은 퍼커션 연주를 지나 드럼 베이스 타에 이어 전 그룹사운드가 연주되고 자유로운 연주이후 두 힘이 리드미컬하게 결합된다. 절정을 이루는 악기들은 드럼 카덴짜로 넘어가고 오케스트라의 퍼커션 악절과 만나 8분의 6박자로 돌아간다. 그리고 다시 짧게 4분의 2박자로 변화되었다가 두개의 자유로운 선율 절정을 이루며 현악 트레몰란도에 의해 풀 오케스트라의 크레센도로 완성되어 간다. 그룹은 마지막으로 8개의 혼에 의한 두 옥타브의 "우프(whoop)" 소리를 내세우면서 끝맺는다.

6. Deep Purple in Rock

  1. 앨범 : Deep Purple in Rock (1970)
  2. 아티스트 : Deep Purple
  3. 레이블 : Warner Music
  4. 장르 : 하드 록 (Hard Rock), 헤비 메탈 (Heavy Metal)

이언 길런(Ian Gillan)과 로저 글로버(Roger Glover)가 가담하기 전의 딥 퍼플(Deep Purple)은 뛰어난 밴드이기는 했지만, 지금의 명성을 얻을 만큼의 존재가 되진 못했다. 분명 존 로드(Jon Lord)와 리치 블랙모어(Ritchie Blackmore)의 클래시컬한 접근이 돋보였던 <April>이나 「Concerto for Group and Orchetra」등이나 조 사우쓰(Joe South)의 <Hush>등은 주목할 만한 것이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당시 출중한 실력과 음악성을 보유했던 무수한 록 밴드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두드러진 존재가 되기엔 부족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언 길런과 로저 글로버가 가담한 두 번째 앨범인 「In Rock」은 딥 퍼플을 하드 록 / 헤비 메탈의 전설적인 존재로 만들어 버렸다. 특히 이언 길런의 소름 돋는 날카로운 샤우트는 이전까지 밴드가 가지지 못했던 공격성과 높은 데시벨의 시끄러움을 가져다 주었다. 더불어 「In Rock」은 점점 밴드내의 입지를 다져 나간 리치 블랙모어의 적극적인 자기 주장으로, 존 로드와 리치 블랙모어의 기타 - 올갠간의 인터플레이라는 딥 퍼플의 고유한 양식이 본격적으로 펼쳐진 앨범이다. 바야흐로 하드 록 이상의 더 강렬한 무엇, 헤비 메탈의 시대가 다가 오고 있음을 알린 앨범이다.

스피드에 대한 열광적인 찬가 <Speed King>과 <Child in Time>은 본 앨범 뿐만 아니라 딥 퍼플을 대표하는 명곡이다. 가속화된 스피드와 증폭된 사운드의 요란 스런 곡 <Speed King>은 본격 적인 헤비 메탈의 교과서적인 곡이다. 10분 15초의 비장한 <Child in Time>은 리치 블랙모어와 존 로드의 연주 경합이 불꽃튀기는 곡이다. 딥 퍼플의 모든 곡을 통틀어서도 이 둘의 경쟁이 이만치 치열하고 드라마틱한 예는 없다. 더불어 이언 길런의 소름 끼치는 날카로운 샤우트까지 어우러져 장렬한 비장미를 안겨 주고 있다.지나치게 과장된 면이 없지는 않지만 앨범의 마지막 곡 <Hard Lovin' Man>과 호쾌한 하드 록 넘버 <Flight of the Rat>을 통해서도 특유의 드라이브감과 불꽃 튀기는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급박한 하드 록 <Bloodsucker>와 리치 블랙모어의 기타 솔로와 이언 페이스의 터프한 드럼과 존 로드의 투박한 해몬드 올갠이 인상적인 <Living Wreck>등도 헤비 메탈과 딥 퍼플의 팬이라면 꼭 들어봐야 할 곡들이다.

딥 퍼플은 기네스 북에 '지구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밴드'로 기록된 경력으로도 유명하다. 지금이야 딥 퍼플의 시끄러움 조차도 잔잔하게 들릴만큼 시끌시끌한 밴드들이 많긴 하지만, 정신을 쑥 빼놓는 스피드와 한 판의 결투를 연상케 하는 인터플레이는 여전히 독보적이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새 창으로 열기) ★★★☆

Uriah Heep 「Look at Yourself」
Steppen Wolf 「Steppen Wolf」
Montrose 「Paper Money」

[집중탐구] Deep Purple (4) 12/03 16:23 140 line

                 - 하드 록 교과서 'In Rock'
하드록 사운드의 교과서로 불리는 5집 'In Rock' (70년 9월 발매) 은 독자 여러분들도 익히 알고 계시겠지만 퍼플의 음악적 방향을 결정하 는 이정표가 된 앨범일 뿐 아니라 하드록이란 장르의 발전을 가져온 기념비적인 앨범이다. 록과 클래식의 접합을 시도한 4집에서부터 출발 한 2기 퍼플은 길런의 강렬한 목소리와 리치의 폭발적인 연주로 이미 지를 굳혔고 존 로드의 영향력이 조금씩 퇴보하면서 더더욱 하드한 사 운드를 들려주게 되었다. 음악적 리더로서의 리치의 영향력이 앨범 전 면을 덮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이 앨범은 Black Sabbath의 'Paranoid' 와 함께 하드록계의 영원한 유산으로 남을 것이다.
하드한 가운데에서도 재즈 리듬을 탄 'Speed King'은 이 앨범의 첫곡 을 장식하는데 리치는 픽업을 프론트에 놓고 디스토션 볼륨을 좀 높이 하여 연주에 임하고 있다. 일련의 곡들에서도 알 수 있듯이 리치는 기 타의 완벽한 사운드를 위해 트윈 선율을 많이 사용한다. 여기에서도 그와 같은 체제를 고수하고 있는데 주 멜러디 파트는 디스토션에 의한 맑고 깨끗한 음질로서 연주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곡에서는 9번의 쵸 킹이 사용되고 Q.C도 한번 쓰고 있다. 또한 하드록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테크닉인 Pick Portament Gliss(피크로 기타현을 오른쪽에서 왼쪽방향으로 일직선을 이루며 긁는 주법)가 빈번히 사용되고 있어 더 욱더 사운드의 박력과 긴장감을 더해준다. 이외에도 파워있는 플레잉 을 위해 꼭 필요한 트레몰로 암도 자주 쓰여지고 있다.
'Blood Sucker' 역시 8비트를 기본으로 하는 록이며 개방현을 포함한 리프는 리치의 록 기타리스트다운 재질을 다시 한번 엿보이게 해준다.
이 곡에서 프레이즈 하나하나에 나타나 있는 짧은 연주는 고도의 미묘 한 뉘앙스의 차이를 창조하기도 한다. 이 짧은 애드립 속에서도 역시 아밍이 여러번 시도되고 있으며 각 Phrase마다 아밍의 뉘앙스가 다른 데, 이 역시 하드 록에서 오해받게 될 '파워만 내세우는듯한 트레몰로 암'이라는 관념속의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것을 그의 오소독스한 록 연주인 다운 센스가 잘 보충해주고 있다. 이 곡은 한마디로 말해서 압 축은 물론 집약된 박력을 표출해 준 연주이다.
그 다음에 나타나는 곡은 리치의 수퍼 기타맨 다운 면모와 길런의 절 규, 존 로드의 3도에서 5도로 두드리는 신기에 가까운 하먼드 올갠 연 주가 어우러진 'Child In Time'이란 경이적인 넘버이다. 곡의 도입부 에 존 로드의 건반 터취는 매우 날카로운 음색을 창출하고 있는데, 이 것은 음을 더욱 샤프한 소리가 되도록 변형시키는 Ring Modulator 에 의한 것이다. 리치는 긴 쵸킹 비브라토로부터 애드립을 시작하는데 이 쵸킹 비브라토는 말하자면 앞으로 화려하게 펼쳐질 리치의 사자후적 기압 발산을 위한 단전 호흡의 단계(웬 무협지..)라 할 수 있다. 이 쵸킹 비브라토로서 듣는이의 가라앉은 마음을 서서히 동요시키는데 그 것은 마치 일출의 진경을 보기 위한 설레임과도 같은, 리치 특유의 일 종의 감상자에 대한 묵계이다.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몇몇 소절들은 서서히 그 도를 더해가며 앞으로의 연주 분위기의 스피디하고 드릴넘 치는 속성을 암시해 준다. 이어서 다시 처음의 긴 비브라토를 도입하 여 연주의 뉘앙스가 새로운 색채로 변형된다는 것을 예시하여 일단 서 두는 끝났다는 것을 알려주고, 더불어 듣는 이에게 다음 Phrase에 대 한 무한한 기대와 설레임을 낳게 한다. 이어서 리치만의 독특한 쵸킹 스타일에 의한 빠른 픽킹의 시작으로 제 2 부 애드립의 화려한 난사가 시작되며 이 부분에서 그는 검지 손가락에 의한 쵸킹을 시도하고 있 다. 이것을 신호로 하여 몇분동안 절제하고 또 절제했던 그의 정열적 인 해머링 연주와 최고의 탄력을 자랑하는 Pulling Off 등이 화려하게 수놓으며 곡의 분위기 전체를 압도해 버린다. 이 곡에서 그는 쵸킹 역 사에 길이 남을 다양한 스타일의 연주를 시도하고 있고, 그외에 개방 현이나 Q.C 등 그의 많은 장기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으며 Tone Control 또한 기가 막히다. 기관총 처럼 불을 뿜는 속에서도 픽업장치 를 동시에 리어에서 프론트로 다시 리어로 콘트롤하는 그의 음색 조절 은 가히 가공할 만한 것이다. 또한 왼손 운지를 사용하는 데에 있어서 도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종류의 급소를 찌르는 날렵함을 보여 주었 다. 이 곡 'Child In Time'에서의 리치의 연주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톤에서 위력적인 파워 스케일까지 진폭이 크고 예리한 감각 이 번뜩이며, 록 리듬에 장대한 표현과 그 내적 긴장의 지속력 그리고 연주인다운 치밀함을 대변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In Rock'에서 들려준 리치의 넘치는 생명력과 당당한 스 케일의 연주는, 미시적 관점에선 헤비 록커로서의 완전한 변모라 볼 수 있고, 거시적인 면에서는 당시의 록계에 위협적인 문제의식 즉 하 드 록 그룹의 기타연주 방법론을 제기 했다고 볼 수 있다.
좀 장황하게 설명은 했으나 이 앨범이 갖는 의미와 'Child In Time' 이 갖는 하드록계의 음악사적 위치를 고려했을때 이것도 왠지 부족한 느낌이 든다. From ... KEEL

7. Fireball

[집중탐구] Deep Purple (5) 12/05 19:55 42 line

                    - the 'Fireball'
5집 'In Rock'이 발표된지 꼭 1년만인 71년 9월에 공개된 'Fireball' 은 'In Rock'의 연장선상적 앨범이나 제작면에서 다소 변화가 엿보이 는 앨범이다. 다음의 걸작 앨범 'Machine Head'에 이르는 중개 역할을 한 듯한 내용이며 작곡면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앞면에는 다양한 성격 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뒷면에는 연주에 비중을 둔 곡들로 배열해 놓았다. 초기에는 Jon Lord의 연주가 비중이 컸으나, 'In Rock' 앨범 부터 뒷전으로 처지기 시작하며 'Fireball'에서는 리치의 연주가 전곡 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리치와 존의 컴비네이션은 훌륭한 사운드를 연출해 내고 있기도 하다.
이 앨범은 스트레이트 록 넘버인 앨범 동명 타이틀 곡 'Fireball' 로 시작하여 싱글 히트한 'Demon's Eye'와 'Strange Kind Of Woman'이 실 려 있는데 미국에서는 'Strange -'이 수록되어 발매 되었고, 유럽에서 는 'Demon's -'가 각각 수록되어있다. 리치의 연주기법상으로는 나중 에 라이브 앨범에서 멋지게 들려주는 'The Mule'의 원곡이 들어있고, 'Fools'도 만만찮은 곡이다. 'No One Came'에선 3집에 담겨 있던 마스 터 테입의 역회전을 사용하고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재치에 불과 했다. 또한 이 앨범은 퍼플의 만능 재주꾼 Roger가 디자인하여 연말에 앨범 디자인 상까지 받았다. From ... keel

8. Machine Head

  1. 앨범 : Machine Head (1972)
  2. 아티스트 : Deep Purple
  3. 레이블 : Warner Music
  4. 장르 : 헤비 메탈 (Heavy Metal)

「In Rock」에서의 성공 적인 변신 이후 딥 퍼플은 하드 록과 헤비 메탈계에 지워질 수 없는 앨범들을 잇달아 발표한다. 1971년의 「Fireball」과 1972년 등장한 「Machine Head」는 「In Rock」과 함께 딥 퍼플의 헤비 메탈 3부작이라 할 수 있는 앨범들이다. 딥 퍼플 최고의 전성기인 리치 블랙모어(Ritchie Blackmore) - 존 로드(Jon Lord) - 이언 길런(Ian Gillan) - 로저 글로버(Roger Glover) - 이언 페이스(Ian Paice)의 라인업으로 완성된 이 앨범들 중에서도, 「Machine Head」는 이제까지 쌓아 올린 농축된 파워와 속도가 폭발해 버린 앨범이다. 헤비 메탈의 송가라 할 수 있는 <Highway Star>, <Smoke on the Water>, 그리고 <Space Truckin'>등이 수록된 「Machine Head」는 1970년대 등장한 록 앨범 들중에서도 헤비 메탈이라는 용어에 가장 걸맞는 앨범 중의 하나이다. 이미 이 앨범에서 딥 퍼플은 80년대의 NWOBHM(New Wave of British Heavy Metal)과 스피드 메탈(Speed Metal)을 예감시키고 있다.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Highway Star>는 <Speed King>과 함께 스피드 광들의 주제가이며 헤비 메탈의 고전이다. 이언 길런의 터프한 샤우트와 리치 블랙모어의 비루투오조적인 화려한 기타 솔로가 빽빽한 리듬과 올갠이 다져 놓은 하이웨이 위를 날카롭게 질주하고 있다. 너무나도 유명한 <Smoke on the Water>는 인상적인 리프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인트로가 단연 압권이다. 이 곡에서의 리프는 딥 퍼플 뿐만 아니라 헤비 메탈을 통틀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유명한 것이다.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Space Truckin'>은 딥 퍼플의 폭포수처럼 쏟아내리는 굉음의 물결이 인상적인 곡, 역시 헤비 메탈의 교과서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곡이다. <Lazy>는 리치 블랙모어와 존 로드의 경쟁적인 솔로 연주가 단연 압권이다. 블루지하며 재즈적인 맛까지 풍기는 <Lazy>에서의 살벌한 솔로 경쟁은 단연 흥미 만점이다.

이 당시의 딥 퍼플은 밴드 생애를 통털어 최고의 에너지를 지녔던 시기이다. 밴드의 주도권을 놓고 묘한 관계를 형성할 수 밖에 없었던 리치 블랙모어와 존 로드는 서로 질세라 날카로운 연주 솜씨를 뽐내고 있으며 밴드로서의 활력과 융합도 최고조에 달했음을 알 수 있다. 딥 퍼플의 스튜디오 앨범 중에선 단연 최고작으로 꼽히는 앨범이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새 창으로 열기) ★★★☆

Steppen Wolf 「Steppen Wolf」
Judas Priest 「Screaming for Vengeance」
Rainbow 「Down to Earth」


[집중탐구] Deep Purple (6) 12/07 12:03 80 line

               - 베스트 셀러 'Machine Head'
퍼플의 앨범 중 가장 많이 팔린 7집 'Machin Head'는 스위스 몬트로 의 그랜드 호텔 복도에서 롤링 스톤즈의 이동 스튜디오 (16채널 모빌 유닛)를 이용해 녹음한 하드 록 사운드의 극치였다. 일반 스튜디오 녹 음이 아니라서 멤버들은 라이브를 하는 듯한 자연스러움 속에서 녹음 에 임했고, 그래서 훨씬 강력한 파워를 내뿜고 있다. 'In Rock'과 함 께 퍼플을 대변하는 걸작으로서 영국에서는 1위, 미국에서는 7위를 기 록한 초베스트 셀러였다. 수록곡들을 살펴봐도 거의 나무랄데를 찾아 볼 수 없는 명곡들이고 이 앨범을 통해 퍼플은 메틀 사운드 역사에서 현재 진행형적 개념으로 형상화 시켰다고 할 수 있다.
너무나 유명한 'Highway Star'는 퍼플 최고의 히트곡이며 리치 개인 에 있어서도 일생일대의 역작이다. 역시 사운드의 풍요로움을 위해 잘 계산된 트윈 기타 선율이,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극단적인 젊음의 혈기 를 스피디하면서도 다이나믹하게 잘 그려주고 있다. 이와 비슷한 스타 일의 패기에 찬 사운드는 후일 레인보우의 곡 'Death Alley Driver' 에서 연주형태만 약간 변형시켜 재시도 되고 있는데 개방현 사용에 있 어서 그만한 대가가 있을까 하는 감탄사가 연발될 정도로 구성력있는 날렵한 연주는 일품이라 할 수 있다.
'Smoke On The Water'는 록 기타 역사에 있어서 그 의의가 매우 크 며, 24마디라는 매우 짧은 애드립 속에 숨겨져 있는 다양한 테크닉과 리듬은 록 기타리스트가 갖추어야할 필수불가결한 요소들로 꽉 채워져 있다. 효율적인 쵸킹과 스타카토를 적시적소에 배치하는 그의 탁월함, 그리고 특유의 록 리듬을 가진 리치의 예리한 지성 등이 생생하면서도 무리없는 절제를 통하여 섬세한 뉘앙스를 자아내 주고 있다. 종전의 그의 연주중에서 압축미와 절제미가 이만큼 잘 표현된 곡도 없는 듯 하다.
'Lazy'에서의 Shuffle 리듬을 탄 그 특유의 리듬 터치도 후세의 연주 인들에게 시사해준바 크다. 이외에도 'Maybe I'm A Leo','Pictures Of Home' 등도 수작이며, Ian Paice의 다양하면서도 파워있는 드러밍과 Roger Glover의 베이스 리듬이 돋보이는 'Space Truckin''도 매우 뛰 어난 곡이다.
결국 'In Rock'에서 리치가 록계에 신선한 문제의식을 제기했다면 'Machine Head'에선 극단의 완전주의자로 강한 집중력과 독자적인 주 법으로 잘 단련된 연주를 들려주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In Rock' 에서 완성된 그의 내적 감성과 강렬한 음악적 시도의 연장선상에서 'Machine Head'는 자신을 한껏 주장하면서도 결코 치졸하거나 무겁게 침잠되어 있지 않은 리치의 카리스마적 개성이 명확히 표현된 작품으 로 보아야 한다. From ... keel

9. Made in Japan

  1. 앨범 : Live in Japan (1973)
  2. 아티스트 : Deep Purple
  3. 레이블 : Warner Music
  4. 장르 : 헤비 메탈 (Heavy Metal), 하드 록 (Hard Rock)

멤버들간의 경쟁적인 솔로 연주와 위협적인 스피드와 볼륨을 특기로 내세웠던 딥 퍼플(Deep Purple)은 스튜디오에서의 앨범보다는 스테이지에서 더 진가를 나타내는 스타일의 밴드이다. 비록 본작이 발표되던 시기의 라인 업은 아니었지만, 딥 퍼플은 이미 국내에서도 공연을 가진 바 있기 때문에, 그들의 스테이지를 직접 체험한 사람들은 딥 퍼플의 진가는 라이브에 있다는 데 공감할 것이다. 사실 이들의 스튜디오 앨범들은 오히려 딥 퍼플의 넘치는 에너지를 담아 내기엔 부족한 감이 있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반면에 설령 부틀렉일지라도 라이브 앨범에서 딥 퍼플은 한층 정열적이고 생동감 넘친 모습을 들려 주고 있다. 1972년의 일본 투어에서 채록된 라이브 앨범인 「Live in Japan」은 이들 최고의 전성기 시절의 스테이지를 수정 없이 담은 작품이다. 본작 「Made in Japan」은 일본을 제외한 국제용으로 제작 된 앨범으로 「Live in Japan」의 수록곡 중에서도 베스트 트랙만을 엄선한 것이다. 딥 퍼플의 전작을 통해서도 본작이 가진 에너지는 단연 첫 손에 꼽히는 것이다. 임프로바이제이션이 중심이 된 탓에 곡들은 대부분 원래 버전보다 훨씬 더 긴 런닝 타임으로 연주되고 있긴 하지만, 스튜디오 앨범에서보다 한층 가열화된 경쟁적인 연주와 정열적인 무대 연출은 단연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다.

앨범의 첫 머리는 이들의 최고 히트 곡중의 하나인 <Highway Star>가 장식하고 있다. 쾌속 질주의 스피드감을 생명으로 한 곡답게 비교적 원곡에 충실하게 단숨에 끝내버리고 있다. 「In Rock」에 수록된 <Child in Time> 은 비록 스튜디오 버전만큼의 긴장감을 살려내지 못하고 있어 아쉬운 감이 들긴 하지만, 뒤이은 <Smoke on the Water>는 예의 리프도 리프지만 존 로드의 두터운 해몬드 올갠 연주, 그리고 인트로의 리프에 따라 호응하는 관중들의 박수 소리등이 라이브의 생동감을 여과없이 전해준다. <The Mule>에선 이언 페이스의 드럼 솔로를 들을 수 있는 데, 이언 페이스는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존 본햄(John Bonham)만큼의 파워나 후(Who)의 키쓰 문(Keith Moon)만큼의 박력을 가진 드러머는 아니지만 굉장히 깔끔한 연주 솜씨를 보이고 있다. 딥 퍼플의 곡들이 엄청난 볼륨을 지녔으면서도 난삽하게 들리지 않는 것은 이언 페이스와 로저 글로버, 두 리듬 컴비의 산뜻한 연주력이 중요한 열쇠로 작용한 것이다. 본작의 압권은 후반부에 포진한 <Strange Kind of Woman>과 <Lazy>가 차지할 것이다. 「Fireball」에 수록되었던 히트곡 <Strange Kind of Woman>의 리치 블랙모어와 이언 길런의 서로 주고 받는 애드립은 단연 압권이다. 여기서의 이언 길런의 보컬은 소름이 돋을만큼 날카로우며, 샤우트라는 단어 자체에 충실한 것이다. <Strange Kind of Woman>의 주인공이 이언 길런과 리치 블랙모어라면 <Lazy>의 주연은 단연 존 로드이다. 이 곡을 통해서 하드 록계 최고의 해몬드 올갠 주자인 존 로드의 두텁고 전율적인 올갠 연주를 만끽할 수 있다.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Space Truckin'>은 근 20분에 달하는 곡으로 최대의 임프로바이제이션이 발휘된 곡이다. 원곡의 긴장감이 소실된 듯한 느슨한 연주가 조금 지루한 감을 줄 수도 있겠지만, 역시 멤버들의 기량은 단연 발군이다.

깨끗하게 녹음되고 다듬어진 스튜디오 앨범외에 라이브 앨범을 듣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Made in Japan」의 여과 없는 레코딩은 군데 군데 느슨한 부분이나 약간의 실수를 포함하곤 있긴 하지만, 본작이 지닌 막대한 에너지와 본작에서만 들을 수 있는 고유한 완성도 높은 즉형 연주는 그런 결점들을 상쇄시켜 버린다. 「Made in Japan」은 '세계에서 가장 시끄러웠던 밴드'의 가장 시끄러웠던 순간을 기록하고 있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새 창으로 열기) ★★★☆

Led Zeppelin 「The Song Remains the Same」
Allman Brothers Band 「Live at Fillmore East」
Grand Funk Railroad 「Live Album」

[집중탐구] Deep Purple (7) 12/10 18:05 71 line

              - 라이브의 진수 'Made In Japan'
72년 8월 15일에서 17일까지 열린 일본의 부도캉 공연의 하이라이트 를 두장의 음반에 담아 'Made In Japan'(일본에서 퍼플이 상품화 되었 다는 뜻이 담긴듯하다.)으로, 일본에서는 'Live In Japan'으로 발매되 었다.(일본 사람들은 Economic Animal이란 소리를 70년대 부터 듣고 있어서 기분이 상했던 듯 싶다.) 여하간 이 더블 라이브 앨범은 Led Zeppelin의 'The Song Remains The Same', Allman Brothers Band의 'Live At The Fillmore East'와 함께 록계 3대 실황 음반으로 꼽힌다.
실황 앨범이 지니는 취약점을 극복해 사운드의 밸런스가 거의 완벽하 며 헤드폰으로 볼륨을 높게 해서 감상하면 무아지경으로 안내하는 명 반이다. 리치의 기타는 무서울이만치 웨이브가 격렬하며 스튜디오 사 운드보다도 더 정확한 핑거링을 구사한다는 사실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으며, 존 로드의 해먼드 올갠(C-3-Organ)터치에 이르면 전율을 금치 못한다.
'Smoke On The Water'의 끝부분에서 들려주는 리치와 존 로드의 주거 니 받거니 하는 즉흥 연주나, 'Strange Kind Of Woman'에서 길런과 리 치의 대화하는 듯한 장면 (길런이 반음을 내리면 곧 리치도 목소리를 받아 기타로 대응시키는), 이언 페이스의 파워 넘치는 드러밍 솔로를 들려주는 Side D의 'Space Truckin'' 등은 라이브의 진수를 맛보여 주 는 곡들이다. 퍼플의 팬 뿐 아니라, 하드록 팬이라면 꼭 소장해야하는 필청의 음반이다.

10. Who Do We Think We Are

          - 2기 퍼플의 유작 'Who Do We Think We Are'
9집 'Who Do We Think We Are'(73년 1월 발매)를 끝으로 이언 길런과 로저 글로버가 탈퇴하게 된다. 음악적 견해차이로 불화가 극심했던 탓 인지 이전의 앨범에 비해 퍼플의 이미지가 가장 약했던 졸작으로 평가 받았던 작품이다. 71년 7월에서 72년 1월에 걸친 세계 순회 공연의 틈 틈이 로마와 프랑크푸르트 등지에서 녹음되었기 때문에 집중력이 약했 던 점도 부인할 수 없다. 지금까지 거의 볼 수 없었던 슬로-블루스 템 포의 곡도 있었고, 'Super Trouper' 같은 곡에서는 신디사이저와 멜로 트론도 등장시켰으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린 곡은 'Woman From Tokyo' 였다. 이 앨범은 통산 8집으로 분류하는 'Made In Japan'보다 먼저 발 매되었으나 편의상 'Who -' 앨범을 9집으로 치며, 물방울이 떠오르는 모양의 앨범 표지는 Roger Glover가 디자인 했다. From ... keel

11. Burn

[집중탐구] Deep Purple (8) 12/14 11:48 104 line

               - 다시 타오르기 시작한 'Burn'
퍼플은 항상 보컬리스트와 베이시스트가 말썽이었다. 73년 5월에 가 진 미국 순화 공연중 길런과 글로버가 탈퇴 의사를 밝혔다. 탈퇴 이유 는 당시 퍼플의 음악적 리더가 리치로 바뀌어 가면서 그들 사이에 견 해 차이가 생겼기 때문이었다. 신인중에서 과감하게 발굴한 David Coverdale과 Trapeze란 그룹에서 재능을 과시하던 Glenn Hughes를 맞 아들여 3기 퍼플은 다시 타오르게 된다.
73년 초에 Gillan이 퍼플을 탈퇴했을 때 퍼플의 구성원들은 그 후임 을 찾느라 몇명의 유명 보컬리스트를 물망에 올렸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Free 출신의 Paul Rogers 였는데 그는 당시 Bad Company의 구상을 마치고 그룹을 결성하려는 때라 이를 거절하여 이 보컬리스트 물색 작업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래서 퍼플은 그룹 이름을 밝히지 않 은 채로 Melody Maker 지에 보컬리스트 모집 광고를 냈다. 여기 응모 한 많은 무명 보컬리스트 중의 한명이 David Coverdale 이었다. 그는 요크셔 지방의 한 의상점에서 판매 보조원으로 일하면서 한편으로는 Fabulrosa Brothers라는 이름의 밴드에서 시간제 보컬리스트로 일하고 있었다.
그를 오디션하게 된 퍼플은 곧 그를 그룹에 가입시켰고 그 후 커버데 일은 퍼플에서 'Burn', 'Stormbringer', 'Come Taste The Band' 등 세 장의 스튜디오 앨범 그리고 두장의 실황 앨범에 참여하게 된다. 퍼플 에 가입함으로써 커버데일은 전혀 무명의 록 가수에서 국제적인 명성 을 떨치는 록가수로 탈바꿈한 셈이다. 그는 그의 선임자였던 길런이 많은 보컬리스트에게 본보기가 되었던 것이나 마찬가지로 역시 수많은 록 보컬리스트에게 자극을 던져준 인물이다.
새 멤버를 보강한 퍼플은 74년에 'Burn'을 발매하게 되며 이 앨범은 기타에 대한 끊임없는 리치의 탐구열이 다시 화려하게 타오른 앨범이 기도 하다. 물론 앞서의 2매의 앨범 'Made -'과 'Who -' 에서도 좋은 연주를 들을 수 있으나 그의 무한한 학구적 자세가 첨예하게 표현된 작품은 역시 'Burn'이라 아니할 수 없다.
용암이 분출하는 듯한 강렬함과 기타 연주사에 길이 빛날 픽킹 알페 지오가 압권을 이루는 연주는 정녕 대중 음악사의 차원을 넘어선 기타 예술이었다. 바로크적인 색채를 띤 존의 건반 플레이와 그에 어우러지 는 리치의 화려하고 독특한 음은 내적으로도 시적 감흥이 넘쳐 풍부한 폭과 깊이를 지닌 선명한 사운드를 낳게 해주고 있다.
소울풍의 창법에 있어선 일가견이 있는 커버데일과의 최초의 레코딩 인데도 불구하고 리치의 위력있는 6현은 조금도 어색함이 없이 잘 다 듬어진 연주를 들려 주었고, 'Mistrested'에서의 허밍버드 주법 역시 폐부를 찌르는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 'Burn'에서는 강하고도 아름답 게 조여드는 표현을, 'Mistreated'에선 숨가쁜 긴장감을 대가다운 면 모로 여유있게 몰아치고 있다. 이외에도 'Lay Down Stay Down', 'You Fool No One' 등도 특기할 만하다. 이 앨범부턴 Glenn Hughes가 세컨 드 보컬도 담당해 보다 보컬 파트의 사운드가 풍요로워졌다. 'Burn'을 자세히 들어보면 커버데일과 휴즈가 한 소절씩 번갈아 부르는 것을 들 을 수 있다. 또한 존 로드는 합시코드, 올갠 등등 키보드에 관한한 모 든 것을 동원해 만든 정녕 하드록의 결정체라 할 만한 곡이다.
일반적인 하드록 이나 헤비 메틀 이라면, 마구 몰아붙여 넉 다운을 뺏어내는(흔히 돌을 굴린다고 하죠..) 그런 음악이라 생각하기 쉬운 데, 퍼플의 사운드는 사운드의 강약을 조절하여(몰아붙이는 리치와 그 를 순화해 주는 존 로드) 하드록을 예술이라 불릴만한 경지로 이끌었 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From ... keel

12. Stormbringer

[집중탐구] Deep Purple (완결) 05/18 12:23 93 line
   - Stormbringer 와 마지막 앨범 'Come Taste The Band -
'Burn'에 이은 3기 퍼플의 두번째 앨범이자 통산 11집인 'Stormbringer'는 록, 클래식, 재즈, 블루스 등을 융합하여 더욱 풍요해진 보컬 파트 (커버데일과 휴즈)를 잘 살려낸 전천후 크로 스오버(요즘은 이런 말을 잘 안 쓰던데.. 휴젼이란 용어와 비슷 하죠) 앨범이었다. 커버데일의 역작 'Soldier Of Fortune'은 국 내에서 사랑받는 불후의 록 발라드곡이다. 그러나 이 앨범의 온 화함에 반기를 든 리치가 자신의 그룹 레인보우를 결성키 위해 퍼플을 떠나게 된다. 그의 대타로 들어온 기타리스트는 예전에 소개했던 천재 기타맨 Tommy Bolin...
'Storm-' 앨범을 들어보면 예전의 'Child in time' 이나 'Highway-', 'Smoke-', 'Burn' 등에서 들려주던 큰 스케일의 역 동적이고 초인적인 플레이는 볼수 없고 주로 커버데일의 소울풍 의 감각을 뒷받침해주는 내음을 강하게 느낄수 있다. 그런 와중 에서도 리치의 기타는 소울 리듬에서도 발군의 플레이를 펼쳐 보 여주고 있다.
비록 종전의 그의 노선이 180도 수정된 것은 사실이나 'Love don't mean a thing'에서의 나긋나긋함이나 'Haly Man'에서의 포 근함, 'The Gypsy' 등에서의 연주는 메틀 기타리스트라는 제한된 범주 속에서 그를 평가할 수 없게끔 할만큼 탁월한 연주를 들려 주고 있다. 그의 노선이 어느정도 표출된 곡은 'Lady Double Dealer' 이나, 리치는 음악적 방향에 회의를 느끼게 되고 퍼플을 탈퇴하여 자신의 음악적 노선을 표출할수 있는 그룹을 조직하게 된다. 그 그룹의 이름은 Rainbow...
큰 위기를 맞게된 퍼플은 토미를 맞아들여 다시한번 그들의 영 화를 꾀하려 하나 토미의 죽음과 함께 퍼플의 불꽃도 사그러 들 게 된다.

13. Come Taste the Band

토미와 함께 제작한 마지막 앨범 'Come Taste The Band' 는 퍼 플의 앨범중 가장 독특한 앨범 중의 하나인데 그 이유는 수록곡 10곡중 7곡이 토미의 작품이라는데 있을 것이다. 도처에서 뿜어 져 나오는 에너지, 번뜩이는 Phrase 등등은 퍼플을 최고의 록 그 룹으로 끌어올렸으나 높아진 음악성으로 인해 대중들과는 한층 멀어지게 되고 76년 7월 24일 드디어 공식적으로 퍼플은 해산하 기에 이르고, 그후 4개월 뒤에 토미마저 젊음을 꺽어 버리고 말 았다.
토미를 좋아하는 필자는 일단 이 앨범의 수록곡 중에서 두말없 이 'Dealer' 를 들어 보길 권한다. 퍼플이 왜 뛰어난 그룹인지, 토미의 죽음을 팬들이 왜 슬퍼하는지 알수 있기 때문에...

그 후 8년 만에 황금의 2기 라인업으로 재결성된 퍼플은 'Perfect Strangers'로 심홍색 기적을 되찾으려 하였고 어느정도의 성공을 거두었으나 그 뒤의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연재하도록 합니다.
- keel -

무려 4개월만에 연재를 마치게 되어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 습니다. 고정 필자라는 명함이 부끄럽군요.. 그동안 회사 생활에 쫒기다 보니..흑흑... 그리고 계속되는 Rainbow 등의 연재도 사 랑해 주시길 바랍니다.

14. Deep purple 공연을 보고 와서

[공연 리뷰] (Mon, 20 Mar 95)
 Deep Peuple Live in Seoul ****

[Lennon, 이 강 영, kylee@chep5.kaist.ac.kr] 마침내, 지난 18일, 우리의 동장 벗기님과 딥 퍼플 공연에 갔읍니다. 오늘 아침 신문에 보니 호평조로 작으나마 기사가 났더군요. 간단히 보고 올립니다. _____ 우리가 들어간게 6시 반 쯤. 사람들은 줄을 섰지만 거의 바로바로 들어가는 정도였읍니다. 뭐 안 붐비고 딱 좋더만요.
객석에 앉았을 때의 첫인상은 '많이 썰렁함'이었읍니다. 무대장치도 별로 화려하질 않고, 사람들도 들어오는 중이긴 하지만 듬성듬성하고... 대형화면 2개도 무대 바로 옆에 설치되어 다소 불만스러웠읍니다. 우리가 뒤에 있어서 더욱 불만....
관중들은, 예상한거긴 하지만 정말 나이든 사람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제가 평균쯤 되는 것 같았읍니다. 부부가 아이 하나 업고 하나는 손잡고 온 사람, 한 40대도 넘어보이는 아주머니, 중학생쯤 되는, 아들로 보이는 애와 같이 온 아주머니, 넥타이까지 매고 회사에서 바로 온 듯한 아저씨들... (한국일보에 쓰길 올드팬들이 '중형차'를 몰고 6만원짜리 티켓을 아낌없이 사들고 왔다, 뭐 이렇게 돼있더만요. 헐헐...)
아뭏든 참으로 맘 편한 분위기였읍니다. 역시 강호는 넓고 숨어있는 고수들은 많은 모양입니다. 아뭏든 그래서인지 공연 시작전까지는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였읍니다.
그러다가 30분쯤 늦게 불이 꺼지자 열광적인 분위기로 돌변했읍니다. 그 열광은 첫 곡 ...에... Fireball이던가? 그리고 두번째 곡 Black Night에 계속되었읍니다. 세번째 곡은 최근 앨범의 타이틀 곡인 Battle Goes On이었는데 꽤 괜찮은 곡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후로는 신곡 (Battle Goes On 앨범의) 들이 계속되어 곡명은 잘 모르겠읍니다.
기억나는 곡으로는 Nobody's Perfect, Pictures at Home, Knocking at your Back Door 등등. 그리고 신곡인 것 같은데 완전 발라드가 하나 있더군요. 퍼플냄새는 별로 안나는 곡이었읍니다. 중간에 존 로드의 솔로무대가 있었고 스티브 모스의 애드립도 곡 중간에 여러번 화려하게 펼쳐졌읍니다.
로저와 이언도 각각 자기들의 솔로를 잠시 보여줬읍니다.
아 ~ 정말 잘하더군요. 공연이란 이렇게 해야한다는걸 보는듯 했읍니다.
제가 그동안 본 공연 (얼마 안되는, 대부분 국내 그룹들이었지만) 과는 비교도 안되더군요. 화려하고 힘찬 연주 (50대들이!!), 애드립등을 넣으면서도 정교하게 펼쳐지는 앙상블, 군데군데서 관중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노련함, 그리고 조명과의 조화.... 화면으로 보여주는 모습도 화면을 잘 잡았었읍니다. 아, 앞에가서 봤어야 했는데....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힘이 딸리는듯, 이언 길런이 두 곡을 연달아 '쎄게' 부르지는 못하는 것 같더군요. 뒤로 갈수록 길런이 쉬는 시간이 많아졌읍니다. 그리고 역시 새앨범을 위한 World Tour의 일환이어서 그런지 새앨범의 곡들이 많았읍니다. 관중들은 모두 그리운 곡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공연의 말미에 Speed King이 나오자 다들 기대감을 가졌는데 곧 그냥 끝내버렸읍니다. 황당! 공연 중간에 팔았던 야광막대가 날아다니고 앵콜을 외치는 목소리가 드높았고 역시 그들은 다시 나왔읍니다. 그리고 마침내 Highway Star와 Smoke on the Water가 관중들의 합창과 함께 울려퍼졌읍니다. 그때는 모두들 일어나 있더군요. 중간에 존 로드의 솔로 스테이지에서 피아노로 Soldier of Fortune을 몇소절 연주해서 서비스를 하더군요. 흰머리와 수염을 휘날리며 건반을 두들기는 존이 그룹의 중심임이 확연히 보였읍니다. 그리고 리치의 카리스마성이 아쉽기는 했지만 스티브 모스의 기타도 정말 훌륭한 것이었읍니다. 끝까지 뛰어다니며 긴머리로 헤드 뱅잉을 하는 길런의 정력, 베이스, 드럼, 그리고 그것들의 정교한 어울림... 정상의 그룹다운 연주와 무대였읍니다. 입장료 3만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옛날 곡으로만 레퍼토리를 짰으면 정말 광란의 분위기가 아니었을까? 포스터에 연주하지도 않을 곡을 사람 모으려고 마구 (Child in Time, Soldier of Fortune, 심지어 Hush, April까지) 써놓은 주최측의 장삿속이 얄미웠고 Child in Time을 못들은게 아쉬웠읍니다. 하도 박수를 쳐대서 손바닥도 엄청 아팠고...

15. Triport Rock Festival 공연

[ Triport Rock Festical (1999/7/31) ] [김준홍, KINE, jh2137@joins.joongang.co.kr] 안녕하세요, 김준홍입니다.
?공연 구경가기 얼마전부터 다녀와서 꼭 예바동에 글을 올려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여러모로 사정이 복잡하게 되서 미루고 있었는데 병욱님께서 참을 수 없는 궁금증?을 가지고 계신듯해서 이렇게 몇 자 적을 용기가 생겼습니다.
제가 말씀 드린 여러모로 복잡한 사정은 공연 다녀오신 분들은 대부분 짐작하시리 라 믿습니다. (물론 첫 날 공연만 다녀와서 곧장 태풍맞이를 하러 휴가 떠난 제 개인 적인 사정도 있지만.) 지금 공연 환불 문제로 각 통신동호회마다 분주한 것 같고 예스컴 게시판도 저마다 큰 목소리로 혼란스러운 것 같습니다. 대책위원회가 결성이 되어서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는군요. 저도 환불 문제가 걸려 있어서 가끔씩 돌아가는 사정을 보고 있지만 갈피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괜히 엄한 소리 했다간 식칼 테러 라도 당할 분위기거든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제가 본 것만을 그래도 말씀 드리는 방식을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환불 문제로 예바동이 시끄러워지진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구요.
앞서 말씀 드렸던대로 저는 휴가 계획 때문에 7월 31일 Dream Theater 공연에 포인트를 맞춰서 하루만 관람을 했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론 이날 공연이 마지막이었지만요.
사실 전 DT보단 Deep Purple 공연이 더 기대되긴 했죠.

아무래도 이번 공연은 Prog Festival은 아니었으니까 DT의 Prog 사운드 취향에 별 애착을 느끼지 못하는 저는 옛추억이나 살리면서 행사참가에 의의를 뒀다고나 할까요.
예스컴 게시판에 공연전 40대가 훨씬 넘은 어떤 분이 말씀하신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나는 근 30년 가까이 이 행사를 기다려 온 사람이다.

그래서 이 공연은 무조건 성공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죠. 제겐 백마디 말이 필요없는 순간이었는데요. 예전에 뉴스그룹에서 왜 여자들은 프로그록을 싫어하는가 하는 질문에 많은 의견들이 줄을 이었던 적이 있었던 것 관심 있는 분들 알고 계실 겁니다. 몇 일 지나고 어떤 중년 부인 하나가 나름대로 논리적이며 유연한 항변 끝에 나 같은 사람은 벌써 30년 이상을 프로록을 듣고 있다고 말했을 때 그 앞의 의견들은 한순간의 말장난에 불과한 것이었구나라고 전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지금 나이 많은 사람이 장땡이다,란 말을 하고 있는 건 아니구요. 록음악이 더 이상 단순하게 이질적이고 피상적인 외국문화이길 그치고 엄연히 우리 문화의 자연스런 일부분으로 수용되기 위해선 보다 심도 깊은 육화 작업이 절실함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공연의 의의가 얼마나 가슴 벅찬 것이었는가 하는 것은 많은 분들 공감하실 듯 합니다. 공연날 2만명도 채 되지 않았지만 송도로 향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심정을 공유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참가 밴드의 반 이상을 알지 못하는 저였지만 관람자층은 의외였습니다. 물론 10대도 많이 있었지만 대부분이 20대 초, 중반이나 제 또래 (제가 그날 저를 너무 젊게 느껴서 그런가요?)
그리고 서너살이 채 되지 않은 아이를 안은 젊은 부부들도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초대권 발행도 어느 정도 되긴 했지만 열린 음악회 초대권 하고는 차원이 다른 것 아니었을까요?

한국판 Woodstock 어쩌구 해댔지만 사실 그게 중요하진 않았습니다. 저 역시 음악 잡지에서 사진 몇 번 본 것일 뿐 사실 그건 문제의 핵심 밖에 있습니다. 출연진의 대부분이 일본 후지 록 페스티벌에 참가차 들렀다가 지나가는 참에 왔다는 것을 공연 후에야 전 알았지만 그게 뭐 그리 대단한 일입니까. 록문화 역시 비서구적 관점에서 보자면 근대문학의 출발이 그렇듯 자문화중심의 문화우월주의 색채가 짙은 것이었지만 어느 순간 그것은 우리 삶에 침윤 되어 어떤 식으로든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무조건 중심의 바깥에 둘 애물단지 같은 문화가 아니라 바로 그 바깥이 엄연히 중심의 한 축이 될 수 있는 문화라는 것을 보여 주기만 하면 되었던 것입니다. 시간표에 의하면 12시에 시작되기로 한 공연은 3시간 정도 지연되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 때까진 비도 오질 않았고 주최측의 행사진행 미비 외엔 더 무슨 이유가 있으리라고 생각되진 않더군요. 전 캠핑을 하진 않았지만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니까 막내 동생뻘 되는 전경이 반말 지꺼리 하고 했다더군요. 전경에게 록문화를 이해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진 않지만 (전경은 또 무슨 죕니까?) 그 전에 최대?준비를 하고 통제를 하더라도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연 초장부터 통제요원이 무대에 서서 또 훈계조의 질서 캠페인을 한바탕 해댔지만 작은 호수가 되다시피한 무대 중앙의 앞부분은 공연전에 충분히 보다 안전한 조치를 취할 수 있었겠더군요. 그 밖에 공연장 전체 분위기는 급조된 행사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문화적인 행사에 대한 안목이 그렇게 없는지. 아무튼 20분씩 할당된 노이즈가든, 크라잉너트, 자우림의 공연은 다 빼먹고 영국 그룹 Ash의 공연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이런 걸 모던 록이라고 하는지 얼터라고 하는지는 몰라도 첫 곡이 끝나기도 전에 공연장은 벌써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분위기에 편승 헤드 뱅잉이란 것도 해보고. (중학교 다닐 때 메틀리카 Kill'em all 비디오 보면서 저거 꽤 괜찮다 했는데 말이죠.) 이걸 또 뭐라고 하던데 물을 무대 쪽으로 던져서 퍼지게 하는 사람도 속출했구요. 간혹 콜라나 값비싼 오렌지 쥬스를 뿌려대서 불쾌감을 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무대 높이는 조금 더 높게, 길이는 더 길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과 무엇 보다 사운드가 너무 빈약했습니다.
체조경기장 정도에서나 쓰면 될 사운드 시스템을 대형 야외 무대에 옮긴 듯한 느낌.
물론 기술자들이 충분히 고려를 했겠지만 빈약한 사운드는 저만이 느낀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Ash에 이어 크래쉬의 공연이 시작됐는데 보컬이 다치는 사람은 없어야겠지만 망가지는 사람은 있어야겠죠, 라는 말을 하자마자 분위기가 또 고조되더군요. 그런데 이 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겁니다. 크래쉬가 간신히 연주를 마치고나자 공연이 중단 되었습니다. 전 같이 간 친구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대피용 텐트로 일찌감치 자리잡고 들어가서 비에 젖은 할아버지표 닭대가리를 열심히 뜯었습니다. 편의시설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서 라면을 사서 먹는 사람들 얘기를 들으니까 엄청난 바가지를 쓰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건 조금만 신경 쓰면 될 일 같던데 말이죠. 그래서 모이동통신 회사 광고처럼 휴대폰으로 중국집에서 짬뽕이나 짜장면을 시켜 먹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무슨 생각으로 배달을 왔는지, 결국 철가방 들고 여기저기 헤매다가 엄한 사람이 결국 사서 먹고 그러더군요.
이 때부터 아무 생각 없이 두세시간 가량을 기다렸을 겁니다. (저도 그날 워낙 혼란스러워서 정리가 잘 되질 않는군요.) 티켓 교환 창구에선 벌써부터 환불 결사대? 300명 가량이 조직 되기 시작한 것 같았구요.

그 때 잠시 비가 그친 틈을 이용해서 일본밴드 Mad Capsule Market's의 공연이 시작 되었는데 별로 감흥이 오질 않아서 전 틈나는대로 옆에 있는 여성 매니어의 옷이 얼마나 젖었는가를 가끔씩 확인하곤 했습니다. (대부분 우의를 사서 입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젖진 않아서 정말 다행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전 박애주의자 인가봐요, 아무래도.^^) 윤도현 밴드의 공연이 앞에 계획 되어 있었는데 건너 뛰었을 때 제 통빡으로도 얘들이 슬슬 환불 걱정하면서 외국 출연자만 공연 시켜서 어떻게 첫날은 때우려고 하는구나 하고 감잡을 수 있었죠. Mad Capsule Market's의 공연도 중간에 비가 내려서 얼렁뚱땅 끝나고 또 기나긴 침묵. 공연장이 배수가 제대로 되질 않고 진흙땅이어서 그날 관람객들 고생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수도 꼭지 하나 눈에 띄는 게 없었기 때문에 온 몸에 진흙을 묻히고도 어쩔 수가 없었죠. 집에 가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앉아 羚享윱求?
일단 오늘은 DT와 DP라도 보고 가자는 생각이었는데요. 그 때 통제요원이 나와서 오늘 공연은 하는 데까지 하고 31일권 입장자는 내일 공연도 입장을 시켜 주겠다는 말을 하자 2일권 끊었던 사람들이 발끈 하는 바람에 본전도 못뽑고 내려가더니 공연 끝나곤 아무 말도 없더군요. 그날 예스컴도 많이 몸 달았을 겁니다.
비는 계속해서 그칠 줄 모르더니 날이 어두워지면서 잠시 비가 그쳤습니다. 대피해 있던 사람들과 캠프촌에 있던 사람들이 다시 일제히 공연장으로 몰려 들기 시작하면서 이날 공연의 하일라이트는 시작 되었습니다. 역시 시나위와 김종서는 띄어 먹구요.
나중에 나오는 얘기들이지만 그날 관람객들의 열정을 고려했다면 밤샘 공연도 가능했다는 겁니다. 물론 비 때문에 할 수 없었지만 애시당초 예스컴이 적당히 시간 맞춰서 끝낼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데 더 분개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구요.
또 들리는 바에 의하면 노이즈가든(사실 누군지도 잘 모르지만)나 김종서의 경우엔 사전 예고도 없이 공연에 오지 말라고 했다는군요.

아무튼 그나마 예바동민들께서 가장 관심을 가지실 DT의 공연이 시작되었다는 건데요. 애석하게도 전 CD를 세 장이나 가지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어서 상세한 평을 할 순 없구요. (대략적인 연주목록도 이 글 쓰려고 간신히 구했습니다.)
대략적인 느낌으로 만족하시고 훨씬 더 상세한 관람평을 적어줄 분이 계실 걸로 압니다. 아무튼 DT가 나와서 공연 하는 동안엔 거짓말처럼 비가 한방울도 내리질 않아서 DT 매니어들의 위력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연주 곡은 Metro Police, Pull Me Under, Another Day, Caught In A Web, Voices, Hollow Years, Peruvian Sky, Let Me Breath였습니다. 특히 첫 곡 Metro Police의 경우는 압권이었습니다. 존 명이 훌륭한 베이스주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존과의 어울림도 좋았습니다. 제임스는 드라마틱한 액션 같은 것은 없었지만 탬버린을 치면서 가볍게 무대 여기저기를 옮겨 다녔고 Pull Me Under를 부를 때는 곳곳에서 따라 부르는 소리가 들리자 마이크를 객석으로 들이밀기도 했는데 저는 얼결에 후렴구만 조금 따라할 수 있었습니다. 존 명은 특별하게 멘트를 하진 않았고 대신 제임스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기획되었다는 록 페스티벌에 참가해 기쁘다.
존 명의 아버지 나라에서 공연하게 되는 점 또한 의미 있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DT의 공연 때는 특별히 트럼세트를 바꿔 설치하고 멤버 소개도 따로 하지 않는 바람에 제대로 볼 수 없었던 드러머 포트노이는 앵콜 대신에 드럼스틱을 몇 개 던져줬습니다. 전 역시 야구장에서와 마찬가지로 뭐 던져 주는 것 받는데는 인연이 없는지 DT 공연이 끝나고 또 비가 내려 대피하는 동안에 어떤 남자가 받은 트럼스틱을 잠깐 빌려서 만져 볼 수만 있었습니다.

DT 공연이 끝나고 무대 전환 시간 동안 또 비가 내려서 얼마간 공연이 지연되다가 DP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세한 연주목록은 모르겠구요, 기억에 남는 곡은 Speed King과 Smoke On The Water 정도군요. 고등학교 때 일본 라이브 어렵게 구해서 듣던 기억이 나서 가장 열광했던 것 같습니다. 역시 라이브는 노장밴드가 재밌게 하는 비법이 더 많다는 생각입니다.
분위기는 그 날 공연 중에 최고조에 달했는데 아무래도 DT를 모르더라도 DP는 가슴에 사무친 세대가 제법 참가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드러머 이언 페이스와 키보디스트 존 로드는 예전 멤버임을 확신할 수 있었지만 배불뚝이 보컬 아저씨는 이언 길런인지 누구인지 확인이 되질 않았습니다.
베이시스트도 그렇구요. (보컬만 빼놓곤 다들 장님 안경을 쓰고 있어서 말이죠.)
배불뚝이 보컬 아저씬 런닝 셔츠 바람으로 나와서 가끔 고음에선 힘이 딸려서 잠시 헐떡이곤 했지만 무대 운영 측면에선 그래도 구관이 명관임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제임스와는 달리 긴 멘트 대신에 계속 너희들 죽여준다, 나도 오늘 이런 경험 첨이다,를 반복해서 올드팬들의 피를 계속 뜨겁게 했습니다.
신문에서도 보도가 됐다시피 감전위험 때문에 공연을 기피했다고 하는데 일단 공연이 시작되었을 땐 비가 억수로 내렸지만 중단을 하진 않았습니다. 중년이 넘어서는 리치 블랙모어의 기타를 한 번 볼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가 아닌 기타리스트는 계속 수건으로 넥크를 닦아가면서도 정확한 연주를 들려 주었습니다. DP 역시 달아오를대로 달아오른 관객들과 호흡을 같이하기 시작했는지 건반 연주 역시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지만 절대 공연을 멈추지 않고 계속 분위기를 이끌어나가서 상호간에 교감이 최상의 상태에 이르렀던 셈입니다. 저도 맨발로 진흙탕을 거의 구르다시피 열광했구요. 이 날 DT도 받지 않은 앵콜을 유일하게 DP가 마지막이라서인지 예의상인지 받았습니다. 한 때 제 귀를 떠날 날이 없었던 Highway Star가 앵콜곡이었습니다. 얼터너티브 피킹의 속주가 나오는 부분에선 정말 자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지금 관점에서 보면 유치한 주법이지만 말이죠.) 아무튼 이날 공연은 이렇게 끝이 났고 다음은 여러 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첫 날 공연은 여러가지 점에서 부족함 점이 많았지만 DT와 DP 공연 때문에 흡족한 관람객이 많은 분위기였습니다.
저 역시 그랬구요. 드림 씨어터와 딥 퍼플 아니었으면 예스컴은 오늘 날라갔다, 란 소리가 여기저기서 많이 들리더군요.

언제나 따라 붙는 생각이지만 우리나라도 그런 그룹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날 공연 보신 분들은 정말 모두 너무 고생하셨다는 생각입니다.
서울까진 왔지만 차도 끊기고 몸은 완전히 왕초 똘마니 일보직전 이였구요.
그래도 이틀권 구입하셨던 분들은 내일 아침 일찍부터 또 집을 나서겠다는 의지를 불태우시더군요.

글이 너무 길어진 것 같아서 앞부분의 맥락도 계속 이어가질 못하고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번 공연의 복잡한 마무리 과정에서 모두 생각해야 할 원칙은 이런 분위기를 계속 살려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은 너무다 당연한 이 원칙에 공감하고 원색적인 비방이라던가 부당한 환불요구를 자제하고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려고 노력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스컴 측에서도 신중한 결정을 해서 9일날 공식 입장을 밝힌다고 하는군요. 마지막으로 소원은 이런 록 페스티벌이 활성화 되서 우리나라에서도 정기적인 Prog Festival을 개최할 수 있으면 한다는 거겠죠. 하나 덧붙여서 그 중 반은 우리나라 밴드가 당당히 맞서는.

(공연 뒷이야기가 더 궁금하신 분은 사태 해결까진 홈페이지를 계속 열어 놓는다니까 들르셔서 참고 하세요.)

16. Perpendicular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263번 제 목:[감상] 딥 퍼플 새 앨범들 듣고...
올린이:matrix4 (김형래 ) 96/11/08 00:06 읽음:183 관련자료 없음
95년 3월 18일 과 19일 역사적인 내한 공연을 마치고 돌아간 딥 퍼플은 같은 해 5월에 새로운 앨범의 녹음을 위하여 스튜디오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그 신비의 베일을 벗은 본작 Purpendicular는 한마디로 놀라움 그 자체이다. 예전의 퍼플의 앨범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아주 진보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음악들이 담겨져 있고, 이제 그들의 경쟁상대는 옛 하드 록의 전통을 답습하도 있는 레인보우가 아니라. 현재 팔팔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밴드 들이 될것 이라는 것을 한 귀에 알 수 있다. 막강한 실력을 지녔음에도 딥 퍼플의 잔여 멤버들과의 원할한 음악적 조화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의심의 눈초리를 피할 수없었던 스티브 모스의 영입은 우려했던 바와는 달리 그야말로 대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뛰어난 연주력 으로 음악에 힘과 생동감을 불어 넣은것은 물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작, 편곡에 참여해서 나머지 멤버들로 하여금 다양한 스타일의 연주법을 시연 하게 만드는 길잡이 역할까지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소위 황금의 라인 업으로 불리우는 제2기 딤퍼플 멤버에 스티브모스라는 날개를 달고 나타난 이 새로운 라인업은 딥 퍼플의 역사상 진정 최강의 멤버로 기록되어 마땅 할 것이다.
수록곡: 1.Vavoom: Ted the mechanic 2.Loosen My Strings 3.Soon Forgotten 4.Sometimes I feel like screaming 5.Cascades:I'm not your lover 6.The Aviator 7.Rosa's Cantina 8.A castle full of Rascals 9.A touch away 10.Hey cisco 11.Somebody stole my guitar 12.The Purpendicular Waltz

내한 공연에서도 연주되었던 펑키한 트랙 1은 아주 훌륭한 오프닝이다. 다분히 대중적 인 취향의 미드템포의 곡2는 전형적인 퍼플의 특징과 스티브의 깔끔한 취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약간은 괴기스런 분위기를 풍기는 3은 이들이 갈표한 가장 프로그레시 브한 넘버일 것이다. 싱글곡으로는 더이상 적합할 수 없는 4에 이어서 5가 이어지는데 그야말로 퍼플의 골수 팬들을 위한 곡이다. 존로드와 스티브 모스의 트윈리드는 듣는 이의 넋을 앗아간다. 그 다음은 ...와! 스티브의 퓨전 감각이다. 6은 컨트리와 스코틀 랜드의 민요를 절묘하게 섞어놓은 듯한 아름다운 곡이다. 리치 블랙모어였다면 도저히 만들어 내지 못했을 만한 가장 이색적인 ┥ 퍼플의 곡이다. 마치 Hush를 듣는 듯한 7 이 끝나고 나면 강력한 하드넘버 8, 그리고 미드 템포의 파워 발라드 9가 물결치듯 요 동치며 지나간다. 이어지는 10에서는 존 로드와 스티브모스의 스피드 싸움이 볼만하 며, 11은 전형적인 퍼플의 곡이다. 12는 우리나라에서 연주 되었던 또 하나의 노래인 데 하모니카의 연주와 함께 블루스의 취향이 드러나 있다.
이상 12곡을 약 63분에 걸쳐서 듣고 있어도 전혀 지루한 감을 느끼지 못한다.
그 이유는 스티브라는 새로운 요소의 첨가가 주는 재미뿐만이 아니라, 나머지 멤버들 의 창출해 내는 신선함이다. 이제 퍼플은 과거의 공통이 아니다. 그들은 90년대를 비 행할 준비를 완벽하게 끝내고 있는 것이다.


이상은 BMG에서 발매된 라이센스에 수록된 라이너 노트의 일부이다.
이제 matrix4의 의견을 적어 보기로 한다.
우선 느껴지는 이 앨범의 성격을 살펴보면 당연하겠지만 전혀 리치블랙모어의 냄새는 나지 않는다.
곡의 설명은 위의 분석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것 같이 느껴진다.
그러나 첫곡을 듣고 느낀점은 과연 이 앨범이 퍼플의 신보일까하는 점이다.
모스의 음악을 꽤 들어본 나로서,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운 연주를 퍼플의 앨범에서 듣 는다는 것이 왠지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이 앨범의 몇곡은 딕시 드렉스에서도, 그의 솔로 앨범에서도 충분히 들을 수 있는데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리고 우려했던것 처럼 아주 잘 어울린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듯하다.
퍼플의 스트레이트함에 모스의 정교함이 만난다는 사실은 퍼플 재기의 가능성을 예고 했었다. 물론 그 답은 팬들 개개인의 몫일것이다.
많은 모스의 팬들의 반응과 퍼플맨들의 반응이 다른것도 무리는 아니다.
우선 퍼플맨들은 상당한 격찬을 하고 있다.
솔로의 정교함과 자연스러운 감동이 그것일 것이다.
모스팬들은 그리 탐탁지 않은 듯하다.
" 퍼플은 무지 착한것 같아!"" 드디어 모스가 퍼플을 삼켰군"이라는 표현이 나오는것 을 보면 그 이유는 이 것일 것이다.
곡에서 느껴지는 감동(즉 아름다움과 여유, 또는 연주력과 분위기)이 대부분 모스의 그것이라는 이유이다.(다른 의견도 있겠지만...) 모스의 앨범에서 쉽게 발견할수 있고 예상할수 있는 음악들이 모스가 가입한 퍼플의 음악에 반영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그래도 좀 서운한 맛도 있다.
모스의 팬과 퍼플의 팬들이 이 앨범에 관심이 많을 텐데 , 한마디로 말하면 곡의 완성도가 나름대로 있기 때문에 관심있게 들어 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17. Banana Tour

발신: "김기범" <walrus@empal.com> 날짜: 2004/3/29 (월) 0:12am 제목: Deep Purple Bananas Tour in Seoul(2004.3.28)

사실, 이번 바나나 앨범은 그다지였고 멤버의 핵이라할만한 원투펀치 리치블랙모어와 존로드가 없는 상황에서의 딥퍼플이 그리 상상이 안되는 것도 사실이었고...하지만, 퍼플리카에 가입한지 십년이 다 되가는 스티브모스와 이번에 존로드를 대신해서 참여한 Don Airey라는 뮤지션도 워낙 탁월하기 때문에 그거 보려고 가게되네요. 결과적으로 이번 튜어에서 Don Airey의 참여는 대박인 것 같습니다. 존로드가 정신적 지주라 그 이상이라 말하긴 힘들겠지만 세번째 보는 저로선 이전과 같은 레파토리 보다는 약간의 변화가 오히려 반가울 수도 있네요.

이날 공연은 이제껏 공연 중에 가장 균형잡힌 연령대로 구성되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 예매 상황을 보니 10대, 20대, 30대가 고르게 분포했고 40대도 10% 이상 차지했습니다. 이전보다도 높은 연령대에서 더 많이 온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월컵여파로 아줌마아저씨들도 나가서 노는 문화가 정착되어서 그런 듯 싶습니다. 실제로 제 양쪽과 앞쪽은 꽤 큰 아들래미들 데리고 온 아저씨 아줌마였습니다. 덕택에 애쌔들 입냄새 대신에 아저씨 냄새가 진동했지요.

앞쪽 아줌마는 공연 팜풀렛 빌려보더니...멤버가 많이 다르네요...하면서 리치 블랙모어는 안오냐고 물어보더라구요. 10년전부터 안나온다고 해주니 리치 오라버니가 왜 그럴까하면서..실망하는 모습. 젊은 여자하고 바람나서 영 다른 음악한다고 하면 더 실망할 것 같아서...그것까진 얘기 안했습니다.

아무튼 아줌마들도 이빠이왔습니다. 앞엔 두건쓴 아줌마가 같이 온 아저씨들하고 사진찍고 난리났던데 공연관리하시는 분들도 그건 봐주시더군요. 옆에 아들과 같이 온 아저씬 스모크 온더 워터 가사를 프린터해주는 열성을 보였고...공연 내내 국회의원 선거운동 댄스를 선보이시더군요.

아줌마 아저씨들이 많은 것을 감안해서인지...스탠딩이 아니더군요. 그래도 앞블럭은 좀 지나니 자동 해체되면서 발광을 했습니다. 사이사이에 멤버들하고 하이파이브하고...

그런데, 오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목발집고 오신 분, 휠체어를 끌고 오신 분이 있었습니다. 더 인상적인 건 시각장애인도 있었습니다. 오늘 안 사실이지만 시력이 없더라도 공연은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음악이 위대한 것 아니겠습니까.

예상대로 이언길런은 복남이형에 필적할 오두방정 오바멘트를 남발했습니다...슈뻐 빤타스틱....전체적으로 상당히 깔끔하게 소화했지만 맨끝에 스페이스 트러킹에선 약간 힘들어도 보이거둔요. 머리를 조금씩 기르려는 것 같은데 여전히 짧았습니다. 돈에어리가 솔로때는 손흔들게 시키던데..역시 울나라사람들은 시키면 잘합니다.

사실, 리치와 존이 탁월한 솔로이스트면서 기타와 하몬드에서 강력한 카리스마를 표방하는 뮤지션이라면 스티브와 돈?은 보다 포용력이 강한 뮤지션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티브의 경우, 기타 톤 자체는 헤비하기 보다는 내추럴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강하지만 선율적 흐름이 좋은 것 같습니다. 속주할 때와 안할 때를 가려하며 전체적인 곡의 흐름을 잘타고 얼터네이트 위주의 속주 시에도 표현하는 바가 확실한 기타리스트라는 생각이네요. 또한 철저하게 그룹 지향이기도 하구요. 돈 에어리는 앤드류로이드웨버, 오지오스본, 제스로툴, 화이트 스네이크, 레인보우, 주다스 프리스트, 울리존로스 등 200개의 앨범에 자기 이름을 올려놓은 경력에서 알 수 있듯이 밴드가 좋아할만한 스타일의 뮤지션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주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전체 그룹 사운드에서 곡의 맛을 살릴 줄 아는 건반 주자라는 생각입니다. 공연 중반부에 스티브모스의 솔로-스티브와 돈의 유니즌-스티브의 솔로...돈에어리의 솔로가 공연의 하일라이트였던 것 같습니다. 둘다 클래시컬한 솔로를 선호했고 돈 에어리는 Mr.Crowley의 인트로와 아리랑을 멋들어지게 연주했습니다.

아무래도 하이웨이스타와 스모크온더 워터 때 가장 열광적이었습니다. 앵콜은 1기 때 그러니 이언길런이 없을 때 곡인 Hush를 하기도 했구요.

공연 전체적으로 사운드의 어레인지가 아주 괜찮았습니다. 딥퍼플 자체가 숨막히게 사운드를 돌리는게 제맛인데...기존의 곡들에 새로운 멤버들의 아이디어가 조화롭게 구성된 것 같네요. 멤버들이 전체적으로 완숙의 경지이기도 하고 스티브모스와 돈에어리가 어레인지를 아는 뮤지션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딥퍼플은 리치와 존의 밴드이긴 하지만 그 둘이 아니라면 생각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라고 의심치 않습니다.

딥퍼플은 세번째인데 또와도 다시 갈 것 같습니다. 다음 달에 오는 드림씨어터의 경우 네번째인데...아마 안갈 것 같습니다. 솔직히 조금 식상해지려고 하거든요. 역시 록클래식은 위대하다는 생각입니다. 20년 후에 펄잼이나 라이도헤드가 공연한다고 할 때 지금처럼 열광할지는 조금 회의적이거든요. 아래는 대구 공연의 셋리스트입니다. 서울 공연도 거의 같을 것 같네요.

1. Silver Tongue
2. Woman From Tokyo
3. I Got Your Number
4. Strange Kind Of Woman
5. Bananas
6. Knocking At Your Back Door
7. Contact Lost / Steve Morse Guitar Solo / Well-Dressed Guitar
8. Don Airey keybord solo (아리랑)
9. Perfect Strangers
10. Highway Star
11. Doing It Tonight
12. Pictures Of Home
13. Lazy
14. When A Blind Man Cries
15. Space Truckin' (Ian Paice Drum Solo)
17. Smoke On The Water
18. Hush
19. Black Night (intro with Holy Night &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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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6-10-23 5:47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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