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Gilm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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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아티스트 : PinkFloyd

1. David Gilmour(1978)
2. About Face(1984)
3. 인터뷰

1. David Gilmour(1978)

http://images.amazon.com/images/P/B0000025DD.01.LZZZZZZZ.jpg

장세욱 {masil@hitel.net}

Homepage http://musicisland.org새 창으로 열기

Subject DAVID GILMOUR 1978 00 David Gilmour

{sep_str}

Side A 1.Mihalis (5:48)
2.There's no way out of here (5:10)
3.Cry from the street (5:13)
4.So far away (5:50)

Side B 1.Short and sweet (5:26)
2.Raise my rent (5:32)
3.No way (5:32)
4.Definitely (4:27)
5.I can't breathe anymore (3:08)

{sep_str} David Gilmour - David Gilmour -

이 앨범은 Pink Floyd의 기타리스트 David Gilmour의 셀프 타 이틀 첫 솔로 앨범입니다. Pink Floyd가 {The Wall}을 준비하던 중, 틈틈이 구상을 했으며, 이것이 실행화한 건 78년 6월이었습 니다. 이는 앨범 {The Wall}의 전반적인 기획을 Roger Waters가 맡았기 때문에 가능했죠.

Pink Floyd의 앨범 디자인으로 유명한 Hipgnosis가 디자인을 예술적 분위기가 넘치게 꾸며준 이 앨범은 나무랄 데 없는 아홉 곡의 소품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David은 오래 전부터 세션으로 친해온 두 친우 Rick Wills(Foreigner의 베이시스트)와 Willie Wilson(런던의 손 꼽 히는 스튜디오 드러머)을 동반하고 Pink Floyd에 가입하기 전, 로컬 그룹으로 활동을 하였던 프랑스로 날아가 그곳의 Super Bear 스튜디오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독자적인 앨범을 완성해 내 었습니다.

위의 곡중 A면의 Mihalis와 B면의 Raise my rent, Definitely 는 연주곡 입니다.

사실 Pink Floyd의 실험적인 면을 이 앨범에서 기대한다면 실 망하실 겁니다. 저 역시 그랬구요.
하지만 David Gilmour의 기타 사운드 -제게는 현대인의 고독 감, 소외감- 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사운드가 깊이 있게 느껴지는 앨범입니다.

그럼, 꾸벅~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2. About Face(1984)

http://images.amazon.com/images/P/B0000025ZK.01.LZZZZZZZ.jpg

3. 인터뷰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63번 제 목:데이빗 길모어와의 인터뷰 (1) 올린이:crabclaw(강태승 ) 96/04/01 19:14 읽음:142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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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mentary Lapse Of Reason]앨범 발매를 놓고 서로 핑크 플로이드는 자신이라며 대립했던 로저 워터스와 데이빗 길모어(들)의 불편한 사건을 모두들 기억할 것이다. 그 후 로저는 소송을 취하했고, 길모어의 핑크 플로이드는 딴집 살림으로 투어를 잘 마쳤고, 로저는 베를린에서의 THE WALL공연과 신작 [Amused To Death]를 내놓았고, 길모어는...... 여기 인터뷰를 들려주었다.
집안싸움을 구경하는 게 꼭 재미있다고 할 순 없어도 그와 로저를 비롯한 멤버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어보는 것은 변명이라할 수 없을 것이다.
단, 이것은 "길모어의 입장"이란 것을 잊지들 마시고......

Q: [A Momentary Lapse of Reason]앨범은 밴드 스타일에 있어 그다지 드라마 틱한 변화의 시도는 없는 것 같던데...... 새로운 어떤 것을 들여오거나 새 방향을 잡는다거나 하는 압박감을 느끼는 편이었습니까, 아니면 기존 의 핑크 플로이드 스타일에 관해 뭔가를 대중들에게 입증해야 한다고 느 끼는 편이었습니까?

GILMOUR(이하 G로 표기): 로저는 이제 더 이상 핑크 플로이드와 상관이 없다 는 것, 그리고 밴드의 역사에서 대중들이 로저 때문에 잘못 알고있는 부 분이 있다는 제 생각, 이 두가지를 전 확실히 입증하고 싶었습니다. 그가 떠난 이후에도 여전히 의미심장한 무언가가 핑크 플로이드에 존재하고 있 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건 제게는 꽤 중요한 일입니다. 말하자면 '로저 이 후의 핑크 플로이드의 삶(나날)'이라고나 할까요. 방향성에 있어 어떤 특 별한 변화가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Q: 두드러지는 트랙은 [A New Machine]이었습니다. 그곡 말미에서 당신은 우 리가 우리 자신에 의해 붙들려 사로잡혀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나는 그것 이 자기 긍정에 관한 낙천적인 견해인지, 정신적 감금상태에서 나온 절규 인지 잘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이 애매한 이중성 - 그리고 그 자체의 의 미까지 - 은 로저 워터스가 있든 없든 핑크 플로이드가 아직 고수하고 있 는 고유의 어떤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G: 그렇습니다.

Q: 그 의미는 긍정적인 것입니까, 아니면 부정적인 것입니까?

G: 그 문제를 그런식으로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당신이 그 메시지를 낙천적 인 것으로 판단하든 아니든간에 말예요...... 다시 말하면 사람들이 절벽 에 올라가 뛰어내리며 자살을 하는 명분으로 그곡을 들먹이진 않을거란 소립니다. 안그렇습니까?

Q: [Sorrow]의 '모든것은 기름에 찌든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는 구절에서 나 는 당신의 친구인 피트 타운센드의 강 모티브를 떠올렸는데, 당신들은 둘 다 모두 템즈강에 정박해 둔 수상 스튜디오를 갖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 니다. 강의 경치도 꽤 볼만할텐데요...... 그런데 피트 타운센드가 그려 내는 강의 이미지가 아주 호의적인 것인 반면 [Sorrow]에 나타난 당신의 바다 이미지는 어둡고 거칠더군요.

G: 'The sea refuses no river......' 그렇죠. 맞습니다. [Sorrow]는 곡보다 가사가 먼저 완성됐던 저의 시였고 저로서는 매우 드문 경우였습니다. 강 은 아주 아주 흔한 모티브지요. 강은 그 어떤 종류의 것이든 표현 할 수 있는 상징적이고 매력적인 도구입니다. 랜디 뉴먼의 [In Germany Before The War]는 늙은 성도착자에게 살해당하는 어린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곡 인데 제가 아주 좋아하는 코러스 부분의 가사가 이렇습니다. '나는 강을 보고 있지만 생각은 바다를 향하네...' 강은 그 자체와는 아무 연관도 없 습니다. 하지만 모든것을 완벽하게 정리, 종합할 수가 있지요.

Q: 당신의 보트는 피트네와 가깝습니까?

G: 네. 제 스튜디오 그보다 몇 마일 더 상류쪽에 있습니다. 피트의 보트는 철제 외관의 커다란 유람선인데 메인 스튜디오는 거기에 있지 않고 그곳 정박지 가까운 근처에 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el Pie라는 이름의 스튜 디지요. 제 보트는 아주 우연하게 구입하게 된 경우입니다. 원래 유람선 으로 만들어진 모양이었는데 보기에 멋지면서도 값은 아주 싸더군요. 해 서 사게 됐지요. 처음부터 스튜디오 할 생각은 없었는데 막상 사고나니까 녹음실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콘트롤 룸의 크기는 30x20 피트이고, 작업분위기도 안락한게 아주 좋습니다. 침실 셋에 부엌, 욕실, 그리고 커다란 라운지가 있으며 선체의 길이는 90피트쯤 됩니다.

Q: 다음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은 거기서 만들어지게 됩니까?

G: 대부분이 그럴겁니다. 네. 지난 앨범도 초기 작업은 많은 부분을 거기서 녹음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번엔 다른 사람들과 한 방에서 같이 연주하 며 작업해 보고 싶습니다. 그러면 보컬이 추가되어야 할 경우에 제가 모 든 반주 부분을 수행할 수 있을테니까요. [Sorrow] 끝부분의 제 솔로는 제 보트 스튜디오에서 그런 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작은 Gallien-Krueg- er 엠프에 연결시킨 사운드였죠.

Q: 피트는 당신의 솔로앨범 [About Face]중 두 곡의 가사를 써 주었는데, 가 만 보면 당신과 그는 모두 솔로 레코딩과 유명 밴드의 핵심멤버라는 점 사이를 오간다는 면에서 공통점이 보여요.

G: 내가 생각하기에 피트는 THE WHO에서 하고 싶어하는 작업속에서 뭔가 한 계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성격적 타입과 스스로 만들어낸 자신의 역할 때문에 누구든지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모든 종류의 일에서 한계를 느낄 수 있다고 봐요. 밴드와 하는 일중 몇가지는 그에게 미진한 느낌을 갖게 했 을 겁니다. 바로 솔로로서 표현할 수도 있는 그런 것들이겠죠. 제 경우의 한계는 핑크 플로이드가 이룩해낸 최고의 거대한 스케일이 관건이 됩니다.
그래서 그곳을 벗어나 약간 색다른 스케일로 다른 일을 하는게 좋아지는 겁니다. 몸담은 곳을 빠져나가 무대음악을 맡는 따위는 핑크 플로이드로 서는 할법한 것이 사실 아니니까요. 적어도 우리의 인기가 덜해지기 전까 진 말입니다.

Q: 그럼 당신에게 거대한 스케일은 중요한 것인가요?

G: 나는 핑크 플로이드가 갖는 거대한 스케일을 좋아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걸 이유로 우리의 티켓을 삽니다. 이점은, 제가 제자신의 작품을 할 때 는 요구되지 않는, 바로 '핑크 플로이드의' 책임과 기대를 말해주는 것이 지요. 솔로작업은 기분전환과 같습니다. 또 그런 의미에서 할만한 것이구 요.

Q: 하지만 그렇다구 해도 [Mometary Lapse...] 앨범의 대부분이 당신 혼자의 손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까? 닉 메이슨은 밴드에서 한발짝 물러나 있는데 동의한 상태고 릭 라이트 역시 1980년 이후로는 그 어떤 시도나 참여를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앨범은 결국 당신이 마련한 프로젝 트인데다가 밴드 외의 세션 멤버들의 도움과 제 3의 작사가까지 동원된 작품인 셈이란 거죠. 핑크 플로이드라는 이름과 비즈니스면의 고려점을 빼면 그건 완전히 데이빗 길모어의 솔로 앨범이었어요.

G: 글쎄요. 난 어떤 것이 솔로 앨범이고 어떤 것이 솔로 앨범이 아닌지 정확 히 모르겠군요. 난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을 만드는 접근방식으로 그 앨범 을 만들었고 솔로 앨범을 만들땐 솔로 앨범식의 접근방식을 취합니다. 이 일을 하는 방식은 그 사고체계에 있어 분명히 차이점이 있다는 거죠. 하 지만 그래요. 딴은 그럴수도 있었겠죠. 맞아요. 지난번 내 솔로앨범을 두 고 '에이, 좀 더 핑크 플로이드 같았더라면' 하고 말할 사람도 있긴 있을 겁니다. 그랬으면 좀 더 많이 팔렸을지도 모르죠.

Q: [About Face]앨범에 실린 [Murder]는 그런 요소가 다분하던데요.

G: 그런 요소라는 것을 핑크 플로이드와는 연관이 없는 방식으로 넣었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그땐 그러고 싶더군요. 하지만 핑크 플 로이드 사운드에서 제가 싫어하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핑크 플로이드의 레코드를 만들어야 할 때 일부러 의식적으로 다른 것을 시도하고자 하진 않습니다. '오 이런, 이 소린 핑크 플로이드 같지가 않잖아, 자, 좀 더 핑크 플로이드답게 한 번 더 해보자구' 이런 식은 결코 아니라는 거죠.

Q: 만약 핑크 플로이드의 '전형'이라는 게 있다면, [Murder]는 거기에 꼭 맞 는 곡이 아닐지요. 구슬픈 어쿠스틱 섹션, 낭독구, 갑작스런 밴드 전체의 등장, 기타솔로, 그리고 처음 낭독구를 좀 더 우주적인 주제로 확대시킨 마지막 낭독구...... 그런데 [Momentary Lapse...] 앨범에는 이 전형이 그 다지 두드러지지가 않더라구요. 핑크 플로이드가 손대야 할 것과 손대 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이 앨범 만드는 동안 한번쯤 당 신을 고려하도록 한 적이 혹시 있었습니까?

G: 아뇨, 전혀요. 그냥 단순하게 '이곡들 쓸만한가?'하고 자문해봤을 뿐입니 다. 그리고 그 질문에 '그렇다'고 판단할 수 있는 곡을 앨범에 넣기 위해 손질했구요. 일단 제 목소리와 제 기타가 들어가면 그 곡은 어쩔수 없이 핑크 플로이드와 비슷하게 됩니다. 내 두번째 솔로 앨범과 이번 앨범의 사운드가 왜 차이가 나는지는 저도 사실 잘 모릅니다. 그냥 내 태도의 일 부겠죠. 솔로 앨범에서는 핑크 플로이드의 분위기에서 좀 멀어지고자 한 게 사실이예요. 좀 더 로큰롤에 가깝게요.

Q: 당신의 첫번째 솔로 앨범에 있는 [Short and Sweet]의 도입부는 마치 [ Run Like Hell]의 모태같은 인상이었습니다.

G: 그래요. 비슷하죠. 기타 때문입니다. 두 곡 다 마지막 줄이 D로 낮게 튜 닝되었고 루트음 D를 주조로 한 코드로 울려대고 있거든요. (미소지으며) 그건 제 음악적 레퍼토리의 일부지요. 당신 말이 맞습니다.

Q: 프로그레시브 뮤지션치고는 당신은 그다지 파격적이진 않습니다. 그나마 당신의 연주에서 그걸 느껴본 것도 [You Know I'm Right]의 종지부분에 나오는 불협화적인 소절들이 유일할 겁니다. 당신은 좀처럼 음에서 벗어 나질 않아요.

G: 난 멜로디쪽의 감각이 쓸만한 편입니다. 하기 싫은 대상을 잡고 극한까지 실험을 하고 싶진 않아요. 여러 가지 접근법을 모색해보느라 스튜디오에 서는 그런걸 꽤 하게 되지만 실제 앨범에서는 들을 수 없을 겁니다. 왜냐 면 그건 단순한 시도일 뿐이고 마무리가 되고 난 다음이면 난 내가 좋아 하는방식 - 멜로디 음이 충실한 - 으로 다림질을 해서 내놓으니까요. [N- ew Machine]은 그 누구에게서도 들어보지 못한 사운드를 갖고 있습니다.
잡음으로 시작해서 보코더음이 나오고 저로서는 아주 멋지다고 생각되는 사운드 이펙트가 뒤를 이어 등장합니다. 아무도 이런 소릴 낸 적이 없었 어요. 그 쪽으로는 일종의 혁신이지요. 하지만 청중앞에서 공연을 한다고 치면 60년대, 70년대 초반에 우리들이 했던 방식으로 괜찮은 부분만큼 엉 망인 부분도 마구 쏟아져 버립니다. 사실 대부분이 끔찍했어요. (키득거 리며) 그리고 더 이상 난 그럴 기분이 없구요. 그때는 그때였고, 그 방면 은 이미 충분히 다뤄졌다고 생각합니다.

Q: R&B 커버밴드 출신으로서는 공연에서의 그런 좌충우돌식 즉흥연주에 당황 했을법도 한데, 어땠습니까? 아니면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즐 겼습니까?

G: 즉흥연주쪽으로는 제 배경도 만만치가 않죠. 하지만 핑크 플로이드의 즉 흥연주가 그렇게 좋다고는 느껴지지 않았었어요. 그리고...... 맞습니다.
가입후 다른 멤버들이 그런 연주를 통해 도달하고자 하는 지향점이 어디 인지를 이해하기까진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을 내가 좋아 하게 되기까지도 물론 시간이 걸린 셈이죠. 제가 들어간 뒤 이 상황은 양 면으로 적용했습니다. 그 요소를 바꾸어 적용시켜 보려는 나, 그리고 나 를 바꾸어 보려는 계속 노력하던 그 즉흥 분위기, 이렇게요.

Q: 당신들은 사운드를 열어 보였어요. 60년대 후반 영국 팝 음악계로선 최초 의 '농축' 사운드였죠.

G: [A Saucerful of Secrets] 앨범의 동명곡을 완성했을 때 우린 뭔가 해냈 구나 싶었습니다. 로저가 종이에 뭔가 작은 도형을 그려대면서 여기저기 앉아다니는 동안 곡이 완성됐고, 난 그 때에도 뭐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그 뒤부터는 내가 아는 화성 을 덧붙이고 이견이 없는 한 조심스럽게 그것을 표면에 드러내고자 했죠.
그리고 그들의 작업방식은 확실히 내게 준 게 많았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모든 이상과 재능, 지식을 서로 주고받은 셈입니다.

Q: 당시 로저의 베이스 연주는 잘 하는 것이었나요?

G: 그는 제한되고 단순했던 자신의 연주를 발전시켰습니다. 사실 베이스 주 자로서는 자신을 향상시키는데 그다지 철저하지 못한 사람이라서 좀 더 빨리 일을 마칠 수 있는 내가 당시 앨범의 베이스 연주의 거의 절반을 했 었습니다. 초기 몇장의 앨범들에선...... 그러니까 적어도 우리 레코드의 절반 정도는 녹음된 베이스 소리가 어쨌든 제 소립니다.

Q: 그건 의외의 사실이군요.

G: 그래요? 언젠가 얘기됐던 것 같은데...... 하지만 우린 그걸 떠벌려 선전 하진 않았으니까 뭐...... 로저는 곧잘 제게로 와서 ' 정말 고마워'라며 베이스 부분 인기투표에서 수상하게 된 것을 감사해 하곤 했죠.

Q: [Hey You]에서의 프렛리스 베이스도 그럼 당신이 쳤습니까?

G: 그럼요. 흠...... 로저가 프렛리스 베이스를? 농담마세요. (웃음)

to be continued...

(96/01/19)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64번 제 목:데이빗 길모어와의 인터뷰 (2) 올린이:crabclaw(강태승 ) 96/04/01 19:16 읽음: 94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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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당신은 그의 가사에서 그가 시드 베릿의 광기를 들여오고자 의도하는 유 별난 아이디어들을 표출하고 있는 점을 눈치채지 못하셨나요?

G: 그런게 있다고 생각해요. 어느 정도까지의 대답을 원하시는진 모르겠지만, 그래요. 확실히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Q: 그중에서도 극도로 받아들이기 힘든, 지나친 종류가 있었다면요?

G: 아뇨. 사실 그런 가사는 드문 편이었습니다. 노래하기 불편한 곡들이 가 끔 한 두 곡씩 생겼었죠. 원래 제목이 'You Gatta Be Crazy'였던 [Dogs] 의 첫 소절 가사는 - 물론 로저가 썼지요 - 노래하기 굉장히 힘들었어요.
가사량이 너무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그의 아이디어(컨셉트, 의도)는 저 도 맘에 드는 편이었고, 제가 평소에 공감했던 것도 많아서 그 점은 문제 가 없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바를 나도 로저처럼 표현할 수 있으면 얼 마나 좋을까 하고 자주 생각했었죠.

Q: 당신과 로저의 창조적인 파트너쉽이 갖는 힘을 생각해 볼때, 문외한이 만 약 지금의 상황을 본다면 로저가 당신이 이끄는 핑크 플로이드를 인정하 지 않으려 하는게 단순히 주역인 자신이 빠져서가 아니라 당신과 그 자신 의 파트너쉽이 이젠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 아요.

G: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로저 워터스와 데이빗 길모어라는 컴비로 핑크 플 로이드를 굴리고 싶어하질 않았습니다. 그는 그 자신만이 창조원으로 군 림하는 핑크 플로이드를 원했습니다. 그는 내가 일부분을 담당하는 걸 싫 어했어요. 그리고 그 때문에 일은 끝에 가서 항상 힘들게 되곤 했죠. 그 가 우리랑 더 계속하지 않으려 했던 이유는 '핑크 플로이드 출신의 로저 워터스'라는 이름으로 더 크게 나서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리고 그건 자기 자신만을 위해 이름을 훔치는 행위죠.

Q: 하지만 그의 솔로 앨범을 들어보면 그는 그다지 에고이스트같지 않던데요.
좌지우지 하려는 욕심도 없어 보이고, 레코드 재킷에 자기 사진 한장 내 놓지 않고......

G: 흠...... 그는 에고이스틉니다. 확실하게 할 수만 있다면 어떤 용어라도 상관없습니다.

Q: 하지만 그는 점차 누그러졌고 결국 당신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까?

G: 제 생각엔 그의 변호사 그에게 승산이 없을거라고 충고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들이 승리했죠. 법대로 해서 그가 이길 그 런 성질의 것이 결코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자기가 재적한동안 성공적으 로 수년을 지내온 어떤 것을 떠나면서 나머지 사람들에게 '너희들끼리는 안돼'하고 말하는 사람을 받쳐줄 근거가 어디 있느냐는 소립니다. 다행스 럽게도 세상은 로저 생각처럼 돌지는 않죠.

Q: 그래도 밴드의 묘미는 멤버 상호간의 인터플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G: 제대로 먹히기만 하면 괜찮은 제안이고 좋은 것이 되겠죠. 아무도 그 생 각엔 이의가 없을 겁니다. 저는 그걸 충분히 해봤고 그건 또 내 경력의 일부입니다만 닉같은 경우엔 그 경험이 충분치 못하죠. 그렇다고해도 우 리가 왜 그걸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강요를 받아야만 하는 겁니까? 그 인 터플레이가 좋든 안좋든 나중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요. 적어도 내겐 그 렇습니다.

Q: 아니, 정말입니까?

G: 네. 그 연주가 좋다고해도 대부분의 사람들 취향에는 맞지 않을 겁니다.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으면 그들은 애써 구해 들을 필요가 없지요.하 지만 그걸 이유로 내게 그런 연주를 그만두라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 니다. 나는 레코드를 만들고 공연을 할 때, 내 최선중의 최선을 다 하려 고 노력합니다. 단지 어느 한사람이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왜 내가 내 인생의 대부분을 쏟아부은 대상을 포기하도록 종용받아야 하는 건지, 난 아직도 이해할 수가 없어요.

Q: 당신 둘 모두 핑크 플로이드라는 창조적 원동력이자 개인적인 자랑거리를 박차고 나와 솔로 경력을 시작할 기회도 있었을 거란 사실을 제외한다면..
....

G: 네, 네, 일리있는 말입니다. 그럴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왜 제가 그러고 싶어한다는 겁니까? 솔로로서 핑크 플로이드와 같은 경력을 쌓기란 아주, 아주 힘든 일인데 말입니다.

Q: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지난 투어 - 공연여행, 로저와의 분쟁, 그 결과에 대한 우려를 포함한 - 에 들인 노력은 마치 당신 혼자 그 모든것들을 처 리 하는 것처럼 힘든 일이었을 텐데요.

G: 정말이지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난 핑크 플로이드를 무척 사랑해요.
내가 지금 너무 내 변명만 하는 것 같지만, 사실 그렇기도 하려니와 또 그래야만 한다고 느낍니다. 그렇기 해서 내몰려진 친구들을 다시 데려와 야 합니다. 우리 밴드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로저의 과대망상의 시간 이 어떠했는지, 그리고 그가 우리에게 하려고 했던 짓이 심리학적으로 정 확하게 무엇인지 밝히려면 정말 책을 한 권 써야 할 겁니다. 왜냐면 그는 과대망상증 환자이기 때문입니다. 정말입니다. 주도권을 잡기위한 그의 욕망은 그에게 있어 다른 어느것보다도 중요할 걸요. 정직보다도 중요하 게 생각할겁니다. 확실해요.

Q: 글쎄요...... 그런데 그는 자선단체에 꽤 많은 돈을 기부했어요. 제가 알 기론 과대망상증 환자는 모든 것을 소유하려는 탐욕증세가 한 특징이라던 데 - 뜻밖의 행동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G: 자선단체에 기부한 게 무슨 돈이었답니까?

Q: THE WALL 베를린 공연 수익금요.

G: 당신은 그게 '꽤 많은 돈'이었을거라 생각해요?

Q: 제법 팔렸다는 레코드 판매 수익금과 TV중계권료가 확실히 포함되어 있으 니까요. 굉장한 양 아닙니까?

G: 네. 제가 알기론 굉장한 양이었죠. 그리고 또 제가 알기론 비용과 영수증 으로 나타나는 지출 또한 굉장한 양이었습니다. 그리고 레코드도 그렇게 엄청나게 팔리진 않았구요. TV중계권료 역시 얼마 되지도 않는 금액에 근 근히 팔렸어요. 왜냐면 TV중계권료는 잘 안팔리는 품목이거든요. (웃음) 그때 급료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 아주 많을 겁니다...... 미안합니다. 이 문제를 더 깊이 논하고 싶진 않지만, 난 그 베를린 공연의 동기가 순수한 자선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로저가 생각한 동기가 그거라고는 믿지 않아요.

Q: 그 레코드에 실린 당신들이 두세곡의 판권 로열티를 방송이 끝난 후 받으 셨습니까?

G: 모르겠습니다. 난 몰라요. 그런돈이 내게로 들어오는지 나가는지 난 체크 하지 않았습니다. (웃음)

Q: 핑크 플로이드의 다음 새 앨범에 넣을 곡은 좀 썼습니까?

G: 약간요. 스튜디오에서 좀 지내긴 했는데 아직 심각한 단계로까지 된 것은 없습니다. 때를 기다려야죠. 지난번 핑크 플로이드 앨범은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어요. 그걸 다시 또 해내는 데 있어 그렇게 서두르진 않을 생각 입니다. 난 '일 중독자' 타입은 못돼요. 몇 개 쓰긴 했는데 아직 완성되 진 않았습니다. 이 작업은 스튜디오에 앉아 이리저리 생각하면서 곡의 방 향을 설정하고 실행에 옮길 기꺼운 기분을 요구하게 되는데, 전 참 이런 쪽이 약하거든요. 이제 조금씩 슬슬 시작해 볼까 하는 기분입니다.
지난 투어가 너무 지치고 힘든 여정이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손대고 싶은 맘이 생기지가 않더군요. 그동안 비행기와 자동차를 맘껏 모느라 바쁘고 즐겁게 보냈습니다. 난 지금 마흔 여섯이예요. 핑크 플로이드에 몸담은 것을 내 깨어 있는 시간이나 내 인생 전부의 시간을 다 차지해야 할 정도 의 것으로 만들고 싶진 않습니다.

Q: 레코딩 작업이 그렇게 항상 애태우는 작업인가요?

G: 네. 실제로는 우리가 하는 일이 잠시동안은 '애태우는' 성질의 것이긴 해 도 그게 고도의 압박감을 받는단 소리는 아닙니다. 전번 [Momentary Lap- se...] 앨범은 거의 저 혼자만의 외로운 작업이었기에 완성하기가 무척 힘들었어요.
그러니까...... 로저의 경우는 어떤지 모르겠어요. 난 로저가 아니니까.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로저 역시 [The Wall] 앨범을 만들 당시엔 그만한 압박감 정도는 느꼈을 겁니다. 하지만 로저가 그 앨범을 쓸 당시에 밴드 의 명성과 그 모든 것을 완성하도록 밑거름이 될 경험 - 나의 도움도 포 함된 것이지요 - 이 그에겐 있었지만, 지난번 우리 앨범은 거의 저 혼자 만의 싸움이었어요. 그러니까 제 어깨 위에 걸린 짐이 상당했지요. 이해 할 수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Q: 레코드회사 측의 압력은......

G: 레코드회사 측의 압력은 없었습니다.

Q: 아니, [Momentary Lapse...] 앨범 계획을 처음 말했을 때 사운드가 핑크 플로이드 다울지 아니 다울지 회사측에서 아무 코멘트도 없었단 말입니까?

G: 아, 그러니까, 나는 레코드 회사에 대해 아무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그 들은 레코드회사니까 레코드를 찍어내야지요. 그때까지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실은 실패한 게 아닐때 조차도) 우리의 레코드가 판매에서 실패했다고 판단되기 전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아요. 뭐 그런 식이죠.(웃음)

Q: 다음 작품에 대한 히트의 보장이 Rock 뮤지션으로서의 어떤 '즐길만한 불 안감'의 기분을 앗아가 버리진 않습니까?

G: 보장된 히트라는 건 없습니다. 제 경험에, [The Wall]은 만족스럽게 잘 팔렸지만 다음 작품인 [The Final Cut]은 그렇지 못했고 이후 로저가 떠 난 후의 작품과 최근작은 그렇게 무시무시한 판매량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우리들 중 그 누구도 '보장된 판매고' 운운하는 것을 생각해본 적은 없을 겁니다. 확실히 그게 전 세계를 통털어 백만장도 못 되게 팔렸다면 전 크 게 놀랐겠지요.
제 솔로 앨범 두 장이 각각 75만장 정도 팔렸으니 핑크 플로이드라는 이 름이 달 리면 아무래도 더 했으면 더 했지 덜하진 않을 테니까요. 하지만 이번 앨범의 착수에 그다지 확실한 보장은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 The Final Cut]을 사지 않았다는 사실 정도 외엔......

Q: 그 앨범 좋았잖아요.

G: 맞습니다. 하지만 실제 판매는 [The Wall]의 5퍼센트 밖에 이루어지지 않 았어요.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이 말은 결코 그 레코드의 질을 의심하는 게 아닙니다. 좋은 곡도 세 곡 정도 있었어요. 하지만 보 통 수준의 준치에 그쳤고 [Dark Side of the Moon] 앨범 이후 그 레코드 는 최악의 판매고를 보였습니다.

Q: 다음 앨범 제작이 어떤 식으로 될 것인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저 같으면 [Momentary Lapse ...] 보다는 데이빗 길모어 솔로 앨범을 들을 겁니다.
제 취향은 말이죠, 그런 거대한 허풍같은 사운드보다는 명백한 상호 대화 가 존재하는 소수 인원의 사운드 쪽에 기울거든요. 이제 핑크 플로이드가 다시 굴러갈 것임을 천명하셨으니 새로운 플로이드가 시도할 가능성이라 는 게......

G: 작품을 만드는 방식에 어떤 변화가 있다는 건지 모르겠군요. 우리의 녹음 방식, 우리의 작업 방식, 글쎄, 약간은 변할지도 모르죠. 스튜디오에서 다른 사람들과 (당신이 말한 것과 같은) 그런 상호 대화적인 라이브 연주 를 할 때 전 무척 민첩하게 대처합니다.
하지만 스튜디오에 모인 사람들이 한 여남은 명 정도가 된다고 칠 때, 사 운드는 여지없이 장중하고 두꺼운 것이 되죠. 그래서 제가 그런 소리를 즐겨 담게 되는가 봅니다.
[Momentary Lapse of Reson] 앨범을 만들 당시 닉은 거의 자신없어했고 릭은 아예 하나도 자신을 갖지 못했었죠. 저 혼자만의 앨범이라고 말씀하 신데 대해 정직하게 밝히자면, 이 친구들은 둘 다 앨범 녹음을 제대로 하 지 못할 상황이었습니다.

Q: 닉은 드럼을 두드리기에 그리고 릭은 피아노를 치기에 힘이 부쳤다는 말 입니까?

G: 네. 그러니까, 릭은 자신이 연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로저는 다른 사람들을 짓눌러 버리는데 명수여서 아마도 수 년에 걸쳐 릭에게는 자신이 전혀 쓸모없는 존재라고 믿도록 하고 닉에게 도 어느정도 그런 식으로 행동했을 겁니다. 둘 다 이번 앨범에서 주요 역 할을 하진 못했지만 우린 결국 밴드로 뭉쳐 투어를 했습니다.
투어동안 게리(Gary Wallis)로 하여금 드럼과 커퍼션을, 그리고 존 케린 (Jon Carin)에게 키보드를 주어 각각 닉과 릭을 돕도록 했는데, 투어 초 반에는 그들 백업 멤버들이 큰 활약을 했으나 투어의 상반기가 반쯤 지날 무렵이 되자 닉이 자신감을 되찾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그 해 말 라이 브 앨범을 낼 때엔 닉과 릭 모두 완벽하게 회복 되었습니다. 라이브 앨범 에 실린 드럼 사운드는 모두 닉의 것입니다. 릭의 플레이도 멋지죠. 이제 그 후 2년이 지나고 크리스마스에 이 트랙들(비디오에 쓰일)을 녹음하기 위해 스튜디오에 들어가자 그들은 곧장 근사한 플레이를 보여주더군요.
재결성 작업과 투어가 진행되는 동안 그들에겐 어떤 명예회복같은 게 있 었고 제 생각에 그건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 과정은 엄청 난 자극을 주었고, 이번 크리스마스 때처럼 우리가 다음 앨범을 만들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을 제게 심어주었습니다.

Q: 그럼 신작에서 당신은 좀더 실험적인 어프로치를 해볼 생각입니까?

G: 그건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거기서 제 입속에다 말을 막 쑤셔 넣으시는군 요. 난 스튜디오에서 밴드로서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고 그때가 오기 전까 진 그 시도가 얼마만큼 잘 먹힐 지 저로선 알 수 없습니다. 릭과 닉의 자 신감을 회복시켜 놓았고, 그래서 그들은 이제 최상의 연주를 보여주고 있 고, 내 일을 도울 참신하고 젊은 재줏꾼들도 이렇게 확보해 놓았으니 이 제 우린 여유와 재미를 갖고 스튜디오에 들어가 앨범을 끝까지 관철할 수 가 있겠지요.

Q: 혹시 컨셉트 앨범을 구상하고 있었습니까?

G: 컨셉트. (히피식 억양으로) 컨셉트 앨범이라...... 흠, 전 모든 종류의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는 중이고 컨셉트 앨범, 그것도 그 고려 하에 들어 있긴 합니다. 하나쯤 생각한게 있긴 있는데 절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웃음) 입밖에 내기엔 여러모로 설익은 상태라서.

Q: 또다른 투어도 구상중?

G: 그렇습니다. 똑같은 내용으로 된 공연은 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요.
예전 핑크 플로이드 공연 때는 주로 새로 낸 앨범 수록곡을 위주로 진행 했었는데 마치 '히트곡 퍼레이드' 처럼 레터로리가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예전 형태를 본뜰 수가 없었던 거죠. 그래서 우린 우리 맘에 드는 곡들을 선곡했고 - 그건 우리의 재등장을 정당화하는 행위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 그 곡들은 대개가 내가 불렀거나 내가 주된 역할을 담당하는 곡들이었 어요.

Q: 만약 닉이 그만두고 싶다고 한다 해도 당신은 계속 핑크 플로이드로서 계 속 진행해 나갈 겁니까?

G: 네, 그럴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건 문제가 안 된다고 봐요. 난 닉과 릭이 이 일을 계속 해주길 원해요. 어떤 것이든 그 속에 지녀져 있는 비법이랄 까 마력같은 것은 알 수가 없는 겁니다. 알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모르게 되지요. 나도 구태여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대로 진행되는 게 좋 죠. 로저가 있을 때도 좋긴 했지만 그땐 그 진행이 제가 손 댈 수 없는 범위 내에 있었습니다. 그 핑크 플로이드의 마력을 계속 지속시키는게 제 가 할 일입니다.

to be continued...

(96/01/19)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65번 제 목:데이빗 길모어와의 인터뷰 (3) 올린이:crabclaw(강태승 ) 96/04/01 19:17 읽음:101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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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Money]는 4분음 7박의 곡이었는데, 로저의 작곡 센스가 처음으로 유연성 을 발휘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G: 그는 존 레논의 열성 팬인데다가 곡 중간에 리듬을 바꾸어 버리는게 아주 탁월했습니다. 시드도 그랬습니다. 시드는 가사를 한번 훑고 나면 곧 모 든걸 바꿔버리곤 했습니다. 시드가 지은 예전 노래들 중 한 소절에 담긴 비트의 수가 얼마만큼인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는 곡들이 얼마나 많은 지 몰라요. 덕분에 드러머만 죽어나는거죠. 상호 대립적인 느낌을 주는, 4박에서 3연음계열 리듬으로의 전환에 있어 난 언제나 감을 제대로 잡았 었어요.
[Money]에서 로저가 언제 일곱박을 썼더라...... 데모 태입이 어딘가 있 을텐데...... 그 곡 재미있지요. 더블링된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그의 목소리만으로 된 곡입니다.
[Mother]에서는 타이밍이 가사에 종속되어 있습니다. "Mother - do - you - think - they'll - drop - the - bomb?" 한번 불러보세요. 비트가 몇 갭니까? 아홉입니다. 이건 너무 너무 하기 힘들다구요. 댁도 아마 못 하 실걸요. 그런 식으로 계속 진행시킬 리듬이란 없습니다. 이럴 땐 그 빈 공간속을 계속 뚫고 나갈 방법을 찾는 수 밖에 없는데, 세션 드러머로 쓴 제프 포카로는 그걸 당장 해낼 줄 알더군요.

Q: [The Wall] 앨범에 세션 멤버를 썼다는 사실은 금시초문인데요. 보컬 파 트의 몇명 빼고는 앨범에 기재된 사람이 없었잖습니까?

G: 아닙니다. 제법 있었어요. [Is There Anybody Out There?]에서는 스패티 쉬 기타 주자를 고용했습니다. 가죽 피크로라면 나도 그 소릴 낼 수 있었 지만 핑거 피킹으로는 아무래도 자신이 없었거든요. [One Of My Turns]에 서는 리듬기타 플레이어를 끌어들였는데 그 이유는 좋은 리듬 파트가 떠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고 (웃음), 결국 그 부분은 리 릿나워가 맡았습니 다. 중후반부의 연주는 그의 것이죠.
그리고 [In The Flesh]의 해먼드 올갠 사운드는 프레디 멘델에게 맡겼습 니다. 왜 그랬냐고는 묻지 마십시요.(웃음) 또 누구누구가 더 있었을까 요? 수많은 싱어들이 있었죠. 그 중에는 비치 보이스의 토니 테닐과 브루 스도 있었습니다.
[Dark Side of the Moon] 앨범 이후로 우린 쭉 백보컬과 색소폰 주자를 써 왔고 [Animals] 투어때는 백보컬 색소폰 외에 기타주자도 한명 더 추 가했었어요. 그 후 [The Wall] 투어때가 됐을때는 사람들 수가 거기서 또 배로 불었습니다. [Dark Side...] 앨범 이후로 작품참여 인구는 계속 증 가한 셈이죠. 이점에 대해 무슨 커다란 긍지를 느낀다거나 그런 건 절대 아닙니다. 전 단지 제가 할 수 없는 부분을 고려하는 거예요. 내가 할 수 없다면, 다른 사람을 쓰는 거예요. 안 될게 뭐 있습니까? 정말이지 난 그 점은 신경쓰지 않아요.
자신의 머릿속에 든 생각을 꺼내어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 이해시키는 것, 이것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든 제게는 나쁘지 않습니다. 전 언제나 이 렇게 말하죠. "하고자 하는 것을 테입에 완성시켜 두는 게 궁극적 목표이 고 그 작업이 다른 뮤지션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면, 곧 그렇게 하라" 어 쨌든 난 그 점을 부끄럽다고 생각진 않습니다.

Q: 로저의 가사를 곡이라 맞추는 데 무슨 트러블은 없었습니까? 그와 함께 처음부터 작업하는 식이었는지, 아니면 각자의 아이디어를 차후 조합하는 식이었는지?

G: 보통 곡이 먼저 쓰이고 가사는 그 다음에 만들어졌습니다. [Wish You We- re Here] 에서 그는 인트로 리듬에 맞추어 곡을 만들어나갔고 우린 좋은 사운드가 날 때까지 그걸 계속 바꾸어 보았었죠.
[Dogs]는 가사가 넘 빡빡하게 많아서 난 그걸 모두 멜로디에 실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린 곡을 제대로 살려놓기 위해 원 가사의 3분의 2를 잘라 내야만 했죠. 서로 크게 다투거나 심한 의견대립을 보인 때가 한두번 있 긴했습니다.
[Comfortably Numb]때는 진짜 '미친듯이' 싸웠지요. 정말 큰 싸움이었고 한 동안 그게 계속되었습니다. 우린 그 곡을 두 가지로 녹음했지요. 한 쪽에 드럼 필인 파트를 도려내고, 16트랙 테입을 반으로 자릅니다 - 우린 이렇게 편집하지요 - 면도날로 가운데를 따라 자른 후 1인치 폭의 테입조 각을 그 다른 쪽의 테입에 끼워 넣습니다. 이런 식으로 드럼 사운드를 다 른쪽 트랙에 붙였는데 우린 그걸 '창문식 편집'이라고들 불렀었죠.

Q: 그렇게 편집한 곳이 곡의 어느 부분이었습니까?

G: 기억이 안 나는군요. 이런 것들은 모두 당시에는 무슨 대단한 일인양 옥 신각신 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쯤이면 '대체 그때 왜 그랬지?' 하게 되 잖아요. (웃음)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가 싸울 정도로 그렇게 차이 가 나는것도 아니었다 싶어요. 두 버전 모두 정확하게 같은 템포였다구요.
하나는 좀 느슨한 느낌의 것이었고 - 나는 나대로 그걸 '졸리운 버전'이 라고 부르곤 했지요 - 나는 좀더 타이트한 버전을 택하고 싶었던 겁니다.
그런데 로저는 그 졸리운 버전을 좋아했어요. 두 곡 다 같은 데모테입에 있었는데 4트랙 테입이라 드럼 사운드도 아주 기초적인 것이었습니다. 그 리고 어쿠스틱 기타, 기타와 보컬, 그리고 드럼머쉰이 들어오고...... 우 리는 그 가이드대로 플레이해 나가고, 또 녹음을 하게 되는 거였죠.

Q: 핑크 플로이드의 작업에서 당신만이 유일한 보컬리스트인 지금의 상황이 앞으로도 기정사실화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New Machine]에서 들리는 당신의 잘 프로듀스된 보컬 음색을 두고, 냉소적인 사람들은 로저의 보다 극적이고 다양한 모습을 의식하고서 당신이 그런 특별나고 날카로운 보컬 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할 것 같은데.

G: 그러세요? 모르겠군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꽤 껄끄러운 [Mon- ey]의 보컬도 제가 했었고 [Meddle], [Dark Side of the Moon], [Wish You Were Here] 등 초기작의 대부분에서 전 노래를 했습니다. 아까 말씀 하신 그런 생각은 한번도 한 적이 없어요. 저보다 로저의 목소리로 된 앨 범을 계속 듣기가 오히려 더 거북할것 같은데요.
차라리 우리 둘의 목소리가 동시에 작용하는 카운트 포인터적인 것일 땐 아주 훌륭할 거라고 전 항상 생각했는지요. 하지만 우린 그런 방식을 택 하지 않았고, 그래서......

Q: 그래서 당신 둘을 연결시킬 꼬투리는 아무것도 없다 이겁니까?

G: 그렇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셔도 상관없습니다.

Q: 그리고 로저가 빠져나가고 난 뒤에는 릭은 여전히 동등하게 대접받지 못 하고 있구요?

G: 아니죠. 릭은 우리의 일부로서 포함되어 있다구요. 1979년에 로저가 그를 해고했을때의 릭의 협약 사항에서 약간 해결이 덜 된 한두가지 법적인 문 제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릭 자신의 문제들도 있었구요. 그는 소송문제에 말려들길 원치 않았고 그래서 그는 경제적인 손해를 볼 지도 모를 도박은 피했던 겁니다. 결과적으로 그는 닉과 나의 것보다 적은 이익금을 받게 되었죠. 닉과 나는 앨범과 공연을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돈을 쏟아 넣었 기 때문에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어요.
레코드 회사측은 우리가 새앨범을 만들대 레코드 녹음 비용을 충당할 선 금을 대주었는데 우리의 공연은, 소송과 로저의 승소로 인한 공연금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위협아래, 우리의 돈을 전부 도박에 건 채 진행되었죠.
만약 우리가 공연에서 수익을 얻지 못한다면, 비용 충당금은 끊기고 우리 는 완전히 끝장이 나는 거였죠. 완전히.
물론 뒷돈을 대 줄 후원자도 찾을 수 있었을 겁니다만 그런 사람들은 언 제나 너무 큰 몫의 배당금을 요구하는 법입니다. 그리고 난 후의 승소를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해낼 거라고 믿었던 거죠. 그래서 모험 을 했던 겁니다.

Q: 지금 당신들의 상황은 훨씬 호전됐지요.

G: 그렇습니다. 소송 사건의 아슬아슬한 위협은 이제 없기 때문에 문제가 없 죠.

Q: 그런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릭은 아직도 정식으로 참여하지 않는 상 황 아닙니까?

G: 글쎄요, 난 무척 이기적인 사람이고 릭은 다음번에도 나만큼의 현실적인 기여도는 보여주지 않을 겁니다. 릭이 현재 우리 일에 참여하고 있는 건 무척 기쁘지만 그에게는 포인트가 없어요...... 여전히 이건 내 일이고, 많은 부분이 나의 몫이고, 난 오직 다른 사람들이 그들에게 해 줄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돌려주기 위해 그 모든 과정을 통해 나 자신의 방식대로 싸우지 않았던 겁니다. (웃음) 이 말들이 무례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 무례가 아니라 냉혹한 현실인 겁니다. 릭은 자신의 요트를 타고 여가를 즐기는 것과 우리 일의 일부인 것 모두를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우리와 함게 일 하며 수입도 그런데로 얻고 있구요. 그는 그 어떤 책임 추궁도 받고 싶지 않으려 하기에 어찌보면 이건 아주 좋은 상호협조인 셈이죠.

Q: 틴 에이지 Rock 그룹시절에 대한 향수같은 건 전혀 없어 보이는군요.

G: 향수가 없을 순 없어요. 아시잖아요. 하지만 난 지금 마흔 여섯이고, 그 들과는 다른 영역에 있는 겁니다. 많은 젊음들이 그들만의 것에 대한 고 유한 향수를 키워나가고 있고 그 향수란 것만으로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 죠. 그러니까, 부인하거나 가장하거나 하는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린 이제 틴 에이지 팝 그룹이 아니니까요. 우린 거대한 늙은 공룡이고 한번 걸음을 쿵쿵 옮길 때마다 힘이 많이 듭니다. 예전같지가 않지요. 하지만 난 아직도 이 일을 사랑합니다.

the end.

(96/01/19)
음악분류

마지막 편집일: 2005-9-20 11:08 a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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