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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2-8-19 8:41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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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Crimson : ConstruKction of Light

http://images.amazon.com/images/P/B00004SX3H.01.LZZZZZZZ.jpg

1. 최현석
2. 유신
3. 박찬웅
4. 박경호

1. 최현석

King Crimson - construKction of light

["Choi, Hyun Seok" grandespirit@yahoo.co.kr ]

오늘 어느 매장을 잠깐드렸다가 제가 찾던 앨범은 못찾고 우연하게 King Crimson의 새 앨범을 사게 되었습니다.
덤으로 Earthbound까지 있더군요. 당연히 샀습니다.
요즘 KC의 Booleg 앨범들을 모으고 있는데 혹시 파실분들은 메일 좀 부탁 드립니다.

총 11곡으로 이루어진 앨범은 예전의 Beat나 Discipline 품에서 한발자국 진일보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재미있게도 Larks' Tongues in Aspic - Part IV 가 들어 있는데 Three of a Perfect Pair의 Part III가 인제서야 끝을 맺게 되는것 같습니다. 혹시 모르죠. 이 왕성한 정력의 소유자 Robert Flipp이 Part V를 내놓을지도.. 제가 지금 들어본 바로는 예전과 다르게 사운드 자체는 아주 정리가 잘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들으면서 혼란스럽다는 느낌이 없네요.. Pat Mastelotto 라는 사람이 드럼을 맡고 있는데 Bill Bruford가 Vrooom이후 사라진 모양 입니다. 쫒겨 난것 아닐까요? :) Vrooom이후의 앨범이 없어서 중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빌의 재즈풍의 드럼을 좋아하던 저로써는 조금 아쉽긴 합니다.

곡 구성을 살펴보면 10곡의 끝이 Coda라는 제목으로 끝나고 있고 11번째에 Projekct-X 라는 타이틀로 Heaven and Earth가 들어 있습니다. 보너스 트랙이라는 명시가 없어서 어떤 곡인지는 모르겠지만 Coda에서 다 하지 못한 연주를 뒷풀이식으로 해주는것 같습니다.

Ponycanyon Korea에서 나왔고 가격은 1.4만원 입니다.
(싸다~)

PS: 제가 위에서 찾던 앨범은 Curved Air의 Air Cut 앨범 입니다.
korea.binaries.music.mp3.high-quality 라는 뉴스그룹에 AIr Cut 앨범이 포스팅이 되어서 받아서 들어봤는데 음질이 너무 좋더군요. LP에서 녹음을 한것 같지가 않고 CD에서 곧장 뜬것 같은 음질이였습니다. 포스팅 한분에게 문의를 했더니 그분 말씀이 어디에서가 구하신것이고 타워 에서 그 앨범을 보셨다고 하더군요. 제가 사는곳이 강남역까지 너무 먼지라 연대앞에 들리는김에 레코드 점원 아가씨(이쁘더만요)
에게 물었는데 나왔다고 들은적이 없다더군요. 혹시 예바동민들 가운데 AIr Cut 앨범 보신적 있으시면 어디서 보셨다고 포스팅 부탁 드립니다. 저 그앨범 꼭 사야 합니다. -.-

2. 유신

[Shin Yoo, ntrolls@xinics.com, 00/08/31]

참 특이한 앨범입니다 +_+

아마 이런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 크림슨은 이번 앨범에서 굉장히 자기반복적입니다. 이 생각을 하고 있자니, 존존의 지난 솔로앨범에서의 프레드프리스의 기타연주를 이야기하면서 정인옹께서 같은 프레이즈를 다른 각도에서 쳐다보기, 란 요지의 이야기를 한 게 생각이 날려고 하는군요.

같은 각도에서 볼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재미는 있습니다. 순간 순간의 프레이즈들이 예전 곡들을 계속 뒤집어냅니다. FracKctured나 Lark's Tongue.. Pt 4는 아예 대놓고 하는 곡들이고 나머지 곡에서도 코드나 순간순간의 리프, 혹은 가사와 자신들의 팬클럽까지 들먹여 가면서 연주합니다(ProzaKc Blues에서, 화자의 두통에 대해 의사가 한마디 하죠. "Elephant Talk를 너무 많이 읽었어" 라고. elephant talk는 팬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메일링리스트이자 홈페이지입니다)
그리고, ProjeKct 4가 연주했던 곡의 테마가 등장하기도 합니다(Into the frying pan의 메인테마).

이것은 지금 이시점에서 프립이 생각하고 있는 세계관에 대한 무언가일 수도 있을 것 같고, 아이러니하게도 팬들과의 싸움(?)에 대한 고찰의 결과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lephant Talk에 올라오는 글들과 여기 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 때로는 불만의 토로 등이 DGM site를 통해서 다시 피드백 되곤 하는데, 옛날 곡을 연주하라는 팬들의 압력부터 멤버 교체에 대한 의견까지, 압력이 상당한가 보더군요.

음악으로 말하자면, 이것도 좀 특이한데, 뭐랄까 굉장히 화려합니다. pompous 하다는 게 그럴듯해보이는데, lakr's tongue part 4같은 경우엔 심포닉까지 는 아니지만 그 무게있는, 멋진 리프라니.

Pat의 드러밍은, 브루포드만큼 아기자기한 맛은 좀 덜하지만 파워나 모든 면에 있어서 전혀 무리 없이 공간을 채우고 있습니다. 벨류와 프립의 기타 호흡은 뭐 여전하고, 트레이 건이 베이스 자리를 메우고 있는 셈인데, 악기 를 특별히 주문했다더군요 =.= 거의 피아노 음역이 커버되는 터치기타인가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4명의 포메이션이 Indiscipline이나 Thella Hun Ginjeet, 혹은 나아가서는 Red등을 어떻게 연주할지 궁금해 죽겠군요. 부디 얼른 라이 브앨범이 한장 나오길 =.=

3. 박찬웅

[Chanung Park, cwpark@kobaco.co.kr]

멤버 : Robert Fripp, Adrian Belew, Trey Gunn, Pat Mastelotto

TCOL은 아시다시피 '95년에 더블트리오 포맷으로 발표한 THRAK 이후 발표한 정규 스튜디오앨범으로선 유일한 것으로 더블듀오 포맷임다.
H&E는 TCOL의 리허설과 레코딩할 때 같이 만들어졌다는군요.
AB의 사설스튜디오(?)인 StudioBelew에서 둘다 제작되었구요..
프로듀서로는 TCOL은 KC가, H&E는PM와 Bill Munyon으로 나와있는데요....예상외로..
H&E의 소리가 보다 낫더군요..TCOL은 저음과 고음이 따로 노는 경향이 있네요...제귀에는..
커버 아트웍은 TCOL이 축약적인 느낌을 주는 반면, H&E는 커다란 X자 땀시 최악의 커버가 된거 같군요..그러나 70분 넘는 음악이 꽉차게 담겨 있으니 용서가 가능할듯..
H&E의 타이틀트랙은 TCOL에 보너스로 담겨있구요..
그리구 두 앨범의 아트웍은 '디지탈'이란 단어를 떠오르게 하지요..
그래서인지 두 앨범의 음악 역시 디지탈의 느낌이 강합니다..

The Digtal Great Deceiver

더블듀오는요...제가 볼짝시엔 70년대 위대한 속임꾼 시절과 비교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 싸운드가 디지탈화 되었다고나 하끄나....
멜로트론이나 바이올린의 아날로그는 프립의 사운드스케입으로 대체되었다고 보문 될 거 같고..
Jamie Muir에 영향받아 다채로와진 Bruford의 아나로그 타악기는 PM의 Traps & Buttons로 대체된거죠..
특히 H&E의 몇몇곡은 GD의 Improv.들과 아주 느낌이 비슷합니다..
그 우주적 공간감과 뒤틀림..어두움..긴장감..뭐 그런 것들..
그리고 H&E에서 TG의 터치기타는 웨튼에 못지 않은 파워베이스 이기도 합니다..또 P3, 4에서 전통적인 드럼소리나 힘에서 너무 동떨어진 소리만 나서 다소 정이 가지 않던 PM의 드럼도 제자리를 잡은듯하구요..

개인적으로 TCOL은 일단 Matte Kudasai나 Walking on air, One Time 같은 미국식 발라드가 없어서 좋습니다. 그 곡들이 영 썰렁한 것은 아니지만 KC에게서 그런 걸 듣고자 하는 건 아니니까....
Rainbow에 그다지 음악적 깊이가 없는듯한 Joe Lynn Turner가 참여하면서 그룹의 음악을 미국류로 바꿨듯이..켄터키 태생 AB의 KC 참여가 미국적 분위기를 많이 도입했는데..단순한 발라드는 KC답지 않았어요..
AB..그는 음악적 천재임에 분명하지만, 프립과 같은 깊이를 갖고 있다고 생각되진 않더라구요...
혹자들은 TCOL의 FraKctured나 LTIA Ⅳ가 프립의 음악이 한계에 달해 옛것을 파먹는 거 아니냐구 하던데...그럴수도 있겠지만..
한번 앨범을 들어보세요..과연 KC의 아류들이 옛것 파먹기에 머무르고 있는지, 새로운 더블듀오가 그러고 있는지........
80년대 KC는 신디사이저 기타와 스틱, 그리고뉴웨이브, 펑크, Worldbeat 이런 걸 도입했죠..
90년대 더블트리오는 그간 프립의 연구가 결실을 맺은 사운드스캐입..
그리고 새로운 더블트리오라는 포맷(두명의 기타, 두명의 베이스, 두명의 드럼)..이런 것들이 도입됐죠..
더블듀오는 프로젝트의 R&D를 바탕으로 V-drum, TG의 Touch Guitar (이거 마크워라는 사람이 만든다는데..바디가 있는 스틱으로 보여짐다, Warr Guitar, Baritone Guitar와 같은 거 같고..)와 인더스트리얼, 테크노..
이런 것들이 반영된 거 같습니다...
아...멈추지 않는 프립!!

TCOL에서는 타이틀 트랙과 FraKctured, H&E에서는 타이틀트랙과 Overhead Floor Mats Under Toe가 현재까중 들어본 바로는 가장 좋군요..
TCOL과 F는 박자를 바꿔 가면서 이어가는 기타연주가 인상적이구요..
H&E는 드라마틱하면서도 꽉 찬 구조가 맘에 들면서, 여태까지의 사운드스케입중 가장 잘 쓰여진 거 같더군요..O는 70년대 Improv.를 멋지게 승화한 곡이라구 생각됨다...
Indiscipline 등 몇곡을 제외하곤 AB의 보컬을 그닥 좋아하지 않고..
obscure한 이펙트도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보컬이 없는 H&E가 더 좋군요..서너번 들은 현재로선...
한가지 특이한 점은 AB의 기타소리를 좀체 구분하지 못하겠다는 검다..AB의 기타는 다양한 소리를 내는데 이번엔 프립의 강한 느낌을 많이 따라 했는지..어쩐지...

프립의 열혈팬인 저로서는 둘다 울트라 강추임다..특히 H&E는 dgm서 멜오더로 밖에 구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쉬핑차쥐와 핸들링 비용 땀시 단가낮추기 차원서 여러 앨범을 구하고 싶으문 멜 주세요..
dgm에 구할 만한 것들이 뭔지 알려드릴테니...

4. 박경호

[the construcKction of light]

사람들이 너무 잘 아는 밴드나 음반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은 솔직히 말해 상당히 망설여지는 일이다. 더구나 King Crimson 정도 되는 거물(?)인 경우라면 말이다.

이제서야 전곡을 다 들어본 King Crimson의 신보는 한편으로는 만족스럽고 한편으로는 불만스러운 음반이다. 만족스럽다는 것은 Thrak 이후 이들이 들려주고 있는 음악 스타일이 나의 취향에 상당히 들어맞기 때문이고, 불만스러운 부분은 King Crimson이라는 이름 앞에서 우리가 막연히 기대하는 "새로운 무엇"이 부족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마치 서태지가 이번에 들고 나온 솔로 2집이 국내 주류음악계에서는 보기힘든 하드코어를 비교적 깔끔하게 뽑아내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수도 있겠지만, 반면에 이런 정도는 이미 본고장이나 국내 언더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서태지 정도 되는 지명도를 지닌 아티스트에게서 우리가 기대하는 면들을 충족시켜 주지는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겠다. 물론 서태지는 남의 것을 베껴왔지만 King Crimson의 경우는 자기복제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 점이긴 하다.

일단 눈에 띄는 것은 멤버가 4명으로 줄었다는 것. 6명의 대식구를 꾸려나가기가 힘들어서였는지, 아니면 Bill Bruford와 Tony Levin(아마도 굳이 King Crimson에 있지 않더라도 자신들의 네임밸류만 가지고 먹고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두 명의 멤버? ^_^)이 더 이상 Fripp과의 프로젝트에 흥미를 잃어서였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Thrak 이후의 이들의 음악은 같은 위치를 계속 맴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게 되는데, 이번 음반 역시 그런 면을 재확인시켜 주는 음반이었고 이들이(또는 Fripp이?) 또 한번의 quantum jump를 해야 하는 시기가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나이든 아저씨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_^

가장 귀에 쏙 들어오는 곡들이 FraKctured 같은 올드 넘버의 리메이크라는 것은 좀 당혹스러운 일이다.

결론적으로 King Crimson의 팬이라면 가급적 사고(내가 말 안해도 사겠지만) 아니라면 굳이 듣지 않아도 될 음반이다. 박경호(kalynda@hitel.net) [2000]


KingCrimson < 음악분류

마지막 편집일: 2002-8-19 8:41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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