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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체르토그로소수기 : 이 앨범에 관한 여러 사람의 이야기

1. 조영래
2. 정철
3. 정종화
4. 신민철
5. 유영재

1. 조영래

  1. 앨범 : Concerto Grosso N.1 e N.2 (1992)
  2. 아티스트 : New Trolls
  3. 레이블 : 킹 레코드
  4. 장르 : 프로그레시브 록 (Progressive Rock)

이탈리아의 여러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 중에서도 뉴 트롤즈(New Trolls)는 국내에서 단연 최고의 지지도를 얻고 있다. 그리고 사실 그 지지도는 전적으로 루이스 엔리퀘즈 바카로프(Luis Enriquez Bacalov) - 「Il Postino」로 아카데미 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한 - 와 함께 한 「Concerto Grosso per I」과 「Concerto Grosso N.2」의 힘이다. 「Concerto Grosso per I」에 수록된 <Adagio(Shadows)>는 눈물이 핑도는 서정성을 머금은 음악으로 비단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인기를 누렸다고 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PFM, 오잔나(Osanna)등과 더불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뉴 트롤즈의 여러 앨범들 중에서도 이 꼰쩰또 시리즈는 가장 서정적인 앨범이며 지중해의 감수성을 대변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Concerto Grosso N.1 : 총 4악장으로 구성된 꼰쩰또와 뉴 트롤즈의 임프로바이제이션이 중심이 된 헤비 록 <Nella Sala Vuota>으로 구성되어 있다. <Nella Sala Vuota>는 흥미 있는 트랙이긴 하지만, 긴장감이 결여되어 약간 지루한 감마저 주는 반면 콘쩰또는 인상적인 구슬픈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악장인 <Allegro>는 루이스 엔리퀘즈 바칼로프가 리드하는 힘찬 스트링과 뉴 트롤즈의 하드 록이 서로 경쟁하듯 한 소절씩 주고 받으며 인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2악장 <Adagio(Shadows)>는 너무나 유명한 곡으로 바이얼린이 리드하는 구슬픈 멜로디는 어느때도 눈물샘을 자극시킨다. 꼰쩰또 1번과 2번을 합친 합본 CD에선 첫 번째 트랙에 보너스로 이 곡을 끼어 넣었을 만큼 뉴 트롤즈를 대표하는 곡이라 할 수 있다. <Adadio>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바이얼린의 카덴짜로 시작하는 3악장 <Cadenza-Andante Con Moto>는 <Adagio>의 주제를 그대로 이어받아 절정을 이루고 있다. 마지막 4악장인 <Shadows (per Jimi Hendrix)>는 이제까지의 곡들과는 이질적인 곡이다.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풍의 니코 디 팔로(Nico Di Palo)의 기타가 인상적인 곡으로 같은 주제를 오케스트레이션이 배제된 록 사운드로 표현하고 있다. Concerto Grosoo N.2 : 이비스(Ibis)와 N.T로 분열되었던 뉴 트롤즈가 다시 뭉치면서 준비한 것은 이들의 최고의 히트작인 꼰쩰또의 후속작. 역시 루이스 엔리퀘즈 바카로프가 오케스트레이션을 맡았고, 이번엔 총 3악장으로 구성된 꼰쩰또와 5곡의 단편을 담았다. 1번에 비하면 2번은 날렵하고 모던한 감각을 드러내고 있다. <Vivace>-<Andante(Most Dear Lady)>-<Moderato(Fare You Well Dove)>로 구성된 2번은 1번만큼의 밀도는 떨어지지만, 뉴 트롤즈의 개입은 좀 더 적극적이고 주도적이다. 특히 강조된 보컬 파트와 신서사이저의 사용이 눈에 띄며, <Andante>는 <Adagio> 못지 않은 아름다운 곡이다. <Moderato>는 콘쩰또의 전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보편적인 프로그레시브 록에 가깝다는 생각이 드는 다이내믹한 곡이다. 콘쩰도 No.2 앨범에서 인상적인 것은 뉴 트롤즈의 리듬 앤 블루스(rhythm and blues)와 팝에 대한 적극적인 접근이다. <Bella Come Mai>는 남성적이고 소울풀한 보컬이 강조된 팝 넘버로 이탈리아에서 히트한 곡이고, <Let It Be Me>의 커버에서 뉴 트롤즈는 마치 템테이션즈(Temptations)나 플래터즈(Flatters)와 같은 소울풀한 보컬 코러스를 과시하고 있다. 마지막 곡 <Le Roi Soleil>은 퀸(Queen)의 <Bohenmian Rhapsody>를 방불케하는 보컬 하모니가 메아리 치는 곡. 오페라의 나라 이탈리아 출신들답게 화려하기 이를 데 없는 하모니를 들려주고 있다.

「Concerto Grosso per I.」은 오케스트라가 리드하는 록 앨범이라고 할만큼 오케스트레이션의 비중이 크게 느껴지는 앨범이긴 하지만, 역시 핵심은 뉴 트롤즈가 단단히 쥐고 있다. 그에 반해 「Concerto Grosoo N.2」는 보다 민첩해진 앨범으로 뉴 트롤즈의 두터운 보컬 하모니와 조금은 팝적인 취향이 강조된 앨범이다. 콘쩰또 시리즈는 뉴 트롤즈가 가장 의욕을 가지고 시도했던 것으로, 시대적 간극을 두고 발표된 1번과 2번을 비교하면서 들어 보는 것도 남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새 창으로 열기) ★★★★★

Osanna 「Milano Calibro 9」
Rovescio Della Medaglia 「Contaminazione」
Moody Blues 「Days of Future Passed」

2. 정철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락에 대한 한국인의 애정은 정말 각별하다. 이 땅에 프로그레시브 락을 깔았던 사람들이 이탈리아의 그것을 특히 좋아했던 것도 원인이겠지만 청자들도 그것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였다. 그들의 음악에서 따듯한 냄새가 나는 것은 사실이다.

다른 유럽의 프로그레시브 락에 비해 이탈리아의 그것에는 클래식의 향이 너무나 짙게 남아있다. 영국의 고등학생들이 다들 밴드를 한번씩 한다면 이탈리아에서는 모두 성당에서 성가대를 한번쯤은 했을정도로 이탈리아는 카톨릭의 본산이자 클래식 음악의 중심인 나라이다. 바티칸을 끌어안고있는 나라니까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고전파 이후의 클래식이라면 독일어권이 강세인데 독일의 락에서 그런 느낌을 받기는 쉽지 않다. 카톨릭 문화 자체가 비교적 보수적이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락의 정점을 보여준 수많은 음반들이 거의 클래식의 영향아래 있지만 여기서는 그중 세 작품을 다루기로 한다. 뉴 트롤스NewTrolls의 콘체르토 그로소Concerto Grosso(1971), 라떼 에 미엘레LatteEMiele의 마태수난곡Passio Secundum Mattheum(1973) 그리고 로베쉬오 델라 메달리아Il Rovescio della Medaglia(aka RovescioDellaMedaglia)의 오염Contaminazione(1973)이 바로 그것이다. 이 음악들을 들어보신 분들이라면 뭔가 유사성을 느끼실것 같은데 그 이유는 이 음악들이 모두 바로크 음악을 차용하였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클래식의 황금기였다면 역시 바로크시대(1600년경 - 1750년경)라고 할 수 있을거 같은데 카톨릭과 함께 바로크 음악은 이탈리아인들의 뼛속까지 들어가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뉴 트롤스의 콘체르토 그로소라는 작품은 국내에서는 거의 팝송이다. 라디오에서 수도없이 나온 아다지오Adagio라는 곡 제목은 원래 빠르기를 나타내는 일반적인 용어이고 이 작품에서도 악장을 나타내는데 쓰였지만, 적어도 한국의 팝 애호가들 사이에서 아다지오는 뉴 트롤스의 이 음반 두번째 트랙을 나타내는 고유명사이다. 그 덕에 이 음반은 가장 처음으로 라이센스화 된 프로그레시브 락 음반중 하나이고 나 역시 프로그레시브 락의 시작을 이 음반으로 했다.

사실 뉴 트롤스의 음악은 전혀 이렇지 않고 전형적인 락음악에 가깝다. 하지만 그들이 남긴 다른 음반 다 모아서 지지고 볶아도 이 음반 한장 팔린 것의 10%나 될까? 그룹으로서는 좀 당혹스러울 것이다. 개인적으로 뉴 트롤스는 이탈리아의 시나위같은 존재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의 음반은 다른 빛나는 이탈리아 음반들에 비하면 밀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탈리아의 작곡가이자 영화음악가였던 루이 엔리께 바깔로프Luis Enriquez Bacalov는 마우리치오 루시디Maurizio Lucidi의 영화 '계획된 살인'La Vittima Designata(1971, Italia)의 영화음악 작업을 뉴 트롤스와 함께 하기로 했고 그 결과물이 이 음반의 앞면을 이루고 있는 4부작 콘체르토이다.

간단하게 콘체르토에 대해 짚어보자. 콘체르토는 경쟁이라는 뜻으로 기악과 성악, 혹은 각 기악부가 각 파트를 이끌어 나가는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스타일이다. 이중 콘체르티노Concertino는 독주 악기들의 콘체르토, 콘체르토 그로소Concerto Grosso는 합주 악기들의 콘체르토를 뜻한다. 콘체르토 그로소는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기악곡의 형태로 몬테베르디Claudio Monteverdi(1567~1643)가 처음 사용하였으며 바하나 헨델과 같은 바로크의 거인들이 발전시켰다.

이 앞면은 알레그로에서 도입부 역할을 한 다음 바로 다음의 아다지오에서 한번의 절정을 그리고 두번째 절정을 다음곡 카덴짜에서 들려주고 마지막 섀도우에서 여운을 끌어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있다.
전체적으로 락음악과 클래식 반주가 엎치락 뒤치락하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플룻과 바이올린이 주 선율을 이끌지만 이 두 악기가 락음악적으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하고 드라마틱한 느낌을 끌어내고 있다.
그리고 보컬파트는 독창부와 가성으로 내는 합창부가 나오는데 거친 락 밴드의 방식으로 구사한 것 치고는 매우 잘 어울린다.
보통 락과 클래식을 함께 가져가는 경우에서는 융합을 시도하지만 이 앨범에서는 서로 융합하지 않고 다툰다. 그 점에서 이 앨범에 콘체르토 그로소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타당하다.
마지막 파트는 지미 헨드릭스(JimiHendrix, 1942-1970)에게 바치는 곡으로 자신들의 영웅에게 헌정하는 느낌이 가득한 격렬한 기타연주가 담겨있다. 정말 지미 헨드릭스는 기타의 신이었다.

뒷면은 Nella Sala Vuota라는 제목이 붙은 한곡의 즉흥연주이다. 나는 이들의 연주 중에서 이만큼 격정적이고 훌륭한 것은 다시 들어보지 못했다. 콘체르토 그로소 앨범은 이 곡때문에 바깔로프의 것이 아닌 뉴 트롤스의 것이 될 수 있었다.

뉴 트롤스는 여러번 분열되었다 재결성을 했는데 이들은 재결성 한 다음 분위기를 한번 바꿔보려는 듯이 콘체르토 그로소 2번Concerto Grosso n.2(1976)을 내었다. 역시 바깔로프와 함께했는데 전작만큼의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재결성에 도움을 줄만큼의 성공은 했다. 얼마전에는 리더 빗토리오 데 스칼치Vittorio de Scalzi의 이름으로 콘체르토 그로소 라이브Concerto Grosso Live(2001)가 발매되었다. 옛 명성에 기대보려는 그가 안쓰럽다.

이탈리아의 프로그레시브 락에서 클래식을 도입한다는 개념이 좀 안어울린다. 그들에겐 일상의 것이었고 자신들의 음악에 일상을 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까. PFM(PremiataForneriaMarconi), QVL(QuellaVecchiaLocanda), Orme, Osanna 등 대부분의 밴드에서 클래식 악기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밴드 구성에 들어갔다. 티벳은 어디를 가도 성지라고 하던데 이탈리아의 락음악은 뭘 들어도 클래식인 것이다. 만약 전통을 잇고싶다면 이들처럼 하는 것이 맞을것이다. --거북이 (2002-06-06)

3. 정종화

[정종화, notte, 93.9]

NEW TROLLS Concerto Grosso per I

정확하게 번역을 해보자면 '뉴트롤즈를 위한 협주곡'정도가 될것이다. ( 그런데 간혹 Per I에서 'I'가 '1'로 해석이 되어 '협주곡 1번'이라는 해석이 되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태리어에서 'I',와 'Il'등은 영어의 'a'나 'an'처럼 부정관사 로 사용되는게 아닌가 추측이된다. 물론 이태리어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게 없는 본인의 억측이 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본작의 2탄격인 'Concerto Grosso N?2' 란 제목으로 공개된 앨범을 보면 'Per II'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은 것 으로 보아 전혀 얼토당토하지 않은 억측이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국내에서 프로그래시브록을 듣는이들은 대체적으로 두가지 부류로 나누어진다고 생각한다. 대강 나누어서 표현해 보면 주류와 비주류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현재의 많은 프로록&아트록 메니아들은 소위 비주류로 나누어지는 부류가 초강세를 이뤄내어 거의 주류를 압도하고 있는 추세인것 같다. (주류란 아무래도 정통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영국'을 중심으로 하는 일단의 명그룹들의 추종자들을 나타내는 것이고, 비주류란 이태리를 중심으로 한 독일,프랑스등의 영국을 제외한 유러피언록을 선호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것이다.)

아무튼 몇몇 깨어있었던 음악소개자들의 순수한 열정에 의해서든 혹은 오해받을 소지가 다분히 있는 계획된 음모(?)에 의해서든 80년대이전에는 전혀 불모의 지역으로 여겨졌었던 유러피언록음악이 소개된지 10년정도지난 지금의 시점에서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대단한 대중적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그동안 주류(정통)으로 자리잡고 있던 영국의 명그룹(핑크 플로이드,킹 크림슨,예스,EL&P등) 들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있는것이다. 아무튼 이런 영국을 제외한 유러피언록을 이야기할때 가장 먼저 언급되어지고 그만큼 뛰어난 음악을 들려준 나라는 누가 머래도 '이탈리아'일것이다. 우리나라 와는 반도국가라는 묘한 공통점이 있는, 그리고 뭔가 있을법한 굉장히 훌륭한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아트록&프로록계열에 냉정히 판단해서도 충분히 공감하고, 인정해줄만한 명작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물론 이 '이탈리언 프로그래시브록'을 이야기할때 첫번째 언급되는 그룹은 바로 이들 'New Trolls'라는것도 이젠 정설로 통하고 있다.

국내 FM 주간 음악프로중에 대표적인 프로가 바로 김기덕씨가 진행하는 '2시의 데이트'이다. 솔직히 대단히 상업적이고, 대중 적인 방송이며, 그런 이유로 상당 기간 장수를 하고 있는 프로 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정기적으로 매번 방학때마다 팝송선호 도 조사를 하고 있으며, 그때는 올드팝송과 최신팝송으로 구분하여 선별을 하기도 한다. 이번 여름방학때 조사된 올드팝송 챠트를 살펴보고 본인은 상당한 놀라움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불과 2-3년전까지만 해도 너무나 구하기 힘들었었고, 별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도 않았던 이탈리아의 70년대의 노장그룹 'New Trolls'의 'Adagio'가 그동안 많고 많았던 국내인기 올디스 넘버들을 제치고 상당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소위 언더그라운드음악이라고 여겨졌었고, 거기다가 우리대중들 에겐 깐쪼네라는 음악을 제외하고 과연 록이란 음악이 존재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하는 '이탈리아'라는 나라의 그룹의 음악을 우리 대중들이 이제는 주지하고있는 명확한 애청곡의 하나로 꼽을수 있을 정도의 대중적 지지기반을 형성했다는 사실이다.
누군가의 노력에 의해서였든간에, 혹은 대중의 취향에 의해서 였던간에 상당히 고무적이고, 프로그래시브록 메니어로서 어떤 흐뭇함 기쁨을 느낄수 있기도 한 사실일것이다. 물론 일부 이견을 가진 메니어들에게는 날카로운 비판과 힐난의 화살을 퍼부을 수 있는 하나의 근거를 제시한 일로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New Trolls'의 본작전체를 처음 접한 시기는 아마 고등학교 2학년때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고등학교 1학년때쯤 부터 가끔씩 듣게되었던 심야음악프로 '1시의 데이트'에서 'Adagio'를 비롯한 몇몇 곡들을 들어오고 있긴 했지만, 89년도 특선시간에 이들의 앨범을 다시 틀어주는 앵콜시간에 녹음한 테입을 고3 마칠때까지, 무척 자주 들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대체적으로 이들의 음악을 시작으로 늦게나마 '프로그래시브록' 이란 음악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고....
대학에 들어가서야, 정신을 차리고 음반을 조금 소극적이나마 찾으러 다니기 시작하여, 뉴트롤즈의 본작을 손에 손에 넣었을 때의 기쁨은 모든 메니어들이 한두번쯤은 느껴본 것일것이니 새삼스럽게 표현할 필요성은 없을것이다....

개인적인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아무래도 본인을 프로그래시브록으로 끌어들인 앨범이나 아티스트를 꼽자면, Klaatu의 첫번째 앨범과 King - Crimson 의 'In The Court Of Crimson King' 그리고 바로 New Trolls의 본작이 아닌가싶다. 대체적으로 꽤 많은 메니아들도 비슷비슷한 시작을 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New Trolls의 영향력은 상당히 큰것 이었고, 그동안 그들의 대표작으로 알려졌었고, 가장 많은 이들로 부터 사랑받았었던 'Adagio'가 담겨진 본작은 본인을 비롯한 실로 많은 이들을 프로그래시브록이라는 하나의 큰 바다로 끌어들인 결정적인 계기가 된 앨범들중에 하나로 꼽힐 수 있을것이다.

지금부터 약 2년전쯤이었던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당시 피시서브의 두레마을이란 음악전문동호회에 가입하여, 조금씩 활동을 하기 시작할 때였다. 어느날 게시판에서 평소 별로 화를 잘내거나, 성격이 급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내가 너무나 흥분되고 화가 나는 게시물을 하나 발견 하게되었다. 내용은 한마디로 'Concerto Grosso Per I New Trolls'의 앨범에 대한 너무나 철저한 혹평과 비난의 내용이었다. 그 당시 아직은 성숙되지 못한(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비교적 좁은 음악적 시각을 가졌 었던 본인은 너무나 화가나서, New Trolls 본작에 B면을 차지하고 있는 현란하고, 혼란스럽고, 박력있는 대곡 'Nella Sala Vuota'의 응원을 받으며, 무려 3시간가량 지금도 생각하기 힘들정도의 황당하고 어지러운 장광설을 400여줄 가까이 내갈긴 기억이 난다. (물론 평소 본인의 성격상 원색적인 표현이나, 인신공격에 가까운 막말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생각 해 낼 수 있는 가능한 모든 표현을 동원해서 은근히 상대방을 공격하는 형태의 글이었다고 생각된다.) 아무튼 그 이후로 그 문제의 게시판은 몇몇분들의 공분의 대상이 되어, 몇몇 항의성(비난성)게시판이 기개되자 그 글을 적으신분이 나름대로의 그럴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비교적 사과에 가까운 게시물을 기재함으로써 일단락되었고, 그당시 그 소동(?)을 일 으키신 분과도 이후에 아주 친한 사이로 발전되어, 그분으로부터도 꽤 많은 음악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관계로 그분이 한때 언더동의 운영진이셨던 '공포의 눈탱이'였던 김용석(demitrio)님 이셨다고 절대로 밝힐 수 없습니다.) 아무튼 그당시에는 그랬다. New Trolls는 거의 절대적이었으며, 신성불가 침이랄수 있는 존재였었다.... - 물론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소리느 아니다. 여전히 New Trolls는 예전만은 못하지만 아직까지도 나의 턴테이 블위에 비교적 다른 난해한 프로그래시브록을 했었던 그룹들의 앨범들보다 는 자주 올라가서 돌고 있으며, 별로 싫은 느낌은 전혀없으며, 들을때마다 새로운 감동까지는 모르겠지만, 여전히 부분부분 찡한 느낌을 가져다 주며 즐거움을 주는 앨범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분명히 지금현재 이 앨범에 대한 나의 생각과 평가는 물론 예전 의 것과는 사뭇 다른 면도 가지고 있다. 절대적 추종이란 단계는 어느정도 벗어나있으며, 나름대로 비판(물론 전혀 자격이 되어있지도 않는 자만이겠 지만)적인 시선도 보낼 수 있게 된것 같다. 그렇다, 이젠 어느정도 예전 2년전에 나를 흥분하게 했었던 그 게시물을 올린 분의 심정을 어느정도 짐작은 할 수 있게된것 같다.

Concerto Grosso Per I New Trolls -

본작은 그들의 3번째 앨범으로써 비교적 초창기때의 앨범이다. 출세작이 랄수 있겠다. 당시 유망하던 영화음악 작곡자 겸 건반악기주자였던 Luis- Enriquez Bacalov가 지휘봉을 잡고 만들었던 영화음악으로 사용된 앞면과 New Trolls의 멤버들의 자유로운 잼형식으로 만들어진 대곡 'Nella Sala Vuota'가 뒷면을 장식하고 있는 구성으로 이루어진 앨범이다. 그리고 그 앨범은 이탈리안 프로그래시브록의 대부분의 그룹들의 앨범이 그렇게 상업 적으로 성공적이지 못했던데 비해서 이래적으로 상당한 성공을 거둔 앨범 이었다. 그 당시 대중들이 그들의 이 아름다운 소품들을 사랑했었던것과 마찬가지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그들의 인지도는 다른 여타 어떤 이탈리언 프로그래시브그룹의 그것보다도 훨씬 높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마디로 무척 대중적인 음악이란 것이다. 그리고 솔직히 뛰어난 실험성을 가진 진보적인 성향을 띤 프로그래시브의 전형을 보여주는 불후의 명작이라 는 평을 얻기에는 모자란 앨범일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거의 그러한 절대적인 위치로 이들의 본작을 올려놓은 몇몇 음악소개자들과 이들에게 영향을 받은 많은 이들에 의해 초심자에게 오도된 프로그래시브록에 대한 잘못된 선입관을 심어주게 된 계기가 되는 앨범이 되어버린 것은 비판받을 근거가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 생각해 보면 과연 어떤 앨범 이 진정 프로그래시브록 음악을 이해하는데 필청의 어떤 오도되지 않은 올바른 시각을 가지게 해주는데 꼽힐수 있을것인가? 라는 의문을 던져보면 그 의문에 대한 답도 그리 쉽지 않음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과연 New T rolls의 본작이 얼마나 프로그래시브록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선입관을 프로그래시브록 메니어들(혹은 입문자)에게 심어주었냐? 하는 점에 있어서도 그리 동의를 하기가 힘들다.

뉴 트롤즈의 본작에 수록된 음악은 어쨌거나 프로그래시브록을 처음 듣거나 , 혹은 전혀 관심이 없는 대중들에게 조차도 상당히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상당히 많은 이들은 프로그래시브록이란 쟝르로 끌어들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데에는 별로 부인할 이들은 없을것이다.
물론 뉴트롤즈의 본작만으로 프로그래시브록을 대변할 수는 없을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입문용으로 적합한 작품은 그 쟝르에 대한 관심의 유발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그 역할을 뉴 트롤즈의 본작은

다른 어떤 앨범보다도 충실히 수행할수 있게 있는 앨범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설혹 뉴 트롤즈의 본작이 보여주는 모습들이 프로그래시브록이라는 쟝르의 대표적이고 전형적인 명작으로 오도되어 지는 선입관을 초심자들에게

심어주게 될수도 있지만, 어차피 그들도 프로그래시브록이란 음악을 점차 더 깊이 접하게 된다면, 그러한 선입관이나, 잘못된 인식등은 자연스럽게 전환될수 있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아래에 언급되어진 'New Trolls로 시작하여 New Trolls로 끝나리...'라는 논조의 글은 물론 지난 2년전의 본인을 흥분케했던 게시물에 대한 맹렬한 적개심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지금 당장 그 의견에 공감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그럴정도로 끝나버릴 호락호락한 쟝르가 아니며, 어차피 N.T로 시작해서 N.T때문에 끝나버릴 사람들이라면 오히려 올바른 프로그래시브록에 대한 이해를 못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이제 공감할수 있는 명제는 결코 뉴트롤즈의 본작은 너무나 뛰어난 전설적이고 환상적인 명반으로 과대 포장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결국은 본작에 대한 정확한 재평가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4. 신민철

[신민철, smclhs, 94.9]

NEW TROLLS Concerto Grosso per I

내 나이의 절반을 음악을 들으면서 보내오면서 터특한것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음악을 듣는 사람들중에 가장 상투적 인 이야기일것이다.마치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 인것'이라는 식의.. 그것은 간단하게 얘기한다면 음악은 느 끼는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듣는것도 보는것도 아닌 그저 느끼는 그런것.. 그런 나의 자세가 나의 음악적 지식의 졸 렬함을 변명처럼 받쳐주는 근거이리라. 실제로 게으름으로 무관심으로 자료를 모으고 분류하고 하는 또 다른 형태의 감상을 해오지 않았던것이다. 그것은 그렇다. 남의 몫으로 남겨두고 난 듣는것만 누린다는 식의 이기적인. 그래서 많 은 도움을 줄수 없는점이 때론 아쉽다. 하지만 아무런 사 심을 가지지 않은 감상자세가 좋은 음반을 걸러낼수 있다 는 잇점도 있으리다. 음악을 해석하고 분류하는 것은 나의 몫이 아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내가 올리고자 하는 음반은 순전히 감성의 몫으로 내가 좋아하는 아끼는 그런 음반이 될것이다. 물론 성격에 따라서는 음악적인 완성도(난 친구 가 이런 얘기를 할때 허기진다.)가 떨어질수도 있으리다.
난 다만 우리가 언제인가 지난날들에 마음에 담았왔던 음반 을 얘기하고 싶다. 우리가 어제밤 들은 ADAGIO를 자랑해왔 던 그때의 그런 음반을...

수많은 음반중에서 내 마음의 음반을 고르기란 그리 쉬운일 만은 아닐것이다. 그러면서도 거리낌없이 고를수 있는 음 반이 바로 NEW TROLLS의 CONCERTO GROSSO PER 1 이다. 개 인적으로 이태리 음악의 첫발이랄수도 있다. 그리고 추운 겨울 몸보다는 마음이 시리던 고3의 하숙집과 이 음악을 생 각할수 있는것은 음악을 듣는 나의 재산이리라.

1.그룹의 연혁에 대해. (데뷔에서 1980)

1966년 결성 1967년 데뷔 싱글 SENSAZIONI 발매 1968년 싱글 VISIONI,UNA MINIERA,ANNALISA, UNA NUVOLA BIANCA,CENERENTOLA 연속발매

데뷔 앨범 SENSA ORARIO SENZA BANDIERA 발매 1969년 산레모 가요제 참가 1970년 2집 NEW TROLLS 발매 1971년 앨범 CONCERTO GROSSO PER 1 발매

1972년 앨범 SEARCHING FOR A LAND 발매 (최초의 더블앨범, 한장은 라이브 수록) 같은 해 5집 UT 발매 1973년 NICODHK VITTORIO의 불화로 그룹이 이분됨 (N.T ATOMIC SYSTEM과 IBIS)

6집 N.T ATOMIC SYSTEM 발매 1974년 7집 라이브 앨범 TEMTI DISPARI 발매 IBIS 데뷔 앨범 SUN SUPREME 발매 1975년 IBIS 2집 IBIS 발매 1976년 NICO와 VITTORIO의 화해로 NEW TROLLS 재결합 1976년 8집 CONCERTO GROSSO PER 2 발매 같은 해 9집 LIVE 발매 1978년 10집 ALDEBARAN 발매 1979년 11집 NEW TROLLS 발매

NEW TROLLS/CONCERTO GROSSO PER 1 A ALLEGRO B NELLA SALA VUOTA

ADAGIO CANDENZA(ANDANTE CON MOTO)

SHADOWS(PER JIMI)

다시 한번 말하지만 노트니 연습장이니 그 어느곳에 적는 것만으로 도 그 음악을 들을수 있다는 것은 그 음악이 가 진 힘일것이다. 아름답기 때문에 슬픔을 느낄수 있다면 과 장일까. 내겐 ADAGIO가 그러하였다. 그러기에 얼마를 이어 나갈지 모르는 이런 작업의 첫 음반으로 고르는데 망설임 이 없었다. 1악장에서 3악장까지 이르는 바이올린의 선율은 한동안 나를 현악곡을 기웃대게 할 지경이었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외에도 다들 알고 있듯이 CONCERTO GROSSO PER 2 에 수록된 VIVACE ANDANTE MODERATO의 아름다운 음악은 LUIS ENRIQUEZ BACALOV의 창안물이다. 그는 IL ROVERSCIO DELLA MEDAGLIA의 CONTAMINAZIONE에서도 특유의 서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CONCERTO GROSSO PER 1,2와 같이 클 래식에 접근한 사운드만이 그들의 음악의 전부는 아닌것이 다. 혹자는 그런면에서 실망도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 만 그 어느 앨범에서도 그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움을 우리는 들을수 있는것이다.

제 1 악장 ALLEGRO 클래식을 연주하는 공연장을 한번이라도 가본 사람이라면 마치 이곡을 그곳에서 듣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는데 실제 로 상당히 유사한 느낌이 온다. 빠른 진행으로 바이올린, 플룻,기타,드럼과 어우러지는 오케스트레이션은 정말로 아 름답다. 이음악에 대한 즐겁지 못한 기억은 다음에 얘기 해드리죠.

제 2악장 ADAGIO 아름다워서 슬픈곡이다.

제 3악장 CANDENZA 이 곡 역시 전반부의 연주가 아주 돋보이는 그런 작품이 다. 솔로 바이올린의 뒷면에서 앞면으로 커져 나오는 오게 스트레이션은 정말로 말로써 표현할수 있는 것의 한계를 느 끼게 해준다.

제 4악장 SHADOWS 이곡은 제목에서 알수있듯이 지미 핸드릭스에게 바치는 곡 으로 지미 헨드릭스에 대한 이미지를 느낄수 있다. 이곡은 전곡의 분위기와는 다르지만 1,2,3악장에 손색이 없는 들을 만한 곡이고 전 악장을 완성하는 그런 의미의 곡일것이다.

NELLA SALA VUOTA 자신들의 색깔을 마음껏 표현한 그런 음악이라 할 수 있 다. 즉흥적인 요소가 강한 음악으로 또다른 면모의 NEW TROLLS를 볼수 있다.

해적판에서 라이센스로 다시 컴팩트 디스크로 이어지는 나 의 이 음반은그래서 더 귀중한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그 이전 녹음을 위해 테잎을 걸었놓고 잠을 설치던 그때의 마 음만큼은 못하지만...

5. 유영재

[유영재, espiritu@hitel.net, 93.9]

NEW TROLLS Concerto Grosso per I

이 음반은 1971년 이태리의 Fonit Cetra를 통해 뉴 트롤스의 공식 세번째 앨범으로 발매 되었다. 이 앨범은 그 당시 이미 다른 나라 (특히 영국) 에서 시도 되었었던 록과 클래식의 접 목을 의욕적으로 시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앞면에 수 록되있는 클래시컬한 스타일의 4곡은 ' La Vittima Designata '라는 영화의 사운드트랙으로 쓰였다. 상당히 애절하게 감미로 운 멜로디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Luis Enriquez Bacalov에 의 한 오케스트라 편곡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첫곡인 ' Allegro '는 그의 오케스트레이션과 격정적인 플룻과 일렉 기타 사운드가 묘한 조화를 이루는 짤막한 소품이다. 록 음악에서도 클래식 음악에서도 도무지 접해볼수 없었던 신선한 충격을 안겨다 주었던 곡이다. 그 다음곡은 국내에서도 뒤늦게 큰 히트를 쳤던 'Adagio'인데 아마도 이 곡이 히트한 것이 재 작년경이었던 것 같다. 그 전에는 이 뉴트롤스라는 이름은 사 람들 사이에 도무지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이 곡이 국내에서 히트하고 있을 무렵 텔레비젼의 모 드라마에서까지 이 곡이 등 장을 해서 거기에 출연하는 탤런트가 상대방에게 " 응~~ 이 곡 은 뉴 트롤스라고...이태리의 프로그레시브 그룹이야...! "하 는 장면을 보고 속으로 '참 몇년새 세상 많이 좋아졌다...'하 고 혼자 중얼거렸던 적이 있다. 암튼 이 곡은 이제 음악을 좋 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최소한 한번 쯤은 들어봤을 히트 팝송(?) 이 되어 버렸다. 그담곡인 ' Cadenza Andante Con moto '도 역 시 앞의 'Adagio'의 선율이 담겨있는 곡으로 바이올린이 곡을 주도하고 있다. 그리고 앞곡에서 등장했던 'To Die To Sleep....'이 안개처럼 꺼져가면서 사그러져 들어간다.
이상 3곡은 아마 이 앨범이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곡들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솔직히 이 곡들에 대한.. 아니, 이 앨범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본 다면 본인은 이 앨범을 명반 대열에 끼워 넣는데 주저하지 않 을수가 없다. 물론 이 앨범은 아트록계에서 명반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웬지 본인에게는 금방 싫증이 나는...그러한 감을 안 겨다 주었다.
일단 이 앨범은 뒷면의 대곡 'Nella Sala Vuota'를 제외하고 본다면 뉴트롤스의 앨범이라기 보다는 오케스트레이션 편곡자 인 Luis Enriquez Bacalov의 솔로 앨범에 뉴 트롤스가 게스트 로 참가해 연주해 준 것이라는 느낌이 더욱 강하게 든다. 뉴 트롤스의 다른 앨범을 들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 앨범에서 는 좀처럼 뉴트롤스 특유의 음악 스타일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러한 것은 < Concerto Grosso Per 1 > 뿐만 아니라 이 앨범 의 2탄격인 < Concerto Grosso Per 2 >도 마찬가지이다. Luis Enriquez Bacalov가 주도한 앨범은 본인은 그래서 별로 좋아하 지 않는다. RDM의 < Contaminazione >도 그렇고, Osanna의 < Milano Caribro 9 >도 그러하다. 이 넉장의 앨범들은 처음 듣 고서는 얼마간은 상당히 좋게 들렸지만 이상하게도 점점 식상 하게 되고 결국은 이 음반들을 소홀히 하게 된다. Osanna의 2 집 < Milano Caribro 9 >는 국내에서는 오잔나의 최고 명반이 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건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그런것 같다.
본인도 개인적으로 오잔나를 매우 좋아하지만, 이 2집은 아마 도 이들의 가장 졸작이 아닌가 싶다. 오히려 2집의 전후에 발 표되었던 1,3,4집이 훨씬 뛰어난 걸작이라 생각된다. 그들 특 유의 개성이 살아있는 진정한 아트록의 묘미를 보여주었다고 생각된다. 뉴 트롤스도 마찬가지이다. 아트록의 골수 매니아들 에게 뉴트롤스의 최고 걸작을 꼽으라고 하면 < Concerto Grosso Per 1 >보다는 그 후에 발표된 < UT >나 < Atomic System >을 꼽는것도 아마 그러한 이유에서 일것이다. 그리고 또하나 이 앨범에서의 단점은 멜로디가 너무 흔해 빠진감이 있다는 것이 다. 특히 아다지오에서의 후렴부분 연주가 그러하다. 물론 아 름다운 멜로디이기는 하지만...처음 듣는데도 불구하고 어디선 가 들어본 듯한 멜로디...한마디로 멜로디가 너무 진부하게 느 껴진다. 클래식을 즐겨듣는 사람들이 듣는다면 코웃음까지 칠 만한 정도의.... 어떠한 한계를 노출시켜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Luis Enriquez Bacalov는 아마도 영국에서 무디 블루스, 제쓰 로 툴, 프로콜 하럼, 그리고 핑크 플로이드의 초기작에서 행해 졌던 록과 오케스트라의 접목을 모방, 시도해보려고 했었던것 같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론 영국의 그것에는 조금도 미치지 못 했다고 생각된다. (최소한 영국에서의 접목 시도는 그룹의 퍼 스낼러티를 최대한 살렸을뿐 아니라, 멜로디조차도 흔해 빠지 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아트록 특유의 실험성도 그대로 살아 숨쉬고 있다.) 오히려 Luis의 방대한 오케스트레이션이 활개치는 앨범보다는 그룹내에 클래식 악기 주자를 가입시켜 활동했던 QVL이나 PFM등의 밴드들의 작품의 완성도가 더 높았 다고 생각된다.
암튼, 뉴 트롤스의 본앨범은 이탈리안 아트록적인 관점에서 보 면 역사적인 앨범이긴 하지만 결코 뛰어난 앨범이라고도 할 수 없다. 앞의 세곡말고도 앞면 마지막곡인 ' Shadows '도 그러하 다. 지미의 모방에까지도 미치지 못한 곡이다. 차라리 뒷면의 대곡인 'Nella Sala Vuota '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 20여분이 넘는 즉흥 연주를 완벽하지는 않지만 나름데로 훌륭하게 해내 고 있다고 느껴진다. 암튼 내가 느끼기에는 뉴 트롤스의 이 음 반이 지금까지 엄청난 찬사를 받은 것은 좀 과분(?)한 것이 아닌가 한다.

(위에 적은 내용은 오로지 저 개인적인 느낌을 적은것 뿐입니 다. 뉴 트롤스의 이 음반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시길...사람마다 취향이란게 있으니깐 요...후후)


NewTrolls < 음악분류

마지막 편집일: 2003-10-10 4:25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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