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d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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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5-9-20 10:23 a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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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arachute

http://images.amazon.com/images/P/B0000508U6.01.LZZZZZZZ.jpg (EMI, 2000) ★★★☆

작년의 트래비스 Travis부터 올해의 콜드플레이까지. 이미 라디오헤드는 [Kid A]로 무지개 너머 저곳 (somewhere over the rainbow)으로 떠나버린 지 오랜데 아직까지 라디오헤드를 언급하지 않으면 설명할 수 없는 밴드들이 대부분인 상황은 좀 재미없다. 음악이라도 별로라면 무시하고 잊어버릴 텐데, 만약 김희선을 닮은 여배우가 있다면 그도 예쁜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콜드플레이는 무척 젊은 친구들이다. 1993년 라디오헤드가 [Pablo Honey]를 발표했을 때 14살 혹은 15살이었던 친구들이 이렇게 완성도 높은 데뷔앨범을 냈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Parachute]에게 가장 많이 부여된 찬사는 우아하다 graceful는 것인데, 더 익숙하고 친근한 멜로디의 라디오헤드, 혹은 아직 살아있고 잘 팔려나간다는 점이 다른 제프 버클리 (the New Radiohead only catchy and friendly, the New Jeff Buckley only alive and with sales) 라는 평가처럼 과연 ‘Shiver’같은 노래에서 가늘게 떨리는 팔세토 창법의 크리스 마틴 Chris Martin의 목소리는 아름답게 들린다.

이들은 비록 수상의 영광은 배들리 드론 보이 Badly Drawn Boy에 양보했지만 올해 머큐리 음악상의 주요 후보로 선정 되었는데, 전 크리에이션 레코드 사장인 앨런 맥기 (오아시스를 발굴한 바로 그)는 프라이멀 스크림 Primal Scream 대신 콜드플레이가 후보로 노미네이트 된 것에 대해 “그들은 음악을 아직도 밤에 오줌이나 싸는 녀석들의 전유물로 만들어 버렸다”고 불평했다. 여기에 대해 콜드플레이의 프론트맨 크리스 마틴 Chris Martin은 예의 그 영국 밴드들에 공통된 허풍으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10개 밴드 중의 하나이다, 프라이멀 스크림의 새 앨범은 쓰레기다” 와 같은 말들로 응수했는데. 트래비스든 콜드플레이든, 포스트 라디오헤드 시대에 걸친 이 밴드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위기는 과연 이들이 일이년 후에도 사람들의 입에 오를 내릴 수 있을지를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잠깐, 이들이 그린 락 역사의 계보를 보자. “70년대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80년대에 듀란듀란의 리오, 90년대에 소울 어사일럼의 러너웨이 트레인이 있었다면 2000년에는 콜드플레이의 옐로우가 있다” 라고? 이들이 꿈꾸는 게 70년대의 섹스 피스톨즈, 90년대의 너바나의 후예가 아니라면 이들에게 듣기 좋은 음악 이상의 큰 짐을 지우는 건 부당하다 하겠다. 하지만 이들은 무엇으로 장차 프라이멀 스크림 만큼이라도 뚜렷이 락의 역사에 남을 수 있을 것인가. --vanylla,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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