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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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cus

1. Movin' On

1. Movin' On

[유영재, espiritu@hitel.net, 93.6] CIRCUS Movin' On

프로그레시브록은 대개 유럽쪽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세력은 영 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에 치우쳐져 있다고 해도 좋을것이다. 다른 유럽국가는 그에 비해서 조금은 뒤쳐져있는것이 사실이지만 게중에서 도 나름데로 뛰어난 음악을 들려주는 그룹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지금 소개하는 스위스의 4인조 밴드 CIRCUS도 그러한 그룹 중의 하나라 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 소개하는 이들의 1977년도 두번째앨범 [ MOVIN' ON ]은 결론부터 말하면 대단한 작품이다.
이 앨범에서 이들이 들려주는 수려한 연주와 치밀감이 넘치는 곡구성은 초 일류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이러한 견해는 모두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 글을 보고 이 앨범을 접하신후 뭐 이따위 음반을 그렇게 말도 안되는 찬사를 늘어놨냐고 욕 을 하신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취향 차이니까... 어쨌든 본인은 이 앨범이 너무 좋다.
Circus라는 이름은 프로록 밴드중에선 여럿 찾아볼 수 있다. 영국에서 60년대 후반에 활동한 Circus라는 그룹이 있었고, 또[One]이라는수준 높은 앨범을 발표했었던 역시 같은 영국의 Cirkus라는 밴드도 있었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Circus 2000도 있었고....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 엔 지금 소개하는 이 스위스의 Circus가 가장 뛰어난 밴드가 아닐까 생 각된다. 이들은 음악적인 면에서 King Crimson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해 지는데, 그래서 이들의 그룹명도 킹 크림슨의 [Lizard]앨범 수록곡인 'Circus'에서 따왔다는 설도 있다.
여기서 어느 잡지에 실렸던 이들에 관한 기사내용 일부를 옮겨보겠다.


"스위스 그룹인 Circus는 크림슨의 영향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그 룹중 하나이다. 뛰어난 테크니션들로 구성된 (Marco Cerletti : bass & guitar, Andreas Grieder : flute, Roland Frei : vocal & guitar, Fritz Hanser : drum)이들은 리듬섹션의 박력있는 전개와 다양한 이펙터 를 구사하는 기타음, 적재적소에서 연주되고 있는 플룻의 효과적 사용등 그들 독자적인 음공간을 창조하고 있다. .....중략...... 이들의 명반으로 꼽히는 두번째 앨범 [Movin On]은 크림슨의 영향위에 펼쳐지는 고수준의 연주력이 듣는 이를 압도하고 있으며, 크림슨보다는 오밀조밀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위의 멤버 구성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그룹은 키보디스트가 없다. 사실 키보드라는 악기는 프로그레시브 록에서 필수불가결 하다시피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악기이기 때문에 프로그레시브 록에서는 반드 시 키보드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음반을 듣게되면 아마 도 그런 고정관념을 깨버릴 수 있을 듯 하다.
앨범 수록곡을 살펴 보면.....
Side 1 Side 2 1. The Bandsman 1. Movin' On 2. Laughter Lane 3. Loveless Time 4. Dawn 이상 총 5곡으로 구성 되어 있다.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경쾌한 기타 리듬과 춤을 추는 듯한 Grieder의 플 룻 인트로로 시작되는 'The Bandsman'... 이 곡은 이들의 다음 앨범인 라이브 앨범 [Circus All Star Band]의 인트로로 연주되기도 한 곡인데, 긴박감과 차분함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딱딱 끊어주는 듯한 연 주가 돋보인다. 정말 경쾌하고 신나는 곡으로서, 4명의 멤버가 연주하 는 각악기 파트를 하나도 빼놓지 말고 유심히 들어볼 필요가 있다.
첫곡과는 달리 두번째곡 'Laughter Lane'은 적막감이 감도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뒤에서 잔잔히 울리는 Fritz Hanser의 비브라폰 연주는 어 떤 신비감 마저 가져다 주며, 후반부의 보컬과 색서폰의 서로 주고 받 는 식의 (이런걸 뭐라고 하남?) 즉흥적인 연주는 상당히 인상적이다.
다음곡 'Loveless Time'은 조금은 늘어지는 듯한 분위기로 시작한다. 하지만 중반부와 후반부에서 역시 긴장감이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으며, 중후하면서도 기교가 넘치는 베이스음이 매우 멋지다.
불협화음적인 사운드와 다분히 즉흥적인 연주로 시작하는 'Dawn'은 이 앨범에서 유일한 연주곡으로, 곡전체에 걸쳐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다소 아방가르드적인 요소에, 재즈와 사이키델릭이 어 느 정도 함축되어 있는것 같이 들린다.

뒷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앨범 타이틀 곡이자 22분여의 대곡이며 명곡인 'Movin On'!!! 러닝 타임 22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결코 길게 느껴 지지 않을 정도로 치밀한 곡구성과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가 빛을 발하는 걸작품이다. 첫곡 'The Bandsman'과 비슷한, 어쿠스틱 기타와 드라마틱 한 드러밍, 허공을 떠도는 듯한 플룻의 연주로 곡은 시작되는데, 이펙터 를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아주 멋진 사운드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곡의 전면에서 들려오는 베이스와 드럼의 수려한 연주는 정말 일품 이다. 여기에 색서폰과 플룻이 가세하여 숨막히는 곡전개를 펼쳐나가며, 그 뒤에 들려오는 상당히 이색적인 보컬 하모니는.......흐~ 정말 죽여 주네요!!! 중반부는 주로 보컬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상당히 기묘하면 서도 조심스러우면서도 섬세하다고나 할까?... 암튼 이들이 킹 크림슨의 영향을 받았다곤 하지만, 이 부분을 들어보면 이들 특유의 개성이 살아있 는 것 같다. 그리고는 기타와 섹서폰의 차분한 연주가 들려오고, 이어서 드러머인 Fritz Hanser의 아주 멋진 비브라폰 연주가 듣는 이를 또한번 감탄시킨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베이스와 색서폰의 격렬한 연주가 대미 를 장식하게 된다.
전체적인 평가를 내려보면 연주력에 있어서 파워는 좀 결여되어 있지만, 상당히 기교스러우면서도 현란하다고 할까? 정말 들으면 들을수록 신비 롭고,...섬세하고,...오묘하고,... 암튼 모든면에서 최고 수준의 앨범이 라고 말하고 싶다.
이후 이들은 두장의 앨범을 더 발표하고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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