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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3-10-10 1:01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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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an Ferry

1. Boys and Girls
2. As Time Goes By

1. Boys and Girls

  1. 앨범 : Boys And Girls (1985)
  2. 아티스트 : Bryan Ferry
  3. 레이블 : EMI
  4. 장르 : 팝(Pop)

브라이언 페리(Bryan Ferry)는 록 계에서도 손 꼽히는 스타일리스트이다. 미끈한 외모와 하늘거리는 바이브레이션을 이용한 간드러지는 목소리는 중성적이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킹 크림슨(King Crimson)의 보컬리스트 오디션에 응모했지만 탈락한 브라이언 페리는 브라이언 이노(Brian Eno), 필 만자네라(Phil Manzanera), 앤디 맥케이(Andy McKay), 폴 톰슨(Paul Thompson)등과 록시 뮤직(Roxy Music)을 결성했다. 록시 뮤직은 잦은 멤버 교체를 겪긴 했지만, 브라이언 페리의 멜러디어스한 팝 넘버들을 실험적으로 연주한 이색적인 음악 스타일로 일세를 풍미했다. 글램 록(Glam Rock)과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뉴 웨이브(New Wave)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오갔던 록시 뮤직의 활동과 더불어 브라이언 페리는 1973년 「These Foolish Things」를 시작으로 솔로 활동을 병행해 나갔다. 록시 뮤직이 해산된 후, 브라이언 페리의 솔로 활동도 한동안 같이 침묵했으나, 1986년 브라이언 페리는 8년만에 자신의 솔로 앨범 「Boys And Girls」를 발표했다. 브라이언 페리의 여섯 번째 솔로 앨범인 「Boys And Girls」에는 록시 뮤직 시절 같이 같이 활동했던 앤디 맥케이를 비롯해 데이빗 길모어(David Gilmour), 마크 노플러(Mark Knopler), 오마 아킴(Omar Hakim), 토니 레빈(Tony Levin), 닐 로저스(Neil Rogers), 마커스 밀러(Marcus Miller), 데이빗 샌번(David Sanborn)등 재즈, 록, 프로그레시브, 디스코등에 이르는 다양한 배경을 지닌 호화 게스트들이 참가하고 있다.

브라이언 페리의 세련된 감각이 자아내는 심미적이고 섹시한 매력은 엄청나게 유혹적이다. 록시 뮤직이 연주하는 스팅(Sting)의 곡을 듣는 기분이라고 할까, 때로는 예의 그 흐느적대는 유혹적인 사운드에 거부감이 들 법도 하건만, 브라이언 페리의 유혹은 거부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Sensation>, <Don't Stop The Dance>, <The Chosen One>, <Valentine>, 그리고 <Stone Woman>등의 댄스 넘버들은 격렬한 비트를 강요하는 대신 자연스럽게 강직된 근육을 녹이는 매혹적인 곡들이다. 영화 「9 1/2 Weeks」에 삽입되었던 <Slave To Love>의 사랑스런 멜로디와 브릿지의 천둥소리 같은 불협화음은 조화되지 않을 듯 싶지만, 전혀 무리 없이 어울리고 있다. 록시 뮤직 시절부터 팝 멜로디와 아방가르드의 적절한 융화로 극치감을 조성했던 브라이언 페리의 세련된 감각이 드러나는 부분이라 하겠다. 타이틀곡인 <Boys And Girls>의 퇴폐적인 색소폰과 탄식하듯이 흐르는 보컬은 자못 성스러운 분위기까지 자아내고 있다.

감각적이고 이국적인 리듬과 몽롱한 기타와 키보드, 끈적거리는 색소폰과 어울리는 브라이언 페리의 연약한 바이브레이션은 흐느적거리며 듣는 이를 유혹한다. 「Boys And Girls」는 뉴 웨이브의 세련된 감각과 끈적한 소울의 필링, 그리고 사이키델릭과 아방가르드의 몽롱함을 함유하고 있다. 그것은 음악으로 느끼는 엑스터시이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새 창으로 열기) ★★★★☆

David Bowie 「Scary Monsters」
Roxy Music 「Avalon」
Sting 「Nothing Like The Sun」

2. As Time Goes By

이선진현 {벙구리@hitel.net}

Homepage http://musicisland.org새 창으로 열기

Subject BRYAN FERRY 1999 10 As Time Goes By {Roxy Music}

{sep_str}

① As time goes by ② The way you look tonight ③ Easy living ④ I'm in the moodfor love ⑤ Where or when ⑥ When somebody thinks...
⑦ Sweet and lovely ⑧ Miss Otis regrets ⑨ Time on my hands ⑩ Lover come back to me ⑪ Falling in love again ⑫ Love me or leave me ⑬ You do something to me ⑭ Just one of those things ⑮ September song

{sep_str} 이 글을 3-1번 게시판에 올릴수 없다는게 유감입니다-_-;;

앨범 자켓과 수록곡들을 보고 내용물이 너무나 궁금해서 결국 사고 말았습니다...
Bryan Ferry- as time goes by.
수록곡들은 전부 위대한 작곡가 칼 포터의 고전스런 넘버들을 비롯한 재즈/팝 스탠다드 넘버들이구요. 자켓 아트워크 역시 1930년대-40년대 베니굿맨이나 듀크 엘링턴, 지미런스포드, 카운트베이시등의 빅밴드들이 인기를 끌던 시절을 담은듯한, (마치 소설 '위대한 개츠비' 삽화로 쓰면 딱 좋을만한) 그림들로 가득차 있네요.
너무나 당연하게도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가히 천재적이라 할수 있는-싱어송라이터 인 브라이언의 곡은 단 한곡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사실 이런 경우는 에릭클랩튼의 블루스 리바이벌 앨범이라든지, 아니면 독창적인 커버곡만으로 앨범을 만든 듀란듀란의 전례등이 있긴 하지만 솔직히 이런 경우는 그런 앨범들과는 아예 차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들의 경우야 '음 이런 앨범 낼만하지'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브라이 언 페리는 평소 전혀 이런 스타일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뮤지션이잖아요.

일단 필 만자네라, 브라이언 이노(에디 잡슨이 뒤를 잇죠), 앤드류 멕케이 등과 함께 팝성향과 아트락성향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면서 팀 네임만큼 이나 매혹적인 음악을 만들어냈던 수퍼밴드 Roxy music이나, 그보단 더 팝스러운 취향을 드러내면서도 대중의 구미에 일방적으로 접근한다기 보다는 자신만의 신비한 색채를 간직했던 솔로시절의 그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이 앨범이 훗날 그의 캐리어에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될지가 의문입니다.

브라이언 페리가 이런 음악들의 영향을 느낄 수 있던 사람도 아니고, 솔직 히 좋아하기나 했는지도 모르겠으니까요.
(물론 솔로활동을 내면서 가끔 'I put a spell on you'같은 올디스를 부른경력이 있지만...)

특히 Pulp의 자비스 코커라든지(펄프는 갈수록 록시뮤직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 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Divine comedy의 닐 해넌같은 경우는 록시뮤직 자체보다도 브라이언 페리, 단 한사람에게 더 큰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기에 과연 이들이 이 앨범을 듣는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상당히 궁금해지는군요.
(솔직히 이 세사람 다 목소리 졸라 느끼합니다-_- 후..)

일단 앨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살펴보자면, 영화 '카사블랑카'의 주제가로 도 너무나 유명한 ①을 비롯, ⑤, ⑧, ⑪등의 이 계절에 맞는 분위기의 애잔한 곡들과 ②, ⑦, ⑩, ⑫등 스윙감을 느낄수 있는(스윙감이래봐야 그냥 어깨를 가볍게 들썩일 정도밖에 안되지만) 곡들로 양분되는데, 이것이 적절히 배치 되어 커피숍이나 재즈바같은데서도 환영받을만한 무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또,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등 스트링 콰르텟을 비롯해서 색스폰, 트롬본, 밴조, 클라리넷 등등(심지어 반도네온까지..)그야말로 3-40년대를 그대로 재현한듯한 빅밴드의 연주위에 실린 그의 애처로운 노래를 듣고 있자면 과거의 그의 모습 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과연 이 앨범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정말 궁금해 지는군요.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곡은 -앨범 전체가 다 그런대로 들어줄만 하지만-
아무래도 귀에 익은 추억의 골든팝송 ①을 비롯하여 왕년의 전우 필 만자네라가 기타를 쳐줬다고는 하는데 어디서도 기타소리를 들을수 없고, 차라리 반도네온과 바이올린 연주가 훨 매력적인 이국적인 넘버인 ④,(브라이언 페리가 본작에서 유일하게 신디사이저를 연주하기도 한 곡입니다.)
브라이언페리 특유의 로맨틱-센티멘탈리즘이 빛을 발하는 ⑤등이구요, 저같은 경우는 찰리파커의 칼 포터 송북앨범에 들어있던 ⑭의 보컬버전을 처음으로 들었다는게 무엇보다 기쁜 수확입니다.
브라이언페리의 음성에 반감을 갖고 계신 분들도 있겠으나, 이전의 그의 특 이한 창법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세월의 무게때문인지 예전보다 약간은 허스키해진 그의 음성을 제외한다면 정말 자신이 앤디 윌리엄스나 토니 베넷, 혹은 팻분이나 프랭크 시내트라인양 노래를 부르고 있기에 그에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일단 스탠다드(재즈) 매니아분들 에겐(이럴수가...-_-)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거 같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저런 유명한 스탠더드 가수들과는 달리 달콤한 느낌과 씁쓸한 느낌이 동시에 느껴지는 페리의목소리가 훨씬 사랑스럽게 느껴지지만요...
^^;

제 자신이 이런 올디스풍을 좋아하고, 특히나 브라이언 페리의 매력적인 음성 으로 이런 노래들을 들을수 있다는 점에서 본작을 올해의 개인적인 베스트 앨범 으로 뽑을 수도 있겠지만, 브라이언 페리에게 기대했던건 전혀 이런게 아니었는데.. 하는 배신(?)당한 기분 으로선 올해의 워스트 앨범으로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벙~

{이 글은 하이텔 아일랜드 음악 이야기 게시판(sg150 11 3)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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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3-10-10 1:01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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