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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3-10-10 1:04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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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Eno, RoxyMusic, HaroldBudd

1. 에노에 관한 촌평들
2. Here Comes the Warm Jets
3. Fripp & Eno : (no pussyfooting)
4. Another Green World
5. Fripp & Eno : Evening Star
6. Discreet Music
7. Cluster & Eno
8. Music for Airports
9. Brian Eno & David Byrne : My Life in the Bush of Ghosts
10. On Land
11. Harold Budd / Brian Eno : The Pearl
12. Neroli

1. 에노에 관한 촌평들

5199 발신: Jeong Cheol <zepelin@h...> 날짜: 2003/5/26 (월) 1:29am 제목: 에노에 관하여...

동훈님께서 에노에 관심이 생기셨다니 좋은 일이네요.
어쩌다보니 이 인간에 애정이 생겨...
어이없게 모으기 시작했던 저로서는 같이 악의 구렁텅이에 빠진 듯 하여 즐겁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예바동 사이트에도 대충 다 올려놨구요.
기본적인 추천작을 몇개 적어보죠.

사실 이정도가 입문이라고 할 수 있으니 역시 에노는 거물입니다...-_-

1.글램 or 글램리스(?) Here Come the Warm Jets Taking Tiger Mountain (By Strategy) Another Green World Before and After Science Brian Eno / John Cale : Wrong Way Up 롱 웨이 업을 제외하곤 모두 초기인데...
사실 놀라울만큼 창조력이 발휘된 시기입니다.
왜 에노가 이런 음악을 이후 포기했는지 원망이 들 정도이지요.
모두 우선 구매대상이지만 역시 한장을 고르라면 Here Come the Warm Jets가 아닌가 해요.

2.이상한 코워커 에노는 클러스터와의 협연을 비롯해 헤롤드 버드, 데이빗 번, 로버트 프립 등 수많은 코웍 작품을 남겼는데 이중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이정도 같아요.
Brian Eno & David Byrne : My Life In The Bush Of Ghosts Fripp & Eno : (no pussyfooting) eno / wobble : SPINNER 이 세 작품은 고르고 고른거라서 뺄게 없구요. 모두 단순 앰비언트는 아닙니다.
모두 비트에 대한 탐닉을 추구해본 대단한 작품들입니다.

3.앰비언트의 대주주 Ambient 1 : Music for Airports Ambient 4 : On Land Discreet Music Harold Budd / Brian Eno : The Pearl Jon Hassel / Brian Eno : Fourth World vol.1 : Possible Musics 이중 역시 최강은 공항을 위한 음악 같아요.
Discreet Music과 함께 현대음악과의 접점에 가장 근접한 스타일인데...
뭐랄까 상당히 편안하면서도 쉽게 익숙해지기 힘든 그런 음악을 들려줍니다.

4.비아그라(?) 프로듀서 에노는 뮤지션의 역량을 최고로 뽑아주는 프로듀서로도 유명하지요.
그 뮤지션들의 디스코그래피에서 에노가 있고 없고는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이렇게 영향이 강한 프로듀서는 락계를 몽땅 뒤져도 에노 외에는 전 못찾겠더군요.
David Bowie : "Heroes" U2 : Achtung Baby Talking Heads : Remain in Lights James : Whiplash 이렇게 뮤지션당 한장씩 추천해봅니다.


등록자 : 정용진[rem777@hitel.net] 등록일 : 2000/06/29

핫트랙스에 주문한 before and after science 앨범이 방금 도착했다.
역시........ 역시........

완벽한 하나의 세계를 느낄수 있는 뮤지션은 브라이언 이노 밖에 없었다. 이것도 역시.

속지의 파스텔 톤 동화같은 배경그림 4조각이 나를 뭉클하게 했다.

어떤 음악을 들어도 밍숭맹숭하고 동요가 미약해지는 요즘 같은때에 솔직히.. 사놓고선 안 팔고 간직해 둘 시디는 브라이언 이노 것 밖에 없다.
만일 모아놓은 음반들이 어느날 갑자기 죄다 사라진다면 그저...
브라이언 이노의 음반들 중 반수 정도만 다시 모아놓곤 나머지 음악들은 머릿속에서 다 지워버리게 될 것 같다.

브라이언 이노의 음악을 들어보면.. 너무도 숙련된 그것이 느껴진다.
쉬지않고 스스로를 갈고 닦아 만들어낸 그런 소리가 사람의 청각에 안정감을 주며 자극을 배제한 소리로 귀를 미지근하게 유혹해 들어온다.

생각에 수도없이 찌들어 머릿속 멍멍한 아둔한 현실 상태에서의 채워진 찌든 때를.. 뭔가 다른 걸로 대신 채워넣으려는 것이 아닌 말끔히 비워줄 줄 아는 지혜로운 고요함, 미묘한 유혹적 요소같은 것이 있다.

듣다보면 종종.. 마시던 술이 그저 쓰게만 느껴지는 맛없는 약처럼 느껴지게 한다.

이 사람의 음악은 세상 어떤 술보다 맛있는 음악일 것이다. 내겐.

한 사람의 음악을 좋아하지만, 동시에 한 사람의 음악 창작 과정에서의 그 사람 자신의 뭍어난 채취를 좋아하기도 한다.
이 사람의 음악은 격렬한 흥분과 쾌감, 밀물 치듯한 감동은 없다.
하지만, 뭍어나는 채취가 이만큼 강렬한 아티스트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브라이언 이노에 나와 같이 통하는 느낌을 받는 사람이 있다면 일면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일 것이다.

듣는 청취자의 내면과 들려주는 아티스트의 내면이 한 파도를 탔음을 느낄때.. 그 음악은 하나의 가치가 생겨나는 것 같다.
넓은 모래바닥 속에서 조그만 진주 하나가 툭 불거져 나오듯.

음악이 가지가지인 만큼 사람의 내면도 저마다 그렇게 가지가지인 것 같다. 여러명의 나. 재밌다.

2. Here Comes the Warm Jets

등록자 : 조영래[cynical@hitel.net] 등록일 : 1996/03/19 조회수 : 209 추천수 : 0 [추천하기]

아티스트 명 : Brian Eno 발매일 : 1974 01 장르 : Rock 스타일 : Glam 레이블 : EG

키보드 : Nick Kool and the Koolaids(7) Nick Judd(4,8) Andy Mackay(6,9) 기타 : Robert Fripp(3,5,7), Phil Manzanera(1,2,4) Paul Rudolph(3,10) Chris 'Ace' Spedding(1,2) 베이스 : Busta Cherry Jones(2,4,6,8) Bill MacCormick(1,7) Paul Rudolph(3,5,10) John Wetton(3,5) 퍼커션 : Simon King(1,3,5,6,7,10) Marty Simson(2,3,4) Paul Thompso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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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eedles in the Camel's Eye 2 The Paw Paw Negro Blowtorch 3 Baby's on Fire 4 Cindy Tells Me 5 Driving Me Backwards 6 On Some Faraway Beach 7 Blank Frank 8 Dead Finks Don't Talk 9 Some of Them Are old 10 Here Come the Warm Jets

[sep_str] BRIAN ENO - Here Come the Warm Jets

Roxy Music에서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난 뒤, Brian Eno는 솔로 아티스 트로 홀로 서기를 시작하게 된다. 본격적인 전설이 시작되는 순간인 셈이다.
개인적으로는 Eno의 솔로 음반은 이 앨범이 전부이지만, 어쩌다 뒤적여보는 잡지등에서 퍼부어지는 그 엄청난 찬사 - 평론가들이 찬사대신 머리카락 한 올만 Eno에게 보내줬어도 Eno도 설운도처럼 될 수 있었을텐데... -, 그리고 맘 에 드는 앨범들에서 종종 발견하게 되는 프로듀서로서의 그의 역량엔 아무래 도 흥미를 느끼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적어도 1973년작인 본작에선, 그는 전(前) Roxy Music의 일원이었던 록커로 서의 경향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 이후 그는 잘 아시다시피 Ambient Music 의 선구자로 더더욱 각광을 받게 된다. 솔로 앨범은 물론 그 주인이 얼마나 잘 났냐에 따라서 음반의 질이 좌우되긴 하지만, 게스트들도 무시할 수는 없는 요 소인데, 이 앨범의 게스트들은 짐작할만한 인물들로 Roxy Music시절의 Phil Manzanera, Andy McKay, Paul Thompson등이 보이고, 나중에 그와 듀오(?) 활동을 벌이게 되는 Robert Fripp, 801 Live Session에서 또 한 번 만나게 되 는 Bill MacCormick, Lloyd Watson등의 이름이 보인다. - 나머진 나도 잘 모 르는 사람들이지만, 글 말미에 부클렛을 그대로 베껴서 올리겠습니다.

아무튼 이 앨범에서의 Eno는 특유의 유머 감각이 살아 있는 아방가르드 취 향을 여실히 드러내주고 있다. 그래서 아방가르드라곤 하지만 괴롭지 않다는 점이 이 앨범의 강점이 아닐까 싶다. 특히 Fripp의 살벌한 기타 연주를 중심으 로 한 불안감을 조성시키는 전위적인 연주에 비하면 실실 비웃고 있는 듯한 Eno의 우스꽝스러운 보컬이 기가막히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Baby's on Fire는 본작의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낸 트랙이 아닌가 싶다.
이외에도 Phil Manzanera가 참여한 Needles in the Camel's Eye, The Paw Paw Negro Blowtorch, Cindy Tells Me등과 데이빗 보위를 연상하게 하는 On Some Faraway Beach등의 글램 록 취향의 곡들 - Roxy Music 시절을 떠오 르게 하는 - 의 붙임성 있는 음들은 Eno가 단순히 사람을 괴롭게만 만드는 아 티스트가 아님을 알게 해준다. 그리고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곡 Driving Me Backwards는 본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이 곡에서 들려오는 모든 소리들 - 특히 퍼커션 파트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손뼉 치는 소리 - 의 적절한 배치가 전달해주는 섬득한 느낌은 압권이다. 특히 이 곡에서의 Eno 의 보컬은 압권이라할만큼 유효적절한 것으로, 그의 길게 늘어지는 창법이 주 는 오싹함의 여운은 꽤 길다.
Robert Fripp과의 공동작인 Blank Frank에 이어서 또 하나의 문제곡이라 할만한 Dead Finks Don't Talk가 나오는데, 이 곡은 Transformer앨범의 Lou Reed를 연상시키는 것으로, Lou Reed라면 낯 간지러워서라도 못 했을법한 우 스꽝스러운 백 보컬, 후반부의 급작스런 랜덤한 음들의 삽입은 Eno의 머릿속 엔 뭐가 들었을까 궁금증을 가지게 하는 곡이다. - 도무지 한 곡에서 하나의 감정을 가지게 하지 않으려는 듯, 뒤통수를 탁 때리는 별로 안 어울릴 것 같은 요소들을 탁월하게 배치해주고 있다.
Dead Finks Don't Talk에 이어 쉬는 시간 없이 나오는 Some of Them Are Old에선 Eno의 신디사이저를 사용한 몽상적인 음들이 이후의 그의 행보를 짐 작하게 해준다. 마지막 곡이자 타이틀 곡인 Here Come the Warm Jets는 요즘 몇 몇 록 밴드들이 잘 구사하는 지저분한 톤의 연주 - 흡사 Teenage Fanclub 이나 My Bloody Valentine같은 그룹의 곡을 듣는 것 같기도 하다. - 의 곡으 로 학교 교가풍의 희망찬 멜로디로 본작을 마감해 주고 있다.

개인적인 점수 : 100점 만점에 94점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3. Fripp & Eno : (no pussyfooting)

등록자 : 정용진[rem777@hitel.net] 등록일 : 2000/02/03 조회수 : 42 추천수 : 0 [추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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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e Heavenly Music Corporation (Eno/Fripp) - 20:55

2. Swastika Girls (Eno/Fripp) -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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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은.. 킹크림슨 전성시절의 기타이자 그룹 창시자인 로버트 프립과 록시뮤직에서 활동하다 탈퇴하여 자신의 솔로세계로 입성하려는 차에 있던 브라이언 이노의 둘의 합작 실험앨범입니다.
73년에 발매되었구요.
자켓은.. 이소룡의 '용쟁호투'에서 본듯한.... 사방이 거울로 둘러싸인 듯한 곳에 둘이서 앉아 있는 그림 입니다.
(브라이언 이노는 세련된 차림새인데, 로버트 프립은 참 이상합니다.
이소룡 영화의 출연진 같은 차림새 입니다. -_- ) 음악은... Fripp & Eno 의 두번째 작품인... 'Evening Star'와 비교해 볼때..... 좀더 원초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직.. 브라이언이노의 경우 제대로 솔로 활동 시작한 단계도 아닌데 이런 음악이 나왔다는건.... 아마도 이때 즈음 이미 앰비언트적인 시도의 바탕이 깔려져 있었나보다 생각하게 되구요.
나중에 로버트 프립이 발매하게 되는... 사운드 스케이프 시리즈와 좀 유사함이 있습니다.
사운드는 본 앨범의 것이 많이 옛날 사운드 이지만, 기존의 시도하려는 음색이나.. 등등은.... 거의 사운드 스케이프적인 뉘앙스 입니다.
하지만, 이 음반에 비해서 사운드 스케이프가 좀더 차분하게 가라앉은 음악이라고 할까요. 그런 정도..
전에는... 브라이언 이노 앰비언트의 약간의 영향으로 프립의 사운드 스케이프적 사운드가 나왔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 앨범을 들어보면.... 그게 아닌거 같습니다.
공통적이면서도 둘의 음악은.... 각자의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앨범에서 연주되는 프립의 기타는... 전무후무하게 독자적으로 들립니다. 그리고, 브라이언 이노의 반주는... 이미 이후에 숱하게 그의 솔로작을 통해 들리게 되는... 앰비언트의 울림이 시작되어 있습니다.....
그냥.... 느낌위주로 올려봅니다. 참고되세요!

[이 글은 하이텔 앰비언트 소모임 음반/감상 소개 게시판(sg2350 11 2)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정철 zepelin@hanmir.com 에게 요청하세요.]

4. Another Green World

등록자 : 정용진[rem777@hitel.net] 등록일 : 2000/02/03 조회수 : 46 추천수 : 0 [추천하기]

John Cale - Keyboards, Viola Phil Collins - Percussion, Drums Robert Ash - Assistant Engineer Rhett Davies - Producer, Engineer Brian Eno - Organ, Synthesizer, Guitar, Percussion, Piano, Keyboards, Organ (Hammond), Sound Effects, Vocals, Producer, Performer, Farfisa Organ, Bass Pedals, Tapes Robert Fripp - Guitar Percy Jones - Bass, Fretless Bass Roderick Melvin - Keyboards, Fender Rhodes Paul Rudolph - Bass, Guitar, Guitar (Bass), Drums (Snare) Brian Turrington - Bass, Piano, Guitar (Bass) [sep_str] 1. Sky Saw (Eno) - 3:25 2. Over Fire Island (Eno) - 1:49 3. St. Elmo's Fire (Eno) - 2:56 4. In Dark Trees (Eno) - 2:29 5. The Big Ship (Eno) - 3:01 6. I'll Come Running (Eno) - 3:48 7. Another Green World (Eno) - 1:28 8. Sombre Reptiles (Eno) - 2:26 9. Little Fishes (Eno) - 1:30 10. Golden Hours (Eno) - 4:01 11. Becalmed (Eno) - 3:56 12. Zawinul/Lava (Eno) - 3:00 13. Everything Merges With the Night (Eno) - 3:59 14. Spirits Drifting (Eno) - 2:36 [sep_str] 앰비언트를 이야기 하는데에 있어서 이 앨범을 빼놓을 수가 없죠.
이 이후에 나오게 되는 브라이언 이노의 본격 앰비언트 시리즈와는 거리가 꽤 있지만 앨범 곳곳에서 앰비언트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는 모습들이 눈에 뜨입니다. 이 이후 그의 78년 작인 Music For Films 앨범을 들어보면 기본적으로 본 앨범인 Another Green World 앨범의 색채가 연장되는 느낌이 들면서, 보다.. 앰비언트하게 그리고 보다 실험적인 느낌이 가미되어져 있음을 느낄수 있습니다.
본 앨범은 나름대로 실험적 요소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브라이언이노의 일반적인 솔로앨범정도로 보면 어울릴만한 그런 음반인거 같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구입한 브라이언 이노의 솔로앨범이었기두 하구요.
저는.... 이 앨범을 브라이언 이노의 최고작으로 꼽는데에 별 주저함 이 안생기더군요. 그 이유는 설명하기가 좀 애매하고 어렵습니다.
그저... 느낌이 좋아서죠. 사실..
개인적으론.... 들으면 들을수록 뇌리에 깊게 박혔던 음악 이었습니다.
그의 신디 사운드에서 풍겨나는 그 체취는 은은하지만 무척 강렬했던것 같습니다. 곡은 대체적으로 짧막짧막합니다.
앰비언트류의 음악처럼 앨범한장에 한두세곡과는 다르게....
작은 소품처럼 느껴지는데... 사실 곡길이 짧은 음악은 별로 제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안에서 뭔가 느끼구 기분좋아지기엔 너무 시간이 모자라단 허전함 때문이죠. 근데... 이 앨범의 곡들의 경우 가장 긴곡이 4분임에도 불구하고, 각 곡들마다... 분위기도 독특하고 곡의 색깔도 뚜렷하게 표현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the big ship','Becalmed' 등의 곡에서 그의 감수성(?) 취향(?)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진행은 차후에 그가 프로듀스를 한 U2의 음악을 통해 응용되어진 모습으로 종종 발견되어집니다.
개인적으로도 이러한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예전에 U2의 이런 분위기가 어디서 나오는걸까 찾다.... 결국 브라이언 이노에 대해 알게 된 것이구요.
정말 분위기 있는 앨범입니다.

이 음반을 한참 즐기던 때는.. 유난히도 부슬비가 오던 때였습니다.
저는... 부슬비 오던 그때의 기분이 음악을 다시 들을때마다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자켓 뒷면의.... 그린색 바탕에... 웃통벗고 앉아서 혼자 책을 읽는 브라이언 이노의 그러한 표정이나 배경과도 유사한 느낌입니다.

제가 처음 좋아했던 브라이언 이노는.. 음악적인 독창성과 그 배경, 실험적인 음악적 추구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부슬비 내릴때 느꼈던.... 그런 기분 때문이죠.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공허한 느낌과 함께 와 닿는 인간적인 느낌.
이 앨범은 자주 꺼내어 듣는 앨범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끔 꺼내어 들면 서서히 숨통이 트이는 기분으로 빠져듦과 동시에...
어김없이 부슬비 내릴때 느끼던 그 과거로 저 자신을 돌려 보내줍니다.
몸은 갈수 없지만... 마음만이라도...
그 과거는... 지금은 잊고 지내지만, 돌아보면 언제고 그리워지는 그저 평범한 예전의 일상의 한토막 이었습니다.

[이 글은 하이텔 앰비언트 소모임 음반/감상 소개 게시판(sg2350 11 2)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정철 zepelin@hanmir.com 에게 요청하세요.]


  1. 앨범 : Another Green World (1975)
  2. 아티스트 : Brian Eno
  3. 레이블 : EG
  4. 장르 : 프로그레시브 록 (Progressive Rock)

영국의 글램-프로그레시브 록(Glam-Progressive Rock) 밴드 록시 뮤직(Roxy Music) 출신의 브라이언 이노(Brian Eno)는 록시 뮤직의 데뷔 앨범과 「For Your Pleasure」에 참가한 후 솔로 아티스트로 독립하게 된다. 록시 뮤직의 리더인 브라이언 페리(Bryan Ferry)의 팝 송 지향적인 곡들의 속박에서 벗어난 브라이언 이노의 솔로 앨범은 밴드 시절의 것보다 더욱 실험적인 양상을 띄게 되었다. 브라이언 이노의 솔로 데뷔 앨범 「Here Comes The Warm Jets」는 글램 록의 경향이 아직 남아있던 데 반해, 두 번째 앨범 「Taking Tiger Mountain (By Strategy)」에선 보다 노골화된 아방가르드 성향을 드러냈다. 그리고 브라이언 이노는 세 번째 솔로 앨범 「Another Green World」를 통해서 독자적인 스타일을 확립하게 된다. 1973년 킹 크림슨(King Crimson)의 리드 기타리스트인 로버트 프립(Robert Fripp)과 「No Pussy Footing」이라는 앰비언트(Ambient) 성향의 프로젝트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던 브라이언 이노는 「Another Green World」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앰비언트 음악의 세계에 뛰어들게 되었다. 존 케일(John Cale), 필 콜린즈(Phil Collins), 로버트 프립(Robert Fripp), 퍼시 존스(Percy Jones)등 록계의 내노라하는 진취적인 뮤지션들이 브라이언 이노를 도운 「Another Green World」를 기점으로 팝 음악은 새로운 물결과 맞닥뜨리게 되었다.

「Another Green World」의 수록곡들은 대부분 3분이 채 안 되는 짤막한 곡들로 채워져 있다. 프랑스의 작곡가 에릭 사티(Erik Satie)의 영향을 받은 듯한 멜로디는 부지불식간에 공간을 점유하고 있다. 각 트랙들은 시작과 끝이 불분명한 뫼비우스의 띄와 같은 구조를 가진채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오프닝 트랙 <Sky Saw>는 브라이언 이노의 이전작들과 유사한 분위기의 유니크한 사이키델릭 곡이다. 스네이크 기타(Snake Guitar)라고 명명된 독특한 기타 사운드의 꾸물거리는 음색을 중심으로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퍼시 존스(Percy Jones)의 플랫리스 베이스가 인상적인 <Over Fire Island>의 뒤를 잇는 <St.Elmo's Fire>에선 로버트 프립(Robert Fripp)이 브라이언 이노를 돕고 있다. 로버트 프립의 신경질적인 기타와 신서사이저 퍼커션의 반복되는 비트는 짤막한 팝 멜로디를 불안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브라이언 이노가 모든 악기를 연주한 <In Dark Trees>와 <Another Green World>, <Sombre Reptiles>, <Little Fishes>, <Spirits Drifting>은 앰비언트 성향의 연주곡들이다. <In Dark Trees>의 불안과 <Sombre Reptiles>의 황량함, 그리고 프리페어드 피아노(Prefared Piano)를 이용한 <Little Fishes>의 미세하게 꿈틀대는 몽롱함, <Spirits Drifting>의 우주적이고 경건한 사운드등은 언어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도 제목이 뜻하는 바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I'll Come Running>과 <Golden Hours>의 몽롱한 연주는 보컬이 첨가된 멜로디 라인마저 앰비언트의 황량함으로 빨아들이고 있지만, 지나쳐버리기에 아까운 매혹적인 멜로디들을 지니고 있다. 브라이언 이노의 실험적인 시도가 강조되는 바람에 멜로디 메이커로서의 그의 능력은 과소평가 받는 경향이 있는데, 그의 데뷔 앨범 「Here Comes The Warm Jets」와 존 케일과의 듀오 앨범 「Wrong Way Up」등을 들어보면 브라이언 이노가 팝 멜로디를 만드는데도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음을 알 수 있다. 심플하지만 청순한 멜로디를 지니고 있는 <Everything Merges With The Night> 역시 좋은 예가 될 것이다

「Another Green World」를 정밀하게 들어보면 한 점의 소리도 낭비됨 없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 순간의 찰나적인 소리들과 트랙간의 공백조차도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여하고 있다. 아지랑이와 신기루가 피어오르는 몽환적인 사운드와 시작과 끝의 경계가 불분명한 음악이 빚어낸 모호한 황홀경. (조영래, 1999.8, [아일랜드]새 창으로 열기) ★★★★★

Robert Fripp And Brian Eno 「No Pussy Footing」
Aphex Twins 「I Care Because You Do」
Roger Eno 「Between Tides」

5. Fripp & Eno : Evening Star

등록자 : 정용진[rem777@hitel.net] 등록일 : 2000/02/05 조회수 : 42 추천수 : 0 [추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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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ind on Water (Eno/Fripp) - 5:30 2. Evening Star (Eno/Fripp) - 7:48 3. Evensong (Eno/Fripp) - 2:53 4. Wind on Wind (Eno) - 2:56

5. An Index of Metals (Eno/Fripp) - 28:36

[sep_str] 로버트 프립과 브라이언 이노의... nopussyfooting 앨범에 뒤이어지는 두번째.. 음반입니다.
나름대로 좀더 다채로와졌습니다. 뒤이어지는 앰비언트 시리즈나 솔로작들의 뉘앙스가 좀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두번째 곡인 'Evening Star'는... 앰비언트가 주는 확장감과 이완감 위주에서 약간 탈피하여, 로버트 프립의 묘하고 분위기 있는 슬로우템포의 기타연주와... 배경에 깔리는 기타 하모닉스가 무척.... 곡전체 그리고 앨범 전체의 분위기 연출에 인상적으로 작용합니다.
네번째곡인 'Wind On Wind' 곡의 경우, 같은 75년에 발매된 브라이언 이노의 'Discreet Music'의 테마가 짧막하게 연주됩니다.
자켓은 무척 단순합니다. 무척 단순화된 그림으로.. 바다가운데 섬이 하나 떠있는 모습입니다. 수평선 근처가 붉은 노을처럼 색깔 띄 는것을 보아서 해질무렵.. 광경 정도가 연상될수도 있겠습니다.
5번째 곡이자 마지막곡인 'An Index Of Metals' 에서는... 아주 아주 슬로우한 페이드인(서서히 볼륨업되는 인트로를 말함.*_*)이 되면서 거친 드라이브사운드가 천천히 깔려들어가며, 킹크림슨의 'red'앨범에서 보였던 프립의 도발적인 색채의 연주가 앰비언트 적으로 지속됩니다.
이 곡은 28분 36초 짜리 입니다. 길다 싶지만, 예전부터 가꾸어 오던 킹크림슨+프립적인 뉘앙스와 앰비언트적인 지속감이 슬로우 하게 지속 되면서 점차 다양하게 선보여지는 기타연주를 듣다보면 기괴하면서 몽환적인 기분.. 이런 느낌에 빠지다... 보면 그다지 긴시간인듯 싶지 않게 감상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기괴하고 차가운 듯한 느낌의 정서는 브라이언 이노가 로버트 프립과 접촉하면서 영향받은 면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프립 & 이노의 1집과는... 약간은 다른 색채의 음반 입니다.

[이 글은 하이텔 앰비언트 소모임 음반/감상 소개 게시판(sg2350 11 2)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정철 zepelin@hanmir.com 에게 요청하세요.]

6. Discreet Music

등록자 : 정용진[rem777@hitel.net] 등록일 : 2000/02/05 조회수 : 49 추천수 : 0 [추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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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iscreet Music (Eno) - 30:35

2. Fullness of Wind [Variation on the Canon in D Major] (Pachelbel) - 9:57 3. French Catalogues [Variation on the Canon in D Major] (Pachelbel) - 5:18 4. Brutal Ardor [Variation on the Canon in D Major] (Pachelbel) - 8:17

[sep_str] 이 앨범은.. 75년에 발매되었습니다.
수록곡은 모두 4곡인데, 30분짜리 'Discreet Music' 과...
독일 클래식 작곡가인 파헬벨(1653-1706년)의 캐논 변주곡이 세가지 형태로 담겨져 있습니다. 앰비언트 캐논 이라고 하면 어울릴까요.
기존의 곡을.... 음의 지속등의 효과를 주어서.. 길어지게 변형시켰는데요.
기존의 곡의 변형을 통해.. 앰비언트에서 시도하려는 자신의 의도와 방향을 간단히 암시하는 느낌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아마도... 기존의 곡에서 물흐르듯 통통 튀며 나오는 명확한 음과 음길이 등의 요소를 파괴하려는 시도 정도로 생각할수 있는것 같아요.
사실.... 이후의 앰비언트에서부터 점차.. 이노의 음악에선 음의 피치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음악 전체적으로 리듬악기가 주도하는 리듬도 사라지고, 음의 배열을 통해 느낄수 있는 리듬이란 것 들도 거의 사라져 갑니다.
그다지.. 흥미를 갖고 접할만한 변주 형태는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루..
의도적인 방향성 암시정도의 역할이랄까.... 하긴....
클래식 현악기로 연주되는 앰비언트와 같이 음악이 늘어지는 것이 듣기엔 참 편하더군요. 잠잘때 들으면 잠도 잘올것 같습니다.. ^^ 첫 곡이자 타이틀 곡인 Discreet Music의 경우엔..
포근한 모티브하나가.... 30분에 걸쳐 반복적으로 울려나옵니다.
저는 이곡을 들으면 언제 어디서든 무척 편한 기분이 듦과 동시에 공허함 속의 포근함이라는 나른한 감상에 빠져들게 되더군요.
앨범 자켓이 약간 독특해요.
구름낀 하늘이 그려있고.. 지상에는 뾰족한 건물이 몇개 있구요...
먹구름인 듯 싶은 구름의 위는 맑고, 그 아래의.. 지상에 가까운 면은 거무스름하게.. 어둠이 깔려 있는데요.
이 그림을 보면서.... 디스크리트 뮤직이란 곡과 정말 분위기가 잘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가 시도하려는 소위 '나른한 음악'은 이런 자연경관의 모습과도 잘 어울리는 면이 있고, 지극히 정적인... 어쩌면, 사람의 움직임이란 동적인 요소들 조차 거부하는 듯한 그런.. 인상을 받게 됩니다.
인도의 싯달타 왕자로 시작되어, 인도의 마지막 조사인 '달마'를 통해 중국으로 번져 우리나라 신라시대에까지 널리 퍼져나간 선불교의 요소들에 대한 관심이 브라이언 이노에게 있었다고 하던데요. 그러한 성향을 느끼기에 어느정도 충분히 통하는바가 있었습니다.
제 친구 중 하나는...
디스크리트 뮤직이란 곡의 소감을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무엇을 해야하는가를 생각하기 이전즈음.. 하루를 시작하는데에 아주 기분좋은 느낌을 준다.'고 표현하더군요.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아무튼....
그다지 어두운 면 없이 은은하게 감상할 수 있는 브라이언 이노의 첫 본격 앰비언트 작품(?)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것 같아요.
아참... 그리고 그의 음악은 건강함이 있습니다.
잉.. 좀이상하네 말해놓구 보니..
LSD나.. 향정신성 의약품에 의존한 음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빨아들이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연구한다는 것이겠죠.
간단한 소감을 마칩니다.
홀로 외로이 소모임을 지키면서 쓰는 글이라 좀 서투른감 많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 글은 하이텔 앰비언트 소모임 음반/감상 소개 게시판(sg2350 11 2)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정철 zepelin@hanmir.com 에게 요청하세요.]

7. Cluster & Eno

등록자 : 정용진[remtype@hitel.net] 등록일 : 2001/02/08 조회수 : 42 추천수 : 0 [추천하기]

[sep_str] 1. Ho Renomo (Eno/Moebius/Roedelius) - 5:07 2. Schon Hande (Eno/Moebius/Roedelius) - 3:03 3. Steinsame (Eno/Moebius/Roedelius) - 4:06 4. Fur Luise (Eno/Moebius/Roedelius) - 5:04 5. Mit Simaen (Eno/Moebius/Roedelius) - 4:26 6. Lelange (Eno/Moebius/Roedelius) - 3:30 7. Die Bunge (Eno/Moebius/Roedelius) - 3:45 8. One (Eno/Moebius/Roedelius) - 6:06 9. Wehrmut (Eno/Moebius/Roedelius) - 3:20 [sep_str]

첫 트랙을 걸자마자...
eno의 입김이 들어간 대부분의 앰비언트작이 그렇듯...
묘한 뉘앙스의 꿈틀거림이 서서히 fade-in 된다. (여기선 피아노) 본 앨범은 독일 전자그룹 Cluster 와 함께 한 앨범이다.
Cluster에 대한 소개는 아직 제대로 들어보지 못해 힘들고..
우선 이 앨범에서의 두 덩어리(eno,clsuter)의 조화는 매우 흡족스러웠다.
77년 발매되었으니까.. eno도 cluster도 한창 실험적 시도가 무르익었을 때 서로 맞물려 나온 음반이 아닐까싶다.
이 앨범의 곡들은.... 첫 트랙에서 마지막 트랙까지 매우 조용하다.
전체적으로 무척 묘한 하나의 세계를 느끼게 한다.
마치.. 세계라는 응집력을 보일 수 있을만한 앨범으로 Brian Eno의 ambient.4 On Land 에 비유할 수도 있지않을까.
eno의 음반들에서 종종 들리는 슬로우한 피아노가 이 앨범에서도 군데군데 흘러나오는데.... 이것이 무척 좋다. (Brian Eno- Ambient.1 의 1트랙과 같은..) 독일 전자음악의 원조격 tangerine dream 냄새로 대변되는... 그러한 신디사이져 냄새도 은근히 난다. (eno의 솔로앨범에서는 대개 느낄 수 없던) 독일의 초창기 앰비언트로 얘기해도 좋을 듯 싶다.
첫 트랙.. Ho Renomo에서.. 선배 독일그룹 CAN의 Holger Czukay도 bass에 참여했다.

얼마전에 무인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개봉되었다.
무인도는 어릴적부터 항상 내게 동경의 대상이 되곤 했다.
그 이유는 지금 생각해보면..
베일에 가려 남도 나도 쉽게 접근할 수 없던 곳, 더 없이 신선한 그렇지만..
수많은 사람의 촛점이 닿지 않을 수 있다는 넉넉함과 자유로움이 존재하는 곳.
이런 것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앨범은 그러한 무인도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런저런 앰비언트 성향의 앨범들도 그러한 무인도에의 탐험욕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무인도를 찾기 위한 티켓값이 꽤 들어간다는게 적잖이 아쉽다.
소시민입장에서. -_-

[이 글은 하이텔 앰비언트 소모임 음반/감상 소개 게시판(sg2350 11 2)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정철 zepelin@hanmir.com 에게 요청하세요.]

8. Music for Airports

등록자 : 정용진[rem777@hitel.net] 등록일 : 2000/02/08 조회수 : 52 추천수 : 0 [추천하기]

[sep_str] 1. 1/1 (Davies/Eno/Gordon/Wyatt) - 16:30 2. 1/2 (Eno/Lang) - 8:55

3. 2/1 (Eno/Wolfe) - 11:45 4. 2/2 (Eno/Ziporyn) - 12:20 [sep_str] 78년에 발매된... 브라이언 이노의 앰비언트 시리즈 첫 작품입니다.
Ambient.1: Music For Airports 라는 이름의 앨범입니다.
Ambient.2 는 미니멀리즘 작곡가 겸 연주가인 Harold Budd 와 함께 작업한 것으로.. Ambient.2: The Plateaux Of Mirror 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으며, 다음작은 Ambient.3: Day Of Radiance 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으며, Laraaji 라는 사람과 함께 작업하였습니다.
그다음작인 Ambient.4: On Land 에선 보다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입니다.

앰비언트.1 본 작품은... 뭐랄까요. 전반적으로 무척 평온하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모두 별도로 이름 붙여지지 않은 4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첫 곡은.. 무덤덤한 피아노로 평온하게 시작되며, 그 기본 흐름은 16분 39초에 이르게 됩니다. 자칫 지루해져 몸이 뒤틀릴 수도 있을만 하단 생각도 듭니다. 피아노는 영국 캔터베리 뮤지션 로버드 와이엇이 연주하였 습니다. 캔터베리 사운드의 원조라 할수 있는 소프트 머신의 창단 멤버이자 리더/드러머였죠. 소프트 머신 탈퇴 후, 그리고 교통사고로 하반신 불구가 된 이후..현재에 이르기 까지 꾸준히 앨범활동 중입니다.
이 사람의 음악도 평온함, 또는 지루하게 늘어짐이라면 빠지지 않죠.
인간적인 냄새는 보다 난다고 느꼈지만요.
(아트락 관련 정보를 찾아보시면 쉽게 접하실 수 있으니 참고되시고요.) 그가 참여한 곡 답게...음악이 평온하면서도 늘어집니다.
(-_-; 달리 표현할 말이 없네요..) 그리고, 두번째 세번째 곡에서는 Vox pad 류의 (사람음성류의 잔잔한 패드..천사틱한?) 사운드가 주를 이룹니다. 하지만, 디지털 신디가 발달한 요즘의 인공적인 복스패드류와는 다르게..
오리지널 사람소리로 낸 음색이 나옵니다. 무척 곱고 감질맛 나더군요.
모든곡이 대체로 간결한 음색의 평온한 분위기의 음악들 입니다.
브라이언 이노의 음악에 보통 자주 등장하는 심상찮음의 약간은 기괴 한듯 싶은 시도는 이 앨범에서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음색들도 그의 앨범에서 발견하기 쉽던 색다른 실험적인 소리와는 거리가 있었고,

음악의 전반적인 구성방식, 사람에게 전달되는 이미지 메이킹 등에 촛점을 둔 듯 싶었습니다.
앨범에 대한 소개는 없고, 각곡마다 이상한 그래프만 그려져 있습니다.
현대음악 작곡가들이 쓰는... 도형을 이용한 기보법 같았습니다.
대체적인 시간의 흐름에 따른 곡 흐름의 모양새를 표기한 듯 보였습니다.
연두/초록 빛깔의 앨범자켓 이미지와 어울리는 음악이란 느낌입니다.

[이 글은 하이텔 앰비언트 소모임 음반/감상 소개 게시판(sg2350 11 2)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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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Brian Eno & David Byrne : My Life in the Bush of Ghosts

등록자 : 유영재[espiritu3@hotmail.com] 등록일 : 2001/10/06 조회수 : 57 추천수 : 0 [추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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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merica Is Waiting (Byrne/Eno) - 3:37 2. Mea Culpa (Byrne/Eno) - 3:43 3. Regiment (Byrne/Eno/Jones) - 3:57 4. Help Me Somebody (Byrne/Eno) - 4:19 5. The Jezebel Spirit (Byrne/Eno) - 4:57 6. Very, Very Hungry (Byrne/Eno) - 3:21 7. Moonlight in Glory (Byrne/Eno) - 4:22 8. The Carrier (Byrne/Eno) - 3:35 9. A Secret Life (Byrne/Eno) - 2:30 10. Come With Us (Byrne/Eno) - 2:42 11. Mountain of Needles (Byrne/Eno) -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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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3월3일 씀.

★★★★☆

일단 브라이언 이노의 솔로작들이나 데이빗 번이 몸담고 있었던 토킹헤즈의 곡들을 들어본 적이 있다면 이 음반에 담겨있는 내용이 어떤 것인지는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영미 음악계에서 감각으로 따지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두사람이 만났으니 그 이름값만으로도 질적인 면에서 어느 정도 신뢰가 가는건 사실. 하지만 지명도에 있어서는 별로 이름값을 해내고 있지 못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이상하게도 이노의 이름이 들어가있는 음반들(이노-프립, 이노-실비앙 등등)은 하다못해 아트록을 좋아한다는 사람들에게 조차도 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은 어째 뭔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느낌... 이노의 솔로작들은 굳이 말을 꺼낼 필요도 없다. 대개 '브라이언 이노'하면 "아 그 사람... 대단한 인물이지..."라며 높이 평가하면서도 정작 그의 음악은 기피한다. 좋은 음악을 만드는 사람인건 분명한데 음악이 그다지 좋지는 않은것 같다는, 도무지 앞뒤가 안맞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아마도 그의 나른한 앰비언트 성향의 사운드에 기겁을 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그런 그가 미국 뉴웨이브의 최고수 중 하나였던 그룹 토킹 헤즈 출신의 데이빗번(허나 그는 스코틀랜드 출신)과 만나서 만들었던 앨범이 바로 이것. (뭐 이 이전에도 이노가 토킹헤즈의 앨범 프로듀서로 참여하긴 했었지만...) 한창 토킹헤즈가 최전성기(?)에 있었던 1981년에 발매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토킹헤즈 특유의 아프로-리듬과 뉴웨이브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으며, 여기에 이노의 실험성과 미니멀리즘이 요상하게 뒤엉켜서 상당히 유니크한 사운드를 분출해낸다. 앰비언트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도 걱정 안해도 될것이다. 전혀 안 앰비언트하니까... 감상같은거 건너뛰고 아주 간략한 한마디로 이 앨범에 대한 잡담을 마무리하겠다.

"무조건 들어봐!"

p.s. 반말해서 죄송...
espiritu

10. On Land

등록자 : 정용진[rem777@hitel.net] 등록일 : 2000/02/21 조회수 : 45 추천수 : 0 [추천하기]

[sep_str]

1. Lizard Point (Beinhorn/Eno/Eno/Gros/Laswell) - 4:30 2. The Lost Day (Eno) - 9:29 3. Tal Coat (Eno) - 5:48 4. Shadow (Eno) - 3:03 5. Lantern Marsh (Eno) - 5:35 6. Unfamiliar Wind (Leeks Hills) (Eno) - 5:16 7. A Clearing (Eno) - 4:06 8. Dunwich Beach, Autumn 1960 (Eno) - 7:08

[sep_str] 쓰다보니 브라이언 이노 감상만 올리게 되네요. 흐흐..
제가 들은게 한정되어서 .. 이해해 주세요.
보다 폭 넓은 앰비언트 음악 소개를 부탁드리며......

82년도에 발매된 Ambient.4 에 해당하는 앨범입니다.
브라이언 이노의 앰비언트 취향의 음반들 중 가장 들을만한 앨범이 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략적인 악기(소리)의 쓰임새나 배치, 전체적인 구조가 앰비언트라는.. 공간감 형성의 주된 특징을 아주 잘 나타내어 주고 있었습니다. 들을때 느낌이 안정감있고 좋게 느껴졌습니다.
옛날음악이라서 녹음사운드나 음색의 색깔에 있어서는 한계가(협소함) 있지만 요즈음 음악에 비해 들어있는 음악의 내용물이 견고하기에 그것을 커버하고도 남음이 있어보였습니다.
총 8곡 중, 6번 곡에서 자연속 동물들의 소리가 줄곧 들려옵니다.
이 곡에서 제공하는 가상의 자연공간에 놓여 있는 느낌을 받기에 별 부족함 없을만치 그 뉘앙스는 섬세하고 정교한 색채로 다가옵니다.
8번 곡에서는 바탕(텍스쳐)위에 놓여 울려나오는 기타 하모닉스 소리가 시작부터 듣는이를 묘한 기분으로 인도하여 곡 내부로 듣는이를 은근히 끌어 당깁니다.
앞으로 돌아가 2번 곡을 들어보면...
부피감 무척 큰 낮게 깔린 자연의 음색과 같은 울림이 들려옵니다.
이 울림은.. 개인적으로 정말 묘사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듣고선 받은 느낌은.. 천둥이 치는 밤 날씨에 꽝!하는 천둥소리 이전에 수킬로 밖에서 먹구름이 다가오는 그 울림 또는... 기억은 나지 않지만 살면서 어디선가 들어왔던 자연의 울림과 매우 흡사했습니다.
3번 곡에서는..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를 이용한.. 지구 내부의 꿈틀거림이 연상되는 느낌의 소리들이 들려옵니다. 앨범의 수록곡들 중 가장 역동적이게 들렸던 트랙이었습니다. 바탕위에서 꿈틀대는 아날로그 신디의 이 소리는 훗날.. 테크노적인 사운드의 음악이나, 디지털 신디사이져 등에..
종종 변형되어 담기게 되곤 했던 것 같습니다.
4번 곡에서는..
전위적인 트럼펫 주자인 존하셀(Jon Hassell)이 참가하여 금속감나는 철판 재질적인 바탕과 풀벌레 소리와도 흡사한 소리위에... 인간냄새나는 묘한 트럼펫 소리를 들려줍니다.
처음에 이사람이 참여한 앨범을 듣고 트럼펫주자인지 잘 몰랐는데요.
일반 트럼펫악기의 소리가 아닌, 기괴하고 신기한 소리를 냅니다.
전자악기에 잘 어울릴 만한.. 많이 변형된 독특한 악기음 이었습니다.
관악기 특유의 숨소리 가미되는 느낌을 효과적으로 살린 소리였습니다.
이 사람의 연주는, 80년에 발매된 Brian Eno & Jon Hassell의 프로젝트인 Fours World Vol.1: Possible Musics 앨범 또는 그의 솔로앨범을 통해 보다 가까이서 접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의 테크노 앰비언트 활동 그룹인 Future Sound Of London이나 Aphex Twin등의 경우를 두고 이야기할때.. 본 앨범은..
1세대 앰비언트라 불리는 브라이언 이노의 음악 중 그들의 성향과 가장 가까운 음반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 앨범은 리듬비트가 전멸해서, 비트를 즐기는 취향이나 루프(반복성 어레인지 구조)를 즐기시고픈 분께는 추천하기 어려운 음반 입니다.
하지만, 전자음악 채취가 많이 풍기면서도 앰비언트라는 용어에 가장 충실한 앨범으로 들어보기를 원하신다면 추천해볼 만 합니다.
아참...그리고 자연의 묘사에 충실한 앨범이고요.
아무튼.... 두고두고 더 들어볼 필요있는 앨범이었습니다.
Ambient.1 과 같은 약간의 따스함의 느낌과는 거리감이 있습니다.
묵묵하고 차갑게 느껴질 만치 묘사에 충실한 듯한 앨범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지루함을 이겨가며 들어야 할 음악인지도....
많은 앰비언트들이 그렇듯이....

음반을 일정 볼륨이상 올리면 유난히도 책꽃이의 유리창이 부르르 떨린 음반입니다.


21세기 그루브 동호회에 실려있던, 브라이언 이노의 On Land 앨범 표지 뒷편의

원문 해석을 해놓은 글을 퍼다 놓습니다. 양해를 얻어 옮겨 왔습니다.


BRIAN ENO - On Land 부클릿에 들어 있는 글

BRIAN ENO

On Land 를 만들기 이전 음악을 만드는 것이 환경 또는 경치 등의 장소에서 얻는 감정과 연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자주 하였다. 그럴 때 마다 나는 그런 생각을 그냥 가슴속에 묻어두곤 하였는데 그런 것이 그 이상의 다른 생각 - 그냥 음악 그 자체가 아닌 도표로 드러날만한 것- 으로 연결이 쉽게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고를 하는 이순간 그러한 것들을 드러내기 위한 은근한 노력들이, 지금 까지 발표한 작품들 속에 구체화 되지는 않았어도 중심적인 테마로서 작용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여러분들은 어떤 범위의 장소를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그 곳에 도달할 수 있을런지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고 어느날 아주 오랫동안 와본 것 같다는 것 을 알게 되는 상황을 경험하는 경우가 가끔 있을 것이다.

Another Green World부터 아마도 이러한 식의 자각적인 탐구가 시작되지 않았나 싶다. 그 앨범에서 각각의 작품에 특정한 경치들을 정하고 그 경치의 분위기가 그 곳에서 일어날만한 동작의 종류를 결정한다. 나의 작품들이 순수한 연주 되는 음악으로서의 기능 같은 것들을 잃어가고 그냥 스튜디오에서 만들어 지는 스튜디오의 음악이라는 생각이 들어 음악이 레코딩 스튜디오가 만드는 것이 아닌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지는 것 이라는 사실이 가지고있는 의미인 심리적인 공간의 창조라는 개념을 적용시켜 보았다. 기계적이고 전자적인 에코와 딜레이 등의 효과를 사용하여 이러한 것들은 상당히 빨리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반복된 짧은 에코는 도시 외각의 직선적인 것과 유사한 것을 내포하고 있었는데 최근까지 이러한 가능성으로 인식되는 공간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데 사용된 것을 예로 들 수 있겠다. Another Green World부터 공간을 메아리 치는 것 보다는 이를 허구적으로 창조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타임 디스토션의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를 실험하였다. 이 앨범은 그러한 발전의 정점을 대표하고 그것 속에서 경치가 배경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으로 나누어지는 것이 아닌 모든 발생하는 사건은 다 경치가 되는 것이다. 결국 전경과 배경의 특별한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경치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그 곳에서 일어나는 장소와 시간 기후 그리고 분위기 등에 관한 생각을 하게 된다. 또 그 곳에서 연장되는 순간의 기억도...
이 앨범 제작에 하나의 영감을 준 것은 Fellini의 Amarcord라는 작품으로 기억한다. 어릴 때의 추억을 희미한 추측으로 재창조 하는 것. 그 영화를 보면서 나는 청각적인 부분에 관한 상상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실로 짜는 음악의 구조와 같은 것이 된다.

레코드에 포함시켜도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나의 정신을 어떠한 곳으로 데리고 가는것 들이다. 그러나 그 곳은 내가 아마도 가보지 않은 곳 또는 내가 상상만 하던 곳이다.. Lantern Marsh(어떤 습지대?) 같은 것 을 예를 들면 내가 자라던 East Angela에서 몇 마일 되지 않던 곳이다. 내가 가보긴 했었지만 그러한 경험이 방문을 해보았다는 것에서 생성되는 것만은 아니다. 지도에서 어떤 장소를 보고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이를 어떻게 생긴 곳일까 하고

상상하는 것도 경험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거에서만 어떤 친근감 같은 안도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아직 형상화 되지 않은 미래에서도 이러한 것을 느끼기도 한다. 우리가 살고 있어 우리와 평행하게 진행되는 현재의 변화에서도 마찬가지다.

음악 속에서 나타나는 아주 많은 쉽게 간과되는 다양한 요소들이 음악을 듣는다는 개념으로 들으면 세상의 모든 것을 음악적인 방법으로 듣는 것 보다 훨씬 더 적게 발견된다. 예를 들어 내가 가나에 갔을 때 녹음기와 마이크를 가지고 가서 토인 들의 노래와 음성들을 녹음했다. 그리고 그 녹음 된 것을 집에서 헤드폰을 끼고 들으면 다양한 방향에서 들려오는 넓은 녹음된 둘러싼 음향들이 마치 집밖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효과를 내주는 기술은 다양한 음향의 조각들을 하나의 청각의 틀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그것이 바로 음악이 된다.

이러한 식의 감상을 하면서, 이러한 식의 느낌을 주는 음악을 연구하는 쪽으로 나의 음악이 변화되었음을 알게 된다.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단일 체제로 꽉 짜여 있는 꽉 조이는 사운드 보다는 느슨히 짜인 음향의 아주 넓은 공간에 위치하기를 원한다. 나는 청각의 공간을 열고 감상자로 하여금 넓은 생각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신데사이저의 경우 사용 효용의 한계가 나타났는데 자연스럽기 보단 도표와 같은 음향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내가 사용하는 악기들은 전자악기와 어쿠스틱 악기라는 것에서 쇠사슬이나 막대기와 돌 등의 점차 악기가 아닌 것으로 바뀌어 갔다. 이렇게 악기가 변해간 것과 동반한 것은 소리를 보다 더 유연하게 만들어갔다는 점이다.
나는 사실주의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전혀 생각해 본적이 없다. 이러한 점에서 땅 까마귀나 개구리 또는 벌레 등의 소리들을 추가시킨 것 뿐만 아니라 내가 초창기에 만들던 작품들도 함께 포함 시켰다. 이전에 만든 것들이 최근에 만든 것에 소화된 것이다. 결국 알고 보니 한번 더 소화가 된 것 같다. 이러한 기술은마치 혼합물과 같은 것으로 폐기물과 같았던 것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브라이언 이노 씀.
1982년, 1986년 2월 교정을 보다.
문춘식 번역

번역을 마치고

On-Land 의 감상을 쓰는 것 보다는 이렇게 부크릿에 써있는 브라이언 이노의 회고 내용을 번역해 드리는게 보다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번역을 했습니다.
저처럼 Ambient 음악의 개념에 관해서 연구를 하시는 분들한테는 정말로 좋은 자료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On-land 앨범에 관해서 한마디 하자면 정말로 "앰비언트 음악이 뭐다."라는 개념을 제시해 주는 작품이니 꼭 들어 보시라는 것 입니다.

글/문춘식(산소박사)

[이 글은 하이텔 앰비언트 소모임 음반/감상 소개 게시판(sg2350 11 2)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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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Harold Budd / Brian Eno : The Pearl

등록자 : 정용진[rem777@hitel.net] 등록일 : 2000/02/23 조회수 : 36 추천수 : 0 [추천하기]

Harold Budd - Performer Brian Eno - Synthesizer, Keyboards, Vocals, Producer, Performer Daniel Lanois - Producer, Perfor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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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ate October (Budd/Eno) - 4:38 2. A Stream With Bright Fish (Budd/Eno) - 3:51 3. The Silver Ball (Budd/Eno) - 3:26 4. Against the Sky (Budd/Eno) - 4:46 5. Lost in the Humming Air (Budd/Eno) - 4:19 6. Dark-Eyed Sister (Budd/Eno) - 4:36 7. Their Memories (Budd/Eno) - 2:51 8. The Pearl (Budd/Eno) - 3:07 9. Foreshadowed (Budd/Eno) - 3:51 10. An Echo of Night (Budd/Eno) - 2:22 11. Still Return (Budd/Eno) - 4:11

[sep_str] Harold Budd 와 Brian Eno 의 연주와..프로듀스에 이쪽 파 음악의 약방의 감초 Daniel Lanois 의 공동 프로듀스로 84년에 만들어진 앨범입니다.

해롤드 버드는 1936년 L.A에서 출생한 미국 출신의 앰비언트/아방가르드 작곡가입니다. 피아노를 독학 하였으며, 음반에서 직접 연주하기에 보통.. 피아니스트로 인식되기도 하던 음악인 입니다.
초기 음악 경력을 재즈 드러머로 쌓았으며, L.A 대학 재학 시절 작곡을 공부하며, 클래식 음악구조의 제한에서 비롯된 억압된 필링의 한계 대하여 실험적으로 몰두하였으며,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 에서 교직에 근무한 바 있으며, 음악관련 석사학위를 갖고 있습니다.
이노와 친분있던 한 영국인 작곡가(Gavin Bryars)에 의해 소개되어 이노와의 첫 만남을 갖게 되었으며, 이후.. 브라이언 이노는 그의 음악에 깊이 감동받게 되고 그런 계기로 그의 솔로작인 'Pavilion Of Dreams'의 프로듀스를 맡게 됩니다.
그 후.. 브라이언 이노의 앰비언트 시리즈 두번째작인 'Ambient 2: Plateaux Of Mirror'에 버드가 참여하게 되는 등..
두 사람은 활발한 음악적 교분을 갖게 됩니다.

본 앨범에 대한 첫인상은.. 무척 듣기 편했다는 것입니다.
리버브(공간감 확장 효과의 이펙트)계열의 이펙트 효과가 앨범 전체를 휘감고 있으며, 이노의 신디사이저 바탕위에 버드의 아주 슬로우하고 정적인 피아노연주가 펼쳐지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문득.. 듣다보면 '천국'을 표현한다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착각에 빠지게끔.. 듣다보면 종종 경이롭고 아름다운 상상의 풍경이 떠오르게끔 하곤 합니다.
확실히 브라이언 이노가 취해왔던 앰비언트에서 느껴지는 색깔인 무감각함과 심상찮음 적인 분위기와는 약간은 다른.. 은은한 아름다움의 색깔을 띄고 있었습니다. 아주 옅은 파스텔톤의 이미지.
앨범 자켓에는 조개의 넓은 판 중에 작게 놓여있는 동그란 진주의 모습(확실치는 않지만..그런듯 보였습니다.)이.. 사진인듯 그림인듯 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마치... 홀로 태양아래... 끝없이 펼쳐진 드넓은 파아란 바닷물 속에서 누구 한사람 어떠한 생명체도 지켜보지 않는 길고 긴 시간을 홀로..
아무런 망상도 없이 그저 무덤덤하게 자리 지키고 머물러 있는 진주의..
길고긴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 듯한..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7트랙을 비롯한 몇몇 곡들을 들으면서..
진주의 입장에서 바라본..또는 바닷물 속에서 바라본 저 높이..
하늘에 맞닿아 태양빛과 어우러져 찰랑거리는 무색의 물결을 바라보는 광경이 연상되곤 했습니다.
앰비언트가 자연적인 음악 환경적인 음악이라 이야기한다면..
이 음반은 그러한 자연적인 음악이되 은은한 아름다움을 옅게 뿌린 음반이라고 개인적으로 느꼈습니다.
진주에 관한.. 또는 바닷속 신비한 풍경 등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나오면 잘 어울릴 듯한 음악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반 뉴에이지 취향의 감상자 분들에게도 나름대로 편안하게 접근가능한 음악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버브가 아주 풍부하고.. 시워언 합니다.

[이 글은 하이텔 앰비언트 소모임 음반/감상 소개 게시판(sg2350 11 2)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정철 zepelin@hanmir.com 에게 요청하세요.]

12. Neroli

최규하 {야자키@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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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BRIAN ENO 1993 08 Neroli

{sep_str} 1. Neroli: Thinking Music, Pt. 4 (Eno) - 57:58 {sep_str} 긴 감상평이 필요없는 음반이아닌가싶다.
고요한 적막감에서 단순하고 느린템포의 하나의 음의 한없는 반복이다.
풀타임 54-7(?)분동안 똑같은 2분이 계속반복되기에 앰비언트 매니아가 아니라면 쉽게 추천해줘선 안될음반이다.
나 또한 처음구입하고나서 당황한음반이다.
이 음반의 용도는 잠을청할때 아주좋고 틀어두고 잔다면 잠을자다 잠깐 깨어났을때 또한 여전히 같은음이 흐르고있으니 알콩한 기분을 맛볼수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싶진않다.

{이 글은 하이텔 앰비언트 소모임 음반/감상 소개 게시판(sg2350 11 2)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정철zepelin@hanmir.com 에게 요청하세요.}


음악분류

마지막 편집일: 2003-10-10 1:04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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