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an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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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 /연보 /RockReview BrianEnoReviews

1. Fripp & Eno : (no pussyfooting)
2. Another Green World
3. Discreet Music
4. Fripp & Eno : Evening Star
5. Before and After Science
6. Cluster & Eno
7. Music for Films
8. Eno / Moebius / Roedelius : After The Heat
9. Ambient 1 : Music for Airports
10. Brian Eno & David Byrne : My Life In The Bush Of Ghosts
11. Harold Budd / Brian Eno : Ambient 2 : The Plateaux of Mirror
12. Laraaji : Ambient 3 : Day of Radiance
13. Jon Hassel / Brian Eno : Fourth World vol.1 : Possible Musics
14. Ambient 4 : On Land
15. Music for Films vol 2
16. Brian Eno with Daniel Lanois & Roger Eno : Apollo : Atmospheres & Soundtracks
17. Thursday Afternoon
18. Harold Budd / Brian Eno : The Pearl
19. Various Artists : Music for Films III
20. Brian Eno / John Cale : Wrong Way Up
21. Nerve Net
22. Neroli
23. The 2 Boxes
24. James : Wah Wah
25. eno / wobble : SPINNER
26. Passengers : Original soundtracks 1
27. The Drop
28. Brian Eno / Peter Schwalm : Music for Onmyoji
29. Brian Eno and J. Peter Schwalm : Drawn from Life

프록개론서용으로 쓴 전작리뷰 --거북이, 2003.중반(?)

1. Fripp & Eno : (no pussyfooting)

http://image.allmusic.com/00/amg/cov200/drc300/c309/c309719pjp5.jpg 완성도 4 우선순위 2

락시 뮤직을 나온 브라이언 에노는 솔로 데뷔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로버트 프립과 조우한다. 당시 프립은 1기 킹 크림슨을 해산하고 음악적 전환점을 모색하던 프립은 에노와의 음악적 결합에서 새로운 방법론을 만들게 되는데 그 결과물이 이것이다.
이 앨범은 당시 그들이 사용할 수 있었던 여러가지 전자악기군과 효과들을 가지고 새로운 형태의 소리를 만든 것이다. 그들은 테이프에 루프를 걸어 계속 돌려놓고 그것의 속도를 조절한다거나 음을 뒤트는 방식으로 기본적인 층을 만든다음에 그 위에 프립이 그 특유의 날카로운 기타를 긁어대고 늘여뜨리거나 하여 여러가지 사운드를 얹는다. 물론 에노도 놀고있을 이유가 없으니 그 위에 신세사이저 음을 한층 더 올려두기도 하고.
이들은 이 결과물 중 하나에 '천상 음악 주식회사'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 말처럼 이들의 음악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것은 싸이키델릭의 다른 변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 패턴의 반복으로 청자를 트랜스시키는 것이 주된 음악적 방법론이기 때문이다.
이후 이 선구적 작업의 후속타는 프립과 에노의 작업 모두에서 나타나는데 프립의 사운드스케이프 작업들이나 에노의 앰비언트 작업들 중 상당부분은 이미 이 앨범에서 대부분의 요소가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앨범은 독일적 요소가 영국에 전해진 본격적인 앨범이라고 할 수 있으며 독일 일렉트로닉스가 얼마나 위대한 유산인지를 반증해주는 증거물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 앨범을 사도 괜찮지만 이후 발매된 Essential Fripp & Eno라는 컴필레이션 앨범을 사는 것이 좋다. (no pussyfooting)의 전곡 뿐 아니라 보너스트랙이 많이 들어있는데 그중 Healthy Colours I-IV는 미발표곡이다. 이 미발표곡들은 Byrne & Eno의 My Life in the Bush of Ghosts 앨범을 연상시킨다.

   1.   The Heavenly Music Corporation  performed by Fripp & Eno / Fripp / Brian Eno - 20:55 
   2.   Swastika Girls  performed by Fripp & Eno / Fripp / Brian Eno - 18:43 

Arun Chakraverty - Engineer, Mastering Brian Eno - Synthesizer, Keyboards, Vocals, Producer, Performer, Treatments, VCS 3 Synthesizer Robert Fripp - Guitar, Guitar (Electric), Producer, Performer, Remastering, Remastering Fripp/Eno - Producer Tony Arnold - Remastering, Remastering Ray Hendriksen - Engineer Willie Christie - Design, Photography, Cover Design

2. Another Green World

http://image.allmusic.com/00/amg/cov200/drd000/d098/d09871f7cj1.jpg 완성도 5 우선순위 1

이전에 프립과 함께했던 음반들에 일렉트릭한 요소가 많이 있긴 했지만 이후 에노의 행보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되는 그만의 앰비언트적인 시도가 드러나는 첫 작품이다. 그것 뿐 아니라 이 기괴한 이방인의 가장 뒤틀린 음반이기도 하다.
이 음반에는 14개의 트랙이 담겨있지만 가사가 들어있는 곡은 5개 뿐이다. 그 곡들은 분명히 전작들에서 들을 수 있었던 에노식 팝송이지만 앨범 군데군데 숨어들어가 앨범 전체가 가진 앰비언트적 톤을 깨지 않는다. 곡들은 각자 개성도 뚜렷한데 전체적으로 그 어느것도 튀지 않는다. 그것은 중간중간에 들어간 브릿지 곡들이나 각 곡들 배경에 깔린 신세사이저의 톤이 전체적으로 일관되어있기 때문이다.
첫 두곡은 브랜드 엑스Brand X의 리듬섹션인 필 콜린스와 퍼시 존스가 연주해주어 앨범의 시작을 강렬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Sky Saw는 데뷔앨범의 첫곡 Needles in the Camel's Eye와 비슷하게 강렬한 인트로 역할을 해준다. St.Elmo's Fire나 I'll Come Running과 같은 곡에서 들을 수 있는 귀를 후비는 기타는 로버트 프립의 연주이다. 물론 그는 세션맨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다. 그 외에 죤 케일이 비올라를 연주해주고 있다.
에노는 말한다(1979) "이 앨범은 어떤 심상을 담은 것이라기보단 그냥 소리상자같은것입니다. 숲속에서 어떤 메아리를 듣는다고 생각해봐요. 그 메아리는 매우 다른 소리를 냅니다. 수많은 잎사귀와 나무들에 반사된 소리들의 조합이거든요. 그것은 정말 매우 기묘한 반사효과strange itchy ricochet effect인 것입니다."
이 앨범의 타이틀 '또다른 녹색 세상'은 그것을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재킷은 친구이자 화가인 탐 필립스가 그린 "라파엘 후파"의 일부이다. 그 그림에서 느껴지는 그 삐딱함과 모던함은 에노의 시도와 잘 어울린다.
에노가 이후 시도할 앰비언트적 방법론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앨범중 하나이긴 하지만 이 앨범이 얻어낸 그 엄청난 비평적 찬사들은 솔직히 이해하기 어렵다. 어쨌든 에노라는 인간에 대해 가장 잘 보여주면서 가장 모호하게 그려내고 있는 앨범인 것은 사실이다.

   1.    Sky Saw (Eno) - 3:25 
   2.    Over Fire Island (Eno) - 1:49 
   3.    St. Elmo's Fire (Eno) - 2:56 
   4.    In Dark Trees (Eno) - 2:29 
   5.    The Big Ship (Eno) - 3:01 
   6.    I'll Come Running (Eno) - 3:48 
   7.    Another Green World (Eno) - 1:28 

   8.    Sombre Reptiles (Eno) - 2:26 
   9.    Little Fishes (Eno) - 1:30 
   10.    Golden Hours (Eno) - 4:01 
   11.    Becalmed (Eno) - 3:56 
   12.    Zawinul/Lava (Eno) - 3:00 
   13.    Everything Merges With the Night (Eno) - 3:59 
   14.    Spirits Drifting (Eno) - 2:36 

John Cale - Keyboards, Viola Phil Collins - Percussion, Drums Robert Ash - Assistant Engineer Rhett Davies - Producer, Engineer Brian Eno - Organ, Synthesizer, Guitar, Percussion, Piano, Keyboards, Organ (Hammond), Sound Effects, Vocals, Producer, Performer, Farfisa Organ, Bass Pedals, Tapes Robert Fripp - Guitar Percy Jones - Bass, Fretless Bass Roderick Melvin - Keyboards, Fender Rhodes Paul Rudolph - Bass, Guitar, Guitar (Bass), Drums (Snare) Brian Turrington - Bass, Piano, Guitar (Bass) Guy Bidmead - Assistant Engineer Barry Sage - Assistant Engineer Bob Bowkett - Typography Ritva Saarikko - Photography

3. Discreet Music

http://image.allmusic.com/00/amg/cov200/drc500/c560/c5601275o8w.jpg 완성도 5 우선순위 1

에노의 작품들 중 최초로 완전한 앨범 형태를 보여준 앰비언트 음반이다. 이 음반에 대해 이해하려면 두가지에 주목하면 될 것이다.
첫번째로 에노는 평소에 자신은 세팅만 해놓으면 그것이 스스로 연주를 하고 자신은 그것을 듣는 시스템을 꿈꾸어왔다. 즉 자신은 창작자가 되는 동시에 청자가 되는 것으로 에노는 몇가지 기계적 세팅으로 첫곡 Discreet Music을 만들어냈다.
두번째는 에노의 사고 경험이다. 에노는 75년 1월 그리 크지않은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해있어야 했다. 친구가 그에게 18세기 하프 음악이 담긴 레코드를 가져다 주었는데 에노는 간신히 올려두었지만 레벨 올리러 가는 것이 힘들어서 그냥 틀었다. 그런데 그렇게 작게 플레이된 음악이 그로 하여금 주변 환경을 음악과 함께 듣게하는 경험을 주었던 것이다.
뒷면을 이루고 있는 것은 파헬벨Johann Pachelbel(1653-1706)의 D장조 카논을 에노가 변주한 것이다. 이런 작업은 에노의 디스코그래피를 살펴볼 때 유일한 예라 할 수 있다. 에노는 각각의 음편들을 쪼개어 길이를 다르게 한다거나 중첩되도록 하여 흐름을 깨지 않으면서도 원래 구조가 붕괴된 그런 상태를 만들어냈다. 이 세곡의 변주곡은 에노가 연주한 것이 아니라 콕핏 앙상블Cockpit Ensemble이 직접 연주했다. 에노는 파헬벨의 곡과 자신의 의도를 세팅으로 삼고 콕핏 앙상블이 스스로 연주하게 한 것이다. 즉 작법 자체는 앞면의 그것과 같다. 에노의 이 클래시컬 작품은 묘한 이질감과 편안함을 동시에 주고있는데 사티Eric Satie(1866-1925)의 음악을 연상시키는 구석이 있다.
에노는 여기서 앰비언트 음악의 개념을 어느정도 정립했다고 볼 수 있으며 이후 그 성과들을 꺼내놓기 시작한다.

    1.   Discreet Music (Eno) - 30:35 

    2.   Fullness of Wind [Variation on the Canon in D Major] (Pachelbel) - 9:57 
    3.   French Catalogues [Variation on the Canon in D Major] (Pachelbel) - 5:18 
    4.   Brutal Ardor [Variation on the Canon in D Major] (Pachelbel) - 8:17 

Gavin Bryars - Arranger, Conductor Brian Eno - Synthesizer, Keyboards, Vocals, Producer, Photography Peter Kelsey - Engineer The Cockpit Ensemble - Group, Performer

"Discreet Music" (30:35) Recorded at Brian Eno's studio 9-5-75 Three Variations on the Canon in D Major by Johann Pachebel (i) "Fullness of Wind" (9:57) (ii) "French Catalogues" (5:18) (iii) "Brutal Ardour" (8:17) Performed by The Cockpit Ensemble, conducted by Gavin Bryars (who also helped arrange the pieces) Recorded at Trident Studios 12-9-75 Engineered by Peter Kelsey. Produced by Brian Eno 1975 EG Records Ltd.

4. Fripp & Eno : Evening Star

http://image.allmusic.com/00/amg/cov200/drc300/c309/c309061d09g.jpg 완성도 5 우선순위 1

에노의 음악은 괴롭다라는 이미지를 처음 심어준 음반으로 삼을만한 바로 그 음반이다.
프립과 에노는 전작에서 했던 방법론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Wind on Water에서는 실제로 그것을 라이브로 뽑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나머지 트랙에서는 그 방법론은 사용하고 있지만 (No Pussyfooting)처럼 강렬한 음악보다는 이후 에노의 음반들에서 나타날 편안한 음으로 연주하고있다. Evening Star나 Evensong같은 목가적 제목의 곡들에서 볼 수있다. Wind on Wind는 다음작품 Discreet Music에서 발췌한 트랙으로 웬만큼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음악이 나오는지도 알기 힘들다.
역시 그 악명은 뒷면을 가득 채우는 30분짜리 대곡 An Index of Metals이다. 프립의 연주만 해도 날카로운데 신경을 있는대로 긁는 에노의 루프가 바닥에 깔려있다. 제목 자체가 '금속의 지표'이니 오죽하겠는가. 그 부담가는 사운드가 한없이 늘어져있다. 휴우.
재킷은 Taking Tiger Mountain을 담당했던 화가 페터 슈밋Peter Schmidt이다. 에노는 화가 친구들이 꽤 많은데 그가 사운드 뿐만 아니라 미술에도 매우 관심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면 당연한 일이다. 그는 설치미술가로도 널리 알려져있고 2000년에는 디자인 강연의 초청 연사로 방한한 적이 있다.

    1.   Wind on Water  performed by Fripp / Brian Eno - 5:30 
    2.   Evening Star  performed by Fripp / Brian Eno - 7:48 
    3.   Evensong  performed by Fripp / Brian Eno - 2:53 
    4.   Wind on Wind  performed by Fripp / Brian Eno - 2:56 

    5.   An Index of Metals  performed by Fripp / Brian Eno - 28:36 

Denny Bridges - Engineer Philip Chapman - Engineer Rhett Davies - Engineer Brian Eno - Synthesizer, Keyboards, Producer, Performer, Loops Robert Fripp - Guitar, Producer Tim Young - Digital Mastering Bob Bowkett - Typography

http://allmusic.com/cg/amg.dll?p=amg&sql=Aodw67ur0h0j0새 창으로 열기

5. Before and After Science

http://image.allmusic.com/00/amg/cov200/drc500/c562/c5627152u3x.jpg 완성도 5 우선순위 1

참여 멤버군은 전작 Another Green World와 비슷하지만 그 느낌은 훨씬 강하다. 이 앨범의 느낌이 강한 것은 앞면과 뒷면의 구성이 완전히 분리되어있기 때문이다.
첫곡 No One Receiving부터 King's Lead Hat까지 모든 곡이 드라마틱한데 역시 전작처럼 브랜드 엑스의 리듬섹션이 참여해주고 있으며 특히 King's Lead Hat의 경우 필 만자네라와 로버트 프립이 함께 기타를 쳐주고있다. 세번째 곡인 Kurt's Rejoinder는 쿠르트 슈비테르스(Kurt Schwitters, 1887-1948)의 곡을 샘플로 담고있다. 쿠르트는 다다이스트이자 조작가, 화가, 작곡가로 나치의 압제를 피해 미국에 건너와 활동한 일군의 독일계 모더니스트들 중 하나이다. 에노의 모노톤 보컬은 그 멜로디의 높낮이가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매우 리드믹하여 마치 드럼, 베이스에 이은 세번째 리듬 파트의 역할을 하고있다. 이것은 다른 보컬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스타일이다. 이 앞면에서는 그러한 요소가 매우 강하다.
반면에 뒷면을 이루고 있는 곡들은 Another Green World의 톤처럼 느릿하고 몽롱한 분위기를 담고있는데 그것은 특히 클러스터Cluster와의 협연인 By This River나 음악적 동지 헤롤드 버드HaroldBudd에게 헌정하는 Through Hollow Lands에서 두드러진다. Through Hollow Lands나 앞면의 유일한 정적인 곡인 Energy Fools the Magician에는 헨리 카우의 리더 프레드 프리스가 참여하고 있는데 그는 이미 소리의 탐색자로서의 여정을 시작하고 있었던 것 같다.
어쨌거나 이것으로 에노의 글램시대는 막을 내리게 된다. 이 시기의 라이브 음원으로는 Dali's Car라는 부틀랙이 거의 유일한데 들어보면 그는 역시 락커의 모습을 전혀 포기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801 라이브보다 더 다이나믹했으면 했지 못하지 않은 파워를 가지고 그는 노래하고 연주한다. 이후 에노가 전적으로 글래머러스한 락커의 모습을 버리고 음악 철학자의 모습만을 보여준 것은 매우 큰 손실이다.

    1.   No One Receiving (Eno) - 3:51 
    2.   Backwater (Eno) - 3:43 
    3.   Kurt's Rejoinder (Eno) - 2:53 
    4.   Energy Fools the Magician (Eno) - 2:05 
    5.   King's Lead Hat (Eno) - 3:53 
    6.   Here He Comes (Eno) - 5:40 

    7.   Julie With... (Eno) - 6:20 
    8.   By This River (Eno) - 3:03 
    9.   Through Hollow Lands (Eno) - 3:54 
    10.   Spider and I (Eno) - 4:08 

Phil Collins - Percussion, Drums Phil Manzanera - Guitar, Guitar (Rhythm) Andy Fraser - Bass, Drums Dieter Moebius - Keyboards Rhett Davies - Percussion, Stick, Producer, Engineer, Agong-Gon Brian Eno - Synthesizer, Guitar, Piano, Arranger, Guitar (Rhythm), Keyboards, Vocals, Voices, Choir, Chorus, Moog Synthesizer, Bells, Producer, Brass, Vibraphone, Design, Synthesizer Percussion, Metal Objects Fred Frith - Guitar, Arranger Robert Fripp - Guitar Dave Hutchins - Engineer Percy Jones - Bass, Arranger, Fretless Bass Jaki Leibezeit - Drums Bill MacCormick - Bass Dave Mattacks - Percussion, Drums Conrad Plank - Engineer Paul Rudolph - Bass, Guitar, Guitar (Bass), Guitar (Rhythm), Harmonic Brass Kurt Schwitters - Vocals, Voices Brian Turrington - Bass Shirley Williams - Percussion, Timbales Roedelius - Piano, Keyboards, Piano (Electric) Ritva Saarikko - Photography

6. Cluster & Eno

http://image.allmusic.com/00/amg/cov200/drc800/c806/c80690u6u28.jpg 완성도 5 우선순위 1

클러스터와 에노가 작업한 첫번째 작품이다. 이 때 에노는 독일에서 보위를 위해 작업을 하고있었으며 여러 독일 뮤지션들과 교류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클러스터와 결과물을 낸 것이다. 클러스터의 멤버인 뫼비우스와 뢰델리우스 외에도 캔의 리더인 홀거 츄케이가 베이스를 연주해주고 있다.
이 앨범에서는 클러스터가 이전에 연주하던 광폭한 사운드의 실험은 없다. 그것보다는 뽀뽈 부에서 접할수 있던 민속음악과 샤먼적인 분위기, 그리고 에노의 주 관심사인 앰비언트적 사운드가 주를 이룬다. 물론 그 바탕에는 건조하고 초기 기계문명을 암시하는 듯한 전형적인 독일 전자음악적인 사운드가 깔려있다. 즉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른다는듯 독일 전자음악적 색체가 강하며 곡 제목도 독일어로 되어있다. 에노는 여기서 한수 배운다는 자세를 취한다는 느낌을 준다.
사실 이 작업의 결과물이 다음작품 Music for Film에 영향을 미치긴 하나 이후 에노의 음악에서 특별하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그것은 프립과의 작업도 마찬가지였다. 에노는 자신의 결과물을 소화하고 또 소화하고 재해석하긴 하지만 기존의 양식을 답습하는 타입은 아닌 것이다.
에노의 음반이라기보다 클러스터의 음반이라고 하는 것이 더 좋을 작품이긴 하지만 그 완성도는 매우 높다.

   1.    Ho Renomo (Eno/Moebius/Roedelius) - 5:07 
   2.    Schon Hande (Eno/Moebius/Roedelius) - 3:03 
   3.    Steinsame (Eno/Moebius/Roedelius) - 4:06 
   4.    Fur Luise (Eno/Moebius/Roedelius) - 5:04 

   5.    Mit Simaen (Eno/Moebius/Roedelius) - 4:26 
   6.    Lelange (Eno/Moebius/Roedelius) - 3:30 
   7.    Die Bunge (Eno/Moebius/Roedelius) - 3:45 
   8.    One (Eno/Moebius/Roedelius) - 6:06 
   9.    Wehrmut (Eno/Moebius/Roedelius) - 3:20 

Dieter Moebius - Synthesizer Asmus Tietchens - Synthesizer Okko Bekker - Guitar Holger Czukay - Bass Brian Eno - Synthesizer Conrad Plank - Engineer, Cover Design Roedelius - Synthesizer Cluster & Eno - Performer Josh Kramer - Assistant Engineer

7. Music for Films

http://image.allmusic.com/00/amg/cov200/drc800/c846/c846310849d.jpg 완성도 3.5 우선순위 2

역시 전작들에서 힘을 실어주었던 멤버들이 참여한 음반이지만 그 음악은 전혀 다르다. 이 앨범은 그가 75년부터 78년 사이에 만들어두었던 짧은 연주곡들을 모아둔 소품집이다. 따라서 별로 일관성이 없다. 이 곡들은 처음부터 몇몇 사운드트랙에 들어가기 위해 쓰여진 곡들도 있고 나중에 찾아보니 영화에나 집어넣으면 좋겠다 싶은 곡들을 모아둔 것이라고 에노는 말한다.
이 앨범처럼 사운드트랙, 혹은 가상 사운드트랙 처럼 만들어진 테마 음반은 이후 에노의 경력에서 계속 나타난다. 이것은 에노의 앰비언트 작품이 가지고 있는 주요 특징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러한 테마음악이라는 스타일은 이후 등장하는 뉴에이지 계열의 수많은 음반들에 그대로 차용되게 된다. 뭐 차용이라는 말 자체가 우습긴 하지만 원래 선점효과란 그런 것이다.
이 앨범은 다양한 시기의 소품들을 모아둔 덕분에 전체적으로 일관성이 부족하다. 있다면 연주자 군이 비슷하다는 것과 조용하다는 것 정도? 이 앨범은 에노의 앰비언트적 방법론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첫번째 앨범이다. 그리고 이 곡들을 쓸 때 그는 데이빗 보위와 Low(1976), "Heroes"(1977)를 녹음했으며 클러스터와 함께 Cluster & Eno(1977)를 발매했다. 전자음악에 관해서는 단연 선배라고 할 수 있는 독일에서 그는 선배들이 했던 작업들을 배운 것이다. 그는 일렉트로닉 악기들로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것인지를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그 방법론으로 비트의 배제를 시도하였고 이것은 펑크가 가져왔던 음악적 혁명과 맞먹는 시도라고 할 만하다.
사족을 하나 달자면 이 시기의 사진을 찍어왔던 리트바 사아릭코Ritva Saarikko는 에노의 당시 여자친구로 핀란드 출신인듯 하다.

    1.   Aragon  performed by Eno / Percy Jones / Phil Collins / Paul Rudolph - 1:37 
    2.   From the Same Hill (Eno) - 2:59 
    3.   Inland Sea (Eno) - 1:24 
    4.   Two Rapid Formations  performed by Eno / Bill MacCormack / Dave Mattacks - 3:23 
    5.   Slow Water  performed by Eno / Robert Fripp - 3:16 
    6.   Sparrowfall (Eno) - 1:10 
    7.   Sparrowfall (Eno) - 1:43 
    8.   Sparrowfall (Eno) - 1:23 
    9.   Alternative 3 (Eno) - 3:12 
    10.   Quartz (Eno) - 2:02 
    11.   Events in Dense Fog (Eno) - 3:43 
    12.   'There Is Nobody' (Eno) - 1:44 
    13.   Patrolling Wire Borders  performed by Eno / Paul Rudolph / Phil Collins / John Cale - 1:43 
    14.   A Measured Room  performed by Eno / Percy Jones - 1:03 
    15.   Task Force (Eno) - 1:22 
    16.   M386  performed by Eno / Percey Jones / Phil Collins / Paul Rudolph - 2:50 
    17.   Strange Light  performed by Eno / Fred Frith / Rhett Davies - 2:09 
    18.   Final Sunset (Eno) - 4:10 

John Cale - Viola Phil Collins - Percussion Rhett Davies - Trumpet, Assistant Producer Brian Eno - Synthesizer, Keyboards, Vocals, Producer Fred Frith - Guitar, Guitar (Electric) Robert Fripp - Guitar, Guitar (Electric) Percy Jones - Bass, Guitar (Bass) Bill MacCormick - Guitar (Bass) Dave Mattacks - Percussion Roderick Melvin - Keyboards, Piano (Electric) Paul Rudolph - Guitar Ritva Saarikko - Photography, Cover Photo

http://www.almostcool.org/mr/e/e7mu.html새 창으로 열기

8. Eno / Moebius / Roedelius : After The Heat

http://images.amazon.com/images/P/B0000035DE.01._PE_SCMZZZZZZZ_.jpg 완성도 5 우선순위 1

전작과 동일한 멤버로 만든 두번째 음반이지만 왠지 클러스터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멤버들의 성을 나열하고 있다. 클러스터의 음악보다는 각 멤버들이 에노와 코웍을 한 음반이라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확실히 이 시기의 클러스터는 이전의 클러스터 사운드에 비해 격렬함을 감추고있다.
그렇지만 Cluster & Eno에 비해 이 음반에서는 클러스터가 가지고있던 미니멀적이고 크라우트락적인 클러스터의 요소와 에노의 모노톤적인 사운드가 잘 결합된, 오히려 클러스터라는 이름을 사용해도 좋았을 그런 사운드를 들려주고있다. 에노는 여기서 묘사적 음악이라는 자신의 색깔을 굳히게 되는데 그 성과는 On Land에서 드러나게 된다.
이 앨범에서 에노는 목소리를 잠깐 들려주고 있다. 그것은 Before and After Science에서 들려준 것과 비슷한데 반복적이고 단순하여 리듬파트에 가까운 그런 느낌이다.
이 앨범을 끝으로 에노의 글래머러스한 보컬은 더이상 들을 수 없다. 90년에 나온 죤 케일과의 공작 Wrong Way Up에서나 겨우 들을 수 있지만 예전의 그 스타일은 아니다. 이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에노의 앰비언트적인 실험이 음악사적으로 보아 훨씬 의미있는 것이긴 하지만 에노식의 팝/락적 감수성 역시 다른데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앨범은 전체적으로 독일 일렉트로닉스와 영국의 그것이 행복하게 만난 희귀한 예라고 할 수 있으며 필청음반중 하나가 되었다.
이후 Eno / Moebius / Roedelius / Plank의 이름으로 발매된 Begegnungen I, II는 이 시기의 음원들을 더 모아서 발매한 편집음반들이다. 두장을 다 사도 겹치는 곡이 네곡밖에 되지 않아 이 시기의 에노와 클러스터의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은 구입해도 괜찮다. Plank는 콘라드 플랑크Conrad Plank를 말하는 것으로 그는 한때 클러스터의 정규멤버이기도 했으며 독일 전자음악과 크라우트 락의 황금기를 빚어낸 마이더스의 프로듀서, 엔지니어였다. 물론 클러스터와 에노의 정규작에도 참여했다. 또 이름을 볼 수 있는 마니 노이마이어Mani Neumaier는 크라우트 락의 또다른 거물 구루구루Guru Guru의 리더이다.

 1. Foreign Affairs
 2. The Belldog
 3. Base & Apex
 4. Tzima N'Arki
 5. Luftschloss
 6. Oil
 7. Broken Head
 8. Light Arms
 9. The Shade
 10. Old Land

9. Ambient 1 : Music for Airports

http://images.amazon.com/images/P/B000003S2K.01.LZZZZZZZ.jpg 완성도 5 우선순위 1

에노는 여기서 앰비언트라는 말을 쓰고있다. 그리고 1이라는 숫자를 붙여 이후 계속 이것을 탐구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신이 확립한 방법론을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그는 강수를 쓴 것이다.
일단 그는 전작 Music for Films에서처럼 소품이 아니라 십여분 내외의 긴 트랙 4개로 앨범을 구성하고 있다. 프립과의 작업 이후 이렇게 긴 호흡을 가지는 작품은 처음이다. 프립의 날카로운 기타 대신 이 앨범에는 로버트 와이엇의 부드러운 피아노(1/1)와 세명의 여성보컬 하모니(2/1, 1/2)가 올라가있다.
그리고 그가 이 앨범에서 사용한 방법론은 미니멀 음악의 그것이다. 몇가지 소절이 각 곡의 끝까지 반복되지만 그 반복되는 템포가 조금씩 어긋난다거나 하는 식으로 미묘한 변주가 계속 이루어진다. 소리의 여운은 다음 소리에 중첩된다. 예측 가능하면서 예측 불가능한 음이 반복되는 사이에 청자는 그 흐름을 놓치고만다. 흐름을 놓치고 뭔가 다른 일을 하다가 청자는 어느덧 그 음악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에노는 말한다. "앰비언트 음악은 고요함을 유발시키고 생각할 공간을 만들도록 의도되었다." "앰비언트 음악은 어떤 방식을 강요하지 않고 다양한 층위의 음악감상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흥미로운만큼 무시될 수도 있어야 한다."
이 음반은 비트를 한없이 느리게 하여 그 틈새를 통해 듣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찾을 수 있다는 혁명적 발상을 가청적(?)으로 꺼낸 첫번째 작품이라 할만 하다. 그가 최초는 아니었지만 그로 인해서 지평이 확장되었던 것이다. 이 앨범은 후에 그의 적자라고 할만한 젊은 천재 에이펙스 트윈Aphex Twin이 Selected Ambient Works vol.2(1994)를 발매하기 전까지 누구도 범접하기 어려운 아우라를 가지고 있었다.

    1.   1/1  - 16:30 
    2.   1/2  - 8:55 
    3.   2/1  - 11:45 
    4.   2/2  - 12:20 

Robert Wyatt - Piano Robert Black - Bass Brian Eno - Synthesizer, Piano (Electric), Producer, Artwork, Design Christa Fast - Vocals Katie Geissinger - Voices Matt Goeke - Cello Christine Gomez - Vocals Lisa Moore - Piano, Keyboards Conrad Plank - Engineer Christopher Washburne - Trombone Inge Zeininger - Vocals Evan Ziporyn - Clarinet, Clarinet (Bass) Wayne Dumaine - Trumpet Steven Schick - Percussion Todd Reynolds - Violin Maya Beiser - Cello Greg Hesselink - Cello Julie Josephson - Trombone Phyllis Jo Kubey - Voices Alexandra Montano - Voices Tom Hoyt - Trump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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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Brian Eno & David Byrne : My Life In The Bush Of Ghosts

http://image.allmusic.com/00/amg/cov200/drc800/c846/c84606aju85.jpg 완성도 5 우선순위 1

토킹 헤즈의 프로듀서를 맡고있던 에노가 리더 데이빗 번과 의기투합하여 만든 앨범으로 각종 샘플의 범벅이고 월드비트의 향연이 일렉트로닉스라는 윤활유 사이에 끼어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걸작이다.
여기서 월드비트가 많이 들리는 것은 당시 그가 월드비트에 관심이 많은 존 하셀, 라라아지와 같이 작업하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역시 데이빗 번의 영향이 크다. 이후 데이빗 번은 피터 게이브리얼과 함께 월드뮤직의 수호자 역할을 했을 정도로 경도되어있었다. 에노는 동시기에 번과 함께 토킹 헤즈의 명반 Remain in Lights의 세션을 하고있었기 때문에 그 앨범에서 들리는 다이나믹한 리듬이 이 앨범에서도 많이 들린다. 이란성 쌍둥이라고도 할 수 있을텐데 그 결과물이 둘 다 굉장하다.
여기에 사용된 샘플은 아주 다양한데 정치적 선동을 하는 라디오 방송, 목사의 설교, 제의중 주술사의 말들, 중동지방의 노래 등이며 이것들이 모두 함께 모여 미국의 80년대가 그리 밝지만은 않을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 이 음반이 발매될 때 레이건이 취임했고 미국은 정치에서도 경제에서도 세계의 지도자 역할을 결코 하지 못했다. 한참 죽을 쑤고있는 아들 부시가 이 음반을 열번만 경청했으면 9.11 테러가 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망상을 해본다.
On Land에서도 한 곡의 베이스 라인을 제공했던 괴물 빌 라스웰이 여기서도 첫곡의 베이스 샘플을 넣고있으며 여러 연주자들이 부분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연주는 에노와 번의 신세사이저와 루핑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각종 샘플들이 훌륭한 세션맨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재킷은 에노의 비디오 아트중에서 한 컷을 담고있는데 역시 에노의 멀티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하겠다.
에노가 남긴 음반중에서 이후 후배들에게 가장 광범위한 영향을 끼친 음반중 하나이며 킹 크림즌의 Discipline과 함께 80년대 음악의 비젼을 제시한 앨범이기도 하다.

   1.    America Is Waiting   - 3:37 
   2.    Mea Culpa   - 3:43 
   3.    Regiment   - 3:57 
   4.    Help Me Somebody   - 4:19 
   5.    The Jezebel Spirit   - 4:57 
   6.    Very, Very Hungry   - 3:21 
   7.    Moonlight in Glory   - 4:22 
   8.    The Carrier   - 3:35 
   9.    A Secret Life   - 2:30 
   10.    Come With Us   - 2:42 
   11.    Mountain of Needles   - 2:37 

Guy Carawan - Producer David Byrne - Synthesizer, Bass, Guitar, Percussion, Arranger, Drums, Vocals, Multi Instruments, Producer, Drums (Snare), Performer Bill Laswell - Bass, Arranger Busta Cherry Jones - Bass, Arranger Samira Tewfik - Vocals, Voices Greg Calbi - Mastering John Cooksey - Drums, Drums (Snare) Brian Eno - Synthesizer, Bass, Guitar, Percussion, Arranger, Drums, Keyboards, Vocals, Multi Instruments, Producer, Drums (Snare), Performer, Design, Cover Art Chris Frantz - Arranger, Drums, Drums (Snare) Robert Fripp - Arranger Dave Jerden - Engineer Howard Johnston - Assistant Engineer Dennis Keeley - Bodhran Eddie Korvin - Engineer Mingo Lewis - Percussion, Stick, Bata Don Mack - Assistant Engineer Johnny Potoker - Engineer Prairie Prince - Drums, Drums (Bass) Jesse Rossy - Guitar Jose Rossy - Conga, Drums (Bass), Gong Steve Scales - Conga, Metal Objects David Van Tieghem - Percussion, Arranger, Drums, Drums (Snare) Tim Wright - Bass, Arranger Dunya Yusin - Vocals, Voices Neal Teeman - Engineer Stacy Baird - Engineer Peter Saville - Arranger, Typography, Cover Art Mike Ewasko - Assistant 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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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Harold Budd / Brian Eno : Ambient 2 : The Plateaux of Mirror

http://image.allmusic.com/00/amg/cov200/drc300/c309/c3090746fe5.jpg 완성도 3.5 우선순위 3

해럴드 버드는 에노와는 띠동갑이 되는 인생 선배지만 음악적으로는 후배이다. 그 이전에 재즈 드러머로 연주하긴 했지만 그는 마흔 가까이 되어 독학으로 피아노를 공부하다가 대학에 들어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미니멀적인 음악을 하는 작곡가/피아니스트로 이름을 알려나갔으며 후배들과의 작업을 항상 적극적으로 시도해왔다. 그리고 그 작업들은 대부분 실험적인 아티스트와 함께 이루어졌는데 그 첫번째가 바로 이 작품이다.
이 두번째 앨범에서 그는 아주 단정한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에노가 깔아둔 최소한의 층위 위에서 최소한의 연주를 하고있는데 이것이 바로 에노의 방법론이다. 반복적인 음악이라는 의미에서의 미니멀 음악이 아니라 최소한의 연주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미니멀한 음악이라고 할 만하다.
전작 Music for Airports가 미니멀리즘을 극단적으로, 그리고 기계적으로 만들어냈다면 이 앨범에서는 그것을 최대한 인간의 감성으로 대치시켜놓고 있으며 그 효과는 또 다른 공간을 만들어내는 괜찮은 결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본작은 이러한 시도가 가장 성공적으로 표현된 음반 중 하나인지라 이후 뉴에이지 음악에 하나의 전범이 되어준 그런 음반이다.

   1.    First Light   - 6:58 
   2.    Steal Away   - 1:25 
   3.    The Plateaux of Mirror   - 4:09 
   4.    Above Chiangmai   - 2:44 
   5.    An Arc of Doves   - 6:22 

   6.    Not Yet Remembered   - 3:48 
   7.    The Chill Air   - 2:09 
   8.    Among Fields of Crystal   - 3:24 
   9.    Wind in Lonely Fences   - 3:50 
   10.    Failing Light   - 4:32 

Harold Budd - Piano, Piano (Electric), Liner Notes Eugene Bowen Brian Eno - Synthesizer, Keyboards, Vocals, Producer Rod Hui Daniel Lano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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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Laraaji : Ambient 3 : Day of Radiance

http://image.allmusic.com/00/amg/cov200/drc600/c688/c68874loy56.jpg 완성도 5 우선순위 1

본명이 에드워드 래리 고든Edward Larry Gorden이었던 라라아지는 클럽에서 기타를 연주하고 코미디도 함께하곤 했는데 어느날 기타를 지터zither로 맞바꾼 뒤부터 지터연주자로 살아가기 시작했다. 지터는 하프의 일종이지만 현이 짧고 사이즈가 작아 속주에 적합하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악기로 야수를 잠재우는 효과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클럽에서 그의 연주를 들은 에노는 그에게 레코딩을 제안하여 이 음반이 녹음되었다. 이 앨범에서 에노는 작곡이나 연주를 하지 않고 스튜디오와 레코딩 방법론 만을 제공하였다.
앞면을 차지하고 있는 The Dance는 이전의 두 작품들과는 달리 강한 지터연주때문에 이 앨범은 월드뮤직 음반처럼 들린다. 반복적으로 들려오지만 강렬한 지터연주는 듣는 이를 공간에서 멀어지게 만든다.
반면 뒷면의 Meditation은 앞면과 전혀 상반된 말 그대로 명상음악을 들려주는데 아마도 앞면은 이 뒷면과의 상반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들어간 것처럼 보인다. 이후 라라아지가 했던 연주들도 대부분 이 뒷면에 가까운 연주들이다. 여기서는 지터가 다른 악기들과 함께 사용되고 있으며 그 음색도 강렬하지 않다.
전작들에서 에노가 음을 비워나가는 방식으로 공간을 만들었던 것에 비해 이 앨범에서는 음을 상당히 많이 채우고있다. 하지만 음을 채운다는 것이 뭔가 얻어낸 것이 있는가 하고 묻는다면 조금 아니다 싶은 것이 이 앨범의 느낌이다.

    1.   The Dance #1 (Laraaji) - 9:04 
    2.   The Dance #2 (Laraaji) - 9:46 
    3.   The Dance #3 (Laraaji) - 3:18 

    4.   Meditation #1 (Laraaji) - 18:38 
    5.   Meditation #2 (Laraaji) - 7:58 

Laraaji - Synthesizer, Guitar, Zither, Bells Brian Eno - Producer

http://allmusic.com/cg/amg.dll?p=amg&sql=A6hqag4httv1z새 창으로 열기 Laraaji

13. Jon Hassel / Brian Eno : Fourth World vol.1 : Possible Musics

http://images.amazon.com/images/P/B000003S2B.01.LZZZZZZZ.jpg 완성도 5 우선순위 1

아방가르드 트럼페터 존 하셀과 함께한 첫번째 음반이다. 존 하셀은 '제 4세계'The Fourth World라는 개념을 주창한 인물인데 그것은 옛 음악 그리고 소외된 음악을 지금의 전자적 기술과 결합하여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내자라는 어쩌면 다소 뻔해보일수도 있는 개념이다. 존 하셀은 이후 트럼펫 연주로 이후 애시드 재즈에 가까운 음악까지 시도하는 등 끊임없이 자기 혁신을 추구한 인물이다.
이 앨범에서 에노는 예의 방법론에 따라 사운드의 베이스를 만들어주고 있다. 종종 하셀의 트럼펫과 역할을 바꾸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음의 층을 만들고 그 위에 하셀이 데코레이션을 하는 방식으로 음이 진행된다. 하셀이 다루고 있는 트럼펫이라는 악기 자체가 그다지 다양한 소리를 내기 어려운 악기인지라 듣다보면 좀 뻔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하셀은 그런대로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나나 바스콘셀로스와 같은 독특한 감성의 퍼커션 주자가 참여하고 있는 것도 사운드의 방향에 의미있는 기여를 하고있다.
이 앨범에서 하셀과 다룬 에스닉한 리듬감은 My Life in the Bush of Ghosts에서 데이빗 번과 함께 얻은 성취와 함께 에노의 월드뮤직적인 요소를 잘 보여주고 있다.
앨범 재킷은 수단과 나일강 유역을 찍은 나사의 항공사진인데 여기 담긴 사운드는 에스닉하긴 하지만 중동의 그것과 아프리카의 그것이 섞인 좀 모호한 것이다. 하셀의 다음 작품인 Fourth World vol.2 : Dream Theory In Malaya는 또 다른 국적불명의 사운드를 담고있다. 에노는 이후 하셀의 음반들에 지속적으로 참여한다.

 1. Chemistry
 2. Delta Rain Dream
 3. Griot (Over "Contagious Magic")
 4. Ba-Benzele
 5. Rising Thermal 14 Deg 16 Min N; 32 Deg 28 Min E

 6. Charm  

 Jon Hassel
 Brian Eno
 Percy Jones, Michael Brook Jerome Harris : Bass
 Nana Vasconselos, Ayibe Dieng : Percussion

14. Ambient 4 : On Land

http://image.allmusic.com/00/amg/cov200/drc300/c309/c30972ro5ku.jpg 완성도 5 우선순위 1

전작들에서 에노가 추구했던 앰비언트의 방향이 '천상의 음악'이었다면 이 앨범에서 그는 '지상의 소리'를 만들고있다. 사실 이런 요소는 위로 올라가면 클래식의 표제음악에서 그 개념이 잡힌 것이고 가까이는 영화음악 같은데서도 얼마든지 접할 수 있는 것이었다. 심지어 스스로조차도 Music for Films라는 음반을 내지 않았는가. 그가 관심을 천상에서 지상으로 돌렸다고 해서 이 음반에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는 이 앨범에서 놀라운 음악적 상상력으로 사운드 자체를 풍요롭게 만들어내는데 성공하고 있다. 표제음악이나 영화음악중에서 이렇게 그 분위기를 잘 만들어 낸 음반을 찾기는 어렵다.
에노는 음악에서 자연의 사운드를 그대로 혹은 자연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전자음으로 '의도적' 흉내내기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것은 그에게 있어 공간에 대한 묘사, 특히 기지감(이미 한번 경험한 것이라고 여겨지는 느낌)에 대한 묘사인 것이다. 이런 것은 독일의 전자음악 특히 크라프트베르크와 탠저린 드림이 해오던 그런 것을 계승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가 선배들과의 차이점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은 음악에 대한 긴장감을 훨씬 잘 놓치게 한다는 것이다. 그의 음악을 듣다보면 어느샌가 끊을 놓치고 내가 음악을 듣고있다는 사실을 잊게 되는 일이 허다하다. 이것은 아무래도 전체적인 톤과 비트를 다양하지 않게 구성했기때문이 아닌가 하는데 확실히 이것은 앰비언트 음악의 특징적인 부분이다.
이후 비슷한 류의 뉴에이지 음반을 잔뜩 쏟아지게 만든 원흉인 앨범이기도 하다.

   1.    Lizard Point (Beinhorn/Eno/Eno/Gros/Laswell) - 4:30 
   2.    The Lost Day (Eno) - 9:29 
   3.    Tal Coat (Eno) - 5:48 
   4.    Shadow (Eno) - 3:03 
   5.    Lantern Marsh (Eno) - 5:35 
   6.    Unfamiliar Wind (Leeks Hills) (Eno) - 5:16 
   7.    A Clearing (Eno) - 4:06 
   8.    Dunwich Beach, Autumn 1960 (Eno) - 7:08 

Jon Hassell - Trumpet Martin Bisi - Engineer Bill Laswell - Bass Michael Beinhorn - Synthesizer Michael Brook - Guitar Greg Calbi - Mastering Brian Eno - Synthesizer, Bass, Keyboards, Vocals, Producer, Liner Notes, Design, Electronics, Treatments Axel Gros - Guitar Daniel Lanois - Engineer, Equalization Julie Last - Engineer Johnny Potoker - Engineer Andy Lydon - Engineer Neal Teeman - Engineer Barry Sage - Engineer Cheryl Smith - Engineer Chong-Donnie - Typ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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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Music for Films vol 2

Working Backwards

16. Brian Eno with Daniel Lanois & Roger Eno : Apollo : Atmospheres & Soundtracks

http://image.allmusic.com/00/amg/cov200/drd700/d763/d76345jbfm1.jpg 완성도 4 우선순위 2

다니엘 라누와와 동생인 로저 에노의 곡들을 자신의 곡과 함께 넣어 만든 컴필레이션. 로저 에노는 브라이언 에노에 비해 더욱 명상음악에 가까운 연주를 들려주는 피아니스트로 그 역시 지금은 꽤 저명한데 에노보다 11살 연하이다. 이 앨범은 전체적으로 전작 On Land와 비슷한 묘사적 음악을 담고있지만 다니엘 라누아의 영향으로 기타음색이 많이 들어가있으며 음악이 전체적으로 멜랑꼴리하다. 앨범 타이틀인 아폴로라는 이미지와 섞여 낭만적 스페이스 발레곡을 듣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이 앨범은 앨 라이너트Al Reinert가 만들던 아폴로 계획에 관한 영화에 삽입되기 위해 의뢰된 것이다. 에노는 우주라는 광활한 사막에서 방랑자들이 심야 캠프파이어라도 하는 느낌을 주길 원했다고 한다. 행성에서 행성으로 뛰어넘는 그 부유감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는데 그런 부유감은 획실히 에노의 다층적 앰비언트 연주와 라누아의 기타연주를 통해 잘 나타나고 있다.
에노의 가장 따듯한 음반중 하나이다.

    1.   Under Stars (Eno/Lanois) - 4:25 
    2.   The Secret Place (Lanois) - 3:27 
    3.   Matta (Eno) - 4:14 
    4.   Signals (Eno/Lanois) - 2:44 
    5.   An Ending (Ascent) (Eno) - 4:18 
    6.   Under Stars II (Eno/Lanois) - 3:15 

    7.   Drift (Eno/Eno) - 3:03 
    8.   Silver Morning (Lanois) - 2:35 
    9.   Deep Blue Day (Eno/Eno/Lanois) - 3:53 
    10.   Weightless (Eno/Eno/Lanois) - 4:28 
    11.   Always Returning (Eno/Eno) - 3:49 
    12.   Stars (Eno/Lanois) - 7:57 

Roger Eno Greg Calbi - Mastering Brian Eno - Synthesizer, Keyboards, Vocals, Producer, Liner Notes Daniel Lanois - Producer Russell Mills - Cover Design, Typography

17. Thursday Afternoon

18. Harold Budd / Brian Eno : The Pearl

19. Various Artists : Music for Films III

http://image.allmusic.com/00/amg/cov200/drc300/c347/c347339k9kg.jpg 완성도 5 우선순위 1

여러 비중있는 아티스트가 그렇듯 에노는 91년에 자신의 레이블 오팔Opal을 설립한다. 그는 오팔에 대해 락계의 아웃사이더들을 위한 레이블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레이블 자체의 활동을 보면 피터 게이브리얼의 리얼월드RealWorld, 빌 라스웰의 액시엄Axiom, 로버트 프립의 디서플린Discipline등의 레이블들과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일렉트로닉스 / 월드 / 아방가르드 음악들의 각종 혼성 교배에 목적이 있는듯 하다.
이 앨범은 에노의 장기 프로젝트인 Music for Films시리즈의 세번째 결과물로 오팔의 여러 아티스트들이 83년과 88년 사이, 주로 86-88년에 녹음한 트랙들을 모아두고 있다. 이 앨범도 이전 작품처럼 특정 영화의 가상 사운드트랙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참여 면면으로는 로저 에노, 라라아지, 마이클 브룩, 해롤드 버드, 다니엘 라누아 등의 익숙한 이름들이 보이고 그들의 음악 또한 예전의 작업들과 비슷하다. 아무래도 여러 아티스트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조금씩 색깔이 다르긴 하지만 앰비언트라는 음악적 특성상 CD플레이어의 트랙번호와 음반 속지를 참조하지 않으면 뭐가 나오는지 알기 힘든것도 사실이다.
특이한 이름들도 보이는데 레드 제플린LedZeppelin활동 이후 거의 잠적하다시피한 죤 폴 존스JohnPaulJones와 러시아의 아티스트들인 미샤 말린MishaMahlin & 리디아 테레민LydiaTheremin이 그들이다. 미샤와 리디아는 별다른 특색이 없지만 죤 폴 존스의 그것은 매우 강렬하다. 4분동안 확실하게 감정을 고조시켜내고있어 나는 그가 이후 앰비언트 작업을 하리라 기대했었지만 최근 나온 두 장의 솔로음반은 모두 베이스 솔로였다.

    1.   Tension Block  performed by Daniel Lanois / Eno - 3:09 
    2.   Err (Brook) - 4:02 
    3.   4 Minute Warning (Jones) - 3:53 
    4.   For Her Atoms  performed by Misha Mahlin / Lydia Theremin - 3:33 
    5.   Balthus Bemused by Color [Mix 2] (Budd) - 5:17 
    6.   Theme from Creation (Eno) - 3:04 
    7.   Saint Tom (Eno) - 3:35 
    8.   White Mustang  performed by Daniel Lanois / Eno - 3:01 
    9.   Sirens  performed by Daniel Lanois / Eno - 3:06 
    10.   Asian River (Eno) - 4:20 
    11.   Zaragoza (Laraaji) - 3:05 
    12.   Quixote (Eno) - 3:30 
    13.   Fleeting Smile (Eno) - 2:30 
    14.   Theme for Opera  performed by Roger Eno / Eno - 2:36 
    15.   Kalimba (Laraaji) - 2:47 

Harold Budd - Composer, Producer, Performer Roger Eno - Composer, Performer Laraaji - Composer, Performer John Paul Jones - Composer, Producer, Performer Michael Brook - Producer, Performer Brian Eno - Composer, Producer, Performer Daniel Lanois - Composer, Producer, Performer Misha Mahlin - Composer, Performer Anthea Norman-Taylor - Producer Lydia Theremin - Composer, Performer

20. Brian Eno / John Cale : Wrong Way Up

http://image.allmusic.com/00/amg/cov200/drc800/c846/c84628vb3y6.jpg 완성도 5 우선순위 1

12년만에 에노의 메인 보컬을 들을 수 있는 앨범이다. 올해가 이 앨범이 발매된지 12년이 되는 해이지만 이후 에노는 보컬 앨범을 결코 녹음하지 않았다.
죤 케일과 브라이언 에노는 분명히 서로를 의식하고 있었을 것이다. 에노가 락시 뮤직에서 페리에 대항하여 아방가르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케일은 벨벳 언더그라운드에서 루 리드와 경쟁하며 밴드의 진보성을 지켜내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둘 다 두장의 앨범에 참여하고 밴드 내 경쟁에서 밀려났지만 솔로활동에서는 둘 다 경쟁자를 능가하는 활동을 했다는 점에서도 비슷하다. 그런가하면 그 둘은 항상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팝적인 감수성에 대한 유혹을 받아왔던 인물들이기도 하다.
대체로 이러한 결합은 그다지 훌륭한 결과를 못가져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둘은 서로를 보조해가며 매우 듣기편한 팝음반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고 있다.
이들은 이 앨범에서 철저하게 전통적인 팝/락의 어법을 따라가고 있다. 영국인들 특유의 멜로디 위주의 작법을 구사하고 있으며 서로 주거니 받거니 코러스까지 넣어가면서 오래간만의 익숙함을 즐기고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대부분의 연주를 둘이 해결하고 있다. 그렇다고해서 이 앨범에 이들 특유의 실험성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Crime in the Desert나 Empty Frame과 갈은 흥겨움이 있는가하면 Cordoba처럼 우울한 곡들도 있으며 One World와 같은 훵키함도 The River에서는 컨트리적인 요소까지 나타나고 있는 하이브리드적인 앨범이다. 전체적으로 에노가 토킹 헤즈와 함께했던 식의 월드비트가 깔려있는것도 주목할만하다.
가식적이거나 과도하게 지적인 면이 안보이는, 거장들이 그저 몸가는대로 즐기는 락큰롤, 이 음반이 바로 그러하다.

    1.   Lay My Love  - 4:43 
    2.   One Word  - 4:34 
    3.   In the Backroom  - 4:01 
    4.   Empty Frame  - 4:25 
    5.   Cordoba  - 4:22 

    6.   Spinning Away  - 5:25 
    7.   Footsteps  - 3:11 
    8.   Been There, Done That  - 2:51 
    9.   Crime in the Desert  - 3:38 
    10.   The River  - 4:20 

Roger Eno - Keyboards John Cale - Organ, Bass, Dumbek, Guitar, Piano, Strings, Harp, Horn, Keyboards, Timbales, Viola, Vocals, Producer, Tympani [Timpani], Drums (Snare), Performer, Vocal Arrangement, Chords Tony Cousins - Mastering Rhett Davies - Vocals (bckgr), Mixing Brian Eno - Organ, Bass, Guitar, Drums, Keyboards, Vocals, Vocals (bckgr), Bells, Rhythm, Producer, Engineer, Drums (Snare), Harmony Vocals, Slide Guitar, Performer, Omnichord, Art Direction, Design, Mixing, Photography, Treatments, Melody Arrangement Jeff Foster - Vocals (bckgr) Darryl Johnson - Bass Bruce Lampcov - Vocals (bckgr), Mixing Robert Ahwai - Guitar (Rhythm), Drums (Snare) Dave Young - Bass, Guitar, Engineer Duchess Nell Catchpole - Violin, String Arrangements Kevin Cann - Art Direction, Design, Typography Ronald Jones - Drums, Drums (Bass), Tabla, Drums (Snare)

21. Nerve Net

http://image.allmusic.com/00/amg/cov200/drc800/c846/c846609s70l.jpg 완성도 4.5 우선순위 2

지금까지 에노의 작업들은 거의 다른 아티스트들이 손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었는데 이 앨범에서만큼은 그렇지 않다. 시기적으로 결코 늦은 것은 아니었지만 이미 크라프트베르크와 아프리카 밤바타의 영향을 받아 테크노의 싹은 자라나고 있던 시기인 것이다. 오브와 오비탈같은 거장들이 데뷔앨범을 내며 범상치 않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에노도 그 시기에 테크노 음반을 한장 내놓는다.
하지만 그의 테크노는 다른 이들의 그것과는 조금 달랐다. 그들은 비트를 가공해가며 자신들의 색을 찾기 위해 아둥바둥대고 있었지만 에노는 이미 자신의 색깔이 있었기에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비트를 그저 사용하기만 하면 되었던 것이다. 그는 신세사이저와 루프를 주로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색서폰이나 기타 등과 같은 악기들을 동료들이 직접 연주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이전 작품들에 비해 비트가 좀 더 빨라졌고 앰비언트적이지 않을 뿐이다. 오랜만에 프립이 참여해 연주를 해주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에노가 동시기에 내놓은 두장의 맥시싱글인 Fractal Zoom과 Ali Click이다. 이 두 EP에는 모두 동일 곡이 리믹스되어 담겨있는데 꽤 다양한 스타일의 리믹스가 담겨있어 흥미롭다. 에노가 가장 처음 이런 리믹스를 시도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방식의 탐구는 이후 테크노 아티스트들과 실험적인 락커들의 단골 스타일이 되는 것이다. Fractal Zoom에서 에노는 고작 데뷔앨범을 준비하던 모비Moby를 기용하여 리믹스를 실험하고 있다. 사실 그 리믹스 작업들이 성취한 완성도가 그리 높으냐 하면 아니다라는 대답을 하겠지만 에노는 이렇게 후배들에게 계속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재킷은 그의 설치미술 작품인 '지질학적 영화'Geological Cinema(1992)에서 따왔다.

    1.   Fractal Zoom (Eno) - 6:24 
    2.   Wire Shock (Eno) - 5:27 
    3.   What Actually Happened? (Eno) - 4:41 
    4.   Pierre in Mist (Eno) - 3:47 
    5.   My Squelchy Life (Eno) - 4:02 
    6.   Juju Space Jazz (Eno) - 4:26 
    7.   The Roil, the Choke (Eno) - 5:00 
    8.   Ali Click (Eno) - 4:13 
    9.   Distributed Being (Eno) - 6:10 
    10.   Web (Eno) - 6:21 
    11.   Web [Lascuax Mix] (Eno) - 9:44 
    12.   Decentre (Eno) - 3:26 

Roger Eno - Piano, Sampling Robert Quine - Guitar, Guitar (Rhythm) John Paul Jones - Piano Gregg Arreguin - Guitar Richard Bailey - Drums Benmont Tench - Percussion Arun Chakraverty - Mastering Markus Dravs - Drums, Producer, Engineer, Drum Programming, Mixing, Treatments Brian Eno - Organ, Synthesizer, Bass, Guitar, Piano, Keyboards, Sax (Tenor), Vocals, Voices, Multi Instruments, Producer, Artwork, Design, Mixing, Cover Design, Treatments, African Organ, Animal Sounds, Arabesque Ben Fenner - Engineer Robert Fripp - Guitar Chris Fuhrman - Engineer Roderick Melvin - Piano Isaac Osapanin - Conga Sid Wells - Engineer Jamie West-Oram - Guitar, Guitar (Rhythm) Romeo Williams - Bass Robert Ahwai - Guitar Gareth Cousins - Assistant Engineer Paul Mortimer - Assistant Engineer Nick White - Photography Andy Baker - Assistant Engineer Duchess Nell Catchpole - Vocals, Voices Ian Dench - Drum Loop Lee Phillips - Assistant Engineer Peter Anderson - Photography Greg Jakobek - Artwork, Design Andy Pendleton - Assistant Engineer Wayne Duchamp - Sax (Alto) Sugarfoot Moffett - Drums John Moorby - Voices, Speech/Speaker/Speaking Part Alice Ngukwe - Sax (Tenor) Winston Ngukwe - Conga Sunita Patel - Voices, Speech/Speaker/Speaking Part Yogish Patel - Voices, Speech/Speaker/Speaking Part Curtis Pelican - Trumpet Charles Steel - Assistant Engineer Peter Bech Sorensen - Photography Cecil Stamper III - Drums Christine West-Oram - Vocals John May - Voices, Speech/Speaker/Speaking Part Anita Patel - Voices, Speech/Speaker/Speaking Part

22. Neroli

23. The 2 Boxes

24. James : Wah Wah

25. eno / wobble : SPINNER

http://image.allmusic.com/00/amg/cov200/drd300/d360/d3603183vvk.jpg 완성도 5 우선순위 1

먼저 야 와블Jah Wobble이라는 인물에 대해 알아보자. 쟈니 로튼과 오랜 친구사이인데 그가 섹스 피스톨즈SexPistols를 깨고 만든 아방가르드 포스트 펑크 밴드 퍼블릭 이미지 리미티드PublicImageLimited에서 드러머로 활약했다. PiL자체도 어지간히 엽기적인 밴드였지만 그중 가장 실험적인 성향을 띠었던 와블은 세션맨과 솔로활동을 병행하다가 90년대 중후반 들어 폭발적으로 실험적인 음반을 내놓고 있다.
이 앨범은 원래 에노가 영국의 전위 감독 데렉 자만(Derek Jarman, 1942-1994)의 유작 글리터버그(Glitterbug, 1994)의 사운드트랙으로 기획한 것이다. 그러다가 일이 잘 안풀리는 바람에 에노는 이것을 와블의 손에 맡겨버렸다. 와블은 에노의 녹음 위에 베이스, 드럼, 루프 등의 리듬섹션을 입혔고 몇 곡에서는 캔의 드러머 야키 리베차이트Jaki Liebezeit와 함께 연주하기도 했다.
에노의 음반중에서는 특이하게도 다른 아티스트의 손에서 마무리가 된 셈인데 그 결과물은 매우 훌륭하다. 그것은 에노의 원판도 훌륭했기 때문이겠지만 그 위에 덮은 와블의 실력이 출중했기 때문이다. 와블은 에노의 원형에 가볍게 리듬을 얹기도 하고 어떤 것에서는 완전히 바꾸어버리기도 하는 등의 리믹서로서의 역할을 했다. 그리고 에노의 앰비언트 트랙들에 적절한 리듬파트가 들어가니 이 음반은 듣는 이로 하여금 몸을 움직이게 함과 동시에 몽롱한 상태로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와블의 리듬은 루핑속에서 단조롭게 반복되지만 묵직한 베이스라인 위에 가볍게 혹은 중량감있게 얹히는 드럼소리가 에노의 '이성'적 음악을 '육체'의 그것으로 바꾸어버리는 것이다.
이 시기부터 와블의 각종 협연 음반들이 쏟아져나왔는데 이 음반은 그의 절정을 보여주는 음반중 하나가 되었다. 그 어떤 다른 일렉트로닉스 음반에서도 느끼기 힘든 깊이가 담겨있는 작품이다.

    1.   Where We Lived  - 2:59 
    2.   Like Organza  - 2:44 
    3.   Steam  - 3:16 
    4.   Garden Recalled  - 3:21 
    5.   Marine Radio  - 5:04 
    6.   Unusual Balance  - 5:23 
    7.   Space Diary 1  - 1:51 
    8.   Spinner  - 2:54 
    9.   Transmitter and Trumpet  - 8:41 
    10.   Left Where It Fell  - 7:02 

Richard Bailey - Drums Brian Eno - Synthesizer, Producer, Performer, Liner Notes, Cover Art Concept, Treatments, Cover Image, Recording Mark Ferda - Percussion, Keyboards, Engineer, Mixing, Assistant Producer, Atmosphere Jah Wobble - Bass, Drums, Keyboards, Producer, Performer, Mixing, Atmosphere Sussan Deyhim - Vocals Dave Coppenhall - Design Jaki Liebezeit - Drums Justin Adams - Guitar

26. Passengers : Original soundtracks 1

http://image.allmusic.com/00/amg/cov200/drc800/c858/c8588927el9.jpg 완성도 5 우선순위 1

에노가 함께했던 U2의 Zoo TV투어 이후 에노는 함께 즉흥연주를 담은 음반을 만들자고 제안한다. 그것은 또다시 가상 사운드트랙 혹은 사후 사운드트랙 형식을 띠게 되었으며 벌써 에노로서는 네번째이다. 이번에는 그 곡들의 실릴 (혹은 자기들이 만들고 싶은) 영화들의 가상 제목까지 적어둔 '진짜' 짜가pseudo 사운드트랙의 면모를 갖추었다. 이중 일부는 이들에게 영감을 준 실제 영화들의 제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앨범은 에노가 작업한 일련의 사운드트랙들 중에 가장 인상적인 음반이 되었는데 그것은 이 음반이 앰비언트 작품이 아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일렉트로닉스적인 면과 밴드의 연주가 상당히 조화롭게 섞여들어갔기 때문이기도 하다. 보노의 보컬이 많이 들어가있지만 이 곡들은 U2의 곡들과는 거리가 멀고 에노의 스타일에 더욱 가깝다. 그 와중에 파바로티까지 불러서 화제성을 더한 Miss Sarajevo같은 곡을 보면 U2의 상혼에 정말 넌더리가 나기도 하지만 One Minute Warning에서 만들어낸 긴장감이나 Elvis Ate America와 같은 에노 혼자서 만들었다면 결코 나올 수 없었던 그런 트랙들이 이 앨범에 한데 뒤섞여있다. 그런 독특한 아우라가 이 음반을 즐길만한 것으로 만들고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험은 이후 빔 벤더스의 영화 백만달러호텔Million Dollar Hotel에서 에노와 U2가 다시 함께 사운드트랙 작업을 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1.    United Colors [From united Colours of Plutonium] (Bono/Clayton/Edge [1]/Eno/Mullen) - 5:31 
   2.    Slug [From Slug] (Bono/Clayton/Edge [1]/Eno/Mullen) - 4:41 
   3.    Your Blue Room [From Par-Del?Les Nuages] (Bono/Clayton/Edge [1]/Eno/Mullen) - 5:28 
   4.    Always Forever Now [From Always Forever Now] (Bono/Clayton/Edge [1]/Eno/Mullen) - 6:24 
   5.    Different Kind of Blue [From An Oridinary Day] (Bono/Clayton/Edge [1]/Eno/Mullen) - 2:02 
   6.    Beach Sequence [From Par-Del?Les Nuages] (Bono/Clayton/Edge [1]/Eno/Mullen) - 3:25 
   7.    Miss Sarajevo [From Miss Sarajevo] (Bono/Clayton/Edge [1]/Eno/Mullen) - 5:41 
   8.    Ito Okashi [From Ito Okashi] (Bono/Clayton/Edge [1]/Eno/Holi/Kobayashi/Mullen) - 3:25 
   9.    One Minute Warning [From Ghost in the Shell] (Bono/Clayton/Edge [1]/Eno/Mullen) - 4:40 
   10.    Corpse (These Chains Are Way Too Long) [From Gibigiane] (Bono/Clayton/Edge [1]/Eno/Mullen) - 3:35 
   11.    Elvis Ate America [From Elvis Ate America] (B./Bono/Clayton/Edge [1]/Eno/Mullen) - 2:59 
   12.    Plot 180 [From Hypnotize Me (Love Me 'till Dawn)] (Bono/Clayton/Edge [1]/Eno/Mullen) - 3:41 
   13.    Theme from the Swan [From The Swan] (Bono/Clayton/Edge [1]/Eno/Mullen) - 3:24 
   14.    Theme from Let's Go Native [From let's Go Native] (Bono/Clayton/Edge [1]/Eno/Mullen) - 3:07 

U2 - Group Luciano Pavarotti - Tenor (Vocal) The Edge - Organ, Guitar, Vocals, Choir, Chorus Arnie Acosta - Mastering Craig Armstrong - Arranger, String Arrangements Richard Baker Paul Barrett - Arranger, String Arrangements Bono - Guitar, Piano, Vocals Adam Clayton - Bass, Narrator Brian Eno - Synthesizer, Vocals, Choir, Chorus, Design, Mixing, Concept, Sequencing, Treatments Howie B - Scratching, Vocals, Rhythm, Engineer, Writer, Mixing, Rhythm Track, Treatments Larry Mullen, Jr. - Synthesizer, Percussion, Drums, Rhythm, Rhythm Sequencing, Rhythm Synthesizer Danton Supple - Engineer Stewart Whitmore - Digital Editing Rob Crane Lee Phillips - Assistant Ruadhri Cushnan - Assistant Rob Kirwan - Project Assistant Des Broadbery - Sequencing Cheryl Engels - Post Production, Supervisor Fiach Cooling - Assistant Holger Zschenderlein - Synthesizer David Herbert - Saxophone, Studio Coordinator Cally - Design, Conc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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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The Drop

http://image.allmusic.com/00/amg/cov200/drc900/c994/c994326vl4u.jpg

93년의 그 흉악한 앨범 Neroli이후 처음으로 낸 단독 앨범이다.
소품들로 이루어진 앞면과 30분짜리 대곡 Iced World로 뒷면을 채운 구성인데 전체적으로 Spinner에서 했던 스타일과 많이 비슷하다. 그때보다 리듬파트가 좀 약해진 대신 에이펙스 트윈AphexTwin을 연상시키는 질감의 앰비언트 연주와 월드비트가 좀 더 들어가있다.
에노는 이 앨범을 '환영받지 못하는 재즈'라고 불렀다. 이유는 자기가 이 곡들을 연주했을때 어느 누구도 좋아하지 않았다고. 적어도 뒷면 Iced World만큼은 확실히 그러하다. 몇가지 주제가 반복된다는 점에서 구성 자체는 전형적인 앰비언트이지만 곡을 이끌어 나가는 긴장감 만점의 스내어 드럼 소리와 그 위를 굴러가는 솔로 피아노 소리는 비오는 날 사악한 악당이 범죄를 준비하는 장면에서 쓰이기 딱 좋은 그런 음산한 분위기를 마구 풍기는 것이다.
물론 그 앞면도 마찬가지의 구성이다. 앞면에 있는 곡들도 짧긴 하지만 피아노 위주의 연주를 미니멀하게 구사하여 깔끔하긴 하지만 듣는이에게 절대 친숙한 느낌을 들지 않게한다.
에노는 이 앨범에 자신이 추구했던 두가지 실타래가 담겨있다고 했다. 그 하나는 아프리카 음악(특히 펠라 쿠티FelaKuti)이고 다른 하나는 마하비쉬누 오케스트라MahavishnuOrchestra가 만들어내었던 그 미궁처럼 묘한 멜로디이다. 에노는 이 앨범의 하모니쪽은 재즈에서 리듬쪽은 훵크나 댄스뮤직에서 많이 가져왔다고도 말했다.
작가의 말이니 믿는 수밖에 없지만 사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에노는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것들 중에서 일부를 지지고 볶아 또 낸 것일 뿐이며 그 중심에 에노는 솔로 피아노 연주를 넣은 것이다. 그가 아프리카 리듬에 관심 가진 것이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었고 이 앨범에서 펠라 쿠티나 마하비쉬누 오케스트라를 느끼는 것은 설운도가 Set the Controls for the Heart of the Sun을 부르는 것 만큼이나 거리가 멀다. 여기서 아무래도 강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티(Eric Satie, 1866-1925)의 영향이다. 에노는 한동안 씁쓸한sour 음악이 아니면 듣지 않았다고 했다. 다른 음악들이 충분히 씁쓸하지 않았는지 에노는 자기가 직접 만들고 만다.
일본반에는 Swat & Rut, Slicing System, Sharply Cornered이 담긴 보너스 시디가 함께 들어있었다.

    1.   Slip, Dip (Eno) 
    2.   But If (Eno) 
    3.   Belgian Drop (Eno) 
    4.   Cornered (Eno) 
    5.   Block Drop (Eno) 
    6.   Out/Out (Eno) 
    7.   Swanky (Eno) 
    8.   Coasters (Eno) 
    9.   Blissed (Eno) 
    10.   M.C. Organ (Eno) 
    11.   Boomcubist (Eno) 
    12.   Hazard (Eno) 
    13.   Rayonism (Eno) 
    14.   Dutch Blur (Eno) 
    15.   Back Clack (Eno) 
    16.   Dear World (Eno) 
    17.   Iced World (Eno) 

Nick Robertson - Cover Assembly Brian Eno - Artwork Ben Fenner - Assembly

[영어 설명]새 창으로 열기

28. Brian Eno / Peter Schwalm : Music for Onmyoji

http://images.amazon.com/images/P/B00004SF5Z.09.LZZZZZZZ.jpg 완성도 4.5 우선순위 2

일본은 각종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발달하다보니 독특한 문화상품이 나오곤 하는데 아마 이미지 앨범이라는 것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만화나 책이 인기를 얻으면 그 만화에 어울릴만한 음악을 모아 가상 사운드트랙 음반을 내는 것이다.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얻으면 OST뿐만 아니라 그 OST에 관련된 프로젝트성 CD가 열장가까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 나라니 말 다했다.
만화의 신 데스카 오사무手塚治蟲의 며느리이기도 한 오카노 레이코岡田玲子의 명작 음양사陰陽師(93~99) 역시 영화, 드라마화 할만큼 히트를 친 베스트셀러였고 그 이미지 앨범이 바로 이 작품이다. Music for 陰陽師OnMyoJi라고 발매된 이 앨범은 두장으로 이루어져있다. 한장은 레이가쿠샤伶樂舍라는 가가쿠雅樂집단의 연주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전문 궁중음악단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고 나머지 한장이 우리의 주인공 에노의 작품이다.
얀 페터 슈바름J. Peter Schwalm이라는 아티스트는 70년생으로 독일의 실험적 재즈밴드 슬립 샵Slip Shop의 드러머이다. 때마침 홀거 츄케이와 함께 독일에 있던 에노가 슬립 샵의 공연을 보고 함께 연주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에노와 활동하고 있다. 슬립 샵 활동또한 병행하고 있다. 항상 남들에게 특효약을 제공하던 에노에게도 젊은 피가 필요했나보다.
어쨌든 에노와 슈바름이 함께한 첫 작품인 이 앨범은 에노의 악명높은 설치미술 음악들을 연상시키는, 아주 변화가 적은 그런 앰비언트 작품이다. 음양사라는 작품이 헤이안平安시대를 배경으로 한 상당히 고풍스러운 만화이기 때문에 이 앨범에서도 그런 이미지를 차용했을거라는 생각이 들긴하는데 글쎄 개인적 생각이지만 에노는 이 만화를 읽지 않았다. 아마도 에노는 배경설명을 좀 듣고 그림 몇개 본 다음에 그것으로 혼자 상상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트랙인 Faraway Suns같은 경우는 일본적인 냄새가 조금 나긴 하지만 나머지 곡에서는 그런 느낌도 별로 들지 않는다. 만화책과 함께 보면 당연히 그 효과를 낼 음반이긴 하지만 글쎄 그것을 듣기위해 4000엔이나 하는 이 음반을 구매하라고 하고싶진 않다. 홀로그램과 투명 비닐로 된 특이한 외양을 하고있으며 에노와 슈바름의 작품보다는 레이가쿠샤의 연주에 더 의미를 두는 것이 좋다. 러닝타임도 30분이 채 안된다.

 1.Star Gods
 2.Six Small Pictures
 3.Connecting Heaven to Earth
 4.Little Lights
 5.The Milky Way
 6.Faraway Suns

29. Brian Eno and J. Peter Schwalm : Drawn from Life

http://image.allmusic.com/00/amg/cov200/dre800/e875/e87554csxld.jpg 완성도 5 우선순위 1

에노와 슈바름이 내놓은 두번째 협연이다. 이것은 전작 Music for OnMyoJi와는 전혀 색깔이 다르고 오히려 와블과 함께했던 Spinner와 유사하다 하겠다. Spinner에서 에노의 기본 트랙 위에 와블이 리듬섹션을 입혔다면 여기서는 에노와 슈바름이 함께 리듬, 멜로디, 효과음 등을 고루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이 앨범은 또한 On Land의 21세기 버젼이라고 해도 좋겠다. On Land에서 사용했던 각종 에스닉한 리듬, 목소리와 같은 땅의 소리가 여기서는 좀 더 세련된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제 이런 것들은 에노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 많고 어쩌면 그들이 더욱 잘하는지도 모른다. 에노는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틀 안에 안주하고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쩌면 에노는 슈바름이 조심스러웠는지도 모르겠다. 슈바름의 참여는 에노에게는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수도 있었을 기회였다. 마일즈 데이비스가 과격하게 아프리카 리듬과 일렉트릭 재즈락을 받아들여 자신의 스타일을 완전히 뒤바꾼 것 처럼 스스로를 혁신시킬 계기였을수도 있었다. 슈바름은 재즈, 힙합 등에 대해 잘 아는 DJ였으니 말이다. 그런데 에노는 여기서 슈바름을 자신의 틀 안에 가둔채 그동안 해오던 것을 그냥 계속 하고있다.
물론 에노의 작품이니 언제나처럼 괜찮은 음반이다. 그리고 이전 작품들에 비해 세련된 앰비언트 작품이고 느슨하게 다른 무언가를 하면서 듣기에 좋다. 하지만 이렇게 에노의 실험을 따라온 팬으로서 에노의 근래 행보는 분명 아쉽다.

   1.    From This Moment  - 1:22 
   2.    Persis  - 7:41 
   3.    Like Pictures, Pt. 1  - 1:20 
   4.    Like Pictures, Pt. 2  - 5:48 
   5.    Night Traffic  - 8:19 
   6.    Rising Dust  - 7:44 
   7.    Intenser  - 5:23 
   8.    More Dust  - 6:03 
   9.    Bloom  - 9:40 
   10.    Two Voices  - 7:38 
   11.    Bloom (Instrumental) [instrumental]  - 7:09 

Laurie Anderson - Vocals, Voices Holger Czukay - Dictaphone Brian Eno - Composer, Band, Producer, Engineer, Artwork, Cover Art Wolfman - Mastering Duchess Nell Catchpole - Strings, Vocals Peter Fey - Engineer, Live Recording Jan Peter Schwalm - Composer, Band, Engineer, Mixing, Pre-Mastering, Pre-Mixing Leo Abrahams - Gui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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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분류 에노의초상화

마지막 편집일: 2005-6-5 5:00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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