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z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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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3-4-2 1:07 a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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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zachel

SteveHillage DaveStewart Egg http://spazioinwind.libero.it/progressive/copertine/ARZACHEL=Arzachel=1969.jpg
1. 정철
2. 정종화
3. 촌평

1. 정철

이 밴드는 원래 유리엘Uriel이라는 이름이었다. 학교 친구였던 스티브 힐리지SteveHillage와 몽 캠벨MontCampbell 그리고 데이브 스튜어트DaveStewart가 밀튼의 실낙원Paradise Lost에서 이름을 따 이 밴드를 만들었을 때 이들은 고작 16, 17세였다. 이들은 지미 헨드릭스JimiHendrix나 나이스Nice, 핑크 플로이드PinkFloyd 등을 커버하던 당시의 전형적인 골수 싸이키델릭 밴드였다. 이들은 꽤 열심히 활동을 하다가 그룹명이 소변기urinal를 연상시킨다고 밴드명을 에그Egg로 바꾸고 데카와 계약을 한다. 그런데 계약한 다음에 또다른 레코딩 기회가 생겨버린 것이다. 멤버들은 그 돈을 따기위해 모두 이상한 가명으로 음반을 녹음하는데 그것이 바로 아자첼Arzachel이다. 이 앨범은 유리엘 스타일의 곡들로 녹음을 하였다.

18살 먹은 꼬마들이 몇백파운드 벌어보겠다고 만든 앨범이라고 생각하기에 이 앨범의 파워는 엄청나다. 앞면은 비교적 당시 분위기를 잘 반영하고 있는 정돈된 싸이키델릭 곡들인데 데이브 스튜어트의 키보드 사운드는 당시 냄새를 물씬 풍기고 있다. 그는 원래 기타리스트였는데 힐리지의 솜씨를 보고 기가죽어 포지션을 키보드로 바꾸었다고 한다. 하지만 역시 훌륭한 건반주자로서의 싹이 보이는 감각적인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Azathoth에서 챤트chants적인 연주를 싸이키델릭으로 끌어와 소화하는 것은 도저히 18살의 감성이라고 보긴 힘들만큼 천재적이다. 로버트 죤슨RobertJohnson의 Rolling & Tumbling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Leg는 앞면에서 가장 파워풀한 연주를 들려주는데 블루스와 싸이키델릭을 이렇게 소화해내는 것을 보면 이들의 조숙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힐리지의 감각적인 기타소리를 들어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뒷면은 두곡의 대곡으로 이루어져있는데 몽 캠벨의 기성으로 시작하는 Clean Innocent Fun은 끈끈하게 땡겨주는 힐리지의 보컬과 데이브의 약냄새 가득한 키보드 연주 위에 실리는 몽 캠벨의 외침은 진짜 싸이키델릭은 무엇인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여기까지만 해도 직선적이고 몽환적이지만 구조가 붕괴된 싸이키델릭을 들려주진 않는다. 마지막곡 Metempsychosis에서 이들은 '윤회'라는 곡명이 뜻하는 바 처럼 몽롱하고 혼란스러운 분위기로 곡을 시작하고 있으며 이후 미니멀하게 반복되는 싸이키델릭 잼세션 연주는 60년대 후반의 영국에서 10대를 보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꼬하는 아쉬움이 절로 드는 수준의 것이다.
10대 후반의 연주로 보기엔 실로 대단한 녹음이라 아니할 수 있는 명반이다.

-- 거북이 2003-4-2 1:07

2. 정종화

[정철, zepelin@hanmir.com ] 세상에...예전에는 아트락으로 음악퀴즈방을 열었었나보군요.
지금은 상상도 하기 어려운 엽기적인 행각입니다...-_- 확실히 90년대 초반은 국내 아트락 시장의 폭발기였나봐요.

언젠가 아트락지에 성모씨의 울트라추천이 있어서 샀던 음반입니다.
사실 성모씨의 울트라추천이라는 것이 썩 영양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 앨범은 영양가 만땅이더군요.

미쳐버린 싸이키델릭과 캔터베리 사운드의 조화[라고 하기엔 캔터베리적인 느낌은 별로 없지만]라고 할라나...이색작입니다 정말.


[정종화, notte@hitel.net, 94.5]

ARZACHEL

근 통신을 한지도 이제 횟수로만 5년째가 되어가는 본인에게 있 어서 채팅이란것은 사실상 어느정도 그 흥미가 반감된 상태에 있 을 시기다 충분히 된것이리라 생각된다. 물론 아직까지 본인이 몸담고 있는 동호회등의 채팅실같은데에서는 가끔씩(아주 자주 가끔~ 후후~) 여러분들과 어울리는 일들도 많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어느정도의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접해야되는 일반 대화방 에서의 채팅은 거의 삼가하고 있었던것은 사실이다. .. 최소한 지만 2년간 정도의 거의 일반 대화방에서 채팅을 했었던 기억은 거의 없는것같다. 헌데... 이게 무슨 일인지, 아무튼 최근에는 이 일반대화방에 자주 기웃거리게 되고, 점차 그곳에서 보내는 시간들이 많아져버리는 악취미가 하나 생겨나게되었다. 잡다한 소리는 집어치고, 그 원인이 되었던것은 '음악 퀴즈방'이라는 애 물단지때문이다. 에고, 이제 그만큼 했으니, 문제낼것도 떨어지 고, 졸업을 해야할때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후후~... 이거 감상 문 나부랑이같잖은 글을 쓰면서 왠 사설이 이렇게 많아! 하실지 모르지만, 아무튼 그 '음악 퀴즈방'에서 이상스럽게 이제 만인이 다아는(?) 스타급 밴드가 되어버린(?) 그동안 국내에 생소했었던 그룹들이 많이 탄생되었는데, 그중에 대표적인 그룹으로는 'Art Bears'등의 그룹이 있었으며, 이 그룹 Arzachel도 손원철(아이디 는 지금 기억이 안나는데 완전히 숫자로 이루어진 난수아이디임) 님의 단골레파또리로 등장했었던 그룹이었다.

아! 그럼 이 Arzachel은 과연 어떤그룹인가? 본작은 이후에 대그 룹 Gong의 기타리스트로 유명해진(그전부터 유명했지만) 스티브 힐리지가 재적했었던 그룹이다. 또한 이 그룹을 거쳐 역시 켄터 베리씬의 하나의 주목해볼만한 그룹이었던 Egg와 이후에 다시 스 티브 힐리지와 함께하여 'Space Shanty'란 유일한 명반을 발표했 었던 Khan, 그리고 데이빗과 리차드 싱클레어등과 함께 했었던 명그룹 Hatfield & The North 등의 일련의 명그룹에서 활동했었 던 뛰어난 올겐연주자 Dave Stewart등이 주축이 되어 결성되어진 그룹이다. 사실상 이들이 본작의 멤버들로 이루어져있었던 그룹 은 처음에는 Uriel 이란 명칭으로 활동을 했었으며, 이들이 바로 Arzachel로 그룹명칭을 바꾸어, 발표한 유일한 앨범이 본작이다.
이 앨범을 발표한후에 스티브 힐리지(Steve Hillage)는 대학진학 을 위해서 그룹을 떠나게 되고 스티브 힐리지가 빠진 나머지 3명 의 멤버들은 그룹 Egg를 결성하며, 몇장의 앨범을 남긴다.

1. Garden Of Earthly Delights

묵직한 데이브 스튜어트의 올겐선율이 울려퍼지며 시작되는 이곡 은 초반부의 비교적 가벼운 형태의 보컬의 교대로(혹은 오버더빙 으로?) 이어부르는듯한 구성으로 이끌어간다. 초반부의 비교적 가벼운 부분이 마감되며, 이어지는 스티브 힐리지의 사이키델릭 하면서, 스페이스록적인 기타선율은 대단히 인상적인 솔로를 들 려주며, 첫번째곡을 마무리한다.

2. Azathoth

역시 데이브 스튜어트의 올겐(이번에는 고성당에서 흘러나오는듯 한 고풍스런 파이프 올겐선율정도가 되겠다)연주가 장엄하게 울 려퍼지며, 신비스러움과 고아한 느낌을 동시에 가지는 인트로를 들려준다. 초반부의 보컬은 마치 최선을 다해서 성가를 부르는듯 한(최근의 파바로티와 친구들 앨범에서 스팅이 성가를 부를때의 그 조심스러움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연상하면) 분위기로 불러 주고 있어, 파이프 올겐의 경건한 선율과 함께 조화를 이루어주 고 있다. 그러나, 다음 부분에서는 약간은 비틀린듯한 올겐연주 와함께 역시 조롱하는듯한 느낌의 보컬톤으로 불러주고 있어서 대조적인 이미지를 느끼게한다.(앞의 곡에서도 마치 이어부르기 처럼 느껴지는부분이 있는데, 본작의 보컬은 스티브 힐리지가 맡 아서 하고 있는것으로 표시되어 있으므로, 오버더빙에 의한건지, 아니면 자신의 목소리를 변조시킨것인지, 다른 익명의(?) 보컬이 불러주고 있는지는 알수가 없다) 이어서 다시 앞부분의 경건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이번에는 사악한 주술적 느낌의 읊조림후에 또다시 경건한 분위기의 보컬과 올겐연주로 마무리되는 곡이다.
본작중에서 개인적으로 두번째 면의 첫번째곡인 Clean Innicent Fun과 함께 제일 좋아하는 곡이다.

3. Queen St.Gang

이번곡은 그야말로 사이키델릭한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곡이다.
장황하게 울려펴지는 몽환적인 올겐선율이 전반적인 분위기를 주 도하며, 눅눅하면서도 현란한 연주력을 맘껏 들려주고 있다. 또 한 스티브 힐리지의 신경질적이면서도 공간적인 여유가 느껴지는 기타연주가 흐드러지듯 어울려지며, 환각여행의 절정을 향해 천 천히 치닫아간다... 연주곡

4. Leg

이곡의 인트로에서는 동심(?)이 느껴진다. 그리고 익살과 장난끼 가 느껴지기도 하는 올겐과 재미있는 기타연주가 짧게 펼쳐진다.
하지만! 갑작스런 폭발에 가까운 혼란스런 사이키델릭한 연주가 무차별적으로 펼쳐지며, 카랑카랑한 보컬의 공격적인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사이키델릭한 기타와 올겐연주 가 듣는이를 완전히 무아지경에 빠뜨릴정도로 강렬한 힘과 혼란 과 환각이 있는곡이다. 후반부의 여러악기들의 혼재된 혼란과 심 장박동등은 원초적 탄생과, 혼란, 파멸등의 느낌을 주며 서서히 페이드아웃된다.

5. Clean Innocent Fun

본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근본적인 곡의 쟝르 르 말해보라면, '완벽한 형태의 강력한 사이키델릭 하드록'이라고 표현하면 가장 어울리겠다. 보컬의 날카로우면서도, 끈적끈적함 이 묻어나오는 전율적인 목소리와 교감하듯, 주고받는 데이브 스 튜어트의 환상의 사이키델릭 올겐연주와 스티브 힐리지의 작열하 는 기타가 거의 듣는이를 실신하게 만들정도로 강렬한 곡이다.
스티브 힐리지의 초중반부의 감동적으로 들려질 기타솔로도 일품 이며, 전반적인 곡의 분위기가 듣는이를 압도한다. 시종일관....
별로 짧다고 표현할 수 없을정도의 곡의 길이지만, 그 시간을 느 낄수 없을정도의 구성도 나무랄데없으며, 한마디로 한번만 들어 도 그 완벽한 사운드에 매료될 정도로 뚜렷한 느낌을 주는 명곡 이다. 중반이후에 펼쳐지는 데이브 스튜어트의 우주공간을 질주 하는듯한 올겐솔로와 함께 펼쳐지는 스티브 힐리지의 기타 협연 이 인상적으로 장시간 이어지며, 다시 처음부분으로 돌아가 수미 상관적인 엔딩을 장식하며, 마무리된다.

6. Metempsychosis

'윤회' 라는 불교적 용어를 사용한 본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곡 은 그 제목의 철학적, 종교적 의미만큼이나 신비롭고 실험적인 곡이다. 사실상 너무 심한 음악적 실험성은 듣는이의 귀와 정신 과 마음을 어지럽히기도 하지만.. , 역시나 주된 레파토리는 데 이브 스튜어트의 화려하고 현란한 그리고 몽환적인 올겐의 연주 위에 스티브 힐리지의 예측 불가능한 확장된 기타연주가 펼치는 소리의 실험이다. 그 곡의 길이가 곡의 난해함과 함께 다소간 부 담스럽게 들리기도 하지만, 중반이후의 신비스러운 배경음과 함 께 등장하는 환각적인 백코러스의 허밍이 매우 인상적으로 들려 오며, 점차적으로 내재되어 있었던 힘이 고조되어 강렬한 드럼의 연타와 함께 다시 등장하는 데이브의 올겐과 스티브 힐리지의 기 타연주는 또다시 격렬히 조우하여, 마지막 완전한 환각의 나래로 질주한다. 끝부분의 암묵적인 베이스의 솔로가 이어지며, 또다시 펼쳐지는 극도로 날카로운 소리들의 날뜀이 현란하게 어울어지며 이 난해한 대곡도 점차적으로 마무리되어 간다.

3. 촌평

[Budgie, 이훈구, hglee@fdcl.kaist.ac.kr]

Arzachel _Arzachel_(1968)

1. Garden of Earthly Delight / 2. Azathoth / 3. Queen St. Gang / 4. Leg / 5. Clean Innocent Fun / 6. Metempsychosis

이들은 원래 Uriel 이란 그룹명으로 활동하다가 Arzachel 이란 이상한 그룹명을 걸고 이름도 모두 가명으로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Simeon Saparella(Steve Hi- llage), Sam Lee-Uff(Dave Stewart), Njerogi Gategate(Mont Campbell), Basil Doeling(Clive Brooks) 등인데 이들은 후에 그룹 Egg 를 결성하신건 다들 아시 겠지요.
이들의 연주중 가장 돋보이는건 역시 Hillage 의 기타이군요. 싸이키 델릭하면 서도 블루스 적이고 스페이스 적이기도 한 그의 기타플레이가 앨범 전곡을 통해 흐르고 있습니다. 물론 그의 보컬도 아주 멋지군요. 그리고 뒤를 은은히 받쳐주 다가 간혹 튀어나오는 Stewart 의 오르갠 소리도 아주 일품입니다.
특히 5,6번 트랙은 10분이 넘는 대곡들인데 그들의 연주기량과 창작력이 유감없 이 드러나 있고 젊었을때라 그런지 아주 힘에 넘치는 작품들입니다.


음악분류

마지막 편집일: 2003-4-2 1:07 a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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