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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5-7-19 10:21 a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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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aReviews DemetrioStratoss

1. Arbeit Macht Frei
2. Caution Radiation Area
3. Crac!
4. Maledetti
5. 1978:gli dei se ne vanno, gli arrabbiati rest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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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rbeit Macht Frei

http://www.fariselliproject.com/foto/Arbeit(copertina).jpg

많은 데뷔작이 그렇듯 이 앨범은 이들의 본령을 모두 보여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 앨범만을 남기고 이들이 사라졌다해도 이들은 분명 이탈리안 락의 기념비적 존재였을 것이다. 그만큼 강렬한 데뷔앨범이다.
특히 그 첫곡에서부터 뿜어내는 아우라는 이후 이들 음악 전체를 아우를 만큼 힘이 있다. 이슬람어로 나직하게 읊는 여성 보컬에 발칸적 느낌이 강한 민속음악적 색체, 정말로 탄탄하게 들려주는 재즈락 연주 그리고 대중음악 역사상 최강의 보컬 중 하나임이 분명한 데메뜨리오 스뜨라또스DemetrioStratoss의 보컬 '연주'가 모두 흘러나온다.
이들의 음악은 재즈와 락, 즉흥연주와 치밀하게 계산된 연주, 아방가르드와 팝 그리고 민속음악 사이를 들락거리는 하이브리드이다. 여기에 화룡점정으로 데메뜨리오라는 개성적인 보컬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레아는 사회주의적인 밴드이기도 하다. 이 앨범 타이틀이 '노동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아닌가. 하지만 이 말은 히틀러의 앞잡이였던 괴벨스가 나찌 수용소에 적어두었던 글귀라고 한다. 그것을 여기서 또 한번 뒤튼다. 이 말은 마치 마르크스가 사회주의 노동자 제위에게 던지는 말처럼 보인다.

2. Caution Radiation Area

http://www.fariselliproject.com/foto/Caution(copertina).jpg

전작에 비해 훨씬 더 테크니컬한 연주를 들려주는 이 두번째 앨범에서 그들은 2년생 징크스 따위는 없다는듯 완전히 질주하고 있다. 방사능 위험지대를 뜻하는 앨범타이틀과 재킷에서 볼 수 있듯 이들은 자신들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상태라는 것을 알리는 듯 하다. 신경질적인 마지막곡 Lobotomia를 들어보면 이들의 정서상태를 어느정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처럼 발칸냄새가 물씬 나는 역동적 재즈락 연주를 첫곡 Cometa Rossa를 처음에 담고있는데 다른 앨범들의 곡들에 비하면 조금 약한 느낌도 있지만 여전하다. Brujo를 들어보면 이들은 현대음악의 영향을 받아 불협화음속에서 구조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아마도 이 앨범에서 이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담고있는 곡은 MIRage? Mirage!일 것이다. 곡도 가장 길 뿐만 아니라 데메뜨리오의 보컬 퍼포먼스 역시 가장 다양하게 놓여있다. 구성적으로 봐도 완급조절이 매우 빈번하며 독주와 합주가 골고루 섞여 듣는이를 음악에 몰입하지 못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곡은 방만하다. 이들이 실제로 의도한 것이 청자를 음악에 몰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뭔가를 청자에게 전하는데는 성공적이지 않아보인다.

뒷면의 불협화음들 덕분에 전체적으로 보아 아레아의 음반 중에서 가장 저조한 평가를 받는 앨범이 되어버렸지만 이 앨범은 이들이 음악적으로 성숙해있음을 보여주는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 거북이 2003-2-13 23:47

Caution radiation area (1974)

Testi e musiche: Fariselli, Tavolazzi, Tofani Editore: Cramps music srl / Milano Produzione: Area

1a parte Cometa rossa (4'00") ZYG (Crescita zero) (5'27") Brujo (8'02")

2a parte MIRage? Mirage! (10'27") Lobotomia (4'23")

Percussioni: Giulio Capiozzo Piano elettrico/pianoforte/Clarinetto basso/Percussioni/Sintetizzatore ARP: Patrizio Fariselli Basso elettrico, contrabbasso, trombone: Ares Tavolazzi Chitarra elettrica/Sintetizzatori EMS/Flauto: Giampaolo Tofani Voce/Organo/Clavicembalo/Steel drums/Percussioni: Demetrio Stratos

3. Crac!

http://www.fariselliproject.com/foto/Crac(copertina).jpg [3]새 창으로 열기

이 앨범이 이들의 최고작이냐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들도 많지만 적어도 가장 파워풀한 음반이라는 것에 대해 별로 이견이 없어보인다.
이 앨범의 당혹스러운 점은 악곡 전개에 있어서 리듬파트는 훨씬 정교해졌으면서 그 위에서 벌이는 프리재즈적인 즉흥연주 또한 더 자유분방해졌다는 것이다. 물론 데메뜨리오의 보컬 역시 더욱 자신감이 생기고 능청스러워졌다. 그 덕분에 전체적으로 파워풀한 연주를 들려주면서도 앙상블이 깨지지 않고있다.
으례 그렇듯 첫곡 L'Elefante Bianco에서 이들은 자신들이 들려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압축적으로 들려준다. 그런가하면 Gioia e rivoluzione같은 곡에서는 흥겹고 친숙한 멜로디를 연주하여 자신들이 대중 음악가라고 말하는 듯 하다가도 바로 다음곡인 Implosion에서 캔터베리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헤비 재즈락을 연주해버린다. 아 이 연주는 왜 페이드 아웃으로 끝나는지. 마지막 곡 Area 5는 2분간 완연한 프리 재즈를 연주하고 끝을 낸다.

-- 거북이 2003-1-23 0:30

4. Maledetti

http://www.fariselliproject.com/foto/Maledetti(copertina).jpg

이 앨범의 자켓은 인체 해부도로 뒤덮여있다. 이 재킷의 안쪽 바깥쪽을 살펴보면 인체 해부도 중에서 설명이 달려있는 곳은 목소리를 내는 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앨범 타이틀 maledetti는 '저주받은'이라는 뜻이다.
이 앨범에서 데메뜨리오는 자신의 저주받은 목소리로 낼 수 있는 모든 기교를 다 사용하여 노래를 한다. 부클릿 안쪽의 사진을 보라. 그는 그전에도 충분히 그랬지만 보컬리스트라기보단 보컬 퍼포먼서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적당할 것이며 목소리로 그에 비견할만한 모습을 보여준 사람은 페이스 노 모어FaithNoMore와 미스터 벙글MrBungle의 목소리였던 마이크 패튼MikePatton외에는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이 앨범에서는 각 악기들의 연주도 완연히 재즈적이다. 콘트라베이스 대신 베이스 기타 라인이 질주한다는 점이 조금 다를 뿐 이 앨범에 담긴 연주는 락이라기 보단 재즈다. Gerontocrazia와 Scum이 그런 곡들이다. 종종 나오는 효과음이나 피아노가 아닌 건반연주가 나올 때 이 음반이 아레아였지 하고 나를 깨운다. 중간에 당혹스럽게도 바흐(Johan Sebastian Bach, 1685-1750)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Brandenburg concerto, BWV 1046-51, 1712년)이 변주된 Il Massacro Di Brandeburge Numero Tre In Sd Maggiore가 너무나 멀쩡하게 연주되어 오히려 불안하다. 언제 데메뜨리오가 폭발할지 모르는 분위기의 음반에서 클래식을 연주하는 것은 청자로 하여금 불안감을 느끼게하기 충분한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마지막곡 Caos에서 곡 제목에 걸맞은 카오스를 들려주고 앨범을 끝낸다.

이들이 스스로를 '국제적 대중 그룹'international POPular group이라고 적어놓은 것은 대중들에게 다가가려는 그들의 자세를 조금은 반영한다고 봐도 좋으리라. 그들은 이탈리아 좌파 민중들에게 다가가려 꾸준히 노력하기도 했고 항상 여러가지 실험을 하면서도 종종 극단적으로 멀어지는 것을 경계해왔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앨범을 들으면 그런 평가를 내려보려 잠시나마 노력한 내가 바보였음을 알게된다.

-- 거북이 2003-2-13 1:00

5. 1978:gli dei se ne vanno, gli arrabbiati restano!

http://www.fariselliproject.com/foto/dei(copertina).jpg

이 앨범은 Crac!과 더불어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반이고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이야말로 아레아의 대표작이라고 생각한다. 전작에서의 과도한 전위성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원숙함을 넣었기 때문이다. 물론 Crac!과 Maledeti에서 느껴지는 파워풀한 재즈락 연주는 전혀 손상되지 않은 채 말이다.
언제나처럼 첫곡에서는 아주 힘이 넘쳐나는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데 우리는 그 연주를 들으면 바로 인식하게 된다. 아 나는 CDP에 아레아를 넣었었구나. 이제 데메뜨리오의 목소리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힘찬 베이스라인을 같이 따라가면 그것만큼 힘찬 데메뜨리오가 괴성으로 목을 떨며 나타난다.
이들의 음악을 규정하는 요소가 재즈와 락과 민속음악인 것은 분명한데 이 앨범에서는 극적인 요소와 여러 효과음이 늘었고 악상전개에 있어서 조금 치밀해졌다. 앞서 적은 원숙이라는 말은 이런 의미이다. Acrostico in Memoria de Laio나 Return from Workuta를 들어보라. 이들은 자신들을 절대 재즈락이라는 장르 내에 놓아두려고 하지 않는다. 분명 씨어트리컬 록과는 많이 다른데 데메뜨리오는 혼자서 연극을 하고있다.

여기가 절정이었는지 아닌지는 모른다. 하지만 한 절정이었고 더 올라갈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데메뜨리오가 골수암으로 죽었다. 그가 죽은 바로 다음날 이탈리아의 대표적 아티스트들이 모여 그를 추모했고 그것은 1979 Il Concerto라는 음원으로 발매가 되었다. 아마도 영국, 독일과 더불어 가장 화려했을 이탈리아의 프로그레시브 락 씬은 그의 죽음으로 막을 내렸다.

-- 거북이 2003-1-2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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