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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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5-5-15 2:36 a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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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 - Au-Dela Du Delire

http://www.siwan.co.kr/2/image/0000/0030.jpg 1. GODEVIN LE VILAIN
2. LES LONGUES NUITS D'ISAAC
3. SI J'ETAIS LE MESSIE
4. BALLADE POUR UNE ORGIE
5. EXODE
6. LA BATAILLE DU SUCRE
7. FILS DE LUMIERE
8. AU DELA DU DELIRE

GODEVIN LE VILAIN LES LONGUES NUITS D'ISAAC SI J'ETAIS LE MESSIE BALLADE POUR UNE ORGIE EXODE LA BATAILLE DU SUCRE FILS DE LUMIERE AU DELA DU DELIRE

서사적 양식의 음막 "록떼야뜨레" ANGE -Au DeIa Du Delite 아침 새벽, 졸린 눈을 비비면서 넘겼던 조간신문 해외란에 는 프랑스발 보도된 흥미 있는 기사가 실려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프랑스 의회가 통과 시킨 반영어법에 관한 것인데, 앞으로 프랑스의 공공분야에서는 프랑스어 상용을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최고 3천 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기사를 접하면서 여러가지 짧은 생각 들이 스치고 지나갔다. 지금 우리들은 국제화 시대니 무한 경쟁 시대니 하면서 그러한 고도의 전략 성공을 위해 수반되는 전술적 무기라 할 수 있는 영어회화 학습에 동원되고 있는 실정이다.
물 론 필자는 그러한 학습열기를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 다. 본인 역시 그 대열에 속하기 때문에. 단지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 우려됨을 걱정할 뿐이다. 프랑스처럼 지금 세계가 단일화 를 추진하고 있는 마당에 신쇄국주의 같은 정책을 입안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러한 문화적 자신감과, 우월감 없이 맹목적으로 쫓 아가는 것 역시 우려할만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Ange의 음악을 들으면서 왜 그들이 영국에 의해 기반이 닦여진 아트록을 "록 떼 아뜨레(Rock Theatre)"라는 독특한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가에 대해 이 기사는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아'그래서 그렇구 나' 라고 고개를 끄덕일만큼 추론의 여지를 제공해 주고 있는듯 싶었다,

마르뗑 써커스(Martin Circus)와 함께 프렌치 아트록의 정형 을 세웠던 앙쥐(Ange). 이제 그들의 최고 앨범인 "Au Dela Du Delire"를 통해 프렌치 록의 자존심을 살펴보기로 하자. Ange의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25년전인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위스의 Basel과 근접해 있는 파리 동부 도시인 Belfort에서 69년 9월에 결성되었다. 이들이 등장했을 당시 이 미 프렌치 아트록의 효시라 볼 수 있는 Martin Circus가 69년 초에 데뷔하여 7월에 Vogue레이블을 통해 첫 작품을 공개하였 던 때였다. 그러한 토양 위에서 불과 몇개월 뒤에 등장한 Ange 는 후발 주자로서의 노력을 경주해 나갔다.

데뷔 당시의 멤버들 로는 Christian Decamps (organ,vocals), Francis Decamps (organ,Vocals)의 두 형제를 주축으로 Jean-Claude Rio(gui tar, violin), Gerard Jelsch(dnuns), Jean-Michel Brezozar (gui tars), P.Kachanian (bass,flute)의 6인조 라인업이었다, 70년 1월 WhO의 록 오페라 "Tommy"에 자극받아 Christian은 프렌 치 록에 있어서 최초의 록 오페라로 기록될 작품인 "La Fantas tique Epopee Du General Machin"을 완성시켜 Belfort에서 초 연했다. (이 작품은 라이브로 78년에 "En Concert 70/ 71"이라 는 타이틀로 RCA 레이블에서 2장의 더블 앨범으로 공개 되었 다) 이렇게 뭔가 잘 될 싹을 보였던 Ange는 Jean-Claude Fog nant이라는 수완 좋은 매니저를 만나기에 이른다. 그는 70년대 초반 Caepe Disques라는 마이너 레이블을 (Ange는 이 레이블 을 통해 첫 싱글인 "Israel / Cauchemar"을 발표했다) 운영하기 도했으며, 76년에는 WEA산하에 있던 Arcane레이블을 Cryp to로 바꾼 뒤에 Tangerine을 비롯해 Wapassou, Mona Lisa, Carpe Diem, Metabolisme, Little Bob Story의 앨범 발매를 도 와 주었던 프렌치 아트록에 있어서 큰 역할을 담당했던 인물이었 다.
70년 3월 이들은 프랑스 각지의 신인 그룹들이 한데 모여 실력을 겨루었던 Golf Drouot 콘테스트에 참가해 Pulsar와 함께 입상하는 영광을 얻는다. 프렌치 록 분야에 있어서 이 콘테스트 의 입상은 곧장 성공을 예견하는 보증 수표였다. 그러나 J.C.Rio 와 P.KaChanianl이 그룹을 떠나고 베이스 주자인 Daniel Haas 가 새로운 멤버로 가입했다. 그리고 곧이어 3월 28일부터 Bourge에서 개최 되었던 페스티벌에 참가했으며, 4월부터 7월 까지는 Besanson, Clermont, Ferrand등지를 순회하는 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71년 1월 Philips사와 정식 계약을 맺고 이들은 본격적인 프로의 세계로 입문하기에 이른다.

71년 7월 2장의 싱글을 공개한 다음 72년 봄에 완성시킨 데뷔작 "Caricatures"가 6월 5일 발매 되었다. 그리고 6월 17일부터는 프랑스의 50개 도시를 순회하는 강행군을 하면서 Ange는 명실상부한 프렌치 아 트록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인정 받기에 이른다. 73년부터 약 5 년에 걸치는 기간동안 이들 최고의 황금시대를 누리는데, 73년에 2집인 "La Cimetiere Des Arlequins"를 발표했으며, 74년에는 이들의 최고작이라 손꼽히는 명반인 "Au Dela Du Delire"를 공 개한다, 게스트로 참여한 Henri Loustau의 바이올린과 낭낭한 하프시 코드 연주로 시작되는 첫 곡 'Godevin Le Vilain(농부 Godevin) 은 프랑스어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Christian의 힘 있는 보 컬과 감칠 맛 나는 멜로트론 음향이 곡을 한층 더 세련된 이미지 로 발전시켜 주고 있으며, 'Lee Longues Nuits D'isaac(Isaac의 긴 밤)에서는 J.M.Brezozar의 예리한 기타 워크로 시작되는 이 곡은 록 그룹으로서의 뛰어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으 며, 강력한 사운드 위에 전개되는 스타일이 이들과 곧잘 비교되 는 영국의 Genesis보다는 훨씬 더 박력 있으면서, 긴장감의 강 약 조절과 리듬, 멜로디 진행이 간결하면서도 확 들어찬 느낌을 전해준다. Christian의 프랑스어 특유의 억양의 나레이션으로 시 작되는 'Si J'etais Le Messie'는 암울하면서 침침한 톤으로 그 어두운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고 있다. 갑자기 가라앉은 분위기로 시작해서 다시 한번 이들의 앨범을 쳐다보게 되는 Ballade Pour Une Orgie' 는 마치 샹송을 듣는듯한 나긋한 맛을 전해주고 있 다.

70년대 초반 이태리 아트록의 전형적인 인트로 스타일로 시 작되는 'Exode'는 잠시 주춤했던 이들의 에너지가 다시금 분출 되는 곡으로 멜로트론과 기타 사운드가 멜로디 진행을 이끌어 가 면서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프렌치 고유의 심포닉 록을 보여주고 있다. 'La Bataille Du Sucre'는 독백 형식의 나레이터가 가사 를 진행시키며, 섬세한 감각으로 끝 부분까지 마무리 되고 있다. 이 앨범에서 이들의 연주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곡으로 감히 추천 하고픈 'FiIs De Lumiere'는 이후 등장하는 많은 프랑스 그룹들 에게 그 정형을 보여준 곡으로 오차없는 완벽함이 유지되면서 아 트록만이 보여줄 수 있는 탁월한 미적 아름다움이 진하게 배어 나오고 있다, 끝 곡이자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9분에 달하는 대 곡 'Au Dela Du Delire'는 한 편의 연극을 감상하듯 파노라마 적인 구성을 지니고 있는 전형적인 떼아뜨레 록의 진수를 보여주 는 곡으로 흐트러짐 없는 원숙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떼아뜨 레 록의 기틀을 마련한 Ange의 이 앨범은 항상 새로움과 함께 프렌치 아트록의 참맛을 느끼게 할 것이다,

글/이춘식


Ange [유영재, espiritu@hital.net, 94.5]

ANGE Au-Dela Du Delire

Gong, Magma 등과 함께 프랑스 프로그레시브 록을 대표하는 그룹인 Ange는 1972년부터 지금까지 15여장에 이르는 앨범을 발효한 베테랑 그룹이다. 1970년 그룹의 리더인 Christian Decamps ( Vocal, Keyboard )와 Francis Decamps ( Keyboard, Vocal )의 두 형제를 주축으로, Jean Michel Brezozar ( Guitar ), Jean Claude Rio ( Bass, Violin ), Gerard Jelsch ( Drums )의 5인의 라인업으로서 [La Fantastique Epopee Du General Machine ]이라는 긴 제목의 작품으로 데뷰를 한다. 이 들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72년 옴니버스 작품 인 [ Groovy Pop Session ]에 ' La Vieux De La Montagne '라 는 곡으로 참가한 이후부터이다. ( 이 앨범엔 Pulsar의 곡도 수록되어 있다.) Ange는 다른 여러 프랑스 그룹들이 그러하듯이 이들 역시 Rock-theatre 형식의 음악을 구사하고 있다. 아마도 이 Ange가 프랑스 프로그레시브의 가장 전형적인 형태라 할 수 있는 록 떼아뜨르 의 거의 선구자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시 프랑 스의 대표적인 록 떼아뜨르 밴드인 Atoll도 사실은 Ange의 영 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밴드중 하나이다. 프랑스 심포니록의 선두주자로 군림했던 Ange가 발표한 수많 은 앨범 가운데서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앨범이 바로 지금 소개하는 1974년도 그들의 3집 [ Au Dela Du Delire ]이다. 곧 국내에서는 S 레코드사를 통해 라이센스로 발매될 예정이 라는 이 음반은 마치 우주에서 밭을 가는 농부를 묘사한듯한 재킷부터 묘한 신비감을 가져다 주고 있는데, 전원적인 면과 우주적인 면을 동시에 느끼게끔 해주고 있으며 사람의 얼굴처 럼 묘사된 행성은 Klaatu의 데뷰 앨범 재킷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앨범 수록곡은 다음과 같다.
Side A Side B 1. Godevin Le Vilain 1. La Bataille Du Sucre 2. Les Longues Nuits D'Isaac 2. Fils De Lumiere 3. Si J'etais Le Messie 3. Au Dela Du Delire 4. Ballade Pour Une Orgie 5. Exode 애처로운 바이올린과 강한 액센트의 프랑스어로 노래하는 Decamps의 보컬로 시작되는 첫곡 ' Godevin Le Villain '은 절 제된듯한 리듬파트의 연주와 적재적소에서 등장하는 바이올린 과 멜로트론이 강한 인상을 주는 곡이다. 곡구성상 별다른 특 징은 보이지 않고 기승전결도 명확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매 력을 담고 있는 곡으로서 첫곡으로서 앨범의 다음곡들에 대한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할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 두번째곡 ' Les Longues Nuits D'Isaac '은 전곡보다 더 하드 한 분위기를 띠는 곡으로서 공격적인 보컬과 드럼의 연타, 그 리고 신디사이저의 연주가 등장한후 다소 차분한 분위기로 전 환하는 곡이다. 중반부부터 멜로트론의 등장이 곡을 윤택하게 이끌어주고 있으며, 후반부의 강렬한 연주가 질풍노도와 같이 휘몰아친다. 세번째 곡 ' Si J'etais Le Messie '는 Decamps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되는데, 이 나레이션(?...나레이션이라 하기 엔 좀 뭐하지만...)을 백으로 재미있는 사운드가 번갈아 등장 한다. 그리고 나레이션의 중간중간에 웅장한 멜로트론의 독주 도 삽입되고 있다. 같은 프랑스 아티스트인 Emmanuel Booz가 그의 두번째 앨범에서 들려준 독백과는 또다른 맛을 제공해준 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로 문을 여는 네번째 곡 ' Ballade Pour Une Orgie '는 앨범 재킷에서 풍겨지는 느낌처럼 전원적 인 분위기를 연출해주고 있다. 시종일관 차분한 기타와 신디사 이저의 연주와 속삭이듯 노래하는 Decamps의 보컬이 전혀 부담 을 주지 않는 곡이다. 힘찬 드럼의 연타와 장엄한 멜로트론의 인트로, 그리고 그 위 에 드리워지는 깔끔한 신디사이저 연주로 시작되는 앞면의 끝 곡인 'Exode'는 이 앨범의 백미로서 보컬과 멜로트론이 안개처럼 펼쳐지며 아름다운 앙상블을 이루어내고 있다. 하지만 Decamps의 보 컬이 갑자기 딱!!하고 멈춘뒤 곡은 급전환하고 만다. 폭발하듯 웅장하게 터져나오는 드럼과 공격적인 멜로트론과 기타가 어우 러져 마치 돌진하는 듯한 사운드를 구사하며 사운드의 일대 장 관을 펼쳐 보인다.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구성이 돋보이는 걸출 한 프렌치 심포닉 록 작품이라 아니할 수 없다.
짤막한 다섯곡의 단편들을 담은 앞면과는 달리 뒷면으로 넘어 가면 3곡의 중편이 담겨있다. 위트있는 키보드 연주와 보컬로 시작되는 'La Bataille Du Sucre '는 전형적인 Rock-theatre 형식을 취한 곡으로서 극적인 면은 전혀 보여지지 않고 있지 만, 백에서 울려퍼지는 키보드의 멜로드가 친근감을 가져다 주 고 있으며 Arachnoid의 ' Le Chamadere '처럼 중간에 등장하는 어린이의 목소리도 이색적이다. 묘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후반 부의 신디사이저와 기타의 연주로서 뒷면의 첫곡은 끝을 맺고 있으며 뒤이어 두번째 곡인 ' Fils De Lumiere '가 울려퍼진 다. 이 곡 역시 이 앨범에서 가장 돋보이는 곡 중의 하나로 곡 의처음부터 끝까지 멜로트론의 활약이 빛을 발하고 있으며 절 도있는 드럼과 기타에 의한 역동적인 사운드 전개가 듣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두번째곡과 연계되는 앨범의 마지막곡이자 타이틀곡인 ' Au Dela Du Delire '는 다소 민속 적인 분위기의 기타와 타악기 연주가 등장하고 있으며, 곡구성 상 별다른 변화없이 이러한 민속적인 사운드와 뒤를 받쳐주는 신디사이저, 그리고 오르간 연주가 아름다운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 이 연주가 시종일관 전개되는 가운데 점차 fade out 됨 과 동시에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등장하여 전원적인 느낌을 물씬 풍겨주고 있다. 곡이 끝났구나...생각할 무렵, 갑자기 멜 로트론과 기타, 그리고 드럼의 합주가 웅장한 사운드를 뿜어내 면서 텨져나온다. 앨범의 팡파레와 같은 이 부분의 연주는 전 형적인 프렌치 심포니 록 스타일의 형식을 띠고 있으며 아주 멋진 엔딩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연주가 다시 사라지면서 시냇물 흐르는 소리와 새들의 울음소리가 다 시 등장, 앨범은 비로서 끝을 맺는다.
국내에서는 이상하게도 같은 프랑스 그룹인Atoll이나 Pulsar, Sandrose, Asia Minor 등보다도 프랑스의 슈퍼 그룹인 Ange나 Magma, Gong등의 작품들이 덜 알려져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 국내에 소개되는 이 Ange의 3번째 앨범을 접하 시게 된다면 왜 이들이 프랑스를 대표하는 그룹인지를 알게 되 실것이라 생각된다. 심포니 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놓치지 마시길...


[김용석, demitrio, 94.9]

ANGE Au-Dela Du Delire

어제 예고한대로 오늘은 프랑스 그룹 Ange의 라이센스가이드입니다.
수록곡을 살펴보면 앨범 타이틀 : Au-Dela Du Delire

Side A

1. Godevin Le Vilain(2:57) 2. Les Longues Nuits D’isaac(4:10) 3. Si J’Etais Le Messie(3:00) 4. Ballade Pour Une Orgie(3:22) 5. Exode(5:00)

Side B

1. La Bataille Du Sucre(6:30) 2. Fils De Lumiere(3:20) 3. Au Dela Du Delire(8:20)

음악적으로 Ange를 분석하기 전에 먼저 그들의 주변상황을 음미해보자.
먼저 소개했던 Clear Blue Sky나 Flyte는 각각 1970년과 1979년에 앨범 을 발표하고 사라졌었는데 반해 Ange는 1972년 데뷔앨범을 낸 이래 86년에 이르기 까지 무려 15장의 앨범을 내놓으며 프랑스의 진보음악을 정신적으로 이끌고 있었다. Au-Dela Du Delire는 이들의 3번째 앨범으로 1974년에 내놓은 것이다.

나에게는 한가지 믿음이 있는데 그것은 앨범을 살때 어느 그룹이든 세번째 앨범만은 볼거 없이 사버린다는 것이다.
이상하게도 세번째 앨범이 좋은 경우가 많았었다.
그것을 나름대로 해석해본다면 그 논리는 이렇다.

1. 첫번째 앨범은 다듬어지지 않은 실험정신으로 가득 차있다.
2. 두번째 앨범은 전작에 비해 훨씬 세련된 연주와 음악적 성숙감으로 가득차 있다.
3. 그룹의 음악적 방향은 3번째 앨범에 와서 매우 뚜렷해지며 많은 명반을 배출하게 된다.

이상은 나만이 가지고 있는 개똥논리의 일부이다.
자 이제 바보같은 소리는 집어치우고 프랑스의 당시 상황을 알아보기로 하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몇몇 그룹들이 1974년에 과연 무엇을 하고 잇었을까... 먼저 Atoll을 살펴보자. Atoll은 1974년에 데뷔작을 발표하고

1975년에 그들의 대표작인 제 2집 L’Araignee Mal을 발표하며 순식간에 프랑스의 대표적인 그룹으로 자리잡아 버린다.
Pulsar는 어떠했는가. 이시기에 있어서 Pulsar는 아직 데뷔작을 내놓지 못한 상태였다. 그들의 데뷔작인 Pollen은 이듬해인 1975년에 나오게 된다. 성격이 좀 다르긴 했지만 Magma는 이미 4집까지 내놓으며 왕성한 음악활동을 벌이고 있었고 Art Zoyd나 Shylock은 아직 탄생의 초기단계에서 발버둥치고 있었다.
노장그룹인 Gong은 74년까지 7장의 앨범을 내면서 분전하고는 있었으나 거의 내리막 길을 걷고 있는 중이었고 결국 얼마가지 않아 팀이 와해된다.
프랑스의 진보적인 록은 1975년을 정점으로하여 양과 질적인 면에서 많은 진보를 이룩하게 된다. 많은 팀들이 숱한 화제작을뿌려대는 시기가 바로 이 시기였으며 앞서 언급한 많은 그룹들이 서서히 부상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횡설수설 지껄인 것은 다음줄에 나올 말의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그런것이다.
“이 앨범은 결국 새로 탄생할 그룹들에게 어떤 모티베이션을 제공하였 으며 후진그룹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프랑스 아트락의 방향을 제시한 뜻있는 앨범이다!” 자 이시점에서 이런말을 하면 분위기가 썰렁해지겠지만 어쩔수 없이 해야겠다. “비록 위와 같은 앨범이라해도 꼭 음악적으로도 명반이라 할 수는 없다” 흐흐~ 뭐 이말은 꼭 이 앨범에 빗대어 표현하기위해 써놓은 말은 아니다. 말이 그렇다 이소리다....흠흠 (오늘도 10페이지 이내로 글을 쓰기는 틀린것 같다....휴우우) 앞서 소개한 라이센스 음반들과는 다르게 Ange는 많은 앨범을 내놓아서 그들이 걸어온 길을 쉽게 추적할 수 있다.(그러나 꼭 그런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먼저 그들의 음반을 모두 사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본인은 그들의 앨범 전체를 감상한것이 이 앨범 뿐이고 다른 앨범들은 못들었거나 일부분의 곡들만 들어서 장님이 길을 가듯 더듬어야 하는 어려움을 지니고 있음을 밝혀둔다) Ange역시 다른 노장 그룹들과 다르지 않아서 가면 갈수록 비참한 사운드를 우리에게 들려주었다. 뉴 트롤스가 유행이던 때에 멋모르고 New Trolls & Oxa의 앨범을 덥썩 사신분들은 이해가 쉽게 되시리라.
조금 더 이해를 돕자면 P.F.M을 무지 좋아하던 친구하나가 그들의 후기앨범인 Chocolate Kings를 샀을때 얼마나 분개하던지 (그것도 원판으로 말이다) 그 친구가 날린판에 내 머리통이 박살이 날뻔 했었다.

자아 이제서야 우리는 본론으로 들어갈 수 있는 채비를 갖추게 되었다. 나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이 매우 우수하다고 생각된다.
깔끔한 사운드보다 어딘가 극적이고 끈적끈적한 사운드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꼭 들어야 할 앨범이다.
이 앨범의 전체적인 감상의 포인트와 분위기는 이 글의 후반부에서 종합적으로 밝히기로 하고(이해를 돕고자 이들의 디스코 그라피를 첨부한다) 곡 하나 하나를 분석해 보기로 하자.

[Star Rating]

★ - 억지로 짜맞춘 듯한 구성과 졸렬하기 이를데 없는 사운드를 내는 곡 ★ ★ - 욕할 구석은 없으되 왠지 잠이 오는 곡 ★ ★ ★ - 무난하게 들을 수 있는 곡 ★ ★ ★★ - 구성과 연주력이 상당한 경지에 이른곡 ★ ★ ★★ ★ - 내 짧은 청력으로 감히 평가할 수 없는 곡

1. Godevin Le Vilain(2:57) ★ ★ ★★ 이 앨범을 평가하면서 한가지 어려운 것은 내가 불어를 전혀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확실한 사실은 이곡이 농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사실이다. Ange는 천사란 뜻인데 천사와 농부와의 함수관계가 과연 성립하는 것인가 ?(뭔얘기를 하는건지) 이 앨범의 쟈켓그림이 땅에 발이 달라붙은(?) 농부가 괭이질을 열심히 하고 있는 그림인데 그렇게 보면 이 곡은 쟈켓을 설명하는데 충분한 곡인것 같다.
(쟈켓에 대한 얘기는 후반부에 다시하기로 하자) 짧은 곡이지만 매우 정제되어 있으며 특히 보컬의 분위기는 가히 압권이다. 왜 별이 네개가 붙어있는지 여러분도 이해라시리라 믿는다.

2. Les Longues Nuits D’isaac(4:10) ★ ★ ★★ ★ 라이센스 가이드를 하면서 처음으로 나오는 별 다섯개인것 같다.
매우 극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앞서 살펴본 Clear Blue Sky와는 완급조절면에서 매우 다른것 같다. 절규하는 보컬은 정말로 압권이며 Ange의 파워를 보여주는 이 앨범의 대표곡이다.

3. Si J’Etais Le Messie(3:00) ★ ★ 이건 뭐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욕을 방불케하는 곡이다.
곡의 서두부터 뭔가 따지고 드는 듣한 나래이션이 곡의 후반부 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중간엔 많은 사람들이 맞장구를 치는 듯한 함성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주제가 통일된 앨범에서 흔히 나올수 있는 현상으로서 곡 자체만으로 평가하기 보다는 앞곡과 뒷곡을 연결해주는 가교역할로서 이해함이 타당한 듯 하다.

4. Ballade Pour Une Orgie(3:22) ★ ★ 언제 다음곡으로 넘어갔는지도 모르게 분위기는 어느새인가 뒤바뀌어 있으며 이전 곡에서의 분위기를 많이 가라앉힌듯, 보컬은 상냥해 보이기 까지 한다. 그러나 곡 자체로는 이렇다 할 만한 구성을 보여주지 못한다.

5. Exode(5:00) ★★ ★ 아주 평화롭고 정겨운 곡이다. 매우 평이한 구성을 지니고 있는것 같은데 곡 중반부에 갑자기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멜로트론과 기타의 연주가 B면의 곡들을 기다리는 이에게 분위기를 고조시켜준다. 곡 후반부에 마치 곡이끝난것 처럼하면서 홀로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드럼의 연주가 이채롭다.

자 이제 판을 뒤집자.
1. La Bataille Du Sucre(6:30) ★ ★☆ A면 마지막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연주에 비하면 B면은 의외로 조용하고 신사적으로(?) 시작한다. 마치 뮤지컬에서 주연배우가 숲속을 걸으면서 혼자 독백하는 것 같은 분위기다.
(참 ! 이 앨범은 중세를 무대로 하는 암흑세계를 표현한 것이다.
자세한 앨범의 내용은 추후 다시 자세하게 살펴볼 기회를 마련해 보기로 하겠다)

2. Fils De Lumiere(3:20) ★ ★☆ 멜로트론은 프로그레시브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이 곡에서도 멜로트론은 분위기를 선도하는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Ange의 분위기는 이 앨범에서 매우 암울한 편인데 그것은 이 앨범이 표현하고자 한 시대상에 따른 것이리라.
곡이 딱딱 나누어 지면서도 컨셉트 앨범의 냄새를 짙게 풍기는 것은 곡들이 모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있는 데서 기인한다.
분위기의 전환이나 곡들의 변화가 매우 자연스러워 이들의 음악세계 가 이미 원숙한 경지에 이르렀음을 알려준다.

3. Au Dela Du Delire(8:20) ★ ★ 곡의 초반은 사운드가 정적이고 규칙적인 드럼소리로 인해 가뜩이나 사람을 졸립게 만드는데 유난히 보컬은 항의하듯이 거칠어 언밸런스의 조화를 보여준다. 곡의 중반부에는 여러 풀벌레 소리도 흘러나오고 있어 완전히 눈꺼풀을 덮어버리게 한다.
그러나 곧이어 터지는 전자기타의 음향은 곡의 분위기를 크게 반전시키고 잇으며 앨범의 전체를 마감하는 곡이니 만큼 점차 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곡의 후반부 역시 중반부와 마찬가지로 여러 풀벌레 소리와 부엉이 소리로 이 앨범의 끝을 장식하고 있다.

감상의 포인트

뭔가 침울한 앨범 전체의 분위기와 절규하는 보컬은 Pulsar의 pollen과 매우 비슷하다. 프로그레시브를 접한지 얼마 되지 않는 분들에게는 구태여 이 앨범을 권하고 싶지가 않다. 한두번 들어서는 귀에 선뜻들어오지 않는 사운드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그룹들이 가진 속성은 80년대 후반의 깔끔형(Minimum Vital, Asia Minor , Jean Pascal Boffo등)과 Ange나 Pulsar의 pollen앨범으로 대표되는 칙칙형이있다. (Wapassou의 Chatiment은 정말 칙칙하다 못해너무 암울하다.그러나 그 분위기는 언제나 듣는사람을 압도한다) 이 앨범을 Pollen과 비교하여 들으면 매우 재미있을 듯하다. 분위기의 박진감과 전개의 묘미는 Pollen쪽에 더 점수를 주고 싶지만 사운드의 안정감과 연주력은 Ange쪽에 더 주고 싶다. Pulsar는 후에 Helloween과 같이 깔끔해지려고 노력한 티가 나고 있지만 역시 그들의 기본적인 우울한 분위기는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다고 본다. Ange는 이후 해를 거듭할 수록 타락을 거듭(?)하여 후반기의 앨범들을 들어본다면 그야말로 가관이라 할 사운드를 내고 있다.
오랫동안 질질 그룹을 이끌다가 타락한 그룹의 대표적인 예로 Genesis와 Earth & Fire가 있다. Genesis는 크게 두 종류의 팬을 가지고 있는데 한부류의 팬은 피터가브리엘의 팬이요 또 한부류의 팬은 필 콜린스의 팬이 아니던가 ! Earth & Fire는 그룹의 말년에 완전 댄스뮤직으로 선회해 정말 이게 Earth & Fire인지를 의심하게 될 정도이다.

Ange ! 프랑스를 대표하는 그룹임에 틀림이 없다.
그렇지만 국내에는 프랑스 그룹을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팬들은 그리 많지가 않은 것 같다. 거의 대부분이 영국이나 이태리로 기울어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Ange가 여타 이태리나 영국 그룹들에 비해 음악적으로 떨어지는 부분이 없다는 것은 많은 매니아들이 인정하고 있는 것이고 그들의 세번째 앨범 Au-Dela Du Delire이 그들의 대표작이라는 것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나 자신이 매겨본 음반 평점] ★ - 사고나서 속았다는 느낌이 드는 앨범 ★★ - 한두곡의 히크곡을 제외하고는 영~ 아닌 앨범 ★★★ - 전체적으로 안정감은 있으나 명반이라고 하기엔 좀 그런앨범 ★★★★ - 앨범전체의 장점이 단점들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 앨범 ★★★★★ - 누구에게나 침이 마르게 칭찬해주고 싶은 앨범 ☆ - 별 1/2쪽

Ange : Au-Dela Du Delire(굳이 해석하면 : 망상의 저편에...) ★★★★

demitrio 김 용석이었습니다

1. Caricatures (1972)
2. Le Cimetiere Des Arlequins (1973)
3. Au-Dela Du Delire (1974)
4. Emile Jacotey (1975)
5. Par Les Fils De Mandrin (1976)
6. By The Sons of Mandrin (1976 - 영문버전으로 보여짐)
7. Tome VI (1977)
8. En Concert (1978)
9. Guet-Apens (1978)
10. Vu D'Un Chien (1980)
11. Moteur ! (1981)
12. A Propos De (1982)
13. La Gare De Troyes (1983)
14. Fou (1985)
15. Ange (1986)


음악분류

마지막 편집일: 2005-5-15 2:36 a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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