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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록 매거진 스캔

모두 함께 보기 위해서 만들었습니다. 90년대 초반과 같은 황금기가 다시 와야 할텐데요. ^^

국가/밴드

첫페이지
____________
이탈리아
Latte e Miele

이탈리아

1. Passio Secundum Mattheum
2. Papillon
3. Aquile E Scoiattoli
4. 촌평

1. Passio Secundum Matth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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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 Secundum Mattheum

Introduzione Il Ciorno Degli Azzimi Ultima Cena Getzemani Il Processo I Testimoni (1 PARTE) I Testimoni (2 PARTE) Il Pianto Giuda Il Rei Dei Giudei II Calvario Il Done Della Vita

Passio Secundum Mattheum LATTE E MIELE의 역사 LATTE E MIELE는 1970년 이태리 제노바에서 결성되었다. 멤버는 올리비에로 라까니나(Oliviero Lacapnia, keyboards vocal). 알휘오 비딴싸(Alfio Vitanza: drums flute, percussions)그리고 마르첼로 잔깐를로 델라까사(Marcello Giancarlo Delbrasa: guitar, bass, vocal)이렇게 Emerson Lake & Parmer형태의 3인조 그룹으로 이들은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들의 등용문 이라 할 수 있는 'Festiver Pop Di Villa Pamphili(빰빌리 마을에서 개최되었던 팝 페스티벌 :Quella Vecchia Locanda등이 데뷰했었던 유명한 페스티벌)에서 무대 데뷰를 가졌다.(1972) 놀라운 것은 멤버 전원이 틴에이저로 구성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들중 드러머인 알휘오 비딴싸는 그룹 결성 당시 16세의 소년이었다.
그들은 이태리 Polydor사로부터 음악성을 크게 인정받고 1972년 한해동안 데뷰앨범을 제작하게 되는 데, 당시 이태리 Rock계의 움직임에 다소 무감각해 왔던 Polydor레코드사는 의외로 LATTE E MIELE를 위해 강력한 프로모트와 거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LATTE E MIELE는 성서로부터 발췌한 자신들의 그룹명 '젖과 꿀"(다른 뜻으로 포립된 생크림이란 뜻도 있다)과 걸맞게 데뷰작도 성서의 마태복음서에 의한 예수의 수냔극을 모티브로 하나의 거대한 Rock opera를 완성시킨다. 당시 전유럽의 록계에 유행하던 클래식과 록과의 융합이라는 조류에 편승 이태리인들의 독특한 기질을 불어넣어 탄생시킨 그들의 데뷰작 'Passio Secundum Mattheum은 Progressive Rock계에 지금까지도 시대를 초월한 명작, 전설적인 걸작으로 남아있다.
영국 그룹 Van Der Graaf Generator의 이태리 공연시 오프닝 밴드로 등장했었던 LATTE E MIELE는 공연 무대에서 그들의 데뷰작을 연주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스튜디오에서 정교하게 만들어 졌던 복잡하고 회려하고 또한 웅장했던 사운드를 세명의 젊은 뮤지션들은 도저히 무대에서 재현할 수가 없었고 따라서 그들의 무대에 대한 음악평도 결코 좋을 리 없었다. 한마디로 그들의 데뷰작은 라이브로 완벽하게 재현시키기에는 불가능한 작품이었다.
이렇게 한차례 무대공연의 시행착오를 겪은 Latte E Miele는 곧 두번째 앨범을 제작하게 되는데, 이작품은 의도적으로 무대에 올려질 것을 예상하고 만들었던 작품이었다.
앨범 구성상 EL&P의 초기 작품들과 유사성을 지니고 있는 이들의 두번째 앨범 "Papillon"은 인형극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데뷰작보다 연주력에 있어서는 세련미와 향상된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나, 데뷰앨범에서 들을 수있었던 웅장함은 결여되어 있다.
1973년 9월 두번쩌 앨범의 녹음을 마친 Latte E Miele는 두장의 싱글을 발표하면서 1974년까지 적극 적인 활동을 보이다가 밀려들어오는 팝 뮤직의 급류에 휩쓸려 분열되고, 마침내 해산상태까지 이르게 된다. 그러나, 1976년 오리지녈 멤버였던 타악기 주자 Alfio Vitanza에 의하여 새로운 Latte E Miele가 탄생 하게 된다. Alfio Vitanza(percussions, 12-string guitar)와 함께 Latte E Miele에 합류하게 된 멤버들은 마씨모 고리(Massimo Gori : bass, acoustic & electric guitar, vocal),루치아노 뽄티니(Luciano Pdti ni: keyboards vocal).그리고 미모 다미아니 (Mimmo Damiani: keyboards, guitar, vocal)이렇게 세명의 새로운 멤버들이었다.
신생 Latte E Miele는 New Trolls의 리더 비토리오 데 스칼시 (Vittor De Scalzi)의 협력을 얻어 Fonit Cetra 산하의 Magma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고 "Aquile E Scoiattoli(독수리와 다람쥐)"라는 앨범을 제작하게 된다.
4인조로 재편성된 Latte E Miele는 예전의 고전적인 음악스타일에서 벗어나 보다 대중적인 음악세계를 펼치게 된다. Twin Keyboards를 앞세우고 있지만 예전 Oliviero Lacapnia의 역랑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듯싶다. 물론 베에토벤의 작품 제21번 4악장을 기반으로한 'opera 21라는 곡 과 뒷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Pavama는 곡에서 예전 Latte E Miele의 음악적 맥을 어렵게 찾을 수 있다. 그후 신생 Latte E Miele는 새로운 이름 Latte E Miele Special이라는 그룹명으로 1980년까지 여러장의 싱글들을 남겼다.

Passio Secundum Mattheum , 예전에 음대 한 교수께서 나의 조그만 음악방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때 그분께 들려드렸던 음반 중의 하나가 바로 Latte E Miele의 Passio Secundum Mattheum이었는데. 그분은 이 음악에 대한 느낌을 이렇게 표현했다. "클래식이 못 긁어주는 부분을 이 음악은 시원스럽게 긁어주고 있군.... 나는 그분의 짤막한 소견을 아직까지도 잊지 못하고 있다. 10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도 Latte E Miele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은 필자가 진행했었던 FM방송 '음악이 흐르는 밤에" 라는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젖어 모든 방송들은 즐거운 크리스마스 캐를만을 방송하 고 있었지만 심야프로의 특성과 음악애호가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혈안이 되어 있었던 나의 조그만 프로그램은 대중방송에 전혀 어울리지 않을 이 작품을 소개했다. "....우유와 꿀이라는 이태리 틴에이저 그룹입니다... "라는 진행자의 소개에 대해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있는 한 애청자가 보내준 엽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우유와 꿀이 아니라 성서에 나오는 '젖과 꿀'이라는 표현이 더적절하지 않을까요? 저는 음악적 감동으로 밤잠을 설쳤답니다.... " 엽서를 읽고나서 성경에 대한 무지 함에 얼굴이 붉어졌지만 내심으로는 애청자들의 놀라운 관심에 대하여 뜨거운 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마태가 전하는 그리스도의 수난극-신약성서에 담겨있는 마태복음의 내용중 유다의 배반. 그리스도 의 처형, 그리고 부활을 음악으로 표현한 완벽한 Rock Opera로 재현된 "Passio Secundum hiaaheum" 은 세련된 작곡기법으로 이루어진 장엄하고 강렬한, 또한 아름다움이 가득 찬 불후의 명작이다.
화려한 혼성합창.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공간을 가득 메우는 의욕에 넘치는 오케스트라 편곡 등등 이렇게 치밀하고 완벽하게 골격을 갖추고 있는 Latte E Miele의 데뷰앨범은 신성한 종교음악으로부터 실험적인 근대 클래식, 그리고 즉흥적인 재즈와 강렬함이 숨쉬는 록에 이르기까지 음악의 총체적인 장르를 총망라한 시대를 초월한 걸작중의 걸작이다.
이 앨범에서 국내방송에 주로 소개되었던 부분은 절정부분인 'I1 Calvario'와 'Il Done Della'등이 었다. 여기에서 수록곡들을 간략히 분석해보면, 규칙적으로 잔잔하게 깔리는 Snare드럼의 리듬과 함께 점점 고조되어 가는 장엄한 혼성 코러스로서 시작되는 첫 곡 'Introduzione(선곡)'는 가단조 (A Minor)의 웅장함속에 우리들을 서서히 몰입시킨다. 중반부터 펼쳐지는 복잡한 기타 연주와 키보드 연주는 그들의 연주가 후에 Museo Rosenbach에게 다소 영향을 주었음을 깨닫게 해준다. 첫 곡의 웅장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맑고 아름다운 기타, 하프시코드 소리와 함께 중세의 멜로디가 울럴퍼지는 가장조(A Major)의 두번째 곡 'Il Ciorno Degli Azzimi'는 복음전도사의 나레이션과 혼성 코러스가 적절히 혼합된 차분한 분위기의 전개 부분이다. 후반부에서 예수가 "너희들중 한명이 나를 배반할 것이다"라는 대사부분부터 가단조로 변화하면서 제자들의 비참한 심정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세번째 곡 'Ultima Cena(최후의 만찬)는 가장조-다장조-마장조-사장조(A Major-C Major-E Major G-Major)로 급변되는 변화무쌍한 곡으료 두번째 곡에서 잠시 맛을 보여주었던 기타와 하프시코드의 맑은 소리로 시작, 곧 강렬한 드럼과 오르간 연주와 함께 오페라 무대를 연상시키는 힘차고 화려한 고음의 혼성코러스를 동원시키고 그 후 록적인 분위기의 Organ연주와 Electric Guitar의 음으로 끝을 맺는다.
잘 배합된 Acoustic Guitar와 Electric Piano 연주로 시작되는 네번째 곡 'Getzemani'는 반복되는 단순 한 드럼 사운드와 함깨 이 작품중에서 가장 미. 영국의 록에 가까운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예수님, 저를 용서펠 주십시요!라는 유다의 속죄의 목소리로 시작되는 다섯번째 곡 'Il Processo'는 장엄한 혼성 코러스가 Procol Harum을 연상시키는 프로그레시브 록과 잘 어우러지면서 깨끗하게 마무리 되고있다.
단순하게 반복되는 Acoustic Guitar연주를 배경으로 다소 비음이 섞인 (이태리인다운) Marcello의 매혹적인 독특한 보컬로 시작되는 여섯번째 곡 'I Testimoni'는 영국의 정통적인 프리재즈 스타일의 멋 진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여기에서 매우 안정된, 힘이 넘치는 Alfio의 지속적인 드러밍은 기교 넘치 는 Oliviero의 키보드 연주와 Marcello의 기타 연주와 함께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노의 콩가 드럼으로 잠시 사하져 버렸던 프리재즈-록의 이색적인 음악적 체험은 또다시 'I Testimoni'의 두번 쩨 부분(2 Part)에서 재현되고 있다.
힘이 넘쳤던 증언이 끝나고 나면 Oliviero의 아름다운 멜로트론과 플룻 연주가 흐르면서 Marcello의 맑고 우아한 기타와 보컬이 이어지고 잔잔한 Oliviero의 피아노 선율이 울려퍼지는 슬픈 분위기의 'Il Pianto(눈물)이라는 여덟번째 곡이 등장한다.
이어지는 아홉번째 곡은 한마디로 과격하다고까지 표현할 수 있는 빠른 템포의 'Giuda'라는 곡이다. 지금까지 전개되었던 고전적인 작곡풍에서 완전히 탈피 다소 퇴폐적인 하드록과 블루스등의 현대적 인 작곡기법을 도입히여 유다가 행했었던 그릇된 행위를 드라마틱하게 음악적으로 표현해 주고있다. 애조 띤 오르간 연주와 함께 록적인 분위기로 몰고가는 열번째 곡 'Il Rei Dei Giudei(유다의 왕)에 서는 Marcello의 Electric Guitar 솔로가 돋보인다.
열한번째 곡은 이 앨범의 도입부에서 들려주었던 장엄한 혼성 코러스를 재도입함으로써 종교적인 엄 숙한 분위기속으로 또다시 우리들을 이끌고 있다. 예수가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모습 을 표현한 바단조(F Minor)의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토카타 솔로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성스러운 다중 혼성코러스와 예수의 무거운 발걸음을 표현한 4박자의 강한 액센트가 담긴 드러밍, 예수의 비 참한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속죄하는 인간들의 마음을 그린 끈적끈적한 Electric Guitar 연주는 두말 할 것도 없이 이 작품의 절정부분이다.
엄청난 음악적 감동의 체험을 안겨다 주고 있는 이 드라마틱한 연주가 끝니면, 비애에 잠긴 Acoustic Guitar 멜로디와 함께 영화의 끝 장면과도 같은 나레이션이 나오면서 곧바로 아름다운 멜로디의 연주 와 노래 'Il Done Della Vita(삶의 주인 : 부활)가 가단조의 슬픈 멜로디로 울려퍼지면서 이 작품은 대단원으로 치닫게 된다. 그리고.... 첫 도입부와 11번쩌 곡의 도입부에서 등장했던 가단조의 웅장한 코러스로써 이 거대한 걸작은 끝을 맺는다.

- ARR ROCK MAGAZINE 본문에서-


  1. 앨범 : Passio Secundum Mattheum (1972)
  2. 아티스트 : Latte E Miele
  3. 레이블 : Si-Wan
  4. 장르 : 프로그레시브 록 (Progressive Rock)

  • REVIEW
이탈리아의 록 밴드 라떼 에 미엘레(Latte E Miele)가 데뷔할 당시, 가장 어린 알피오 비딴사(Alfio Vitanza)를 비롯해 올리비에로 라까냐(Oliviero Lacagnia), 그리고 마르첼로 델라까사(Marcello Dellacasa)의 3인은 채 스무살이 되지 못한 소년들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빰필리(Pamphili)에서 벌어진 팝 페스티발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루었고, 1972년 예수의 수난을 소재로 한 「Passio Secundum Mattheum」을 발표하였다. 「Passio Secundum Mattheum」은 성서를 소재로 한 최초의 작품은 아니지만, 록 음악으로서는 드믄 시도 중의 하나였다. 대다수의 클래식 작품들이 성서를 음악으로 표현한데 비해서, 록은 일반적으로 일상 생활과 친밀하게 닿아있는 개인적인 정서나 혹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회 상황을 다루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라떼 에 미엘레는 그들의 데뷔 앨범에서 과감하게 서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기독교를 다루고 있다. 이것은 아무래도 라떼 에 미엘레가 유럽 대륙의, 그것도 풍부한 문화적 유산을 지녔으며 오페라의 왕국인 이탈리아 출신이라는 점, 그리고 이들이 클래식 음악 교육을 받았다는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결국 이 앨범에서 도입된 방법론은 록에 국한되지 않은 것이다. 합창단과 파이프 오르간의 효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키보드 - 올갠과 피아노, 멜로트론, 무그 신서사이저등 -등이 사용되었고, 작곡에서도 클래시컬한 요소를 전격적으로 도입하였다. 드라마틱한 구성과 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웅장한 사운드는 본작을 이탈리아 록을 대표하는 앨범의 하나로 꼽게 하고 있다.

  • Song Description
본작은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가 골고다 언덕에 십자가에 못 박힌 후 부활하기 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시간적으로는 길다고 할 수 없지만, 유럽 사회에서 기독교가 가지는 배경과 또 기독교 사상을 고려해 본다면 40분이 채 안되는 시간에 담기에는 벅찬 내용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총 12곡의 수록곡들은 상당히 숨가쁘게 빠른 진행을 보이고 있어, 조금은 긴밀함이나 세밀함이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후반부에 이를수록 점차 고조되는 드라마틱함은 컨셉트 앨범으로서는 이상적인 진행을 이루고 있다. ELP풍의 재지한 연주가 인상적인 <I Testimoni>와 짧은 시간안에 비장미를 쏟아 붓고 있는 <Il Re Dei Guidei>, 그리고 앨범의 하일라이트인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후 부활하는 부분에 해당하는 <Il Calvario>와 <Il Dono Della Vita>의 경건하고도 드라마틱한 사운드는 단연 압권이다. 바흐(Bach)의 미사곡을 연상케하는 엄숙한 어조는 이들의 어린 나이를 잊게 만드는 것이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Passio Secundum Mattheum」의 두드러진 클래시컬한 요소는 본작을 일렉트릭 악기로 표현한 클래식의 아류쯤으로 여길 수도 있겠으나, 클래식은 복음서를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그리고 라떼 에 미엘레라는 밴드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기 위해 이들이 도입한 수단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Passio Secundum Mattheum」을 클래식의 빈자리를 메꾸는 음반으로 여긴다면 보잘 것 없는 작품으로 여겨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명백한 록 음반으로서 「Passio Secundum Mattheum」은 경건하고 치밀하게 만들어진 수작 중의 하나이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새 창으로 열기) ★★★★

  • 관련 추천 앨범
Metamorfosi 「Inferno」
Museo Rosenbach 「Zarathustra」
ELP 「Brain Salad Surgery」

밴드명에서부터 기독교의 냄새가 풀풀나는 라떼 에 미엘레Latte e Miele(젖과 꿀)는 스무살도 채 안된 젖내나는 나이들일 때 과감하게도 마태수난곡이라는 이름으로 데뷔앨범을 냈다. 이 앨범이 별볼일없는 작품이었다면 자연스럽게 잊혀졌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았고 아마도 이 앨범은 이탈리안 락의 역사에서 가장 자신만만한 데뷔작일 것이다.

수난곡Passio이라는 형식은 대체로 신약의 4복음서에 적혀있는 예수의 고난을 읊은 작품들이며 보통 예수의 수난 기념일인 성금요일(4월 첫째 금요일)에 연주되었다. 음악적 형식이라기보단 그 내용적인 면에서 분류한다. 음악적 형식으로는 그레고리오 성가Gregorian Chant적 수난곡, 폴리포니Polyphonie적 수난곡, 오라토리오Oratorio적 수난곡 등으로 흔히 나누지만 이 외의 것들도 많다.
최후의 만찬과 예수의 죽음이 묘사된 [마태복음 26장]새 창으로 열기, 27장의 내용들이 주로 다루어지지만 이중에서 취사선택된다.
오늘날 가장 유명한 수난곡으로는 바하Johann Sebastian Bach(1685~1750)의 마태수난곡(1729년 초연)과 요한수난곡(1724년 초연)이 있으며 이것들은 모두 오라토리오 형식의 곡들이다.

형형 색색이지만 거친 질감으로 되어있는 이 앨범의 재킷의 가운데에는 사람 모양으로 잘려진 하늘이 그려져있다. 예수에 관해 단순하지만 강렬하게 묘사한 것으로 이만큼 잘된 것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나서지 않아도 그림자처럼 언제나 함께하고 모든 것을 받아주는 메시아의 모습은 아마도 이런 것이 아닐까 한다.

심포닉한 구성은 유러피언 락 전반에서 볼 수 있는 특성이지만 그것이 가장 꽃피었던 곳은 역시 70년대 초반의 이탈리아일 것이다. 방코Banco del Mutuo Soccorso, 메따모르뽀시Metamorfosi 등 심포닉 락의 강자들이 모여서 자웅을 겨루었다.
이 작품도 다른 심포닉 락들과 마찬가지로 신세사이저를 이용해 전체적인 톤을 그려내고 있으며 종종 락의 기본악기들이 나와서 음악적 훅을 넣어주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합창과 성악부 그리고 나래여선이 더욱 강조되어있는데 그것은 수난곡이 기본적으로 예수의 행적을 말로 묘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앨범의 구성은 더할나위없이 다이나믹한데 40분도 채 안되는 조곡에서 이렇게 다양하게 변화하는 구성을 보여주면서 조잡하지 않게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장엄한 서주Introduzione, 최후의 만찬Ultima Cena에서의 절정부, 미니멀한 드러밍으로 앞면과 뒷면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증인I Testimoni, 서정적인 비탄Il Pianto에서 갑자기 터져나오는 강렬한 락 트랙인 유다Giuda, 고난에 빠질것을 암시하는 듯한 유대의 왕Il Re dei Giudei 그리고 예수의 고난을 묘사한 마지막 절정부인 갈보리Il Calvario 언덕 이후에 마지막 마무리인 삶의 주인Il Dono della Vita이 나온다.

이 수많은 장면들이 바뀌는 동안 그 음악적 강약의 조절이나 다양한 스타일의 사용을 들으면 역시 명반은 개인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대가 만드는 것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이들은 이 나이에 이런 음악을 만들어냈지만 이후 다시는 이런 음악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물론 다음 작품 빠삐용Papillon(1973) 역시 걸작이고 그 다음 앨범 다람쥐와 독수리Aquile e Scoiattoli(1976) 역시 나쁘지 않은 음반이지만 점차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탈리아에서 이렇게 기독교적인 내용을 다룬 음반들은 꽤 되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작품들로 방코의 '최후의 만찬'Come in un'Ultima Cena(1976)과 메따모르뽀시의 '지옥'Inferno(1973)을 들 수 있다.
나는 기본적으로 무신론자이면서 범신론자에 가까운 것 같지만 확실히 이런 류의 곡들을 들으면 그들의 신앙심이나 경건함이 느껴지고 그것을 듣는 나 또한 경건해짐을 느낄 수 있다. 물론 교회음악이나 불교음악을 깊게 들어온 사람들은 이것을 경박하게 여길지도 모르겠다. 그런 얘기를 하는 것까지 말릴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음반들을 듣고난 다음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락음악의 어법으로 클래식의 양식미를 최대한 살려가며 노래한 이 음악들에는 걸작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좋다. --거북이 (2002-06-06)


[정종화, notte@hitel.net, 93.3]

Latte E Miele - Passio Secundum Mattheum-

개인적으로 상당히 자주 턴테이블에 올라가는 앨범중의 하나가 본작이다. 사실상 많은 분들이 'Papillon'을 선호하시는 빈도가 많은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에 더욱 손이 많이 간다.

틴에이지 그룹...물론 지금 이들은 이미 중년의 어르신네들이 되셨겠지만 아무튼 진짜 대단하다.
10대때에 도무지 이런 주제에 이런 음악을 만들어 내다니...사실상 믿기지 않고 상상이 가지 않는다.
하기야 천재는 어릴때부터 뭔가 분명히 다르다니깐 아무튼 물론 바티칸이란 천주교의 수도를 포함하고 있는 독실한 카톨릭국가 이태리란 특성에서인지 이태리 아트록&프로록 앨범들중에 상당히 눈에 띄는 컨셉트 앨범들이 대체적으로 종교에 관한 앨범이다. 앨범 제목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생애 특히 수난기를 다룬 본작은 당시 10대였던 멤버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엄청나고 대단한 작품이다. 개개로 따져보면 모두 11(1곡은 두파트로 나뉘어져 있으니 12곡이라고 봐도 될것) 파트로 이루어져 있으나 사실상 전체가 하나로 묶인 한곡으로 보는게 더욱 타당할것이다.
아참 한가지 더욱 놀랄만한 것은 10대라는 나이에 그것도 3명의 멤버만으로 이런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것을 보면...진짜 입이 딱 벌어진다.
칭찬일색 감탄일색인데 어쩌랴 이 앨범에 대해서 무엇을 흠이라고 꼬집을수 있는 사람이 별로 있겠는가?
가끔 이런 소리들은 하곤 한다. 간간히 나오는 나레이션들이 전체적인 흐름이나 맥을 끊어놓는것 같다고...약간은 동감을 표시하고 싶으나 하지만 역시 대단하다. 대체적으로 성모씨 프로에서는 앨범의 제일 마지막 부분 'Il Calvario'와 'Il Dona Della Vita'가 전파를 많이 탔고 전모씨 프로에서는 'Getzemani'와 'Il Processo'가 전파를 많이 탔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픈 곡은 이 앨범의 전곡이며 습관적으로 턴테이블에서 플레이 되고 있으면 음치에 가까운 본인의 목소리로도 자꾸 앨범 전체를 같이 흥얼거리며 따라가게 된다. (왠 주책?)
암튼 기본적으로 무거운 주제와 함께 느껴지는 장엄하고 엄숙하고 성스러운 분위기와 곳곳에 들어차 있는 소박하면서 아름다운 선율....남성혼성 코러스와 보컬과의 조화...암튼 결정적이고 대단한 앨범이다.
가급적이면 필청해야할 앨범이다. 소위 프로그래시브와 아트록이란 쟝르를 이해하고 접근하려면 말이다.


[마뀌] ★★★★★ <** 31 **> Latte E Miele / Passio Secundum Matteum (1972,Polydor)
라떼 에 미엘레 ('젖 과 꿀')

A면:Introduzione B면:I Testimoni (2 parte)
IL giorno degli azzimi IL pianto Ultima cena Giuda Getzemani IL re dei giudei IL processo IL calvario I Testimoni (1 parte) IL dono della vita 신약성서중에 " 크리스트 수난 " 을 테마로 한 이 앨범이야 말로 이탈리아 록 사상 최고의 명반으로, 유럽의 전통예술의 정신적 기반이 되는 크리스트교의 존재의 크기를 인식하지 않고는 결코 이해할 수 없 는 작품이다. 같은 성서내용인데도 대부분 원(原)체험에 가까운 유럽인 들만의 중후함이나 그 깊은 맛은 동양인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데가 있다.
다양한 키보드 종류나 합창단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 작품을 감상하 는데 있어서 이러한 것들은 어디까지나 2차적인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

(progressive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아니 모든 사람들 누구나 한번은 들어봐야하는앨범 두개가 바로 이 "라떼 에 미엘레"의 작품들이라고 생각됩니다.가장 프로그레시브록 다운 음악,가장 이탈리아적인 음악이 라고 생각됩니다.
세명의 천재들로 구성되었던 전설의 그룹, 바로 Latte E Miele 입니다.
1970년에 이태리의 제노바에서 결성되었고, 그 멤버들로는 -

  • Oliviero Lacagnia(올리비에로 라까냐;Keyboard,Vocal)-> 리더
  • Alfio Vitanza(알휘오 비딴사;Drum,Flute,Percussions)-> 16세의 소년
으로 천부적인 작곡실력을 보여주고 있다.천재
  • Marcello Giancarlo Dellacasa(마르첼로 쟌까를로 델라까사;Guitar,
Bass,Violin,Vocal)-> 19세로서 여러종류의 기타를 다루는 완벽한 뮤 지션. 아트록1호에 자세한 기사가 실려있습니다.
시완레코드에서 라이센스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Passio Secundum Mattheum

Introduzione Il Ciorno Degli Azzimi Ultima Cena Getzemani Il Processo I Testimoni (1 PARTE) I Testimoni (2 PARTE) Il Pianto Giuda Il Rei Dei Giudei II Calvario Il Done Della Vita

Passio Secundum Mattheum

LATTE E MIELE의 역사 LATTE E MIELE는 1970년 이태리 제노바에서 결성되었다. 멤버는 올리비에로 라까니나(Oliviero Lacapnia, keyboards vocal). 알휘오 비딴싸(Alfio Vitanza: drums flute, percussions)그리고 마르첼로 잔깐를로 델라까사(Marcello Giancarlo Delbrasa: guitar, bass, vocal)이렇게 Emerson Lake & Parmer형태의 3인조 그룹으로 이들은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들의 등용문 이라 할 수 있는 'Festiver Pop Di Villa Pamphili(빰빌리 마을에서 개최되었던 팝 페스티벌 :Quella Vecchia Locanda등이 데뷰했었던 유명한 페스티벌)에서 무대 데뷰를 가졌다.(1972) 놀라운 것은 멤버 전원이 틴에이저로 구성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들중 드러머인 알휘오 비딴싸는 그룹 결성 당시 16세의 소년이었다.
그들은 이태리 Polydor사로부터 음악성을 크게 인정받고 1972년 한해동안 데뷰앨범을 제작하게 되는 데, 당시 이태리 Rock계의 움직임에 다소 무감각해 왔던 Polydor레코드사는 의외로 LATTE E MIELE를 위해 강력한 프로모트와 거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LATTE E MIELE는 성서로부터 발췌한 자신들의 그룹명 '젖과 꿀"(다른 뜻으로 포립된 생크림이란 뜻도 있다)과 걸맞게 데뷰작도 성서의 마태복음서에 의한 예수의 수냔극을 모티브로 하나의 거대한 Rock opera를 완성시킨다. 당시 전유럽의 록계에 유행하던 클래식과 록과의 융합이라는 조류에 편승 이태리인들의 독특한 기질을 불어넣어 탄생시킨 그들의 데뷰작 'Passio Secundum Mattheum은 Progressive Rock계에 지금까지도 시대를 초월한 명작, 전설적인 걸작으로 남아있다.
영국 그룹 Van Der Graaf Generator의 이태리 공연시 오프닝 밴드로 등장했었던 LATTE E MIELE는 공연 무대에서 그들의 데뷰작을 연주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스튜디오에서 정교하게 만들어 졌던 복잡하고 회려하고 또한 웅장했던 사운드를 세명의 젊은 뮤지션들은 도저히 무대에서 재현할 수가 없었고 따라서 그들의 무대에 대한 음악평도 결코 좋을 리 없었다. 한마디로 그들의 데뷰작은 라이브로 완벽하게 재현시키기에는 불가능한 작품이었다.
이렇게 한차례 무대공연의 시행착오를 겪은 Latte E Miele는 곧 두번째 앨범을 제작하게 되는데, 이작품은 의도적으로 무대에 올려질 것을 예상하고 만들었던 작품이었다.
앨범 구성상 EL&P의 초기 작품들과 유사성을 지니고 있는 이들의 두번째 앨범 "Papillon"은 인형극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데뷰작보다 연주력에 있어서는 세련미와 향상된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나, 데뷰앨범에서 들을 수있었던 웅장함은 결여되어 있다.
1973년 9월 두번쩌 앨범의 녹음을 마친 Latte E Miele는 두장의 싱글을 발표하면서 1974년까지 적극 적인 활동을 보이다가 밀려들어오는 팝 뮤직의 급류에 휩쓸려 분열되고, 마침내 해산상태까지 이르게 된다. 그러나, 1976년 오리지녈 멤버였던 타악기 주자 Alfio Vitanza에 의하여 새로운 Latte E Miele가 탄생 하게 된다. Alfio Vitanza(percussions, 12-string guitar)와 함께 Latte E Miele에 합류하게 된 멤버들은 마씨모 고리(Massimo Gori : bass, acoustic & electric guitar, vocal),루치아노 뽄티니(Luciano Pdti ni: keyboards vocal).그리고 미모 다미아니 (Mimmo Damiani: keyboards, guitar, vocal)이렇게 세명의 새로운 멤버들이었다.
신생 Latte E Miele는 New Trolls의 리더 비토리오 데 스칼시 (Vittor De Scalzi)의 협력을 얻어 Fonit Cetra 산하의 Magma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고 "Aquile E Scoiattoli(독수리와 다람쥐)"라는 앨범을 제작하게 된다.
4인조로 재편성된 Latte E Miele는 예전의 고전적인 음악스타일에서 벗어나 보다 대중적인 음악세계를 펼치게 된다. Twin Keyboards를 앞세우고 있지만 예전 Oliviero Lacapnia의 역랑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듯싶다. 물론 베에토벤의 작품 제21번 4악장을 기반으로한 'opera 21라는 곡 과 뒷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Pavama는 곡에서 예전 Latte E Miele의 음악적 맥을 어렵게 찾을 수 있다. 그후 신생 Latte E Miele는 새로운 이름 Latte E Miele Special이라는 그룹명으로 1980년까지 여러장의 싱글들을 남겼다.

Passio Secundum Mattheum , 예전에 음대 한 교수께서 나의 조그만 음악방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때 그분께 들려드렸던 음반 중의 하나가 바로 Latte E Miele의 Passio Secundum Mattheum이었는데. 그분은 이 음악에 대한 느낌을 이렇게 표현했다. "클래식이 못 긁어주는 부분을 이 음악은 시원스럽게 긁어주고 있군.... 나는 그분의 짤막한 소견을 아직까지도 잊지 못하고 있다. 10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도 Latte E Miele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은 필자가 진행했었던 FM방송 '음악이 흐르는 밤에" 라는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젖어 모든 방송들은 즐거운 크리스마스 캐를만을 방송하 고 있었지만 심야프로의 특성과 음악애호가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혈안이 되어 있었던 나의 조그만 프로그램은 대중방송에 전혀 어울리지 않을 이 작품을 소개했다. "....우유와 꿀이라는 이태리 틴에이저 그룹입니다... "라는 진행자의 소개에 대해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있는 한 애청자가 보내준 엽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우유와 꿀이 아니라 성서에 나오는 '젖과 꿀'이라는 표현이 더적절하지 않을까요? 저는 음악적 감동으로 밤잠을 설쳤답니다.... " 엽서를 읽고나서 성경에 대한 무지 함에 얼굴이 붉어졌지만 내심으로는 애청자들의 놀라운 관심에 대하여 뜨거운 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마태가 전하는 그리스도의 수난극-신약성서에 담겨있는 마태복음의 내용중 유다의 배반. 그리스도 의 처형, 그리고 부활을 음악으로 표현한 완벽한 Rock Opera로 재현된 "Passio Secundum hiaaheum" 은 세련된 작곡기법으로 이루어진 장엄하고 강렬한, 또한 아름다움이 가득 찬 불후의 명작이다.
화려한 혼성합창.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공간을 가득 메우는 의욕에 넘치는 오케스트라 편곡 등등 이렇게 치밀하고 완벽하게 골격을 갖추고 있는 Latte E Miele의 데뷰앨범은 신성한 종교음악으로부터 실험적인 근대 클래식, 그리고 즉흥적인 재즈와 강렬함이 숨쉬는 록에 이르기까지 음악의 총체적인 장르를 총망라한 시대를 초월한 걸작중의 걸작이다.
이 앨범에서 국내방송에 주로 소개되었던 부분은 절정부분인 'I1 Calvario'와 'Il Done Della'등이 었다. 여기에서 수록곡들을 간략히 분석해보면, 규칙적으로 잔잔하게 깔리는 Snare드럼의 리듬과 함께 점점 고조되어 가는 장엄한 혼성 코러스로서 시작되는 첫 곡 'Introduzione(선곡)'는 가단조 (A Minor)의 웅장함속에 우리들을 서서히 몰입시킨다. 중반부터 펼쳐지는 복잡한 기타 연주와 키보드 연주는 그들의 연주가 후에 Museo Rosenbach에게 다소 영향을 주었음을 깨닫게 해준다. 첫 곡의 웅장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맑고 아름다운 기타, 하프시코드 소리와 함께 중세의 멜로디가 울럴퍼지는 가장조(A Major)의 두번째 곡 'Il Ciorno Degli Azzimi'는 복음전도사의 나레이션과 혼성 코러스가 적절히 혼합된 차분한 분위기의 전개 부분이다. 후반부에서 예수가 "너희들중 한명이 나를 배반할 것이다"라는 대사부분부터 가단조로 변화하면서 제자들의 비참한 심정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세번째 곡 'Ultima Cena(최후의 만찬)는 가장조-다장조-마장조-사장조(A Major-C Major-E Major G-Major)로 급변되는 변화무쌍한 곡으료 두번째 곡에서 잠시 맛을 보여주었던 기타와 하프시코드의 맑은 소리로 시작, 곧 강렬한 드럼과 오르간 연주와 함께 오페라 무대를 연상시키는 힘차고 화려한 고음의 혼성코러스를 동원시키고 그 후 록적인 분위기의 Organ연주와 Electric Guitar의 음으로 끝을 맺는다.
잘 배합된 Acoustic Guitar와 Electric Piano 연주로 시작되는 네번째 곡 'Getzemani'는 반복되는 단순 한 드럼 사운드와 함깨 이 작품중에서 가장 미. 영국의 록에 가까운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예수님, 저를 용서펠 주십시요!라는 유다의 속죄의 목소리로 시작되는 다섯번째 곡 'Il Processo'는 장엄한 혼성 코러스가 Procol Harum을 연상시키는 프로그레시브 록과 잘 어우러지면서 깨끗하게 마무리 되고있다.
단순하게 반복되는 Acoustic Guitar연주를 배경으로 다소 비음이 섞인 (이태리인다운) Marcello의 매혹적인 독특한 보컬로 시작되는 여섯번째 곡 'I Testimoni'는 영국의 정통적인 프리재즈 스타일의 멋 진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여기에서 매우 안정된, 힘이 넘치는 Alfio의 지속적인 드러밍은 기교 넘치 는 Oliviero의 키보드 연주와 Marcello의 기타 연주와 함께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노의 콩가 드럼으로 잠시 사하져 버렸던 프리재즈-록의 이색적인 음악적 체험은 또다시 'I Testimoni'의 두번 쩨 부분(2 Part)에서 재현되고 있다.
힘이 넘쳤던 증언이 끝나고 나면 Oliviero의 아름다운 멜로트론과 플룻 연주가 흐르면서 Marcello의 맑고 우아한 기타와 보컬이 이어지고 잔잔한 Oliviero의 피아노 선율이 울려퍼지는 슬픈 분위기의 'Il Pianto(눈물)이라는 여덟번째 곡이 등장한다.
이어지는 아홉번째 곡은 한마디로 과격하다고까지 표현할 수 있는 빠른 템포의 'Giuda'라는 곡이다. 지금까지 전개되었던 고전적인 작곡풍에서 완전히 탈피 다소 퇴폐적인 하드록과 블루스등의 현대적 인 작곡기법을 도입히여 유다가 행했었던 그릇된 행위를 드라마틱하게 음악적으로 표현해 주고있다. 애조 띤 오르간 연주와 함께 록적인 분위기로 몰고가는 열번째 곡 'Il Rei Dei Giudei(유다의 왕)에 서는 Marcello의 Electric Guitar 솔로가 돋보인다.
열한번째 곡은 이 앨범의 도입부에서 들려주었던 장엄한 혼성 코러스를 재도입함으로써 종교적인 엄 숙한 분위기속으로 또다시 우리들을 이끌고 있다. 예수가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모습 을 표현한 바단조(F Minor)의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토카타 솔로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성스러운 다중 혼성코러스와 예수의 무거운 발걸음을 표현한 4박자의 강한 액센트가 담긴 드러밍, 예수의 비 참한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속죄하는 인간들의 마음을 그린 끈적끈적한 Electric Guitar 연주는 두말 할 것도 없이 이 작품의 절정부분이다.
엄청난 음악적 감동의 체험을 안겨다 주고 있는 이 드라마틱한 연주가 끝니면, 비애에 잠긴 Acoustic Guitar 멜로디와 함께 영화의 끝 장면과도 같은 나레이션이 나오면서 곧바로 아름다운 멜로디의 연주 와 노래 'Il Done Della Vita(삶의 주인 : 부활)가 가단조의 슬픈 멜로디로 울려퍼지면서 이 작품은 대단원으로 치닫게 된다. 그리고.... 첫 도입부와 11번쩌 곡의 도입부에서 등장했던 가단조의 웅장한 코러스로써 이 거대한 걸작은 끝을 맺는다.

- ARR ROCK MAGAZINE 본문에서-

2. Papillon

  1. 앨범 : Papillon (1973)
  2. 아티스트 : Latte E Miele
  3. 레이블 : Si-Wan
  4. 장르 : 프로그레시브 록 (Progressive Rock)

  • REVIEW
1972년 등장한 라떼 에 미엘레(Latte E Miele)의 데뷔 앨범 「Passio Secundum Mattheum」은 라떼 에 미엘레에게 성공과 좌절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마태 복음을 소재로한 「Passio Secundum Mattheum」은 3인조의 록 밴드로선 이뤄내기 힘든 드라마틱함과 웅중함, 성스러움을 두루 갖춘 수작이었으나, 라떼 에 미엘레는 라이브에서 이 작품을 구현해 낼 수 없었다. 라이브에서의 실패로 말미암아 라떼 에 미엘레는 두 번째 앨범에서는 전작보다 보다 더 단순하고, 무대에서 구현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게 되었다. 1973년 등장한 두 번째 앨범 「Papillon」은 전작보다 여유있는 구성과 즉흥 연주의 요소가 강조된 앨범이다. 데뷔 앨범이 바흐(Bach)를 비롯한 클래식 음악에 어느 정도 빚지고 있는 작품이라면, 「Papillon」은 영국의 3인조 록밴드 ELP의 영향이 직접적으로 느껴지고 있다.

  • Song Description
「Papillon」은 성서를 소재로 했던 전작에 비해 여러모로 대비가 되는 앨범이다. 타이틀 곡인 <Papillon>은 루나 파크에서 보았던 인형극을 토대로 한 것으로, 총 7개의 파트로 구성된 20분에 이르는 대작이다. 여성 코러스와 스트링의 도입은 여전히 이들이 심포닉 록의 자세를 견지하고 있음을 증명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전작에 비해선 훨씬 소박하게 느껴진다. 꼭두각시 인형과 소녀의 동화같은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한 <Papillon>의 주 멜로디는 소박하고 애틋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쓸쓸한 서정성을 지니고 있다. 전작의 지나치게 압축된, 하일라이트 모음과 같았던 급박했던 전개에 비하면 <Papillon>은 강조된 즉흥 연주, 낡은 흑백 필름을 보는 듯한 쓸쓸한 멜로디의 다채로운 변주등을 중심으로 보다 여유 있고, 짜임새 있는 진행을 보이고 있어 이들이 음악적으로 성숙해져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20분이 채 못되는 <Papillon>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네 번째 파트로 <Rimani Nella Mia Vita>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꼭두각시 인형 빠삐용의 소녀에 대한 순수한 사랑 고백을 담고 있어 이탈리아 록 밴드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풍부한 서정성을 느낄 수 있다. <Divertimento>와 <Strutture>는 재즈적인 요소가 도입된 즉흥 연주 중심의 짤막한 소품들이다. 총 3부로 구성된 <Patetica>는 베토벤(Beethoven)과 비발디(Vivaldi)의 작품에 기초한 일종의 변주곡이다. 강조된 솔로 연주와 유머러스한 편곡은 ELP의 그림자를 지우고선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라떼 에 미엘레는 많은 이탈리아 록 밴드들이 그렇듯이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이다. 특히 본작에선 ELP의 영향은 절대적이라 할만큼 여기 저기서 드러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떼 에 미엘레가 ELP와 다른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가지는 것은 지중해 밴드들이 가지는 특유의 서정성일 것이다. 낡은 동화책의 책장을 넘기듯이 진행되는 <Papillon>의 정감 어린 멜로디는 이탈리아 록 밴드들만의 독특한 재능과 감성이 발휘된 것이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새 창으로 열기) ★★★★☆

  • 관련 추천 앨범
ELP 「Brain Salad Surgery」
Trace 「Birds」
Le Orme 「Contrappunti」

Latte E Miele - Papillon (English Version) ***

[이동훈, meddle@nuri.net]

일본 Polydor를 통해 95년에 발매된 Latte E Miele 의 Papillon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Si-Wan 의 Papillon을 구입할 필요는 없었지만... 영어버젼의 Papillon이 수록되어 있어서... 드뎌 구입하게 되었지요...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이더군요... ^^;;; 우선... 일본에서 발매된 씨디의 커버는... 색감이 자연스럽고 선명도가 뛰어난 반면... 시완 Papillon 씨디 커버는 산뜻한 맛을 전해주지 못하는군요... 아쉽습니다.
가장 주목했던 영어버젼의 Papillon 역시 이태리어 버젼에 비한다면 가볍고, 싸구려 경극같다는 느낌을 전달해 줍니다. Papillon 을 불어로 불렀다면? ^^

3M 님이 매우 좋아하시는 그룹... Le Orme 의 최고작인 Felona E Sorona 의 앨범을 수 개월 전에 구해서 들어보았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별루였었는데요...
지금은 왜(!) 최고작 이라고 부르는지 알겠더라구요...
역시 좋은 작품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들어야 하나 봅니다.

T2의 Fantasy도 들어보았는데요... BoomLand 가 워낙 뛰어난 작품이였기 때문에 Fantasy는 저에겐 별 감흥을 주지 못하더군요... 하지만 상당히 들어볼만한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제가 하드록쪽은 별로 들어본게 없어서 감상문은 피하겠습니다.


[최재호, creep851@nownuri.net]

이사람들이 영어버전이 어색(불안?)하긴 해도 오히려 풋풋한 면이 있어 듣기가 좋은것 같습니다..
더구나 보너스 트랙으로 들어 있어서 좋구요..
보너스 트랙치곤 상당히 긴 보너스 트랙이죠..^^..
시완에서 나온 씨디 치곤 북클릿의 두께도 두껍고(해설이 거의다 차지하지만),, 사진도 들어있고..
그래서인지 두번 구입해도 그냥 좋은 앨범같습니다(개인적으론..)
또, 이태리어 버젼이 이미 귀에 익숙해져서 재발매 반에 들어 있는 영어버젼이 어색하게 들린지도 모르지요..*^^*


[마뀌] ★★★★★ <** 32 **> Latte E Miele / Papillon (1973,Polydor)

A면:Papillon - ouverture B면:Patetica - primo quadro {La fuga} - parte prima - secondo quadro {IL mercato} - parte seconda - terzo quadro {L'incontro} - parte terza - quarto quadro {L'arresto} Strutture - quinto quadro {IL verdetto} - sesto quadro {La trasformazione} - settimo quadro {Corri nel mondo} Divertimento

그들의 두번째 작품은 첫번째 작품이 발매된 다음해에 출반되었다. 멤 버는 첫번째 작품과 마찬가지이며,스트링스와 혼이 들어가 있다.타이틀 인 빠삐용(Papillon)이라는 것은 인형극으로서 누노파크에서 본 인형극 에서 착상을 받아 음악화한 것이다.
A면의 조곡은 이러한 이야기가 주된 주제로 되어 있고, B면은 쇼팽,바하,비발디의 곡을 편곡한 것이다. 그후 그룹이 해산한 후 드럼주자를 제외한 전멤버가 교체되고 76년에 재편성되어 마그마(magma)
레이블에서 3번째 작품을 출반했다.이후에도 이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딴 싱글을 제작했는데,이것은 완전히 팝으로 기운 작품이었다.
(이앨범역시 시완레코드에서 발매가 되었습니다)


PAPILLON - OUVERTURE - SIDE 1 -

PRIMO QUADRO (La Fuga) SECONDO QUADRO (II mercato) TERZO QUADRO (L'incontro) QUARTO QUADRO (L'arresto) QUINTO QUADRO (ll verdetto) SESTO QUADRO (La trasformazione) SETTIMO QUADRO (Corri nel mondo) PATERICA - SIDE 2 -

PARTE PRIMA PARTE SECONDA PARTE TERZA

Latte E Miele의 두번째 앨범 「Papillon」 검정색, 보라색, 빨강색, 노란색 그리고 하얀색으로 단순하게 페인팅된 Latte E Miele의 Papillon!…… 그들 세명의 얼굴들이 나란하게 스케치되어 있는 이 예쁜 앨범쟈켓을 처음 만졌을 때의 느낌은 거칠게 표면처리된 앨범커버와 레코드 알맹이의 무거운 중량감 때문인지 더욱 친근감을 느낀다. Latte E Miele만이 느끼게 해주는 지적(知的)인 감성과 귀여운 음성이 담겨 있는 앨범커버에서부터 우리는 그들 음악에 대한 동경을 시작하게 되는 것 같다. 앨범을 펼치면 그 속에 그들의 순진한 모습을 담은 두장의 흑백사진과 공연모습을 담은 커다란 컬러사진이 담겨 있고, 가사와 함께 연필로 그려 놓은 고뇌에찬 인간들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그들이 연필스케치로 표현한 “고뇌하는 인간들”의 손과 손가락들은 데뷔 앨범의 커버위에 우뚝 서있는 “예수의 손”과 많이 닮아 있다. 입을 꼭 다물고 있는 앞장의 인간들 보다는 울부짖고, 웃고있는 뒷면의 그림들이 우리들에게 더욱 많은 생각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앨범의 제목이 “Papillon((빠삐용)”이라는 점에서 해설자는 이 앨범의 가사를 해석하기 이전까지는 앙리 샤리에르(Henri Charriere)의 자서전적인 소설과 프랭크린 샤프너(Franklin J. Schaffner) 감독과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과 더스틴 호프만(Dustin Hoffman) 주연의 영화로 유명한 빠삐용(영화도 Latte E Miele의 앨범이 제작된 1973년에 개봉되었다)을 연상했었다. 그러나 가사의 내용은 Papillon이라는 꼭두각시(인형)를 주인공으로 하는 단편의 우화(愚話)를 테마로 하고 있다. Latte E Miele의 멤버들이 Luna Park(달공원)에서 보았던 인형극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낸 이 작품은, 후에 7부작으로 재구성되어 발레 댄서들과 여성 코러스를 대동한 거대한 연극작품으로까지 계획되어졌다.
대작(大作) 「Passio Secundum Mattheum」을 내놓은 후, 공연무대에서의(Passio Secundum Mattheum 해설지 참고) 쓴맛을 맛보았던 Latte E Miele는 두번째 앨범 「Papillon」의 제작에 있어서는 Live를 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짧은 테마들을 엮는 방법을 채택했다. 이 방법은 (EP-Single)을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레코드사측이나 그들에게는 상업적으로 가는 지름길을 보여주었다.

앨범 「Papillon」은 크게 네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서곡을 제외하고 모두 7개 파트로 이루어진, 앞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20분에 달하는 타이틀곡 (Papillon)과 수록곡으로 계획되지 않았었던 (Divertimento)가 우리들의 귀에 익숙한 Classic 작품들을 테마로한(3부작으로 이루어진) 또하나의 조곡 (Patetica) 그리고 실험적인 Free Jazz 스타일의 곡 (Strutture)로 구성되어 있다.
대곡 (Papillon)을 통해서 Latte E Miele는 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음악적 영상을 묘사하는 다양한 음악소재들을 제시하고 있다. Keith Emerson의 Nice시대와 초창기 Emerson Lake & Palmer 시대의 Organ 연주를 연상시키는 서곡 부분은 여성코러스의 도입과 함께 신선함을 불러 일으키며 앞으로 변화무쌍하게 전개될 (Papillon)을 예고하고 있다. 곧바로, 이 인형극의 음악을 주도하게 될 주요 멜로디가 등장하는데, 이태리 영화 “La Strada(길)”의 한장면을 연상시키는, 서커스풍의 코믹하면서도 무거운 느낌을 주는 취주악기와 브라스와 혼연주가 앞부분에 장식되고 그리고 마르첼로 쟌까를로 델라까사(Marcello Giancarlo Dellacasa)의 잔잔하고 아름다운 Acoustic Guitar 연주와 맑고 독특한 보컬이 이어진다. 이 부분이 무대의 1막 1장에 해당되는 “Primoquadro(첫번째 장면-La Fuga)”이다.
“서커스 천막속에서 돌고 있네 빠삐용! 커다란 검은 눈에 삐에로처럼 하얀 옷을 차려입고서, 온 도시를 즐겁게 해주러 가고 있네, 해가 그의 얼굴을 비출 때 웃고 있는 사람들… (중략)” 이러한 가사로 시작된다.
Emerson Lake & Palmer의 Greg Lake와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는 마르첼로의 인상적인 솔로연주와 보컬은 이후에도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앞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등장하고 있다. 그의 보컬은 이 우화의 스토리를 전개시키는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어서 데뷔 앨범만큼은 웅장하지는 않지만 올리비에로라까니아(Oliviero Lacagnia)의 바하풍의 오르간 연주가 흐르고 그의 피아노와 오르간과 더불어 알피오 비딴싸(Alfio Vitanza)의 Rock적인 드러밍이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다. 하늘을 날으듯 마르첼로의 바이올린도 곧 합세하여 세명 멤버 전원이 함께 연주하는 복잡한 Passage가 잠시 전개된다. 올리비에로의 오르간 연주가 재등장하고 제2장 “Secondo quadro(시장)”가 한차례 오버더빙(뒷부분)된 마르첼로의 목소리로 나타난다.
“모든 인종이 모여드는 커다란 광장에 이르러서 나는 당신의 향기를 느끼게 됩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독일의 Triumvirat와 영국의 EL & P를 많이 닮아있는, 세명의 전멤버가 펼치는 독일,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German-British Progressive Rock) 풍의 연주가 약 3분간 계속된다(후반부에서는, 서곡에서 잠시 나타났었던 여성 코러스의 속삭임이 재도입되고 있다).
제3장 세번째 장면 “Terzo quadro(만남)”은 하나의 비극이 시작되는 빠삐용과 소녀가 만나는 극적인 부분이다. 극적인 이 우화의 발단부분으로 음악적으로 가장 아름답게, 표현된 부분이다. Latte E Miele도 이 부분을 가장 중요시 여기고 그들의 음악적 아이디어를 총집중시키고 있다. 이 부분을 통해서 우리는 Latte E Miele의 음악적 재능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전체적으로 가장 길게 묘사되고 있는 빠삐용과 소녀와의 “만남”은 음악적으로도 가장 아름답게 묘사되고 있다. 마르첼로의 보컬과 더불어 다소 긴장된 귀여운 소녀의 목소리가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꼬마소녀의 두 눈동자는 빠삐용이 속삭이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고, 그 소녀는 이렇게 말할거야… 나는 외로워 나와 함께 웃고 즐길 친구를 찾고 있어요!… 라고, 지금 빠삐용의 마음속에서는 전에 느낄 수 없었던 설레임에 가득차게 되고 그의 육체속에서는 마음을 두들기는, 소녀를 향해 일어나는 사랑의 마음이…” 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만남”은 빠삐용의 독백으로 이루어진 서정적인 곡 (Rimani Nella Mia Vita : 너는 내 인생에 남아)라는 서정적이고 애처로운 곡을 포용하고 있다. 피아노, 오르간, 그리고 멜로트론의 잔잔하고 부드러운 멜로디로 시작, 전형적인 이태리 Canzone 스타일로 돌아가는 아름다운 곡으로, 지금까지 마르첼로가 들려주었던 고정적인 보컬에서 벗어난 자유스러운 분위기의 노래이다. “나와 함께 노니는 작은 소녀는 너-빠삐용처럼 외롭다… 난 너를 통해 인생을 만나게 된거야… 너는 마치 꿈같고, 사랑에 빠진 꽃을 감동시킬 수 있는 인생처럼 느껴진단다…(중략)”라는 가사로 되어 있다.
짝사랑에 의한 갈등을 묘사한 “Quarto quadro(멈춤)” 네번째 장면은 마르첼로의 고정된 보컬들로 다시 돌아와 사건을 설명해주고 나서 곧 주인공 빠삐용의 심리변화를 오르간과 바이올린, 드럼 그리고 Guitar등의 강렬한 복합음을 이용, 두차례에 걸쳐 드라마틱하게 표현하고 있다(신생그룹 Devil Doll의 Eliogabalus에서 재도입 되었던 리듬이 흐른다). “즐거움도 잠깐뿐, 싫증이 나버린 소녀는 가야만 한다고 빠삐용에게 말했다… 그러나 빠삐용은 홀로 남기가 싫어, 울면서 그녀를 붙잡는다… 주위의 사람들은 침묵을 지키며 빠삐용을 지켜보며 이렇게 생각했다 : 빠삐용이 소녀에게 어떤 나쁜 짓을 할런지 모른다고…(사실, 아무런 나쁜짓도 하지 않았는데…)”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폭풍우와 같은 “멈춤” 부분이 끝나면 “Quinto quadro(다섯번째) 장면-판정” 부분이 엄숙하고 가라앉은 분위기로 다가온다. 올리비에로의 오르간 반주와 함께 마르첼로의 보컬도 가장 무겁고 슬픔에 젖어 있다. “빠삐용에게 재판이 행해지고, 그는 사형을 선고 받는다.… 그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그의 육체는 공포에 떨고 있다…, 그리고 오랜 침묵이 흐른다…”라는 내용이 마르첼로의 슬픈 보컬로 표현된다. 잠시후 그룹 Celeste의 명곡 “Favole Antiche(고대전설들)”를 연상시키는 잔잔하고 평온한 분위기의 피아노 선율과 함께 성냥에 불을 당기고, 불이 타오르는 효과음을 삽입한 아름다운 선율이 흐른다. 피아노 솔로 반주위에 “단지, 아이들만이 울고 있고, 사형의 집행인은 큰칼을 내리쳐 꼭두각시-빠삐용의 머리를…”이라는 장면묘사가 마르첼로의 애처로운 보컬로 소개되고 곧바로 Rock-Opera 스타일의 “Sesto quadro(여섯번째 장면)-변화”가 이어진다. 이곡에서는 극적인 장면묘사를 강조하기 위해 짧고 상반되는 분위기의 여러 작은 악절들을 도입시키고 있다.
구성은 ① 빠른 템포의 Rock적인 분위기 → ② 신비스러움을 표출하기 위한 휘파람 소리와 같은 Synthesizer로 만들어 내는 효과음 → ③ ①의 짧은 반복음 → ④ ②의 반복음 → ⑤ 웅장한 오케스트럴편곡으로 이루어진 Classic에 가까운 장엄한 Symphonic Rock → ⑥ 오래된 Musical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여성 코러스를 동반한 대단원(이 앨범의 주요 멜로디 라인을 따르고 있는 여성 코러스는 극적인 “변화”의 내용을 담고 있다 : “그런데 그의 육체가 되살아 난다… 얼굴은 우리들 처럼 웃고 있으며… 한 소년이 탄생하기 시작한다”)의 순으로 되어있다. 마지막 장면은 인간으로 소생한 빠삐용을 노래한 “너는 세상을 뛰어 다니자”라는 곡이다. “이제 사람들은 기뻐할테고 광장도 붐비게 될테지… 그리고 세상사람들 틈에서 빠삐용이라는 이름의 소년이 존재하게 되겠지…”라는 내용의 Settimo quadro(일곱번째 장면)는 여성 코러스를 배경으로 마르첼로의 힘을 되찾은 보컬로 일시 끝을 맺고, 잠시 공백을 갖은 후 Emerson Lake & Palmer 스타일의 짧은 Progressive Rock으로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두번째곡인 (Divertimento(희유곡:嬉遊曲))는 이 앨범이 제작되기 전까지, 수록될 계획이 전혀 없었던 곡이었다. Latte E Miele는 그들의 두번째 앨범을 3부작으로 엮을 계획이었으나, LP의 한면을 가득 채울 것으로 예상되었던 타이틀곡이 의외로 짧아져, 2분 안밖의 즉흥적인 Jazz로 변형된 희유곡을 이 앨범에 수록하게 된다. 3부작으로 구성된 또하나의 조곡 (Patetica (비장한 곡조))는 우리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고전들을 Rock과 Jazz로 변형시킨 전형적인 영국풍의 Progressive Rock 작품이다. “Parte Prima-첫번째 부분”은 많은 Progressive Rock 그룹들이 Rock으로 즐겨 편곡해서 들려 주었던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의 제1악장으로 시작된다. 그들의 코믹한 Rock적인 편곡은 Emerson Lake & Palmer를 능가하고 있다.

두번째 부분 “Parte Seconda”는 우리에게 역시 잘 알려진 비발디의 사계로 시작, 각 멤버들의 눈부신 솔로연주-역량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Progressive Rock 넘버이다. 클래식에 기초한 마르첼로의 Violin Solo가 매우 돋보이고, 올리비에로의 연주는 Keith Emerson의 오르간연주와 꼭 닮아 있다. 또한 박력 넘치는 알피오의 드럼 솔로도 주목할만 하다. 마르첼로의 여러 차례에 걸쳐 오버더빙된 Acoustic Guitar의 아름다운 멜로디로 전개되는 “Parte Terza-세번째 부분”은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평온한 분위기의 작품이다. 멜로트론 음향이 저변에 깔리고 후반부로 가면서 여러 악기들의 음향이 잘 조화되어 있다. 존재하지 않는 여인을 흠모하는 한 사나이에 관한 이야기를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담고 있다 :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나는 비장한 마음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당신에게 나를 위한 하나의 태양(사랑)이 만들어지지만 곧 그 태양(사랑)은 도둑맞아 버립니다… 당신의 움직임을 듣고 나는 당신을 찾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빗물을 없앨 수 있는 흰구름… 당신의 모습은 내 마음속에만 남습니다.”

이 앨범의 마지막곡인 (Papillon)은 데뷔작에서 들려주었던 웅장한 Orchestration이 결여되어 있지만, Latte E Miele의 이 작품으로부터 다소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라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작품이다. Latte E Miele의 두번째 앨범 「Papillon」은 데뷔작에서 들려주었던 웅장한 Orchestration이 결여되어 있지만, Latte E Miele 각 멤버들의 악기들이 최대한 이용되어 그들의 솔로 연주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마르첼로의 Guitar Work과 올리비에로의 Keybords Work은 Keith Emerson의 것을 닮아 있다. Italian Rock이 British Rock에 커다란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이태리의 많은 Rock Musician들은 이 사실을 부정해 왔다. 그러나 Latte E Miele는 그들의 두번째 작품 「Papillon」이 발표되기전 이태리 음악전문 주간지 Ciao 2001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그들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이태리의 모든 그룹들은 영국의 것을 복제하지 않을려고 노력합니다만, 아뭏든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이태리 그룹들이 영국 그룹들의 음악적 전통을 습득해 왔고, 때문에 이태리 그룹들이 영국의 정신적 영향권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아뭏든, 우리 이태리 그룹보다 연주력이 뛰어나지 못한 영국 그룹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영국 그룹이라는 이유때문에 그들의 음악만을 감상하는, 고집하는, 몇몇 잘못된 오류들이 이태리 음악감상자들로 부터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부채질하는 중요한 요인들 : 연주자들, 메니저들, 레코드해설자, 기자들 등등…으로 부터 떠나서 근본적으로 음악과 연주를 논할 수 있는 장(場)을 대중들은 배워야 할 것입니다.”

그들이 말한 것처럼, 그들의 음악은 영국의 것과 많이 닮아 있다. 그러나 이 해설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들의 음악이 영국 정상의 Super Group들의 음악에 못지않게 매우 훌륭하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Latte E Miele의 음악이 더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본 CD에는 이태리어 버젼의 (Papillon)을 영어버젼으로 추가 수록하고 있다.

글/ 성시완

3. Aquile E Scoiattoli

[김기리다, fensten, 93.12]

LATTE E MIELE aquile e scoiatto

독수리와 다람쥐...라떼 에 미엘레의 제 3집 앨범입니다.
1,2집에 비해 무척 가볍고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물론 좋게 평가해보자면 그렇단 거구요, 사실상 전작들에 비한다면 많 이 뒤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만...자신들의 에너지를 완전히 소모해버린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나름대로의 매력을 가 지고 있는 앨범이라 하겠습니다.
첫곡 aquile e scoiatto...타이틀곡입니다... 커다란 변화가 한가지... 남성하모니가 등장한다는 거죠... 최고명작인 1집 에서는 보컬이 거의 없다시피..아니 오히려 가끔 등장하는 나레이션마저 성**씨의 표현을 빌자면 물흐르는듯한 연주를 끊는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이죠. 보컬이 많이 강화된 2집에 서도 하모니의 등장은 거의 없었다고 기억됩니다...
3집의 본격적인 남성하모니는 (남성용세제?) 뉴트롤즈의 음 악을 듣는듯한 착각이 드는데요...사실상 재킷 뒷면을 보면 Vittorio De Scalzi의 이름이 보입니다. Registrazione를 담 당했다는데...제작이란 말인가요? 쩝... 어쨌거나 자꾸만 떠 오르는 전작들의 감동을 배재한다면 산뜻한 보컬과 연주를 느낄수 있는 곡입니다....
두번째곡은..음..제가듣기에 제일 거슬린 곡이라..통과...
이어지는 Merestrello ... 역시 보컬화음이 배경으로 등장하 고 휘파람소리가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갑자기 둔 탁한 드럼이 아름다운 세계에 난입해 세상을 어지럽히고, 고통 스런 신음소리가 난무합니다...가사를 이해할수 없어 안타깝지만 이어서 고통은 사라지고 앞부분과 같은 멜로디로 끝을 맺습니다.

다음곡은 경쾌한 건반과 드럼으로 시작되는 (다소 가볍지만) 한 편의 교향시입니다. 베에토벤의 21번 4악장에 기초했다는군요.
쩝...21번이 무슨곡인지 모르겠군요...클래식엔 깜깜이라...
아시는분은 좀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암튼 이 앨범에서 가장 사랑스런 곡이었습니다..제겐..
뒷면가득히 담긴 Pavana는 무척 기대되는 곡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분의 느낌은 본연의 모습이 사라진 초라한 느낌이어서 실 망하지 않을수 없었는데요... 하지만 다행히도 중반부에 이르러 긴장감감도는 키보드의 똑똑 끊어지는듯한 연주와 서정적인 독주, 그리고 어커스틱 기타연주가 꺼져가는 촛불의 최후의 화려함을 반짝이는 듯합니다.
이 앨범을 끝으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을 엿보게해줬던 Latte e miele는 사라집니다....존속됐던 동명의, 동일인들에 의한 음악들은 *데 우유나 *서 꿀차처럼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룹으로 전락했죠...
퇴보는 슬픔입니다...

라떼 에 미엘레의 1집에서도 상당부분 코러스가 등장하네요..
방금 들어보고 확인...쩝..
다만 차이가있다면 1집은 웅장한 오페라의 느낌이라면 3집의 그것은 발랄한 느낌의 뉴트롤즈나 비틀즈풍이 라고 생각됩니다....


[Lee Donghoon, meddle@nuri.net]

Latte E Miele - Aquile E Scoiattoli (SW7/99)

억울한 앨범이 하나 있습니다. 단지 [듣기 편한 음악], [대중적인 음악]을 담았다는 이유 만으로 과소평가 받는 앨범이 여기에 있습니다.

아마 1991년에 발매된 라떼에 미엘레의 아트록 역사상 최고 걸작중 하나로 불리우는 Passio Secundum Mattheum이 국내에서 10000장이라는 -지금으로써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판매고를 올렸던 것을 기억하실겁니다. 지금 시완 레코드가 아이템당 500장 정도를 찍고, 판매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을 상기시켜볼때... 그 당시 라떼에 미엘레의 지지도는 본국 이태리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확고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 2집인 Papillon, 3집 Aquile E Scolattoli는 정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실패를 했답니다.

(이는 우리나라 음악 팬들의 고질적인 병인 [유행 따라 잡기]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한 동안 프로그레시브록 붐이 불때는 미친듯이 좋아하다가, 조금만 유행이 바뀌면 과감히 차버리고 새로운 음악으로 괘도 수정을 하는... 음반 업계도 마찬가지죠...
한때 째즈, 탱고 선풍이 불어서 많은 컴파일래이션 앨범이 나왔지만 지금은 더이상 그러한 앨범들이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지요. 또 언제는 얼터가 유행이더니 금새 섹스 피스톨스를 앞세운 펑크, 이제는 테크노까지... 물론 이러한 변화는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것이지만, 일명 메니어라는 층이 자기 주체도 없이 시류에 떠밀려서 그저 [아는 척만 할려고] 음악을 듣는다는게 문제죠. 누가 [섹스 피스톨스가 뭐하는 밴드냐?] 라고 물러보면 소위 매니어라는 작자들은 [야... 넌 그것도 모르니???
하긴 너가 펑크에 대해서 뭘 알겠냐..] 하면서 여기 저기서 주워 담은 잡다한, 단편적인 지식들을 주저리 주저리 떠들기 시작합니다. 겉으로 과시하기 위해서 듣는 음악은 사라져야 합니다.)

그나마 2집은 현재 씨디로 재발매 되어서 다시 팬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3집은 93년도에 씨디와 엘피로 소량 발매되어서 구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일본에서도 작년에 Papillon을 저렴한 가격에 다시 찍었지만, 3집은 상당히 구하기 힘든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대형 레코드점에서 몇장 놓여 있는걸 봤습니다.
먼지만 푹푹 쌓인체로... 누가 이 불쌍한 씨디들을 구해주실분 없나요?

track list

1. aquile e scoiattoli 2. vacche sacre 3. menestrello 4. opera 21 5. pavana

음악을 듣는데 있어서 [편견]은 최악의 마음가짐 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편견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음악을 자유롭게 듣는데 있어서 최대 관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한 뮤지션, 밴드의 음악적 [변화]가 팬들에게는 악성 엘러지인것 같습니다. 누구 누구가 얼터너티브로, 테크노로 변심을 했다는둥의 잡담을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자라서 성장하고 늙고 죽을때까지의... 이 모든 과정을 뮤지션들, 또한 그들의 음악 역시 똑같이 밟게 됩니다. 즉, 모든 음악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마치 번데기가 아름다운 나비로, 다시 나비가 흙으로...

아마 라떼에 미엘레의 변화에 상당히 실망을 하셨을 팬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1집에서 들려주었던 엄숙하고 웅장한 마테 수난곡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경건함과 절제의 마름다움, papillon에서 들려 주었던 동화적이며 동시에 우울한 정서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셨던 분들은 3집 [독수리와 다람쥐]를 듣고 크게 실망을 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3집은 이태리 아트록이 무너져 가는 76년에 만들어진 앨범일 뿐만 아니라, 오리지날 멤버중에서 단지 드러머 만을 주축으로 해서 재 결성되었기 때문에 그 전 사운드를 가대한다는 것은 오산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음악이 그 전보다 별루다' 라는 말은 아닙니다. 단지 [변화]를 했을 뿐입니다. 물론 아트록 팬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많이 사라졌기 때문에 평작내지는 졸작으로까지 몰릴 수도 있는 작품이지만 음악만을 놓고 볼때... 상당히 잘 다듬어진 사운드에서 그들의 노련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라떼에 미엘레라고 해서 대중 음악을 하지 말란 법이 있습니까?

전체적으로 가사와 멜로디를 중요시 했지만 그 이전 사운드를 들을 수 없는것은 아닙니다. 마지막 곡인 pavana는 23분에 걸친 대곡으로 마치 papillon 앨범을 연상시키는 부분이 자주 등장합니다.
우선 첫 곡인 aquile e scoiattoli 는 이태리의 matia barzar를 연상시키는 매우 편한 곡입니다. 보컬은 매우 안정적이며 허밍으로 다가오는 코러스가 매력적이며, 재미있는 키보드 웍, 점점 고조되는 곡 구조가 돋보입니다.
두 번째곡인 vacche sacre 는 전형적인 이태리 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중간 부분의 독특한 드럼과 플룻의 연주가 돋보입니다. 뒷 부분의 테잎을 늘리는 효과는 상당히 특이합니다.
세 번째 곡은 마치 핑크 플로이드의 중반기 우울한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해설지에서도 성 시완 님 역시 핑크 플로이드의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하셨는데... 저두 동감하는 하고 있습니다. 특히 2분대를 넘어서는 순간 에코를 넣은 데이빗 길모어 풍의 기타 사운드는 흡사 meddle, the dark side of the moon 의 any colour you like를 연상시킵니다. 또한 중반부의 터질듯한 보컬 이펙트는 careful with that axe, eugene에서의 로저 와터스를 연상시킵니다.
전체적으로 키보드 웍 역시 핑크 플로이드에서 영향을 받지 않았나 합니다.
opera 21은 베토벤의 21번 4악장을 그대로 연주해주는 곡입니다. 리떼에 미엘레는 이 전에도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디 마이너를 라이브에서 연주한 적이 있으며, papillon 에서도 patetica (비장한 조곡) 에서도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비발디의 사계 등을 편곡한 적이 있습니다.
상당히 ELP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23분에 걸친 대작 pavana가 이어집니다. 초반부의 스산한 분위기에서 테잎 늘리기 이펙트를 다시 한번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당히 papillon에서의 분위기를 낼려고 노력한 흔적이 여기 저기서 나타납니다. 째지(jazz)한 분위기의 - 또한 때때로 데이빗 길모어적인 - 기타 사운드가 나타납니다. 또한 키보드 웍은 키스 엠머슨의 남성적으며 공격적인 면과 예스의 패트릭 모라즈의 여성적이며 섬세한 면을 모두 겸비한 상당히 우수한 양질의 연주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여러대의 키보드가 돋보이는 상당한 역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치 패트릭 모라즈가 참여했던 refugee의 앨범에 넣으면 딱 좋을듯한 그런 곡입니다.
언제 들어도 감동적인 신선한 분위기를 제공해 줍니다.

라떼에 미엘레... 국내 아트록 팬들에게는 남다른 이름입니다. ELP가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 되기도 이전에... 아니 영국의 슈퍼 아트록 그룹들 조차 제대로 소개 되기도 이전에... 국내에 소개되어 [아트록이란 바로 이런것이다]를 가르켜준 라떼에 미엘레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Aquile E Scoiattoli Vacche Sacre Menes Sacre Opera 21 Pavana

LATTE E MIELE - AQUILE E SCOLATTOLI LATTE E MIELE의 역사 LATTE E MIELE는 1970년 이태리 제노바에서 결성되었다. 멤버는 올리비에로 라까니나(Oliviero Lacapnia, keyboards vocal). 알휘오 비딴싸(Alfio Vitanza: drums flute, percussions)그리고 마르첼로 잔깐를로 델라까사(Marcello Giancarlo Delbrasa: guitar, bass, vocal)이렇게 Emerson Lake & Parmer형태의 3인조 그룹으로 이들은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들의 등용문 이라 할 수 있는 'Festiver Pop Di Villa Pamphili(빰빌리 마을에서 개최되었던 팝 페스티벌 :Quella Vecchia Locanda등이 데뷰했었던 유명한 페스티벌)에서 무대 데뷰를 가졌다.(1972) 놀라운 것은 멤버 전원이 틴에이저로 구성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들중 드러머인 알휘오 비딴싸는 그룹 결성 당시 16세의 소년이었다.

그들은 이태리 Polydor사로부터 음악성을 크게 인정받고 1972년 한해동안 데뷰앨범을 제작하게 되는 데, 당시 이태리 Rock계의 움직임에 다소 무감각해 왔던 Polydor레코드사는 의외로 LATTE E MIELE를 위해 강력한 프로모트와 거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LATTE E MIELE는 성서로부터 발췌한 자신들의 그룹명 '젖과 꿀"(다른 뜻으로 포립된 생크림이란 뜻도 있다)과 걸맞게 데뷰작도 성서의 마태복음서에 의한 예수의 수냔극을 모티브로 하나의 거대한 Rock opera를 완성시킨다. 당시 전유럽의 록계에 유행하던 클래식과 록과의 융합이라는 조류에 편승 이태리인들의 독특한 기질을 불어넣어 탄생시킨 그들의 데뷰작 'Passio Secundum Mattheum은 Progressive Rock계에 지금까지도 시대를 초월한 명작, 전설적인 걸작으로 남아있다.

영국 그룹 Van Der Graaf Generator의 이태리 공연시 오프닝 밴드로 등장탬었던 LATTE E MIELE는 공연 무대에서 그들의 데뷰작을 연주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스튜디오에서 정교하게 만들어 졌던 복잡하고 회려하고 또한 웅장했던 사운드를 세명의 젊은 뮤지션들은 도저히 무대에서 재현할 수가 없었고 따라서 그들의 무대에 대한 음악평도 결코 좋을 리 없었다. 한마디로 그들의 데뷰작은 라이브로 완벽하게 재현시키기에는 불가능한 작품이었다.

이렇게 한차례 무대공연의 시행착오를 겪은 Latte E Miele는 곧 두번째 앨범을 제작하게 되는데, 이작품은 의도적으로 무대에 올려질 것을 예상하고 만들었던 작품이었다. 앨범 구성상 EL&P의 초기 작품들과 유사성을 지니고 있는 이들의 두번째 앨범 "Papillon"은 인형극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데뷰작보다 연주력에 있어서는 세련미와 향상된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나, 데뷰앨범에서 들을 수있었던 웅장함은 결여되어 있다.

1973년 9월 두번쩌 앨범의 녹음을 마친 Latte E Miele는 두장의 싱글을 발표히편서 1974년까지 적극 적인 활동을 보이다가 밀려들어오는 팝 뮤직의 급류에 휩쓸려 분열되고, 마침내 해산상태까지 이르게 된다. 그러나, 1976년 오리지녈 멤버였던 타악기 주자 Alfio Vitanza에 의하여 새로운 Latte E Miele가 탄생 하게 된다. Alfio Vitanza(percussions, 12-string guitar)와 함께 Latte E Miele에 합류하게 된 멤버들은 마씨모 고리(Massimo Gori : bass, acoustic & electric guitar, vocal),루치아노 뽄티니(Luciano Pdti ni: keyboards vocal).그리고 미모 다미아니 (Mimmo Damiani: keyboards, guitar, vocal)이렇게 세명의 새로운 멤버들이었다.

신생 Latte E Miele는 New Trolls의 리더 비토리오 데 스칼시 (Vittor De Scalzi)의 협력을 얻어 Fonit Cetra 산하의 Magma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고 "Aquile E Scoiattoli(독수리와 다람쥐)"라는 앨범을 제작하게 된다.

4인조로 재편성된 Latte E Miele는 예전의 고전적인 음악스타일에서 벗어나 보다 대중적인 음악세계를 펼치게 된다. Twin Keyboards를 앞세우고 있지만 예전 Oliviero Lacapnia의 역랑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듯싶다. 물론 베에토벤의 작품 제21번 4악장을 기반으로한 'opera 21라는 곡 과 뒷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Pavama는 곡에서 예전 Latte E Miele의 음악적 맥을 어렵게 찾을 수 있다. 그후 신생 Latte E Miele는 새로운 이름 Latte E Miele Special이라는 그룹명으로 1980년까지 여러장의 싱글들을 남겼다. AQUILE E SCOLATTOLI Latte E Miele의 데뷰앨범과 두번째앨범은 이미 Si-Wan 2000 Series를 통해 국내 라이센스로 소개된 바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세번째 앨범으로 Latte E Miele의 모든 앨범이 국내에 라이센스화 되는 셈이다. 따라서 우리 한국은 본국 이태리와 일본에 이어 그들의 전앨범을 발매한 세번쩨 국가가 되었다. 이태리 본국에서도 초창기 두장의 앨범은 이태리 PolyCram이 그리고 마지막 앨범은 이태리 Grog가 RCM를 통해서 발매되었고, 일본의 경우 2매는 지금은 문을 닫아버린 Edison 사로부터 그리고 세번째 앨범은 King 레코드사로부터 발매되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두나라와는 달리, 한 회사가 모든 앨범을 발매하는 행운을 얻게된 것이다.

Latte E Miele 데뷰앨범이 국내에 발매된 1991년, 국내음악시장의 상황은 일반적인 Progressive Rock 그룹들의 앨범조차도 거의 소개되지 않고 있었던 때였다. 따라서 Passio Secundum Matteum의 등장은 많은 음악 애호가들에게 충격을 던져 주었고, 아마도 그들의 갈증을 시원스럽게 풀어 줄 수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당시, 이 음반의 판매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10,000장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지금 발매되는 Latte E Miele 세번째 앨범이자 최후의 앨범인 'Aquile E Scoiattoli'는 국내 최초로 CD화되는 Latte E Miele의 앨범이다. 앞의 두 앨범과 비교해 볼때 본작은 실험성보다는 대중성과 상업적인 면을 추구하고 있는 앨범이다. 이 앨범이 발표되었던 1976년 이태리 음악계의 상황을 살펴보면 이들이 왜 대중성 을 추구해야만 했었는가를 쉽게 알 수 있다. 당시. 이태리 Progressive Rock계는 물락해 가고 있었고, 그 누구도 이러한 음악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다. 따라서 그들은 과거의 음악적 방향을 수정하고, 현대인들이 부담없이 즐겨 들을 수 있는 앨범을 제작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Latte E Miele가 이 앨범으로써 지난시절의 음악지향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이 앨범의 후반부를 장식하고 있는 'Opera 21'과 대곡 'Pavana'에서 우리는 과거 Latte E Miele와 음악적 맥을 잇고 있는 끊을 수 없는 매우 질긴 생명선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뷰앨범과 두번째 작품을 접했던 경험자라면 이 앨범의 첫 곡이자 타이틀곡은 적지않은 충격을 던져준다. 고전적인 Latte E Miele의 사운드는 전혀 남아있지 않다. 악기 구성이 현대화되었기 때문에 옛 사운드와는 전혀 다르다. 그러나 매우 신선하다. 이 곡은 신생 Latte E Miele를 상징하는 곡으로 달콤한 보컬과 멤버들의 경쾌한 코러스가 이태리 그룹 Acqua Fragile를 연상시킨다. 두번째 곡 'Vacche Sacre'는 Lucio Battisti의 중반기 작품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PoP넘버이다. 그러나 후반부에 도입되고 있는 멤버들의 후렴구와 Alfio Vitanza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제공되고 있는 드럼의 싱코페이션 효과와 테이프가 늘어지며 정지해버리는 Effect는 오래기억에남는다.

세번째 곡은 Mauro Pelosi나 Cico그리고 Angelo Branduardi의 팬이라면 어쩔 수 없이 매혹되어 버리는 몽환적인 작품이다. 애처러운 바이올린 연주위에 아름다운 보컬과 코러스 그리고 EL&P의 From the Berinnine에서처럼 우리들의 귀를 간지럽게 하는 기묘한 Synthgizer음향등이 초반부에서 우리를 비틀거리게 한다. 그 이후 Electric Guitar와 Twin Keyboards의 날카로운 펀치에 우리들을 K.O시키는 곡이다.
이 곡에서 'Pink Floyd sound의 느낌을 받았다면 내 귀가 잘뭇된 것일까? 라고 반문해 본다. 네번째 곡은 Beethoven의 작품 제 21번 제 4악장을 그대로 편곡한 경쾌하고 발랄한 연주곡이다. 2대의 신세사이져와 드럼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웅장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후반부의 스산한 바람소리와 드라마틱한 Rock적인 전갠가 없었다면 이 연주는 크래식 그 자체이었을 것이다.

원래, 레코드의 한면에 가득 담겨 있는 마지막 곡이자 대곡인 'Pavana'는 16세기경의 중세 무용곡"을 제목으로 담고 있지만 전위적인 분위기로 시작, 마치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드라마틱한 작품이다. 과거의 Latte E Miele의 멕을 잇는 작품으로 그들의 두번째 앨범 "Papillon"과 곡 구성이 유사하다. Latte E Miele만이 독톡한 오르간연주를만끽할수 있는작품이다.

글.성시완

4. 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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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분류 R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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