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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2-4-22 10:29 a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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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 관련자료:없음 [24978] 보낸이:정철 (zepelin ) 1999-06-03 15:49 조회:74

지루하다.
일단 지루하다.
확실히 영화는 편집의 예술이라고 할만한게. . . 내가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볼 때도 그 긴 시간동안 별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의아하게 느꼈 는데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보기엔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 아님에도 붙어있는 것이 많았다.
감독이 영화를 허술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 것이므로 나름대로 뭔가 의미를 두고 찍어서 편집한 것이었겠지만 정작 필요한 부분은 좀 적고 불필요한 부 분이 너무 많았다는 느낌이 드는 영화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영화에 몰입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우리나라를 되새겨 보게하기 때문이다. 농민을 벗겨먹는 지주계급, 지주와 함께 권력을 가지고 자 하는 파시스트 앞잡이. 그리고 그것에 결국은 저항하고야 마는 농민들.
이것은 어디나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지주, 파시스트 계급을 청산했다는 것이다. 이것을 달성하지 못한 우리나라는 지금까지도 그것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서 이야기를 이끄는 축은 두 친구의 우정이라는 것인데 종종 이해못할 구석이 있다. 그 둘이 유지하고 있는 우정이란 것이 참 묘하여 서로를 이해 하면서도 다른 계급에 속해서 그것을 벗어나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로버 트 드 니로는 지주로서 가지고있는 위치를 친구와 사람들을 위해 쓰려고 하 지 않는다. 계급이란 원래 그런것인가.
마지막에 로버트 드 니로가 하는 말이 인상적인데 그 말에서 그는 착취 피 착취구도는 전혀 바뀐바가 없음을 꼬마에게 알려준다. 꼬마는 좌절된 혁명 을 암시한다.
이탈리아인들은 공산당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있다는 느낌을 종종 받는데 이탈리아영화를 보면 공산당원을 대개 좋게 그리며, 음악이든 영화든 인터내 셔널가가 나오는 일이 그다지 드물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분위기이다. 베르톨루치가 공산당원이라는 사실은 유명하다. 이 비디오가 출시된게 90년인데 그때라면 아직 노태우 정권이건만 이런 영화가 출시되었 다는 사실이 좀 놀랍다. 하긴 워렌 비티의 빨갱이들<Reds>도 출시되었는데.

영화를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베르톨루치는 관객에게 흥미를 유발하기보다는 자기가 하고싶은 말을 좀 지겹더라도 묵묵히 하는 스타일의 감독같다. 확실히 나도 말초적 자극에 쩔어있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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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2-4-22 10:29 a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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